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인선4] 유언의 노래

프랑수아 비용 | 옮김 김준현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16년 5월 19일 | ISBN 978-89-374-7504-7

패키지 소프트커버 · 변형판 140x210 · 116쪽 | 가격 10,000원

책소개

시대의 불안을 온 몸으로 끌어안은 ‘최초의 현대적 시인’
중세불문학과 비용 연구 국내 최고 권위자 고려대 불문학과 김준현 교수 번역
프랑수아 비용은 빵깐을 코앞에 두고 도망가다가 붙잡히기 전에, 재빨리, 숲 속에서, 교묘하게 죽었네.
그러나 그의 뻔뻔스러운 영혼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사라지지 않는 이 짧은 노래처럼 오래오래 살아 있을 것이네

─ 베르톨트 브레히트, 「프랑수아 비용에 대하여」에서

목차

1부 유증시 Lais

2부 유언의 노래 Testament

3부 단장시편 Poesies diverses

작가에 대하여: 시인 비용을 찾아서 (김준현)

작가 소개

프랑수아 비용

‘저주받은 시인의 시조’로 불리는 중세 말기 프랑스 시인. “자신과 자기 시대의 불행, 나아가 그 비극성을 구체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근원적인 비극성을 새롭게 주시”했던 현대적인 시인이다. 이십 대에 몸싸움에 휘말려 상대방이 죽어 파리에서 추방되는가 하면 나바르신학교의 금고에서 거금을 훔치고는 자랑삼아 떠벌리는 등 일련의 기행들로 가혹한 감옥살이를 하다가 간신히 교수형을 면한다.

『유증시』, 『유언의 노래』를 남겼는데, “우여곡절 많은 삶 속에서, 불길한 죽음과 변두리의 정경에서 한 개인의 심정과 표현의 깊이를 확장”시켰으며, “모든 것이 뒤엉켜 불투명한 모습을 띠는 불확실성의 ‘혼돈’을 구축”하고 있다.

16세기 작가 라블레에 따르면 비용은 만년에 영국으로 건너가 에드워드 5세의 궁정에서 재기를 뽐냈다고도 하고 푸아투 지방에 은거하면서 수난극을 공연했다고도 한다.

김준현 옮김

고려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유증시(遺贈詩)』의 제명에 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고 「프랑수아 비용의 『유언의 노래』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세 시학과 수사학, 마리 드 프랑스, 중세 후기 서정시, 프랑스문학 수용사와 번역의 문제, 보들레르 산문시 등을 연구했다. 현재 교려대 불문학과 부교수이며, 저서로 『목 매달린 자의 노래: 프랑수아 비용 연구』가 있고, 옮긴 책으로 『멜랑콜리의 색깔들: 중세의 책과 사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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