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수도원

고진하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01년 4월 9일 | ISBN 978-89-374-0693-5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28x210 · 108쪽 | 가격 7,000원

책소개

푸석푸석 부서져 내리는 진흙 가면과 그것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고진하 시인, 죽어야 어둠 속에서 연인의 달콤한 입술이 열리는 이치를 그는 이미 안다. 그러므로 그가 읽는 새 경전은 바로 그 자신이다. 어둑어둑 공원을 덮는 어둠마저도 누군가에겐 가장 소중한 꿈의 재료라는 고진하 시인, 그가 보는 세상은 연기(緣起)적 관계 속에서 상호 존재하는 우주적 개체이다. 즉, 화엄경에서 말한 한 티끌 속에 온 우주가 들어오는 “일미진중 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의 세계이다. – 수완(승려, 시인)간결한 언어와 신선한 이미지로 가득 찬 이 시들은 영상이 살아 숨 쉬는 그림 엽서 같은 느낌을 준다. 호숫가의 새들이 보이고, 얼음수도원이 보이고, 산사의 종소리도 들리고, 하느님의 기침 소리도 들린다. 마음의 눈과 귀가 늘 깨어 있는 시인의 고요하면서도 힘이 있는 삶의 노래들은 청정한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안겨 준다. – 이해인 (수녀, 시인)

목차

1라일락 | 월식 | 바다는 말이 썩는 나를 연인으로 품어줄까 | 꽃뱀 화석호수 | 범종소리 | 초록빛 우편함 | 홍련암에서 | 오래된 꽃담 아래 서면신성한 숲 | 토지문학공원 1 | 토지문학공원 2 | 토지문학공원 3 | 토지문학공원 4토지문학공원 5 | 얼음수도원 1 | 얼음수도원 2 2숯의 미사 | 화목보일러 아궁이에 불을 지피다 | 새가 된 꽃, 박주가리거울 속의 후박나무 | 중광의 십자가 | 낙타무릎의 사랑 1 | 낙타무릎의 사랑 2 어머니의 총기 | 연꽃과 십자가 | 이 사랑의 그믐에 | 구룡사 은행나무 아야진 | 동명락가사 부근 | 처방 | 소나무들을 추모함 1 | 소나무들을 추모함 2거울 | 조르바 | 그리마를 보면 세월이 느껴진다 | 이렇게 깊습니다. 3새 보러 가자 | 대관령 수도원 | 나는 마음놓고 하모니카를 분다 희한한 조문 | 엘리야 | 낯익은 사진 | 목련 | 빙어 | 종소리 | 밥 예수 | 질경이 | 제 | 누렁이 | 자유에 대하여 | 하늘빛 고요 | 석류 장군죽비 | 새벽 여섯시에 켜는 촛불 1 | 새벽 여섯시에 켜는 촛불 2 | 그런 품

작가 소개

고진하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남 

시집 『프란체스코의 새들』,『우주 배꼽』,『얼음수도원』,『수탉』이 있다.

현재 숭실대 문예창작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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