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뒤의 깨달음』은 티베트 불교의 핵심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인 소걀 린포체의 365일간 ‘명상 일기’다. 린포체란 티베트 불교의 영적 지도자에 대한 존칭이다. 명상이란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다. 그는 티베트에서 태어나 전통 불교의 가르침을 받고, 이어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비교종교학을 공부해 불교의 핵심 교리를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며 설명할 수 있는 눈높이를 갖춘다. 종교적, 문화적, 심리적 장벽을 넘어 붓다 비전의 핵심을 제시할 수 있는 그의 명석함은 그를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했다. 그는 배우는 사람이 일상에서 겪는 체험과 붓다의 지혜를 관련지음으로써 불교 가르침에 함축된 내면적 진리의 생생함과 향취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티베트의 지혜』를 통해 티베트 불교의 깊은 지혜를 들려준 소걀 린포체가 티베트의 명상 일기 『깨달음 뒤의 깨달음』을 선보인다. 20여 개국에 출간되어 200만 권이 넘게 팔린 전작(前作)에 화답하는 이번 책은 365일에 맞추어 하루하루의 명상을 이끌 화두를 제시하는 명상 실천서이다. 삶과 죽음, 명상과 자비 등 티베트 불교의 핵심 개념을 마음속으로 받아들이고 실제로 행하도록 안내하는 『깨달음 뒤의 깨달음』은 『티베트의 지혜』보다 한결 구체적이고도 시적(詩的)인 어조로 묵상과 참선의 길을 일러주고 있다. 이 책은 이미 미국을 비롯,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등에서 출간되어 많은 호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1 살아 있는 티베트 불교 최고의 스승이 전하는 무소유와 깨우침의 묵상 일기
달라이 라마는 소걀 린포체를 \”티베트의 위대한 라마들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서양의 사유 방식에도 익숙한 현자\”라고 평하고 있다. 린포체란 존귀한 존재라는 뜻의 티베트어로 훌륭한 영혼의 스승에게 부여되는 칭호이다. 소걀 린포체의 책은 그동안 미국과 유럽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불교 수행자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에게 오지(奧地) 티베트의 믿음과 지혜를 널리 소개하였다.
『깨달음 뒤의 깨달음』에서 소걀 린포체는 참다운 명상의 시작을 \’마음을 내려놓는 것\’에 두고 있다.
\”여러분의 마음을 안식처로 가져가십시오. 그리고 마음을 내려놓으십시오. 그리고 마음을 쉬게 하십시오. \’마음을 안식처로 가져간다는 것\’은 참선을 통해 마음을 평온한 상태로 이끄는 것입니다. \’마음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마음을 집착이라는 감옥으로부터 풀어주는 것입니다. \’마음을 쉬게 한다\’는 것은 마음을 넉넉하게 확장하고 마음속의 긴장을 푸는 것입니다.\”(본문에서)
마음을 놓고 쉬게 함으로써 인간 본연의 선량한 마음 즉 리그파(rigpa)에 도달하는 것이 티베트 불교가 가르치는 명상의 최고 목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일 음식물을 섭취하듯 매일 명상에 임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이 책『깨달음 뒤의 깨달음』은 그러한 꾸준한 명상을 도와줄 것이다.
\”명상과 일상생활을 하나로 하는 것 이것이 명상의 이유입니다. (……) 어떻게 해야 명상 수행으로 인한 잔잔한 유머 감각과 넉넉한 초연함으로 일상 생활을 가득 채울 수 있을까요? 날마다 규칙적으로 명상하는 길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 오직 명상을 실천함으로써만 우리 본성의 고요함을 온전하게 맛보기 시작할 것이고, 그 결과 명상 수행의 체험을 일상의 삶에서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매일매일 음식물을 통해 영양분을 섭취하듯 수행에 임해야 합니다.\”(본문에서)
2 세계적 베스트셀러『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티베트의 지혜』의 명상 실천편
티베트 불교의 독특한 세계관인 \’삶\’과 \’죽음\’을 보는 관점을 소개한 『티베트의 지혜』에서 린포체는 \’삶\’은 \’죽음\’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이며 \”죽음이란 궁극적으로 종말 같은 것이라기보다는 다 낡아서 해졌을 때 갈아입는 옷 같은 것\”이라 설명한 바 있다. 이러한 관점은 오직 \’삶\’에만 가치를 두는 현대인에게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삶의 유한성을 깨달음으로써 집착과 망상을 버리고 평심(平心)을 얻는 회복하고자 하는 소망은 모든 현대인의 바람이기도 하다. 『깨달음 뒤의 깨달음』은 명상을 통해 현대인의 소망을 실현하게 하는 귀중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명상을 배운다는 것은 삶을 꾸려가는 동안 당신이 당신 자신에게 선사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오직 명상을 통해서만 당신은 참된 본성을 발견하기 위한 여행을 떠날 수 있고, 바르게 살고 바르게 죽는 데 필요한 안정감과 확신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본문에서)
3 티베트 정경을 담은 컬러 사진 19점
아울러 이 책에는 티베트의 수행자들과 주민들의 모습을 찍은 열아홉 점의 사진이 실려 있다. 10여 년간 티베트 일대를 여행하고 있는 사진 작가 여동완은, 시신을 새들에게 맡기는 조장(鳥葬) 장면에서 티베트 승려들의 수행 장면에 이르기까지 은둔자의 땅 티베트인들이 삶과 죽음을 받아들이는 고유의 풍습을 담고 있다.
이 책 『깨달음 뒤의 깨달음』은 『티베트의 지혜』와 더불어 영적 활용을 위한 교육 코스, 워크숍, 다양한 그룹들의 묵상과 수양의 지침서로 채택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인에게 동양의 깊이와 지혜를 전파하고 있다.
소걀 린포체 Sogyal Rinpoche 티베트에서 태어난 이 시대의 가장 존경받는 영적인 스승 가운데 한 인물로, 잠양 켄체 최기 로되의 영적인 아들로 양육되었다. 그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위대한 스승과 특별한 관계를 맺어오면서 헌신적이고 자비로운 티베트 불교의 분위기에 몰입했다.
잠양 켄체가 죽은 후 소걀 린포체는 다른 두 명의 위대한 스승인 뒤좀 린포체와 딜고 켄체 린포체로부터 계속 가르침을 받았다. 1971년 그는 영국으로 건너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비교종교학을 연구하고 1974년부터는 일반인들을 가르치기 시작해, 유럽과 미국, 호주 그리고 동양에서 지금까지 가르침을 베풀고 있다. 종교적, 문화적, 심리적 장벽을 넘어 붓다 비전의 핵심을 제시할 수 있는 그의 명석함은 그를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했다. 그는 배우는 사람이 일상에서 겪는 체험과 붓다의 지혜를 관련지음으로써 불교 가르침에 함축된 내면적 진리의 생생함과 향취를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