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더듬이 황제, ‘클라우디우스’의 실체를 파헤친다! 말더듬이 황제 클라우디우스를 재평가한 『나는 황제 클라우디우스다』제2권. 클라우디우스는 로마의 초대황제 아우구스투스의 손자였으나, 침을 흘리는 말더듬이에다 실수투성이의 절름발이였던 탓에 황실의 천덕꾸러기였다. 소설은 50년간 어릿광대 노릇을 하며 권력투쟁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은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 우스꽝스러운 인물이었던 그가 권위 있는 황제로 변모하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다. 이 책은 로마의 황금기를 이끈 아우구스투스, 야망을 위해 남편을 버리고 아우구스투스를 유혹한 리비아, 그런 리비아의 꼭두각시 노릇에 지쳐 인생을 망친 티베리우스 황제, 그리고 자신을 신이라고 생각한 미치광이 황제 칼리굴라. 권력 투쟁의 한복판에 아슬아슬하게 붙어 있으면서 이 모든 것을 지켜본 클라우디우스가, 자신이 목격하고 들은 바를 기록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 속의 인간 클라우디우스는 유약하면서도 논리적이고 단호한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소설을 통해 작가는 인간 클라우디우스의 유약함과 단호함이 공존하는 이유, 그리고 공화주의를 꿈꾸는 이상주의자로서의 클라우디우스와 독재자이자 유능한 황제 클라우디우스. 두 가지 모습 사이에 존재하는 내적인 갈등을 치밀하게 파헤쳐 나간다.
말더듬이, 절름발이, 로마 황실의 수치, 어릿광대 클라우디우스. 그러나 끝까지 살아남아 황제가 된 클라우디우스의 진짜 모습은 역사가이자 유능한 행정가, 군사 전략가, 사법 개혁가였다. 클라우디우스는 로마의 초대황제 아우구스투스의 손자였으나, 침을 흘리는 말더듬이에다 실수투성이의 절름발이였던 탓에 황실의 천덕꾸러기였다. 하지만 꼭두각시 황제 티베리우스와 미치광이 황제 칼리굴라의 횡포 속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황실의 핏줄은 바로 클라우디우스였다. 50년간 어릿광대 노릇을 하며 천대의 세월을 견딘 클라우디우스는 권력의 틈바구니에서 혼자 살아남아 황제가 된 것이다. 일단 권력을 움켜쥔 클라우디우스는 자신이 바보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한편, 야망을 위해 남편을 버리고 아우구스투스를 유혹한 리비아, 아름다운 희대의 악녀 메살리나, 네로를 황제로 만들기 위해 남편을 독살하는 아그리피나, 메시아를 자청한 유대왕 헤로데 등 이 작품은 권력에 눈이 먼 다채로운 인물들을 생동감 있게 복원해냈다.
나, 클라우디아우스 24-34 클라우디우스, 신이되다 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