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즈오 이시구로의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잠시 거주했다는 이유로) 배경이 상하이라는 것만 보고 냉큼 집어들었다.

내 기준으로 매끄럽게 읽기는 어려운 책이었다.

지루하고 답답한 부분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그럼에도 이야기 전체에 흐르는 쓸쓸한 분위기가 좋아서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혹시 읽기 힘들더라도 마지막 휘몰아치는 반전에 보상받을 수 있으니 꼭 끝까지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