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를 위하여

문정희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1996년 2월 1일 | ISBN 978-89-374-0598-3

패키지 반양장 · 140쪽 | 가격 7,000원

시리즈 민음의 시 77 | 분야 민음의 시 77

책소개

이 책은 등단 26년을 맞은 중견시인 문정희씨의 여덟 번째 시집이다. 73편의 시를 4부로 나누어 싣고 있다. 고대문학작품, 역사적 인물, 외국의 예술가들에서 모티브를 딴 시들을 모아놓은 1부가 매우 흥미롭다. <처용 아내의 노래>는 설화와 향가에 의해 부정한 여인의 전형쯤으로 낙인찍힌 처용 아내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보여 주고 있다.
살로메가 되어 릴케를 독점하고 싶은 발칙한 소녀, 그가 문정희이다. ─최동호

목차

1. 소리 성에 꽃 간통 풀들의 길 창 한계령을 위한 연가 사랑하는 사마천 당신에게 술 마시는 남자를 위하여 신라의 무명 시인 지귀 처용 아내의 노래 천둥 같은 사나이를 위하여 대동여지도 앞에서 고흐 씨와의 데이트 사나이의 죽음 첫 만남 2. 피아노를 기다리는 오후 동창회 중년 터키석 반지 나물을 무치면서 중국집의 추억 그리운 뼈 우렁이 이야기 눈 오는 나라 가을 귀신들 파를 다듬으며 문 밖에서 다시 병상을 위한 랩소디 시간의 몸짓 겨울 밤에 쿨룩거리며 쓴 시 미안한 시 채탄 노래 새로 태어난 아가를 위한 노래 젊은 시인에게 제목 없는 하루 나의 시인을 위한 계획표 3.초여름 숲처럼 상원사 속으로 꽃 한 송이 무꽃 때때로 봄은 체온의 시 운주사에 이르러 목련꽃 물총새 남자를 위하여 사라져 가는 공간 친구처럼 부자가 되고 싶다 단식 시인과의 동거 영구 불면증 시크라맨의 기억 외신을 보고 겨울 네바 강 세벽 공항에서 난 기르는 사람 호미동 오디를 먹으며 4.학문을 닦으며 문민 시대 어느 날 오후 마감 뉴스 즐거운 밀림의 노래 이동전화기의 쥐떼 신호 대기중 자동차가 되어 어머니와 석간신문 그 자리 귀뚜라미와 메가폰 가위 내 안에 사는 문화인 다시 남자를 위하여

작가 소개

문정희

 

1947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했다. 1969년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문정희 시집』, 『새떼』, 『혼자 무너지는 종소리』, 『찔레』, 『하늘보다 먼 곳에 매인 그네』, 『별이 뜨면 슬픔도 향기롭다』, 『남자를 위하여』, 『오라, 거짓 사랑아』, 『양귀비꽃 머리에 꽂고』, 『나는 문이다』 등이 있다. 미국 뉴욕에서 영역 시집  『Wind flower』, 『Woman on the terrace』가 출판되었고 그 외에도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알바니아어 등으로 번역 소개되었다. 현대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동국대 석좌교수, 고려대 문창과 교수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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