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인간으로 태어난 순간부터 인권을 갖는다. 인권은 인간으로서 누리고 행사하는 기본적인 자유와 권리이다.

하지만 권력을 가지지 못한 사람에게 인권은 없다. 인권은 오로지 권력자에게만 주어진다.

공산주의를 이어 사회주의 국가들에서 보이는 많은 양상이다.

평등을 원해 시작하였지만 권력에 대한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유토피아는 없어졌다.

 

“그녀가 미래의 모습을 꿈꾸었다면, 그것은 동물들이 굶주림과 채찍에서 벗어나 모두 평등한 사회의 모습이었을 것이다. 그곳에서는 각자가 능력에 따라 일하고 메어저 영감이 연설하던 날 밤 자신이 어미를 잃은 새끼 오리 한 무리를 앞발로 감싸 보호해 주었던 것처럼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보호해 주는 사회였다.”p110

 

장원농장에서 동물들 사이에서 존경받는 메이저 영감이라고 불리는 돼지는 동물들에게 인간에게 착취당하는 비참한 삶이 아닌 자신의 노동을 자신들의 삶을 위해 쓸 수 있다고 말해주면서 혁명을 하기를 권한다. 동물들은 메이저 영감을 통해 자신의 힘을 인식한다. 그리고 자신만을 아는 농장주인 존스를 농장에서 몰아내고 동물들은 ‘동물농장’의 주인이 된다. 그리고 동물들은 자신들끼리 살아가기 위해 동물들 중 머리가 좋은 돼지들 중 스노볼과 나폴레옹을 주축으로 ‘일곱계명’을 만들고 평화로운 농장을 만들어 갔다. 하지만 우유와 사과 등 권력의 달콤함을 맛보기 시작한 나폴레옹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동물농장을 장악한다. 그리고 스퀄러를 이용하여 동물들의 생각까지 지배한다. ‘사실을 기억했다. 아니 기억한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 열 살쯤 되어 보이는 소년이 커다란 짐마차를 커다란 짐마차를 몰고 좁은 길을 가며 말이 회전하려 할 때마다 채찍질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런 동물들이 자신의 힘을 인식하게만 된다면 우리는 그들을 통제 할 힘이 없을 것이며, 인간이 동물을 착취하는 것은 부자가 노동자 계급을 착취하는 것과 거의 같다는 생각이 머리에 퍼뜩 떠올랐습니다.”

 

조지 오웰이 우크라이나 판 서문에 쓴 말이다. 노동자들은 자신의 힘을 인식하지 못한 채 부자나 권력자들에게 착취당한다. 70년이 지난 지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언론을 통해서 우리는 통제되고 있다. 스스로의 힘을 전부다 인식하지 못하지만 우리는 알아야한다. 어떠한 권력으로도 우리의 자유를 빼앗고 억압할 수 없다는 것을. 지금 2015년을 살아가는 우리도 메이저 영감이 말한 동물농장을 꿈꿀지도 모른다. 하지만 동물농장은 유토피아이고 장원농장이 현실이다. 어떠한 것으로도 인간의 자유와 권리를 빼앗갈 수는 없다. 이 이념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동물농장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