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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있고 끝이 없는 게 사랑이라고 여기는 마음은 어김없이 다가오는 그 끝을 예측도 못한 채 부정한다.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게 사랑이다. 그렇지, 사랑이 변하는 게 아니지 사람이 변하는 것이겠지. 폴도 로제도 젊디젊은 시몽도 마음에서만큼은 본시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