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2

브론스키와 안나의 사랑이 어긋나고, 삐딱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2권.

어떤 형태의 사랑이든 외부적인 상황과 내적인 변덕에 의해서, 그 모양과 깊이가 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슬프기도 하고, 다 그렇지뭐 하면서 체념하며 읽기도 했다. 그 둘만은 변하지 않길 바라면서 읽었는데, 역시 변해가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줘서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