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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투표


서지 정보

원제 Referendum

강경근, 구병삭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1991년 8월 1일

ISBN: 20-023-7400-1

패키지: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296쪽

가격: 6,000원

분야 논픽션, 정치/사회/경제


책소개

국민투표는 국민주권과 법,제도적인 관련성을 지닌다. 그것은 흔히 말하듯 순수한 직접민주정의 방식은 아니다. 오히려 대표제, 즉 의회주의를 한층 더 의미 깊게 하는 준 직접정체의 핵심되는 제도이다. 국민의 직접적 대표자인 인민(Peuple)은 헌법이나 법률 또는 정책 등을 입법, 행정, 사법 등의 개별적 대표자의 매개없이 결정하기에, 국민투표에 의한 판단도 궁극적으로는 국민(Nation)에 근거를 둔 민주적 정당성에 합치되어야 한다. 국민을 위한 Referendum과 인민을 빙자한 그 제안자의 정당화 수단인 Plebiscite를 구별해야만 되는 이유이다. 우리 헌정 45년 여의 기간, 이들 규정의 혼재와 그 실제적 시행의 결과는 진정한 국민적 정당성이 아니라 치자에 의해서 ‘제안된 안건’이 인민에 의해 ‘가결되었음’을 나타내는 정도여서, 오히려 집권세력에 대한 이상스러운 정당화만 시켜주었다. 정책국민투표의 전통이 특히 그러하다. 국민투표를 가장된 독재의 유일한 정당화 방법이 되도록 한다면 그것이 헌법제정과 개정국민투표이든 정책국민투표이든. 또는 국민발안이나 국민소환이든 배척해야 한다. 국민투표도 역시 순수한 직접정체의 방식은 아니다. 그것도 타자지배를 전제로 한다. 깨어 있는 국민이 없을 때 인민도 국민을 지배하는 또 하나의 타자에 지나지 않는다. 그럴 때 국민투표를 통하여 스스로 지배한다는 우리의 이상은 영원한 노스탤지어이다. 하루하루 억압을 당하면서 이상향의 꿈의 동산만 그리워하는, 국민투표는 그 향수를 일깨워주고 그 이상향에로 도달하는 길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못할 때 그것은 오히려 국민을 무한대의 영원한 타자 지배 속에 빠뜨릴 것이다


목차

001. 국민투표의 헌법적 연혁과 비교법적 고찰 002. 국민투표의 본질과 내용 003. 한국 헌법에서의 국민투표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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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근

저서로는 <민주사회론>, <헌법 (2002년)>, <현대헌법재판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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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삭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정치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정법대학 법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졸업
동경대학 법학부 객원연구원(교수)
법학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강사
현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사법시험위원, 행정고시위원, 외무고시위원
군법무관시험위원
저서
신법학통론(편저)/ 새 헌법강의/ 법학통론(편저)/
객관식헌법학/ 주관식헌법학/ 헌법학 I(총론, 인권)/
헌법학 II(통치구조)/ 한국법제사특수연구/
일본의 근대화와 제도(역)/ 현대일본국헌법론/
객관식행정법/ 신헌법원론/ 신법학원론/ 한국헌법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