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세가 (개정판)

원제 史記 世家

사마천 | 옮김 김원중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15년 8월 7일 | ISBN 978-89-374-2682-7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36x201 · 984쪽 | 가격 40,000원

수상/추천: 교수신문

책소개

세계 최초 완역 후 『사기』 전권을 모두 아울러

전면 대조하고 바로잡은 개정판

 

중국 정사의 효시

동양 역사학의 전범典範

 

춘추 시대부터 한 무제 때까지 중원에 발호했던 열국들을 다스린 봉건 제후들의 역사를 기록한 『사기 세가』가 개정되어 민음사에서 다시금 출간되었다. 2011년 개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사기』 전권을 완역해 낸 김원중 교수는 『사기』 전권을 아울러 비교하며 이전에 번역되어 있던 『사기 세가』를 재점검하고 보완하여 번역의 통일성과 정확성을 한층 높였다.

『사기 세가』는 제왕을 모시면서도 자신의 지역에서는 군주로서 백성을 다스렸던 제후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라를 운영하는 통치자들이 지녀야 할 이상적 본보기를 보여 준다. 그리고 한때는 거대한 세력을 지니고 자웅을 다투었던 수많은 제후들이 흥하고 쇠하는 과정을 통해 세상살이의 질서를 말하고자 한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내용적인 보완 작업 외에 편집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나라, 춘추 시대, 전국 시대, 초·한 주요 격전지 지도를 삽입했으며 본문과 오가며 읽기 편하도록 주석을 각주로 바꾸었다. 또한 주요 장면을 표현한 옛 삽도를 첨부해 각 편을 한층 흥미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편집자 리뷰

비극을 품은 2인자들의 이야기

기전체의 효시 『사기』는 본기(本紀) 12편, 표(表) 10편, 서(書) 8편, 세가(世家) 30편, 열전(列傳) 70편 등 총 130편, 약 52만 6500자로 이루어져 있다. 본기, 표, 서, 세가, 열전 이 다섯 부분은 서로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으며 얽히고설킨 인물 관계로 인해 비슷한 내용이 여러 편에 실려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기 세가』는 제왕 아래 있던 봉건 제후들의 나라별 역사를 다루고 있다. 본기가 패권을 장악한 1인자들의 이야기라면, 세가는 결국에는 제왕에게 밀린 2인자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세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저마다의 비극을 안고 있다. 갖은 굴욕에도 절치부심하여 다시 올라선 자들도 있고 권력을 장악하고도 제대로 지켜 내지 못하고 순식간에 몰락한 자들도 있다. 자신이 품은 이상을 성취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사마천은 인간 삶에 수많은 질문을 던지고 세상을 움직이는 질서가 무엇인지 보여 주고자 한다. 이렇듯 사마천은 독창적이고도 예리한 시선으로 제후들의 흥망사를 제시하고 그 안에 담긴 인간 본원의 모습과 세상살이의 이치를 볼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이끈다.

 

  • 사마천의 숨결을 섬세히 복원하다

김원중 교수는 2011년 『사기』 전편을 완역한 후 이어서 다시금 『사기』 개정판 작업에 공을 들여 왔다. 20년 가까운 긴 시간 동안 완역 작업을 한 탓에 전체의 맥락에서 보아 번역의 용어 등을 검토해서 그것들 사이의 공시성과 통시성을 두루 만족시키는 일이 필요했던 것이다. 예를 들어 「월왕 구천 세가」는 「오자서 열전」과 긴밀한 연관이 있으며, 「유후 세가」는 「고조 본기」나 「회음후 열전」 등과 통하기에 이들 사이에 존재하는 연결 고리를 좀 더 탄탄히 하고자 했다.

또한 김원중 교수는 애초에 『사기』 완역을 해 가면서 사마천이 해당 인물이나 사건을 서술하는 문체상의 미묘한 차이에 주목했는데 이는 이번 개정 작업에서도 마찬가지로 중요한 포인트였다. 예컨대 「월왕 구천 세가」에서는 구천이 긴 세월을 두고 쓸개를 맛보며 치밀한 전략으로 부차에게 보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행간 속에서 사마천 자신의 울분이 절절이 배어 나오는데 그런 미묘한 심경을 우리말로 잘 담아내고자 했다. 그런가 하면 「공자 세가」에서는 야합(野合)으로 탄생한 어린 시절의 공자, 이 나라 저 나라를 전전하면서 자신의 정치를 펼쳐 보고자 행동한 지성 공자의 모습이 잘 그려져 있어 그 행적을 좇으며 공자의 삶을 충실히 재현하려 애썼다. 이렇듯 『사기 세가』 개정판은 2000여 년의 시공을 초월한 사마천과 독자와의 만남의 교두보를 더욱 탄탄히 확보하려는 노력의 결과물이다.

목차

개정판 역자 서문

역자 서문

해제

일러두기

 

1. 오태백 세가(吳太伯世家)

2. 제 태공 세가(齊太公世家)

3. 노 주공 세가(魯周公世家)

4. 연 소공 세가(燕召公世家)

5. 관·채 세가(管蔡世家)

6. 진·기 세가(陳杞世家)

7. 위 강숙 세가(衛康叔世家)

8. 송 미자 세가(宋微子世家)

9. 진 세가(晉世家)

10. 초 세가(楚世家

11. 월왕 구천 세가(越王句踐世家)

12. 정 세가(鄭世家)

13. 조 세가(趙世家)

14. 위 세가(魏世家)

15. 한 세가(韓世家)

16. 전경중완 세가(田敬仲完世家)

17. 공자 세가(孔子世家)

18. 진섭 세가(陳涉世家)

19. 외척 세가(外戚世家)

20. 초 원왕 세가(楚元王世家)

21. 형·연 세가(荊燕世家)

22. 제 도혜왕 세가(齊悼惠王世家)

23. 소 상국 세가(蕭相國世家)

24. 조 상국 세가(曹相國世家)

25. 유후 세가(留侯世家)

26. 진 승상 세가(陳丞相世家)

27. 강후 주발 세가(絳侯周勃世家)

28. 양 효왕 세가(梁孝王世家)

29. 오종 세가(五宗世家)

30. 삼왕 세가(三王世家)

 

『사기』 목록

참고 문헌

찾아보기

작가 소개

사마천

기원전 145년?~기원전 90년?. 자(字)는 자장(子長)이며 섬서성 용문(龍門) 출신으로 아버지 사마담(司馬談)은 한 무제 때 태사령(太史令)이었다. 열 살 때 아버지를 따라 수도 장안에 와서 동중서(董仲舒)와 공안국(孔安國)에게 학문을 배웠다. 스무 살 때 여행을 시작하여 중국 전역을 돌아다녔으며 돌아온 후에는 낭중(郎中)에 올랐다.

기원전 110년 아버지 사마담이 그에게 반드시 역사서를 집필하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기원전 108년 태사령이 되어 무제를 시중했으며,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고자 국가의 장서가 있는 석실금궤에서 수많은 자료를 정리하고 수집했다. 기원전 104년 정식으로 『사기』 집필을 시작했다.

기원전 99년 이릉(李陵)이 군대를 이끌고 흉노와 싸우다가 중과부적으로 투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때 사마천은 홀로 무제 앞에 나아가 이릉을 변호하다가 무제의 노여움을 샀다. 옥에 갇힌 그에게 세 가지 형벌 중에 하나를 고를 권리가 주어졌다. 첫째 법에 따라 주살될 것, 둘째 돈 50만 전을 내고 죽음을 면할 것, 셋째 궁형을 감수할 것이었다. 사마천은 두 번째 방법을 취하고 싶었으나 귀족이 아니었던 그가 그런 거액을 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고 결국 마지막 것을 선택하게 되었다.

기원전 93년 사마천은 마침내 다시 무제의 곁에 있게 되었다. 이때는 『사기』의 집필이 대체적으로 마무리되는 시점이었다. 아버지의 유언을 받든 지 대략 20년 만이었다.

김원중 옮김

성균관대학교 중문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만 중앙연구원과 중국 문철연구소 방문학자와 대만사범대학 국문연구소 방문교수, 건양대 중문과 교수를 지냈고, 현재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한문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학진흥사업위원장과 문화융성위원회 인문특위 위원, 한국중국문화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동양의 고전을 우리 시대의 보편적 언어로 섬세히 복원하는 작업에 매진하여, 고전 한문의 응축미를 담아내면서도 아름다운 우리말의 결을 살려 원전의 품격을 잃지 않는 번역으로 정평 나 있다. 《교수신문》이 선정한 최고의 번역서인 『사기 열전』을 비롯해 『사기 본기』, 『사기 표』, 『사기 서』, 『사기 세가』 등 개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사기』 전체를 완역했으며, 그 외에도 『삼국유사』, 『논어』, 『명심보감』, 『손자병법』, 『한비자』, 『정관정요』, 『정사 삼국지』(전 4권), 『당시』, 『송시』 등 20여 권의 고전을 번역해 냈다. 또한 『고사성어 역사문화사전』, 『한문 해석 사전』, 『중국 문화사』, 『중국 문학 이론의 세계』 등의 저서를 출간했고 4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2011년 환경재단 ‘2011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학계 부문)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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