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이슈를 다룬 사실같은 소설을 써왔던 인기 작가 장강명이 이번에는 소설같은 사실을 들고 돌아왔다.

집필에만 2년이 걸렸을 정도로 공들여 취재한 사회의 적폐들을 날카롭게 비판한 르포 한 권. 바로 문학상과 공채 시스템의 문제에 대한 고발이다. 장강명은 명료한 문체로 당선과 합격에 대한 환상을 깨트린다.

“왜 유독 한국인들은 당선과 합격에 집착하는가.”

식민지배를 거쳐 한국 전쟁과 독재를 연달아 겪은 지친 한국인들에게 당선과 합격은 성공으로 가는 유일한 수단이 되었다.

그러나 명예와 부를 한 번에 가져다 주는 계급의 사다리는 소수의 승리자들만을 위한 것이었다. 이토록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사회적 시스템이 왜 아직까지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것일까.

장강명은 “입신양명, 출세라는 가치가 삶의 목표가 되었다.”, 그리고 “간판 외에 달리 더 좋은 선택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