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가도서] 세계문학전집 세트_헤르만 헤세 컬렉션 세트

헤르만 헤세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13년 2월 5일 | ISBN 978-89-374-8644-9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225x135 | 가격 65,600원

시리즈 세계문학전집 |

책소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독일 현대 문학의 거장, 진정한 삶의 길을 탐구한 영혼의 구도자, 헤르만 헤세. 자아와 인생에 대한 헤세의 철학이 집약된 대표작들을 세트로 묶었다.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싯다르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황야의 이리>, <크눌프>,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유리알 유희> 총 9권으로 구성되었다.

헤르만 헤세 박스

편집자 리뷰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다.” – 『데미안』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독일 현대 문학의 거장
진정한 삶의 길을 탐구한 영혼의 구도자
자아와 인생에 대한 헤세의 철학이 집약된 대표작들

『데미안』
전영애 옮김|242쪽
자아의 삶을 추구하는 한 젊음의 통과 의례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데미안』은 데미안과의 우정을 통해 참된 자아와 인생의 길을 발견하고 기존 규범에서 탈피해 성장해 나가는 싱클레어의 모습을 그린다. 헤세는 이 작품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며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목표를 향하여 노력하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말한다. 1919년 출판된 이 소설은 1차 세계 대전 직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섬뜩하리만큼 정확하게 시대의 신경을 건드린 작품”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성장 소설의 모범으로 꼽히는 『데미안』은 세대와 지역, 계층을 뛰어넘어 오늘날까지도 널리 사랑받고 읽히는 작품이다.

『수레바퀴 아래서』
김이섭 옮김|282쪽
자신을 짓누르는 가정과 학교의 종교적 전통, 고루하고 위선적인 권위에 맞서 싸우는
어린 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헤세의 자전적 소설
민감하고 불안정한 소년 한스 기벤라트는 헤세의 분신이다. 한스가 엄격한 신학교의 규율을 이겨내지 못하고 신경쇠약에 걸려 학교에서 쫓겨난 것, 작은 고향 도시로 돌아와 공장의 견습공으로 새로운 삶을 열어 보려 한 것 등은 헤세의 우울한 청소년기와 겹치는 장면들이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헤세가 세계와의 갈등을 극복하고 마침내 자아를 발견하여 자신의 고통스러운 체험을 예술로 승화한 반면 한스는 엄격하고 딱딱한 집안 분위기와 학교 교육 및 사회 전통과 권위에 눌려 파멸하고 만다는 것이다. ‘수레바퀴 아래서’라는 비유적 표현에서 우리는 한 개인의 내면과는 상관없이 강압적으로 돌아가는 물리적 세계의 톱니에 짓눌린 여린 영혼을 떠올릴 수 있다.

『싯다르타』
박병덕 옮김|246쪽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정신적 스승 싯다르타
동서양의 세계관을 자기 체험 속에 융화한 작품
“노자의 도덕경 이후 내게 이보다 더 중요한 책은 없었다.” – 헨리 밀러
헤르만 헤세가 1922년 발표한 『싯다르타』는 싯다르타(부처)의 생애를 다룬 소설이다. 헤세는 약 일 년 반 동안 창작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우울증에 빠졌다가 정신분석 치료를 받은 후 이 작품을 출간했다. 일종의 종교적 성장 소설이라고도 볼 수 있는 『싯다르타』는, 영원을 향한 시선과 인간 내면을 깊이 파고드는 초월에의 의지를 통해 뛰어난 정신과 아름다운 정서를 담아냈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임홍배 옮김|500쪽
지성과 감성, 종교와 예술로 대립되는 세계에 속한 두 인물
나르치스와 골드문트가 나눈 사랑과 우정, 이상과 갈등, 방황과 동경 등
인간의 성장기 체험을 순수하고 아름답게 그려 낸 헤세 문학의 대표작
헤세는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를 ‘영혼의 자서전’이라고 말했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주인공 골드문트를 통해 자신의 성장기 체험을 한 예술가의 운명에 대한 성찰로 승화한다. 나르치스는 지성적 인간형을, 골드문트는 감성적 인간형을 대변하는데, 이렇게 대립적인 두 인물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자신의 진정한 본성에 이르는 과정이 묘사된다. 토마스 만은 이 작품에 대해 “독일적 낭만성과 현대 심리학의 분석적 요소들이 혼합된,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책”이라 찬사를 보냈다.

『황야의 이리』
김누리 옮김|336쪽
숨 막힐 정도로 집요한 자아 성찰과 냉철한 문명 비판
병적이면서도 아름답고 환상적인, 헤세의 가장 대담한 소설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0년대 말 미국에 대대적인 헤세 선풍을 일으킨 『황야의 이리』는 학교 교재로 다루어지면서 토론 주제가 되었고, 미국과 유럽을 뒤흔든 68학생운동 세대와 히피들에게 성경처럼 읽혔다. 휴머니즘 입장에서 나온 반전사상과 교양 속물들에 대한 비판, 서양 문명 몰락에 대한 묵시록적인 경고 등 이 작품의 요소가 기만적인 전쟁과 권위주의적 기성 질서에 반기를 든 젊은이들의 의식에 호응했던 것이다.

『크눌프』
이노은 옮김|156쪽
고독한 방랑자 크눌프
모든 구속과 탐욕, 집착을 버린 인생에 대한 성찰
크눌프는 여러 헤세 작품의 주인공들과 형제인 동시에 작가의 분신이기도 하다. 그는 직업과 결혼을 통한 평범하고 안정된 생활을 거부하고, 세상을 자유롭게 떠돌며 자연과 사람들을 관찰하고 자신의 방식대로 사랑한다. 『크눌프』가 처음 발표되었을 때 비평가들은 이 작품의 유려한 문체와 부드럽고 단순한 언어, 그리고 작품 속에 묘사된 전원적인 풍경에 찬사를 보냈다. 헤세는 그의 작품에 일관되게 나타나는 고독한 방랑자의 모습을 사실적이면서도 아름답게 그려 냄으로써 젊음이 결코 충동과 낭만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이야기한다.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황승환 옮김|140쪽
예술에 대한 쉼 없는 열정으로 정신적 죽음의 문턱을 넘어선 헤세의 자전적 소설
생사의 대립과 시공의 경계를 넘어 순전한 진실의 약동을 그리려 한 화가 클링조어
서구 사회의 권태와 노화에 몰락을 선언하고 새로운 세계의 탄생을 희구하는 전환기의 초상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을 집필할 때 헤세는 재정난과 아버지의 사망, 아내의 우울증과 막내아들의 발작 등으로 엄청난 정신적 위기를 겪고 있었는데, 여름 한 달 만에 써 내려간 이 소설을 통해 자신의 고통을 문학으로 승화했다. 죽음을 앞두고 가장 크고 밝은 마지막 불꽃을 피워 올리는 화가 클링조어의 모습 속에는 이러한 헤세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클링조어가 생사의 대립을 무화하고 기꺼이 죽음을 받아들이며 자신을 남김없이 불태워 최후의 작품을 완성하는 생애 마지막 여름의 삶은 1차 세계 대전 이후 피폐해진 유럽 사회에 몰락을 선언하고, 소멸을 통한 새로운 탄생을 희구하는 전환기의 초상이다. 감각적인 언어들로 그려 내는 클링조어의 그림 속 스위스, 이탈리아 등지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작가이자 화가인 헤세가 내뿜는 그림에 대한 열정도 엿볼 수 있다.

『유리알 유희』
이영임 옮김|1권 432쪽, 2권 364쪽
십여 년에 걸쳐 완성한 헤세의 마지막 걸작이자 노벨 문학상 수상작
욕망과 금욕, 혼돈과 질서, 삶과 죽음, 동양과 서양, 선과 악 등
자신이 평생 고민해 온 문제들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담은 헤세 문학의 총체
『유리알 유희』는 헤르만 헤세가 십여 년에 걸쳐 집필한 마지막 역작이다. 그는 두 번의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 인류 최대의 비극을 몰고 온 정신적 문제가 무엇인지를 고민하기 시작했고, 욕망과 금욕, 혼돈과 질서, 삶과 죽음, 동양과 서양, 선과 악 등 양극의 문제를 풀기 위한 평생의 고민을 이 소설 속에 풀어 놓았다. 따라서 이 책은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요 방법론”으로 볼 수 있다. 1943년에 출간된 『유리알 유희』는 21세기에도 중요한 화두인 지식 정보 사회, 멀티미디어, 판타지, 가상현실, 정신 건강과 명상을 중요한 모티프로 삼는다는 점에서 가장 현대적인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목차

44 『데미안』
50 『수레바퀴 아래서』
58 『싯다르타』
66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67 『황야의 이리』
111 『크눌프』
230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273 · 274 『유리알 유희』

작가 소개

헤르만 헤세

1877년 독일 남부 칼브에서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시인이 되고자 수도원 학교에서 도망친 뒤 시계 공장과 서점에서 수습사원으로 일했으며, 열다섯 살 때 자살을 기도해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등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보냈다. 이십 대 초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페터 카멘친트』, 『수레바퀴 아래서』, 『인도에서』, 『크눌프』 등을 발표했다. 스위스 몬타뇰라로 이사한 1919년을 전후로 헤세는 개인적인 삶에서 커다란 위기를 겪고, 이로 인해 그의 작품 세계도 전환점을 맞이한다. 술과 여인, 그림을 사랑한 어느 열정적인 화가의 마지막 여름을 그린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과 『데미안』이 바로 이 시기를 대표하는 작품들이다. 헤세는 이 작품들과 더불어 소위 ‘내면으로 가는 길’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헤세가 그림과 인연을 맺은 것도 이 무렵이며, 이후 그림은 음악과 더불어 헤세의 평생지기가 되었다. 그는 이어 『싯다르타』, 『황야의 이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동방순례』, 『유리알 유희』 등 전 세계 독자들을 매료하는 작품들을 발표했고, 1946년에 『유리알 유희』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1962년 8월, 제2의 고향인 스위스의 몬타뇰라에서 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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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과 수레바퀴 아래서, 유리알 유희. 설명이 필요없는 당대 최고의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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