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그들은 순간의 쾌락에 빠져 뻔뻔하게 살았고, 하루하루의 삶을 사는 것 이외에 거의 아무런 목표도 가지지 않았다.

“정신도 쾌락이다.” 그들은 이렇게 말했다. 그리하여 그들의 정신의 날개는 찢어지고 말았다. 이제 그들의 정신은 여기저기 기어서 돌아다니고 이것저것 갉아대며 몸을 더럽힌다.

한때 그들은 영웅이 되고자 했지만, 이제 탕아가 되었다. 그들에게 영웅은 원망과 공포의 대상일 뿐이다.

나의 사랑과 희망을 걸고 그대에게 간절히 바라노니, 그대 영혼 속의 영웅을 버리지 마라! 그대의 최고의 희망을 신성하게 간직하라!

 

 

 

 

고전이다 보니 여성혐오적인 표현이 있어서 거슬려서 열심히 엑스자 쳐가면서 봤다. 그 유명한 신은 죽었다가 나온 대목은 의외로 별 감흥이 없었다. 워낙 많이 접해서 그런가. 다른 소설들처럼 집중해서 며칠 안으로 다 읽는 것보다는 논어나 채근담, 군주론처럼 생각날 때마다 꺼내서 읽는 게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