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색

일본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는 중에, 일본인들은 무색무취, 어디에도 잘 조화되는 캐릭터에 대해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그러면서도 늘 이름을 중요시하며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확인하고 싶어하는구나 했다. 센과 치히로의 얼굴없는자, 가오나시가 그렇고 센과 치히로 이름에 대한 것도 그랬고, 마지막에야 이름을 알려준 기쿠치로도 그렇고. 너의이름은. 이 제목이었던 영화까지.

이런 영화들을 보면서 무색의 다자키 쓰쿠루가 생각났다. 다자키는 색은 없었지만 모든 친구들이 제일 좋아했던 친구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