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세계문학전집 77 | 조지 오웰 | 옮김 정회성
출간일 2003년 6월 16일

책 : 1984

저자 : 조지오웰

 

내가 살고 있는 지금의 시대는 생각의 자유가 있는 시대라 생각했다. 과연, 나는 정말 생각의 자유가 있는가?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언론을 매일매일 접하고, 누군가의 생각이 끊임없이 주입당하는 시대, 진실이 무엇인지 감추기 바쁘고, 진실이란 항상 누군가의 희생으로 밝혀져야만 하는 시대, 한 번 일어난 일이 마치 없었던 일처럼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시대에 살고 있지 않은가.

 

조지오웰이 비판하고자 했던 낯익은 과거의 모습이, 그가 예측한 익숙한 현재의 모습이 여전하고 변함없어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그마한 저항들이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기록되고 있다. 시간이 오래 걸릴지라도 조금씩 변화할꺼란 희망을 놓치고 싶지가 않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그 권력을 지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고, 권력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권력을 빼앗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생존에 힘쓰느라 권력따위 신경쓰지 못하는 나같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가 평등해지길 바랄뿐이다. 절대 변하지 않는 이러한 구조 속에서 어떻게 자유를, 진실을 추구할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