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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하는 페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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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카피: 내 생애 첫 번째 페미니즘!

부제: 여자의 삶 속에서 다시 만난 페미니즘 고전

원제 Reading Women

워서 부제: How the Great Books of Feminism Changed My Life

스테퍼니 스탈, 정희진 | 옮김 고빛샘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14년 9월 30일

ISBN: 978-89-374-8839-9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43x215 · 444쪽

가격: 19,500원

분야 논픽션, 정치/사회/경제


전자책 정보

발행일 2014년 10월 22일 | 최종 업데이트 2014년 10월 22일 | ISBN 978-89-374-8840-5 | 가격 13,600원


책소개

미국 명문 여대 바너드 대학교의
여성학 커리큘럼대로 읽는
페미니즘 고전 26

넘쳐 나는 빨래 바구니, 끊임없이 칭얼대는 아이들, 무관심한 남편……
전쟁 같은 여자의 삶 속에서 페미니즘을 다시 읽는다!

 

“누군가 내게 ‘내 생애 첫 번째 페미니즘’ 책을 추천하라고 한다면,
나는 망설이지 않고 스테퍼니 스탈의 경험을 권하겠다.”—정희진(여성학자)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버지니아 울프, 시몬 드 보부아르와 함께
‘반드시 읽어야 할 100대 페미니즘 논픽션’에 선정된 바로 그 책 ―≪미즈≫

스테퍼니 스탈은 자신만의 눈부신 프리즘으로, 오늘날 모든 여성의 조건을 통찰했다. ―≪워싱턴 포스트≫


목차

혁명보다 진화 ― 정희진(여성학자)

1부 왜 다시 페미니즘인가요?
나는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 페미니즘으로 돌아가다 | 삼십 대의 대학 청강생 | 아담, 이브,
뱀의 불편한 관계 | 자연스러운 여성, 부자연스러운 세상 | 도망칠 수는 있어도 숨을 수는 없다

2부 누구를 위한 페미니즘인가요?
항복이 아닌 저항이다 | 모성을 다시 생각하다 | 여성의 권리를 옹호하다 | 결혼 생활의 운명
여자가 ‘각성’할 때 | 운명은 창조하는 것이다

3부 페미니즘이 집안일을 해 주나요?
자기만의 방 | 제2의 성 | 여성의 신비 | 혁명의 딸 | ‘행복할’ 시간 | 성의 변증법 | 페미니스트가
빨래하는 법 | 여자에게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 성의 정치학 | 이토록 뜨거운 포르노그래피

4부 페미니즘의 미래는 무엇인가요?
비행 공포 | 프로이트의 의자에 앉은 도라 | 다른 목소리로 | 동시대 페미니즘에 묻는다 | 젠더
트러블 | 리버벤드 걸 블로그 | 독서가 끝난 자리에서 삶이 시작된다

감사의 말
추천 도서
토론 주제


편집자 리뷰

■ “페미니즘이 무슨 소용인가요?”
마침내 일상생활에 도움 되는 페미니즘이 등장하다!

역사는 각 세대에게 고유한 무늬의 입맞춤과 타박상의 흔적을 남기지만 여자들이 겪는 근본적 문제는 세대를 막론하고 동일하다. 시간과 공간과 환경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모든 여자는 자기 정체성의 경계를 타협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우리 모두에게는 공통분모가 있다. 물론 그에 대한 반응은 다를지 모른다. 한편 페미니즘 고전은 우리 자신의 삶을 다른 여성들의 삶과 비교하고 대조해 볼 수 있는 기회와 예측 가능하고 관습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준다. 그리하여 우리는 특정 세대의 모습이 담긴 책들을 통해 통찰을 얻을 수 있다. 페미니즘은 우리가 예상치 못했던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아마도 이 점이 가장 위대한 선물일 것이다. — 스테퍼니 스탈, 본문에서

페미니즘(feminism)의 사전적 정의는 “여성 억압의 원인과 상태를 기술하고 여성 해방을 궁극적 목표로 삼는 운동 또는 그 이론”이다. 하지만 오늘날의 수많은 여성들은 페미니즘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다. 물론, 지난 수세기 동안 페미니즘은 여성들의 인권을 신장하고 사회 진출을 도모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여성들은 페미니즘의 존재 이유에 대해 자문하고, 의심하고 있다. 어째서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아직까지도 ‘여성 해방’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양성평등이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지만, 현실적으로 가정과 직장, 일상생활 전반에서 더 큰 부담을 짊어지는 쪽은 언제나 여성이다. 가령 직장 생활을 하는 여성으로서 셰릴 샌드버그(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처럼 35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연봉을 받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여성들은 유리 천장(glass ceiling)을 경험한다. 또한 결혼 생활과 육아에 있어서도 배우자와 동등한 지위를 누리는 여성은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여성들은 페미니즘에 맞서 이렇게 울부짖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도대체 페미니즘이 무슨 소용인가요?”
『빨래하는 페미니즘』의 저자 스테퍼니 스탈의 상황도 다른 여성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미국의 명문 여대를 졸업하고,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언론학 석사를 받은 스탈은 그야말로 ‘잘나가는 여성’이었다. 유력 언론사의 기자로서, 그리고 유명 작가로서 남부러울 것 없는 사회생활을 영위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스탈은 예상치 못한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그동안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곤경에 빠지게 된다. 지금껏 그녀는 페미니즘이 가르쳐 준 대로, 혹은 페미니즘에 개의치 않고 살아왔다. 즉, ‘여성’으로서 별다른 불편이나 제약 없이 생활해 온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다. 스탈은 점차 자신이 꿈꾸던 삶으로부터 멀어졌고, 여성이라는 존재의 지위를 새삼 자각하기에 이른다. “어째서 여성만이 육아와 가사에 더 얽매여야 하는가? 왜 여성이라는 사실 자체에 부담을 느껴야 하는가?” 이처럼 스테퍼니 스탈은 지구상의 모든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고, 진실로 궁금해하는 물음에서부터 『빨래하는 페미니즘』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성들의 삶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 그녀는 ‘페미니즘 고전’을 펼쳐 읽기로 결심한다. 과거 수천 년의 역사에서 여성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그들의 삶을 개선시켜 준 것은 오직 ‘페미니즘’뿐이었다. 이제 또다시 페미니즘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의 중심을 파고들 때다.

지루할 정도로 단조로운 날들이 이어졌다. 내 인생은 해도 해도 끝나지 않는 반복적 가사 노동에 저당 잡혀 버렸다. 언제부터인가 그 너머의 미래를 그릴 수 없게 된 것이다. 나라는 인간의 윤곽이 하루하루 눈에 띄게 사라지는 듯했다. 직업적으로는 탄탄대로가 보장되던 기자직을 버린 탓에 더는 마땅히 설 자리가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남편과 나 모두 각자의 일상에 치여 서로 으르렁대며 멀어져 가고 있었다. 말다툼을 하다 보면 ‘부부 상담’, ‘별거’ 같은 단어가 아무렇지도 않게 튀어나왔다. (……) 때로 나는 욕조에 앉아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쥔 채 이 수렁에서 벗어날 길이 없을지 고민도 해 보았다. 분명 어딘가 방법이 있을 터였다. 많은 사람이 내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 주었다. 하지만 그중 솔깃한 해결책은 없었다. 그래서 나는 페미니즘 고전에서 답을 찾기로 했다. — 스테퍼니 스탈, 본문에서

어머니가 되고 나서야 페미니즘의 이상향을 현실에 접목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절감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페미니즘을 저버릴 수도 없었다. 온 힘을 다해 개인적 영역과 정치적 영역을 내 나름대로 구체화하고 싶었다. (……) 잃어버린 여성으로서의 삶을 찾기 위해 『빨래하는 페미니즘』을 쓰기 시작했고, 결국 나 자신을 찾았다. — 스테퍼니 스탈, 본문에서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부터 시몬 드 보부아르, 주디스 버틀러까지
그리고 버지니아 울프부터 에리카 종에 이르기까지,
철학과 정치학, 사회학과 문학을 넘나드는 페미니즘 고전 오디세이!

저자 스테퍼니 스탈은 페미니즘 고전을 ‘다시 읽기’ 위해 직접 모교로 달려갔고, 그렇게 한 해를 꼬박 투자해 수확한 결실을 『빨래하는 페미니즘』 속에 담아냈다. 따라서 이 책의 구성은 미국 명문 여대(바너드 대학교)의 ‘여성학 강의(페미니즘 고전 강독)’ 커리큘럼과 동일하다. 결국 『빨래하는 페미니즘』은 육아와 사회생활을 병행하는 보통 여성의 치열한 수기인 동시에, 페미니즘의 지형을 이해하는 데 있어 매우 유용한 강의록이기도 하다. 실제로 저자는 별도의 부록을 마련해 ‘추천 도서 목록’과 ‘토론 주제’까지 제공한다. 그야말로 완벽한 페미니즘 고전 강독이다.
『빨래하는 페미니즘』은 신화와 종교에 나타난 여성 이미지를 추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초기 페미니즘(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존 스튜어트 밀 등)을 다시 읽고, 버지니아 울프와 시몬 드 보부아르, 베티 프리단 등 걸출한 페미니스트들의 사상을 하나하나 검토한다. 그리고 케이트 밀렛, 슐라미스 파이어스톤, 에리카 종 등 급진적인 페미니스트의 이론과 작품을 세부적으로 확인하고,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라캉의 영향을 받은 프랑스 페미니즘도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해설해 준다. 끝으로 캐럴 길리건과 케이티 로이프 등 비교적 동시대에 속한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을 훑고, 다학제적인 데다 난해한 내용으로 이루어진 주디스 버틀러와 가야트리 스피박의 이론도 명료하게 요약해 들려준다. 이처럼 스테퍼니 스탈은 철학과 문학, 정치학과 사회학 등 모든 학문 영역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역사상 가장 중요한 ‘페미니즘 고전’을 꼼꼼하게 챙긴다. 따라서 우리들은 『빨래하는 페미니즘』 단 한 권으로 각각의 고전에 대한 개요를 살필 수 있고, 페미니즘의 개괄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 어우러진 저자의 생생한 경험(한 아버지의 딸, 한 아이의 어머니, 한 남성의 아내, 그리고 커리어우먼으로서의 경험)은 페미니즘을 이해하는 데 있어, 매우 강력한 설득력과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한때 나는 길을 잃었지만 위대한 페미니즘 고전을 읽으면서 발견과 재발견의 길을 열었다.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샬럿 퍼킨스 길먼 같은 1세대 페미니스트들의 진가를 재발견하거나, 우상이었던 보부아르와 충돌하거나, 케이티 로이프 같은 포스트페미니스트와 화해하게 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단단히 막혀 있던 문화적 경계를 홀로 뚫고, 신념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극복한 이 여성들은 내게 깊은 감명과 기쁨을 주었다. 물론 때로 분노와 혼란에 빠지거나 지루함을 느낀 적도 있었다. 2세대 페미니즘 내부의 불화, 그리고 3세대 페미니즘의 모호성은 나를 괴롭게 만들기도 했다. 대학생일 때는 즐거운 지적 유희로 여겨졌던 포스트모더니즘이 일상에 매인 지금의 나에게는 짜증을 자아내는 원흉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이론적인 책조차 나의 신념과 생각을 돌아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 스테퍼니 스탈, 본문에서

『빨래하는 페미니즘』은 여성주의 사상의 흐름과 전환에 대한 모범적인 주석이자 교과서다. 원래 모범이나 교과서라는 말은 지성의 속성과는 어긋나지만, 나는 페미니즘을 논의하면서 ‘바른 해석’이 절실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더구나 이 책은 그러한 내용을 판관적 자세가 아니라 개인의 지적 여정으로서, 스스로에게 의문을 품는 과정을 중심으로 씌었기 때문에 성찰적이며 설득력이 있다. — 정희진, 「서문」에서

 

■ 페미니즘은
여성의 인생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을 바꾼다!

여성학자 정희진은 스테퍼니 스탈의 『빨래하는 페미니즘』을 강력히 추천하면서, 페미니즘은 “내가 아는 한 인류가 만들어 낸 그 어떤 지식보다 수월(秀越)하다.”라고 선언했다. 그리고 “지식이 지속적으로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행위라면, 또 지식이 윤리적이어야 한다면, 그리고 지식이 사유 능력을 의미한다면 최소한 페미니즘을 따라올 지식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바꿔 말하자면, 페미니즘은 비단 여성만을 위한 학문이 아닌 것이다. 오히려 다른 어떤 학문보다 더 높은 수준의 윤리 의식과 공감 능력, 깊은 사유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페미니즘은 인류의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지식이다.
저자 스테퍼니 스탈은 『빨래하는 페미니즘』을 완성해 가면서 자신의 꿈과 현실, 아버지와 남편, 그리고 딸과 화해한다. 이 과정은 단지 스탈의 삶만을 변화시킨 것이 아니었다. 그녀를 둘러싼 세계와 관계, 더 나아가서는 『빨래하는 페미니즘』을 읽은 모든 독자들의 삶까지 바꿔 놓았다. 애초에 페미니즘은 타자에 대한 이해, 소수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법, 상식에 내재한 억압을 들추어내는 일…… 바로 이러한 변화를 촉구하는 움직임에서부터 생겨났다. 그래서 ‘페미니즘 고전 독서’는 성별과 국적, 세대를 초월해 모두에게 꼭 필요한 경험이다. 우리들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서 말이다.

나는 나를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랑, 죄책감, 혼란, 좌절로 사분되어 괴로워하던 내 인생의 특정 시기와 장소에서 그 어려움에 맞서기 위한 방편으로 나는 페미니즘 고전을 선택했다. (……) 『빨래하는 페미니즘』은 기본적으로 페미니즘 독서에 대한 책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 책을 통해 페미니즘 고전에 대한 열망을 느끼게 되기를 희망한다. — 스테퍼니 스탈, 본문에서

지식은 현실의 필요에 의한 것이지 유행을 타는 공부가 아니다. “한물가거나”, “이제는 필요 없는” 페미니스트는 있을지 몰라도, 페미니즘 자체가 그럴 일은 절대 없다. (……) 페미니즘은 불편함, 혁명, 폭동, 똑똑해서 미친 여자들의 병이 아니라 다른 모든 사상처럼 인류 문명의 수많은 소산 중 하나이며 진화, 즉 적응해야 하는 인간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 정희진, 「서문」에서

 

■ 스테퍼니 스탈이 읽어 주는 페미니즘 고전 26

일레인 페이절스, 『아담, 이브, 뱀: 기독교 탄생의 비밀』
조이스 E. 솔즈베리, 『페르페투아의 열정: 젊은 로마 여성의 죽음과 기억』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여성의 권리 옹호』
린달 고든, 『옹호: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생애』
샬럿 퍼킨스 길먼, 『노란 벽지』
샬럿 퍼킨스 길먼, 『샬럿 퍼킨스 길먼의 삶』
케이트 초핀, 『각성』
존 스튜어트 밀, 『여성의 종속』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시몬 드 보부아르, 『제2의 성』
헤이즐 롤리, 『보부아르와 사르트르: 천국에서 지옥까지』
베티 프리단, 『여성의 신비』
팻 메이너디, 『가사 노동의 정치학』
슐라미스 파이어스톤, 『성의 변증법: 성 해방을 통한 인간 해방 역설』
루스 로젠, 『쪼개진 세계』
케이트 밀렛, 『성의 정치학』
캐서린 매키넌, 『온리 워즈』
아리엘 레비, 『돼지 같은 열혈주의 여자들』
에리카 종, 『비행 공포』
자크 라캉, 『팔루스의 의미』
엘렌 식수, 『메두사의 웃음』
지그문트 프로이트, 『도라: 히스테리 연구』
캐럴 길리건 『다른 목소리로』
케이티 로이프, 『다음 날 아침』
주디스 버틀러, 『젠더 트러블』
리버벤드, 『바그다드 버닝』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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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퍼니 스탈

스테퍼니 스탈은 미국의 명문 여자 대학인 바너드 대학교를 졸업하고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언론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그 후 언론계와 출판계를 넘나들며 정력적으로 활동해 오다가 예상치 못한 임신과 출산으로 어쩔 수 없이 프리랜서 기자로 전업한다. 그녀는 자신의 꿈과 장래를 까맣게 잊은 채 수년 동안 커리어 우먼, 한 남자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로서 바쁘게 생활한다. 그러다 불현듯 자기가 오래도록 잊고 살아온 ‘여성으로서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그때 저자는 학창 시절에 배웠던 ‘페미니즘 고전’을 떠올리고, 현재 자신의 인생이 과거에 생각했던 방향과 너무나도 어긋나 있음을 깨닫는다. 그래서 스테퍼니 스탈은 다시금 ‘페미니즘’을 공부하기로 결심한다. 바로 페미니즘 고전에서 답을 찾기로 한 것이다. 그녀가 도전한 ‘페미니즘 고전 독서’의 결실이 『빨래하는 페미니즘』이다.

스테퍼니 스탈은 《코스모폴리탄》, 《워싱턴 포스트》, 《마리 클레르》 등에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부모의 이혼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을 탐구한 회고록 『그들이 잃어버린 사랑(The Love They Lost: Living with the Legacy of Our Parents’ Divorce)』의 저자이기도 하다. 현재 그녀는 남편 존과 딸 실비아와 함께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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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

정희진은 여성학, 평화학 연구자다. 특히 여성에 대한 폭력과 집단 학살, 여성주의 심리 상담, 인간의 고통을 글로 표현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은 책으로 『페미니즘의 도전』, 『성폭력을 다시 쓴다』와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가정 폭력과 여성 인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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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빛샘 옮김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국제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사랑받을 권리』, 『화풀이 본능』, 『5년 후』, 『창조의 순간』, 『두 남자의 미니멀 라이프』, 『게임 프레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