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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느 개의 죽음 (구판)


첨부파일


서지 정보

원제 Sur La Mort d’un Chien

장 그르니에Jean Grenier | 옮김 지현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1997년 8월 30일

ISBN: 978-89-374-0287-6

패키지: 소프트커버 · 170쪽

가격: 8,000원

분야 그르니에 선집


책소개

사랑했던, 사랑하고 있던 한 존재가 소멸한다. 책상에만 앉으면 나가자고 졸라 대던 개가 죽었으므로 그는 종잇장을 앞에 두고 연연해 한다. 신을 대신하여 그를 자연과 삶, 그리고 생명의 영역으로 이끌던 개, 타이오의 죽음은 작가에게 인간의 죽음보다 더욱 비극적이다. 한낱 개의 죽음에 대한 넋두리를 넘어서 이 글은 신과 인간, 삶과 죽음, 밝음과 어둠 등의 이분법적 세계를 넘나들며 부정적 세계의 초극이나 초탈을 향한다


편집자 리뷰

장 그르니에의 에세이 선집 세 번째 책. 사랑하던 한 존재의 소멸에 대한 단상. 개의 안락사를 다루면서 ‘과연 인간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진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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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그르니에Jean Grenier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작가인 장 그르니에는 1898년에 파리에서 태어나 브르타뉴에서 성장했고, 파리 고등사범학교와 소르본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1922년에 철학 교수 자격증을 얻은 뒤 아비뇽, 알제, 나폴리 등에서 교편을 잡았고, 《누벨르뷔프랑세즈(NRF)》 등에 기고하며 집필 활동을 했다. 1930년 다시 알제의 고등학교에 철학 교사로 부임한 그르니에는 그곳에서 졸업반 학생이던 알베르 카뮈를 만났다. 1933년에 그르니에가 발표한 에세이집 『섬』을 읽으며 스무 살의 카뮈는 “신비와 성스러움과 인간의 유한성, 그리고 불가능한 사랑에 대하여 상기시켜” 주는 부드러운 목소리를 들었고, 몇 년 뒤 출간된 자신의 첫 소설 『안과 겉』(1937)을 스승에게 헌정했다. 그르니에는 1936년에 19세기 철학자 쥘 르키에 연구로 국가박사학위를 받았고, 팔 년간의 알제 생활 이후 릴, 알렉산드리아, 카이로 등지의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말년에 소르본 대학교에서 미학을 가르치다가 1971년 사망할 때까지 꾸준히 철학적 사유를 담은 책들을 발표했으며, 현대 미술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여 다수의 미학 분야 저술들을 남겼다. 그르니에의 사상은 흔히 말하는 철학적 ‘체계’와는 거리가 있고, 실존주의적 경향을 띠고는 있지만 다분히 회의주의적이고 관조적인 철학이다. 그러나 독자들에게 장 그르니에의 이름을 각인시킨 작품들은 무엇보다 철학적 인식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그것을 일상적 삶에 대한 서정적 성찰로 확장시킨 산문집들이다. 그 출발은 물론 그르니에가 알제리 시절에 세상에 내놓았고, 1959년에 몇 개 장(章)이 추가된 개정판이 『이방인』(1942)으로 이미 명성을 얻은 카뮈의 서문과 함께 출간되면서 더욱 화제가 되었던 『섬』이다. 그 외에도 그르니에는 『어느 개의 죽음』(1957), 『일상적인 삶』(1968), 『카뮈를 추억하며』(1968) 등의 에세이집을 남겼고, 카뮈와 주고받은 편지들을 모은 『알베르 카뮈와의 서한집』(1981)도 그의 사후 출간되었다. 포르티크 상, 프랑스 국가 문학 대상 등을 수상했다.

"장 그르니에Jean Grenier"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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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 옮김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불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어느 개의 죽음>, <토요일에 죽다>, <찰리 채플린>, <클레오파트라>, <흑인노예와 노예상인>, <화장술의 역사>, <축구의 역사>, <보나르> 등이 있다.

"지현"의 다른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