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으로 느끼는 타인의 불안

갓 성인이 돼서 본 소설. 스무살은 새로운 불안을 내 삶에 더하는 시기다. 그때 나와 딱 맞아 떨어졌던 작품.

이 형식을 처음 접했다. 소설이 아니라 연출 보고서 같은 느낌, 소설은 작가가 움직이는 인형 놀이판같았다. 인기없는 전시회의 설명문같기도하고 영혼없는듯 담담하고 자세하게 상황을 설명하는 문장들 자체가 불안이다.

모든 문장들,  단어 하나하나 다 불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