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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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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카피: 16년 동안 매일 다른 사람의 몸으로 깨어나는 A, 한 소녀와 사랑에 빠지다!

원제 Every Day

데이비드 리바이선 | 옮김 서창렬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15년 8월 20일

ISBN: 978-89-374-3204-0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40x210 · 424쪽

가격: 14,000원

분야 외국문학 단행본

수상/추천: 미국 도서관 협회 선정


책소개

5994일의 소녀, 6034일의 선택
16년 동안 매일 다른 사람의 몸으로 깨어나는 A, 한 소녀와 사랑에 빠지다!

『에브리데이』의 일곱 가지 법칙

법칙 1 나는 매일 아침 다른 사람 몸에서 깨어난다.

법칙 2 나보다 어리거나 나이 든 사람 몸에는 들어가지 못한다.

법칙 3 한번 들어갔던 몸에 다시 들어가는 일은 없다.

법칙 4 자지 않고 버티면, 몸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낄 뿐이다.

법칙 5 몸이 멀리 이동하면, 나도 이동한다.

법칙 6 내가 어느 몸에 있든, 나는 A다.

법칙 7 나는 오직 한 소녀만을 사랑한다.

-『에브리데이』 PC/모바일 월페이퍼 다운받기 : http://goo.gl/OdNi4h


에브리데이 from minumsa

목차

에브리데이………9

감사의 말………..415
옮긴이의 말…….417


편집자 리뷰

■ 매일 아침, 다른 사람 몸에서 깨어나,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A
―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은, 단 하나

A는 매일 아침, 다른 사람 몸에서 깨어난다. 왜 그런 일이 벌어지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것이 A의 삶이다. 하루는 온라인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즐겨하고 축구를 좋아하는 쾌활한 소년이었다가 다음 날엔 지나가는 사람이 모두 돌아볼 정도로 예쁜 흑인 소녀로 깨어나기도 한다. 일요일이면 교회에 나가고 저녁이면 엄마 설거지를 도와주는 평범한 집 아이였다가도 다음 날은 하루에 여섯 개의 화장실 변기를 닦아야 하는, 불법 미성년 가정부로 일하는 아이 몸으로 깨어나기도 한다. 그 어느 몸에서 깨어나든, A는 철저히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몸 주인의 생활에 자신을 맞춰 나간다.
하루하루 그저 별 일 없이 지나가기를 바라며 그렇게 살아가던 어느 날, 5994일째 아침, 저스틴의 몸으로 깨어나 리애넌이라는 소녀를 만난다. 저스틴의 여자 친구이지만 그 앞에선 항상 어딘지 조심스럽고 불안해하고 행복하지 않은 소녀. 예쁜 얼굴을 늘어뜨린 머리카락 속에 감추고, 밑창 주위로 스카이라인을 그려 넣은 컨버스 운동화를 신고 있는 소녀. 하지만 사실은 솔직하고 다정하고 누구에게나 친절한, 특별한 아이. A는 생애 처음으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 A는 과연 이 사랑을 어떻게 지켜 나갈 수 있을까?

나는 나라는 존재와 내 삶의 방식에 매우 익숙하다.
나는 머무르려 하지 않는다. 나는 늘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러나 오늘 밤은 그렇지 않다.
나는 남아 있고 싶다.
남아 있게 해 달라고 빈다.
남아 있기를 바라며 눈을 감는다. —작품 속에서

■ “난 모든 걸 다 기억할 거야.”
― 다시 찾아오지 않을 것을 알기에 더욱 소중한 하루, 그리고 사랑

A는 언제부터 이런 일이 시작되었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는 알 수 없다. 아주아주 어릴 땐, 항상 돌봐주는 사람이 있었고―설령 그 사람이 매일매일 바뀐다 하더라도―모두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하루하루 다른 몸으로, 다른 가족과, 다른 곳에서 살아가는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서서히 깨닫게 된다. 잠들 무렵 엄마 아빠는 ‘잘 자.’라고 인사하지만, 자신은 ‘안녕.’ 하고 인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영원히 네 곁에 있을 거야.’라고 말하던 엄마가, 다음 날 아침 눈을 뜨면 영원히 사라지고 없을 거라는 사실을.

향수병에 걸렸는데 돌아갈 집이 없다는 상상을 해 봐. 비슷한 거야. 나는 친구나 엄마, 아빠, 강아지를 원했어. 하지만 그 누구와도 하루 이상 관계를 지속할 수 없었어. 잔인한 일이었지. 엄마 아빠에게 제발 날 재우려 하지 말라고 애원하며 울부짖었던 많은 밤들이 기억나. 엄마 아빠는 내가 뭘 두려워하는지 결코 알 수 없었지. 그분들은 내가 침대 밑에 있는 괴물을 무서워하거나, 잠자리에서 엄마가 읽어 주는 동화를 조금 더 들으려고 꾀를 쓰는 거라고 생각할 뿐이었어. 난 그 이유를 결코 설명할 수 없었어. 그분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 도리가 없었으니까. 내가 엄마 아빠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 그분들은 작별 인사가 아니라 잘 자라는 밤 인사일 뿐이라고 말하며 날 안심시키려 했어. 나는 둘 다 똑같은 거라고 말하곤 했는데, 그러면 그분들은 날 어리석은 아이로 여겼지. —작품 속에서

A의 삶은 매우 변화무쌍하고 예측 불가능하며 다채롭다. 살아가면서 그 누구보다 많은 지역에 머물고, 많은 사람을 만난다. 하지만 A의 삶은 누구보다도 외롭고 쓸쓸하다. 어느 누구와도 하루 이상 관계를 지속할 수 없으며, 자기만의 시간, 혹은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그가 오로지 자신으로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수 있는 방법은 이메일이 전부고, 이것이 그가 세상과 통하는 유일한 창구다. 이마저도 흔적이 남지 않도록 수시로 기록을 지우고 계정을 바꾸는 작업을 해야만 한다. 그런 A에게 있어 리애넌은 유일하게 자기 비밀을 얘기하고 시간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존재이지만 그런 동시에, 미래를 함께할 수 없다는 사실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마크라는 소년으로 태어난 6024일째 아침, 할아버지 장례식에 간 A는 결국 눈물을 흘린다.

내가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다. 나는 이들의 일부가 아니고, 결코 이런 사람들의 일부가 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 점이 나는 아프다. 나는 결코 나를 위해 슬퍼해 줄 가족을 갖지 못할 것이다. 나는 이들이 마크의 할아버지에 대해 느끼는 것과 비슷한 감정으로 나를 느끼고 대해 줄 사람들을 결코 갖지 못할 것이다. 나는 마크의 할아버지가 남긴 것과 같은 기억의 자취를 남기지 못할 것이다. 나와 계속 알고 지내거나 내가 해 온 일들을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내가 죽는다면 나를 나타낼 몸도 없고, 장례식도 없고, 묻히는 일도 없을 것이다. 내가 죽는다면 내가 이 세상에 존재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리애넌 빼고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작품 속에서

■ “겉모습을 보지 마. 안에 있는 걸 보라고.”
― 누구보다 진실하게 사랑할 줄 아는 존재, A

A에겐 몸이 없다. 그러므로 A는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며, 흑인도 백인도 황인도 아니고, 조국도 종교도 없다. 남자 몸에 있을 때나 여자 몸에 있을 때나 변함없이 리애넌을 사랑하는데, 동성애자도 이성애자도 아니다. 그리고 그는 이런 자신에 익숙하기에, 어느 몸에 있어도 리애넌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리애넌은 다르다. 그녀는 몸을 가진 인간이어서 아무리 A를 이해하고 좋아해도 외형과 사회적 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리애넌은 A가 여자 아이 몸으로 나타나면 어딘지 어색하게 대하고, 130킬로가 넘는 거구로 나타나면 잡은 손을 슬쩍 놓아 버린다. 남의 몸을 빌려 사는 A가 겉모습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오로지 그 안에 들어 있는 한 영혼, 맑고 순수한 존재라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말이다.

복잡한 것, 논쟁이 되는 것은 극히 사소하고 작은 부분에서만 발생한다. 종교, 성별, 인종, 지리적 배경이 무엇이든 우리 모두에겐 서로 98퍼센트 정도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은 이러한 극히 사소하고 작은 부분 때문이다. (중략) 이런저런 이유로 우리는 서로 다른 2퍼센트에 초점을 맞추려 하고, 이 세상 갈등 대부분은 거기에서 초래된다.
내가 내 삶의 항해를 계속해 나갈 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 모든 삶에 공통되는 98퍼센트 때문이다. -작품 속에서

재기발랄한 판타지 로맨스에 머물 수도 있었을 이 작품에 깊이와 감동을 더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데이비드 리바이선은 A라는 존재를 통해 사랑과 관계의 본질에 대해 묻는다. 누구보다 외로우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자신의 정체성과 인간성을 지키길 원하는 A. 5994일, 리애넌을 만나는 순간 시작된 사랑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하던 A, 6034일, 오랜 여운을 가져다줄 이 아이의 마지막 선택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 이 책에 쏟아진 찬사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 아마존 ‘이달의 책’ ★ 미국 도서관 협회 선정 ‘최고의 소설’

▷ 천재적인 발상. 『에브리데이』는 리바이선 최고의 작품이다. ―《뉴욕 타임스》

▷ 때때로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매혹적인 스토리,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 부드럽고 달콤하며 놀라운 사랑 이야기.―《워싱턴 포스트》

▷ 현명하고, 아주 독보적이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 겉모습이나 성별을 떠나 사랑 그 자체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경외감마저 느껴진다. ―《커커스 리뷰》

▷ 저항할 수 없을 정도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독자들 역시 또 다른 삶을 사는 행운을 얻을 것이다. ―《북리스트》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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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리바이선

David Levithan
1972년 미국 뉴저지 주에서 태어났다. 2003년 출간한 첫 소설 『소년, 소년을 만나다』가 미국 도서관협회 ‘최고의 청소년 소설’에 선정되고 람다 문학상을 받으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곧이어 발표한 『가능성의 왕국』(2004) 역시 미국 도서관협회 선정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책 10’에 이름을 올렸으며 『아직 거기 있어?』(2005)가 뉴욕 도서관 청소년 도서로 선정되는 등, 미국을 대표하는 YA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2012년 발표한 『에브리데이』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아마존 ‘이달의 책’에 선정되면서 작품성 및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매일 아침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A가 한 소녀를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기록한 이 소설은 기발한 설정 속에 큰 감동과 오랜 여운을 숨겨 놓은 보석 같은 작품이다. 이 밖에도 『키스 금지 리스트』(공저)와 『에브리데이』의 스핀오프 소설인 『어나더 데이』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며 청소년들의 사랑과 성 정체성을 솔직하고 아름답게 그려 내고 있다. 편집자로 일하며 여가 시간에는 사진을 즐겨 찍고, 홈페이지(www.davidlevithan.com)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미국 뉴저지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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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렬 옮김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문학사상사, 두산동아 등에서 근무하다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토미노커』, 『이곳이 아니라면 어디라도』, 『여자의 선택』, 『제3의 바이러스』, 『암스테르담』, 『촘스키』, 『벡터』, 『쇼잉오프』, 『마틴과 존』, 『헛된 기다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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