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꼭지의 기괴함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보지도 않은 그 소름끼치는 3장의 사진을 모두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또 그 후 주인공의 삶은 또 얼마나 외로운지.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은 어떤 삶을 살았던 것인지 생각나게 만드는 글이었다. 다자이 오사무가 가지는 극도의 자해적 세계관은 나로서는 굉장히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이 책은 그가 겪었던 감정을 읽기 쉽게 풀어놓은 그의 대표소설이자 은밀한 에세이 였다. 우울한 청소년이 공감을 하다못해 탈선하게 만들 수 있으니 청소년에게 조심히 추천할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