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너선 아이브

위대한 디자인 기업 애플을 만든 또 한 명의 천재

원제 Jony Ive (The Genius Behind Apple's Greatest Products)

리앤더 카니 | 옮김 안진환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14년 4월 4일 | ISBN 978-89-374-8902-0

패키지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420쪽 | 가격 20,000원

책소개

29세의 나이로 거대 글로벌 기업의 디자인 팀을 이끄는 수장이 되었으며 30대에 이미 전 세계를 뒤흔든 히트 제품을 연달아 내놓은 사람. 크리에이티브 업계의 오스카 상이라 불리는  D&AD 상 최다 수상을 비롯해 IDEA 금상, 레드닷 디자인 상 등 만드는 제품마다 디자인 상을 휩쓸었고 45세에는 영국 왕실의 기사 작위를 받은 최고의 산업 디자이너. 아이맥과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위대한 제품을 탄생시킨, 창조적인 작업을 하는 모든 이가 동경하는 혁신가. 바로 애플의 디자인 총괄 수석 부사장 조너선 아이브다.

그의 삶과 디자인 철학을 다룬 책 『조너선 아이브: 위대한 디자인 기업 애플을 만든 또 한 명의 천재』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저자 리앤더 카니는 아이브 본인을 비롯한 애플의 전현직 임원 및 디자이너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비밀스러운 조직 애플의 장막 뒤에 가려져 있던 애플의 최고 혁신가 조너선 아이브의 초상을 상세하게 그려 냈다. 21세기 혁신의 키워드, 우리가 일하고 여가를 즐기며 사회관계를 맺고 의사소통하는 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재정의한 조너선 아이브와 애플의 철학이 지금 펼쳐진다.

 

☆ 1999년 《MIT테크놀로지리뷰》 선정 35세 이하 혁신가 100인

☆ 2004년 BBC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영국인

☆ 2009년 패스트컴퍼니 선정 가장 창의적인 사람 1위

☆ 2012년 영국 왕실 기사 작위(KBE)

☆ 2013년 《타임》 선정 100인

편집자 리뷰

 

■ 진정한 혁신은 눈에 보이지 않는 데 있다

 

저성장의 시대에 이르러 새로운 경쟁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 중국을 위시한 신흥 개발 도상국은 엄청난 잠재 구매력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시장으로 성장한 한편 생산과 기술 역량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한국 기업들을 턱밑까지 추격해 왔다. 더욱이 스마트 기기의 급성장에 따라 시장 변화는 가속화되고 미래 트렌드는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가격과 생산성에 의존하는 기존의 성장 공식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제조업과 기술 업계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MP3 플레이어 시장을 보자. 10여 년 전만 해도 첨단 기술과 고사양, 휴대성으로 무장한 한국 강소 기업들의 제품이 시장을 선도했다. 그러나 이들이 가격과 성능 등 숫자 경쟁에 치중할 때 애플은 아이팟과 아이튠스로 휴대용 음악 재생 기기 시장뿐만 아니라 음악 산업과 나아가 음악을 즐기는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혁신이란 이런 것이다.

글로벌 선도 기업의 향방을 보면 기존의 업종 구분은 점점 무의미해지는 추세다. 종합적이면서도 유기적인 제품 및 서비스 총체를 창조하기 위해 ‘어떤 제품을 만들 것인가’가 아니라 ‘소비자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던져야 한다.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사람의 인식과 행동, 감성과 경험에 깊이 천착할 때만이 가능한 얘기다. 기술이 아니라 인간에서 출발하는 것, 이는 바로 가정용, 전문가용, 휴대용 PC 및 태블릿, 전화기 분야의 혁신적인 제품으로 애플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변모시킨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의 작업 방식이다. 한때 그가 몸담았던 영국의 디자인 컨설팅 기업 탠저린의 홍보용 책자에 “사람을 위한 제품(Products for people)”을 만든다고 적시된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아이브는 어떤 제품을 디자인할 때 무엇보다 먼저 ‘디자인 스토리’에 집중한다. 사용자에게 어떤 경험을, 감성을, 인식을 안겨 줄 것인가 하는 점이 다른 모든 것에 우선한다. 스스로 으스대며 사용자 위에 군림하려는 제품을 아이브는 싫어하고 경계한다. 사용자에게 친밀하고 정직하게 다가가며 제품 본래의 목적에 몰입하게 만들어 궁극적으로는 보다 나은 삶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 이것이 아이브가 생각하는 디자인의 핵심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업을 가진 많은 이들이 눈에 보이는 외양, 숫자로 표현되는 기술에 집착하곤 한다. 그러나 정말로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데에 있다. 외관부터 사용자 인터페이스까지 제품을 이루는 모든 요소는 이 사용자 경험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바로 그것에서 가치가 창출되기 때문이다. “물건을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에 대한 사용자의 인식을 디자인한다.”라는 아이브의 말에 아이맥과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우리 삶에 근본적인 혁신을 가져온 히트 제품들의 비결이 담겨 있다.

 

 

■ 21세기 창조와 협업의 시대, 끝없는 열정과 탐구심으로 무장하라

 

조너선 아이브는 디자인의 완성도에 관한 한 스티브 잡스만큼이나 고집 있으면서도, 그것을 거대 기업 안에서 실현해 나갈 만큼 추진력과 인내력을 갖춘 인물이다. 특히 자신의 아이디어와 디자인 콘셉트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거나 이해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는 디자인 콘셉트를 올바로 제시하여 다른 사람들을 납득시키는 과정이 중요함을 잘 알기 때문에 수백 개의 모형과 시제품을 만드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훗날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개발할 때 제시한 ‘인피니트 풀’ 콘셉트는 전면이 스크린으로 꽉 찬, 당시로서는 파격에 가까운 디자인을 선보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뛰어난 드로잉 실력과 재료의 특성에 대한 깊은 이해, 세부적인 사항까지 꼼꼼하게 신경 쓰는 태도를 겸비한 아이브이기에 함께 일하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운영 팀은 언제나 그의 디자인 콘셉트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

아이브의 또 다른 강점은 기술 발전에 주목하며 그 활용 가능성을 끊임없이 탐색한다는 것이다. 아이폰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핵심이 된 멀티터치 기술이나 맥북의 우아한 알루미늄 외관을 탄생시킨 유니보디 공정은 이미 존재하던 기술이지만, 이를 적실하게 활용해 애플 디자인의 정수가 되도록 만든 것은 아이브다. 2013년 모바일 운영 체제 iOS 7을 발표하면서 가늘고 섬세한 헬베티카 노이에 서체를 적용한 것도 수년 전부터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상용화된 레티나 디스플레이 기술을 더욱 돋보이도록 고심한 결과다. 이처럼 제품 디자인에 관한 끝없는 열정과 탐구심은 그가 낳은 창조적 혁신의 발판이 되었다.

 

 

■ 천재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의 삶의 다룬 유일한 책

 

아이브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디자이너 중 한 명이지만 그의 삶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저자 리앤더 카니는 아이브의 고등학교 및 대학 동문과 교수 들부터 옛 동료와 상사, 애플 전현직 디자이너 들을 심층 취재해 애플 특유의 엄격한 비밀주의 장막에 둘러싸여 있던 아이브의 삶과 커리어를 상세하게 그려 냈다.

이 책은 디자이너이자 영국 디자인 교육 정책가였던 아버지 마이클 아이브가 미친 영향부터 디자이너로서의 정체성을 심어 준 뉴캐슬 과학 기술 대학의 교육, 로버츠 위버 그룹과 탠저린에서의 다양한 경험, 그리고 아이브를 애플에 영입하기 위한 로버트 브러너의 노력 등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애플 입사 이전의 조너선 아이브를 조명한다. 또한 애플 입사 초기부터 두각을 나타내 불과 4년 만에 산업 디자인 스튜디오 책임자가 되는 과정, 1997년 복귀한 잡스와의 창조적 파트너십, 애플의 디자인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분투, 아이맥과 아이폰, 아이패드 등이 개발되는 과정도 생생하게 전달한다.

잡스는 아이브를 일컬어 단순한 디자이너가 아니라 자신의 “영혼의 파트너”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우리가 하는 일의 핵심을 누구보다도 잘 알아요. 조니와 내가 대부분의 제품들을 구상하고, 그런 다음 다른 사람들을 끌어들여 의견을 묻지요.” 디자인 역량뿐 아니라 인간미와 비전, 개성 강한 디자이너들을 결집시키는 능력을 고루 갖춘 리더로서 아이브는 잡스 사후에도 애플의 기업 정신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멈추지 않고 혁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가는 천재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 독자들은 그의 삶을 통해 21세기 창조적 혁신가의 일면을 목격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우리는 절대적으로 본질적인 부분이 아닌 것은 무엇이든 제거하려고 애썼어요. 하지만 그런 노력은 겉으로 드러나 보이진 않죠. 우리는 계속해서 처음으로 되돌아가곤 했어요. 이 부분이 필요한가? 그것을 유지해서 다른 네 부분의 기능을 수행하게 할 순 없을까? 이런 식으로 줄여 나가는 게 하나의 의식이 돼 버렸죠. 하지만 그럼으로써 만들기도 더 쉬워졌고 사람들이 함께 일하기도 더 쉬워졌어요.”

축소와 단순성? 이것이 정녕 기술 업계 사람들이 즐기는 대화의 전형이란 말인가? 기술 회사들은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때 대개 차별화를 위해 가급적 부가 기능을 (없애기는커녕) 추가하려 애쓰기 마련인데, 아이브는 그 정반대를 말하고 있었다.

―「저자의 말」

 

“우리는 기술적인 문제부터 접근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사람’에서 시작했지요.” 아이브의 말이다.

“아이맥에 관한 토론의 중심은 칩의 속도나 시장 점유율이 아니었습니다. 대신 좀 감상적인 질문들을 던졌지요. ‘우리는 사람들이 이 제품을 어떻게 느끼기를 바라는가?’ ‘이 제품은 사람들 마음의 어떤 부분에 가닿을 것인가?’ 같은 질문 말입니다.” 훗날 아이브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아이브는 맥 NC의 ‘디자인 스토리’에 집중하고 있었다. 아버지 마이크에게 배웠듯, 완전히 새로운 뭔가를 고안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첫 단계는 바로 디자인 스토리를 구상하는 일이었다. “산업 디자이너로서 우리가 하는 일은 더 이상 물건을 디자인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그 물건에 대한 사용자의 인식을 디자인합니다.”

―5장, 아이맥 디자인

 

스트링어는 최종적으로 장식이 없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가자는 결정이 거의 고민 없이 금세 내려졌다고 기억한다. “우리가 디자인한 것 중에 가장 아름다웠습니다.” 전화기 전면부에는 애플 로고도, 제품명도 넣지 않았다. “우리는 아이팟에서 얻은 경험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디자인이 놀랄 만큼 멋지고 독창적이면 굳이 전면에 로고나 제품명을 넣을 필요가 없다는 걸 말이에요. 제품 스스로가 자신을 말하니까요. 그런 제품은 문화 아이콘이 됩니다.”

―10장, 아이폰 디자인

 

아이브의 궁극적인 목표는 디자인이 사라져 보이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칭퍼드 출신의 이 수줍음 많은 소년은 사용자가 그의 디자인 작업을 전혀 눈치채지 못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디자이너가 이렇게 말하면 의아해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디자이너가 내 면전에 대고 자신의 꼬리를 흔들고 있는 것 같은 제품을 접할 때 정말 짜증이 납니다. 우리의 목표는 단순한 제품입니다. 여타의 다른 방식으로는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단순한 제품 말입니다. (중략) 제대로 된 디자인이라면 사용자를 더 가까이 끌어당겨 제품에 더욱 집중하게 만들지요. 예컨대 뉴 아이패드를 위해 우리가 제작한 아이포토 앱은 사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마저 잊게 만들거든요.”

―13장

 

잡스에게 그랬듯 아이브에게도 ‘위대한 제품’을 창출하는 것이 회사의 대차 대조표보다 훨씬 중요하다. “우리의 목표는 돈을 버는 것이 아닙니다.” 2012년 7월, 영국 대사관에서 열린 크리에이티브 정상 회담에서 아이브는 청중을 놀라게 했다. “애플의 목표는 단연코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소 시건방지게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바로 위대한 제품을 창조하는 것이고 우리가 가슴 뛰는 흥분을 맛보는 순간은 바로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때입니다.”

―13장

목차

 

저자의 말

 

1 학창 시절

2 영국식 디자인 교육

3 런던 생활

4 애플 입사 초기 시절

5 돌아온 잡스와 만나다

6 연달아 대박을 터뜨리다

7 철의 장막 뒤의 디자인 스튜디오

8 아이팟 디자인

9 제조와 재료, 그리고 여타 문제들

10 아이폰

11 아이패드

12 유니보디 시대를 열다

13 애플의 MVP

 

감사의 말

애플의 보안 문화와 집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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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저작권

작가 소개

리앤더 카니

IT 전문 매체 《와이어드닷컴(Wired.com)》에서 뉴스 편집자로 일한 바 있고, 현재는 애플 관련 가장 인기 있는 블로그인 ‘컬트오브맥닷컴(CultofMac.com)’을 운영하고 있다. 15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애플을 취재하며 애플을 둘러싼 문화 현상과 애플의 추종자들에 대한 책을 세 권 집필했다. 국내에 출간된 책으로는 『컬트 브랜드의 탄생 아이팟』, 『잡스처럼 일한다는 것』이 있다. 카니 역시 조너선 아이브처럼 영국인이며, 아이브와 수년간 친밀하게 지내며 몇 차례 인터뷰를 했다.

안진환 옮김

1963년 서울 출생. 경제경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 번역가이다. 연세대학교 졸업 후 번역 활동을 하며 명지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에 출강했고, 2014년 현재 번역 에이전시 인트랜스와 번역 아카데미 트랜스쿨의 대표이다. 저서로 『영어실무번역』, 『Cool 영작문』 등이 있으며, 역서로 『스티브 잡스』, 『넛지』, 『아이디어맨』, 『빌 게이츠@생각의 속도』, 『포지셔닝』, 『괴짜경제학』, 『온워드』, 『마켓 3.0』, 『실리콘밸리 스토리』, 『이유 없이 행복하라』, 『스틱!』, 『스위치』 등이 있다.

전자책 정보

발행일 2014년 4월 4일 | 최종 업데이트 2014년 4월 4일

ISBN 978-89-374-8903-7 | 가격 14,000원

사람들은 왜 애플의 제품에 열광하는가?
단순함, 집중, 디테일 ― 애플의 혁신을 낳은 모든 것
스티브 잡스의 영혼의 파트너, 천재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 이야기

애플의 디자인 철학은 간단하다. “디자인이 보이지 않게 하라.” 스티브 잡스가 말한 대로 디자인은 제품의 겉모습이 아니라 제품의 본질이다. 숫자로 표현되지 않는 가치, 써 봐야 아는 편리함, 그것이 애플 기기들의 공통점이다.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에 집중하는 애플의 디자인은 단순하지만 친밀하고 정직하며, 사용자에게 즐거움을 준다. 우리 삶에 근본적인 혁신을 가져온 제품들을 탄생시킨 비결이다.
이 책은 잡스가 자신의 “영혼의 파트너”라 부른 애플 최고의 혁신가, 아이맥과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를 디자인한 애플의 디자인 총괄 수석 부사장 조너선 아이브의 진짜 이야기를 들려준다. 21세기 혁신의 키워드, 우리가 일하고 여가를 즐기며 사회관계를 맺고 의사소통하는 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재정의한 조너선 아이브와 애플의 철학이 지금 펼쳐진다.

독자 리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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