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젖은 구두 벗어 해에게 보여줄 때

이문재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1988년 1월 1일 | ISBN 89-374-0527-X

패키지 반양장 · 156쪽 | 가격 4,000원

책소개

이문재의 초기 시들은 지금 이곳을 연옥처럼 헤매는 젊은 망령의 중얼거림으로 가득하다. 그의 꿈은 죽을 때까지 제 죽는 곳을 가꾸는 것이지만, 저처럼 스러져 갈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나무 아래 눕기만 해도 나무를 돕는다고 말하는 그가 혹, 지금 당신의 어두운 눈동자를 바라보면 당신을 돕는 것이다.
그의 시들은 독특하고 신선하다. 그의 유연한 시적 상상력은 모나고 날카로운 것들을 둥글고 크게 만든다. ─최동호

목차

1부양떼 염소떼 / 기념식수 / 우리 살던 옛집 지붕 / 돌은 움직이지 않으려고 얼마나 애쓰는 것일까 / 마로니에 잎은 둥글어지고 / 생일주간 / 섬에서 보낸 한철 / 죽음의 집의 이사 / 유월의 여섯시 / 저문 강을 이름 붙이려 함 / 슬픈 로라 / 이렇게 푸르른 그늘을 / 물소 / 백색교회2 /저녁의 푸른 노트 / 금(金)과 진공 / 나의 생각은 석류처럼 익어간다 / 시간의 책 / 방랑자여, 슈파……로 가려는가 / 나는 불을 가진다 /여름의 평일 / 낙타의 꿈 / 백색교회 12부물위의 집 / 검은 돛배 / 나는 그를 모른다 / 내 젖은 구두를 해에게 보여줄 때 / 저문 길이 무어라 하더냐 / 새야 새야 / 저문 비 / 오래된 악보 /봄밤 / 새 / 황혼병 / 다시 황혼병 / 우울한 악보 / 길 / 조용한 도시 / 늠름한 금욕주의자 / 자네 요즘 어떻게 지내나 / 구름의 서랍 / 돌의 팔 /근처에서 / 저녁방송 / 아픈 사람 / 잔등 / 김씨의 인터뷰 / 구름 그림자

작가 소개

이문재

1959년 경기 김포에서 태어나 1982년 《시운동》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시집 『내 젖은 구두 벗어 해에게 보여줄 때』, 『마음의 오지』, 『제국호텔』 등이 있다. 김달진문학상, 시와시학 젊은시인상, 소월시문학상, 지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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