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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의 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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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원제 放課後の音符

야마다 에이미 | 옮김 김옥희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05년 2월 5일

ISBN: 89-374-8062-X

패키지: 하드커버 · 변형판 136x197 · 216쪽

가격: 8,000원

분야 외국문학 단행본


책소개

“연애소설의 여왕” 야마다 에이미가 들려주는 대담하고 사랑스러운 십대들의 이야기

다가오는 사랑에 대한 두려움과 설렘.어른도 아이도 아닌 채 무언가를 기다리는 초조한 시간들.마음속에서 발효를 시작한 달콤한 향기에 어쩔 줄 몰라하는 열일곱 살 수줍은 여자 애들.허를 찌르는 대담한 언어와 예민한 감수성으로 그려 낸안타깝고 아름다운 그들만의 첫사랑 이야기


목차

보디 칵테일스위트 바질브러시 업크리스털 사일런스레드 존제이워크솔트 앤드 페퍼키노트
작가의 말


편집자 리뷰

ꡔ공주님ꡕ ꡔ120% 쿨ꡕ ꡔ소울 뮤직 러버스 온리ꡕ 등으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고 널리 사랑받는 야마다 에이미의 소설 ꡔ방과 후의 음표ꡕ가 (주)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문학적인 것’에 대한 선입견을 벗어던지고 일상어를 자유롭게 작품 속에 끌어들인 일본 신세대 문학의 선두 작가로 꼽히는 야마다 에이미는 순수문학과 대중문학의 경계에서 자기만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함으로써 일본 문단에서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류를 능가하는 유일한 여성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감한 성애 묘사와 도발적 상상력으로 신선한 충격을 불러일으킨 작품 ꡔ베드 타임 아이스ꡕ로 <문예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에이미는 이 작품으로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까지 올랐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교과서에까지 수록될 만큼 수작으로 평가받았던 ꡔ만년의 아이ꡕ가 그 내용이 비교육적이라는 이유로 교과서에서 삭제되기도 했다. 에이미는 작품의 개성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이력 때문에도 세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메이지 대학 문학부에 입학한 뒤, 만화 연구회에서 활동했고 만화가로 데뷔했으나 대학 4학년 때 한 학기를 남기고 학교를 중퇴한 것, 습작 기간 동안 도쿄 긴자에서 모델 일과 호스티스 아르바이트를 한 것, 작가로 등단한 후에 요코하마 미군 기지에서 일하면서 알게 된 뉴욕 출신의 흑인 군인 더글러스 클레이그와 오랫동안 동거한 사실 등등, 그녀는 사생활에 있어서도 늘 예외적이고 파격적인 면모를 보여 주었다. 그러나 에이미는 자신의 작품이나 사생활에 관한 모든 외적인 평가나 반응에 무관심했고, 언제나 자신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또 글을 쓴다. ꡔ방과 후의 음표ꡕ에 수록된 여덟 편의 연작은 이러한 에이미의 성격을 잘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들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ꡔ방과 후의 음표ꡕ는 “연애 소설의 여왕”이라는 칭호를 얻고 있는 야마다 에이미가 즐겨 다루는 소재 중 하나인 십대들의 사랑과 성장의 이야기다. 각 이야기의 화자들은 모두 열일곱 살이고,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사랑과 우정에 대해 고민한다. 그들은 어른도 아이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에서 쉽게 찾아오지 않는 그 무언가를 기다리며 초조해 한다. 십대들만이 꿈꾸고 경험할 수 있는 이 여덟 편의 이야기 속에는 그들의 몽상과 순수하기 때문에 도발적으로 들릴 수 있는 발언들, 예측불허의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행동들, 성과 사랑에 대한 억누를 수 없는 호기심, 다가오는 사랑에 대한 두려움과 설렘 등등이 다채롭고 영롱한 빛깔로 그려져 있다.
하고 싶은 것보다 해서는 안 되는 것이 더 많은 십대들. 언제나 무엇을 하기엔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은 어중간한 나이.야마다 에이미는 그 무엇도 금지하거나 가르치지 않는다. 오히려 금기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해 보라고 우리를 부추긴다.그녀는 다른 무엇보다도 자기 안에 만들어 놓은 그 어떤 두려움과 금기를 뛰어넘을 때 비로소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내용소개◆ 보디 칵테일“나는 남자와 사랑을 나누는 게 좋아. 서로 다른 술을 섞어 만드는 칵테일처럼. 한 종류의 술만으로는 독해서 마실 수가 없지만 달콤한 것이나 씁쓸한 것 등을 이것저것 섞으면 맛있는 칵테일이 되잖아.”
「보디 칵테일」에는 두 명의 소녀가 등장한다. 사랑과 성에 대해 동경과 두려움을 동시에 갖고 있는 순수한 소녀 ‘나’는 역시 같은 열일곱 살이지만 이미 남자와 자는 것에 익숙하고 또 자연스럽게 사랑하는 법을 알고 있는 성숙한 ‘가나’를 부러워하고 그녀의 사랑을 궁금해 한다. 나는 가나를 보며 사랑을 나누는 것의 느낌이 어떤 건지 상상에 빠진다. 하지만 그녀가 사랑의 결과로 임신을 하고 또 그에 대해 책임지기 위해 학교를 그만둔다고 했을 때, 나는 섣불리 어떤 판단을 내리지 못한다. 그러나 부모의 이혼을 통해 아픈 기억을 갖고 있던 나는 가나의 결심을 지켜보며, 세상에 혼자 내팽개쳐졌다고 생각했던 자기 존재를 긍정하게 된다. ◆ 스위트 바질“준이치를 바라볼 때 리에는 항상 입술을 약간 벌리고 있다. 눈동자는 젖어 있는데, 입술은 바싹 말라 버린 듯하다. 저 정도면 아마 목구멍 속까지 바싹 말라 아플 거라고, 나는 쓸데없는 걱정을 한다.\”
「스위트 바질」의 화자인 나는 여자 애들에게 인기가 좋은 준이치와 제일 친한 이성의 친구라는 사실에 다른 여자 애들의 선망을 받는다. 또 여자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고 농구 얘기나 하는 준이치를 마음속으로 좋아하고 있지만, 그런 감정을 드러내 친구 관계마저 깨질까 두려워 숨긴다. 그런데 그런 준이치를 따라다니는 한 시선이 나를 신경 쓰이게 만든다. 리에는 호들갑이나 떠는 다른 여자애들과는 달리, 진짜로 남자를 좋아하는 법을 알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내가 갖지 못한 어떤 달콤한 향기를 내뿜는 그녀의 존재를 경계하며, 준이치가 영원히 자신만의 친구로 남기를 바란다. 하지만 나의 주의 깊은 방해에도 불구하고, 결국 준이치는 리에의 향기로운 시선을 ‘발견’하게 되고, 나는 그들 둘이 앞으로 그려 갈 사랑을 상상하며 마음속으로 쓰라린 눈물을 흘린다.◆ 브러시 업“그가 잘 한다고 느꼈다면, 그건 네가 그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야. 그리고 그가 잘 하게 된 것은 그가 너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야.\”
「브러시 업」은 사랑의 기술을 연마하고 연습하고 싶지만, 정작 사랑이 어떤 건지는 알지 못하는 호기심 많은 소녀들의 이야기다. 미국에서 살다가 전학 온 마사미는 자유분방하고 자기 생각이 확고한 당찬 소녀다. 그리고 일본 학생들이 성에 대에 몹시 궁금해하고 늘 그런 이야기에 귀를 곤두세우면서도 정작 겉으로는 무관심한 척하는 것을 우습게 여긴다. 마사미과 중학교 동창이었던 나는 고교 진학 후에 아메리칸 스쿨에 다니는 그녀를 만나 사랑의 기술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듣는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성경험이 없고 그런 상상을 할 만한 대상도 없는 나에겐 마사미의 이야기가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그녀의 이야기 속에는 뭔가 나를 자극하는 구석이 있다. 그리고 마사미가 좋아하는 남자와 첫경험을 나눈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도 사랑을, 마음으로부터 출발하는 사랑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크리스털 사일런스“하늘이나 바다나 모래 속에 벌거벗고 서 있는 것만으로도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그런 사람이 얼마나 될까? 말없이 대화를 나누는 재능을 갖고 있다는, 마리가 사랑한 해시계와 같은 사람이.”
「크리스털 사일런스」는 이야기의 주인공 마리가 여름방학 동안에 외딴 섬마을에서 만난 소년과 나눈 사랑을 상징한다. 왜냐하면 그 소년은 말도 하지 못하고 듣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마리는 다른 여자애들이 유행하는 패션이나 브랜드에 열을 올리거나 귀여운 척하며 수다를 떠는 다른 애들과는 다르다. 그녀는 술도 담배도 남자도 일찍 배웠다. 탱크톱에 핫팬츠를 입고 호텔 커피숍에 앉아서 진토닉을 마신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그녀는 다른 어떤 애들보다 순수하고 아름답게 빛난다. 그 이유는 그녀가 나눈 사랑이 세상의 그 어떤 사랑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맑고 순수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녀의 여름 동안의 로맨스를 들으면서, 그녀처럼 아름다운 사랑이 언젠가 자신에게도 찾아오길 바란다.◆레드 존“새빨간 립스틱 때문에 나른하게 보인다면 바르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 진정한 어른의 빨간 입술은 물감통 안에 들어 있는 빨간 물감처럼 순수해 보이는 법이야.”
「레드 존」의 가즈미는 남자 친구인 사에키가 열한 살이나 연상인 여자와 사랑에 빠져 잠자리까지 같이했다는 말을 듣고 충격과 실망에 빠져 눈물을 흘린다. 가즈미는 자신을 위로하는 반 아이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사에키를 욕하는 것으로 상처 입은 자존심을 달랜다. 그러나 나는 그런 가즈미를 보면서 냉담한 마음이 된다. 왜냐하면 자신이 좋아했던 사람을 잊기 위해 그 사람을 욕한다면, 그것은 결국 그 상대에게 푹 빠져 있던 자기 자신마저 부정해야 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에키를 미워하는 것으로 실연의 아픔을 달래던 가즈미가 어느 순간부터 달라졌다. 그 이유는 사에키가 사랑하게 된 스물여덟 살짜리 “아줌마”를 자기 자신의 눈으로 보고 그들의 대화를 엿들으면서, 진정한 어른이 되어 나누는 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걸 터득한 순간부터 가즈미 또한 다리를 꼬고 나른한 자세로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어른 흉내를 내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짓인지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녀는 빨간 립스틱 외엔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맨얼굴로도 자신 있는,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해 현재의 시간들을 충실하게 살아가기로 결심한다.◆제이워크“품위가 있다는 건, 하이힐을 신어도 아프지 않은 발을 갖게 되는 걸 뜻해. 그리고 또, 발을 아프게 하지 않는 하이힐을 살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고.”
「제이워크」는 무단횡단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히미코의 별명은 “제이워크”다. 그녀는 여자 친구가 있는 남자 애만을 골라서 꼬시고 잠시 사귀다가 차 버린다. 그런데도 아무도 히미코와 맞서 싸우지 못한다. 조직 폭력단 두목의 딸인 히미코는 다른 소녀들과는 다른 세계에 사는 것 같다. 그녀에게서는 밤의 냄새가 풍긴다. 그런 그녀를 참다 못한 반 아이들은 제비뽑기로 한 사람을 정해 따지러 보내기로 한다. 나는 그런 아이들이 유치하다고 생각하지만 따돌림을 당하지 않기 위해 건성으로 참여한다. 그런데 내가 술래가 되고 말았다. 히미코는 자신에게 불쑥 다가와서는 우물쭈물 얘기를 꺼내는 나를 보고는 가소로워한다. 그러고는 갑자기 자기랑 같이 놀러가자고 한다. 나는 히미코를 따라 그녀의 “오빠의 여자”인 요리코 씨네 집에 놀러간다. 긴자의 호스티스인 요리코 씨는 아주 높은 하이힐을 신고도 우아하게 걸으며 남자를 위해 립스틱 색깔을 고르는 품위 있는 ‘여자’다. 나는 두 사람의 성화에 못 이겨 화장을 받고 향수를 뿌리고 롯폰기의 술집에 가서 물 탄 위스키를 마신다. 이 색다른 경험을 통해서 나는 오히려 낯설고 멀게만 느껴졌던 히미코도 사실은 나와 마찬가지로 아직 진짜 어른이 되지는 못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또 어른스러워 보이려고 애쓰는 그녀가 귀엽다고 생각하게 된다.◆솔트 앤드 페퍼“어느 시대에나 은밀한 사랑의 안타까움은 비슷한 색깔을 갖는다. 석양이 비추면 주위가 전부 석양의 붉은 빛으로 물들듯이, 눈이 내리면 사랑하는 사이인 두 사람은 은빛으로 빛난다.”
「솔트 앤드 페퍼」의 나는 아직 사랑에 대해 잘 모른다. 그저 봄이 되면 막연하게 가슴이 설레고 나른해질 뿐이다. 내 친구 유리는 3학년으로 올라가면 학교에서 연상의 남자가 모두 사라진다고 울상이다. 하지만 사랑은 나이와는 무관하다고 나는 마음속으로 생각한다. 그러면서 우연히 목격하게 된 가요코 선배와 음악 선생님의 키스 장면을 떠올린다. 음악실에 몰래 읽던 소설책을 찾으러 갔다가 두 사람을 보게 된 나는 함께 있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고 감동적이어서 그만 눈을 떼지 못한다. 그리고 자신들의 행동이 목격되었다는 사실에 가요코 선배는 나에게 비밀을 지켜 줄 것을 부탁한다. 나는 가요코 선배와 음악 선생님의 금지된 사랑을 보면서, 사랑의 마음이 진심일 때는 사람들이 흔히 구설수로 여기며 욕하는 것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키노트“천 번쯤 이런 걸 되풀이할 수 있을까? 나는 희망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천 가지의 멋진 기억을 만들어가면, 그것이 향기로운 음표로 바뀌어 우리만의 음악을 연주해 주기를.”
「키노트」란 음악에서 주음이 되는 음표를 뜻하는 음악용어다. 그리고 이 소설의 키워드이기도 하다. 십대의 시간을 아름답고 소중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바로 방과 후에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주인공인 나는 소꿉친구인 준이치를 한때 마음속으로 좋아했지만, 이제는 그런 감정에서 벗어나 의연해졌다. 그런데 준이치는 사귀던 여자 친구인 리에와 헤어지면서 다시금 나의 존재를 깨닫는다. 나는 아빠가 간직하고 있던 엄마의 향수를 뿌리고 처음으로 사랑을 나눈다. 그러면서 생각한다. 우리는 아직 어리지만 사랑을 느끼는 감정만은 그 누구보다도 일류라고.
저자 야마다 에이미
1959년 도쿄 출생. 메이지 대학 문학부 중퇴. 1985년 ꡔ베드 타임 아이스ꡕ로 문예상을 수상하며 등단. 1987년 ꡔ소울 뮤직 러버스 온리ꡕ로 나오키 상 수상. ꡔ풍장의 교실ꡕ로 히라바야시 타이코 문학상 수상. 작품으로 ꡔ열대 안락의자ꡕ ꡔ애니멀 로직ꡕ ꡔ4Uꡕ ꡔA2Zꡕ ꡔ120% 쿨ꡕ ꡔ공주님ꡕ 등이 있다.
옮긴이 김옥희
서강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일본 오차노미즈 여자대학에서 일본문학 전공(문학박사). 현재 한국체육대학교 교양과정부 교수. 옮긴 책으로는 ꡔ공주님ꡕ ꡔ도마뱀ꡕ ꡔ깨어나라고 인어는 노래한다ꡕ ꡔ상하이ꡕ ꡔ신화, 인류 최고의 철학ꡕ ꡔ곰에서 왕으로ꡕ 등이 있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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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다 에이미

1959년 2월 8일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대학교 4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고 도쿄의 클럽에서 서빙을 하거나 모델 일을 하는 등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면서 본격적으로 소설을 집필한다. 1985년 거친 성애 묘사와 도발적 상상력으로 신선한 충격을 불러일으킨 『베드 타임 아이스』로 문예상을 수상하며 등단했고, 이 작품으로 제94회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까지 올랐다. 이어서 1987년 『솔뮤직 러버스 온리』로 나오키 상을, 1988년에는 『풍장의 교실』로 히라바야시 다이코 문학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1996년 『애니멀 로직』으로 이즈미 교카 상을 수상했으며, 2005년에는 『슈거 앤 스파이스』로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을 받았다. 나오키 상 수상작인 『솔뮤직 러버스 온리』는 통념을 넘어서는 솔직하고 자유로운 사랑, 이국적 감성, 성애의 발현 등 야마다 에이미 문학의 원형을 보여 주는 주옥같은 단편집이다.
‘문학적인 것’에 대한 선입견을 벗어던지고 일상어를 자유롭게 작품 속에 끌어들인 일본 신세대 문학의 선두 작가로 꼽히는 야마다 에이미는 순수문학과 대중문학의 경계에서 자기만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해 냄으로써 무라카미 하루키와 무라카미 류에 필적하는 유일한 여성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품으로는 『풍장의 교실』, 『베드 타임 아이스』, 『방과 후의 음표』, 『슈거 앤 스파이스』, 『공주님』, 『추잉껌』, 『120% Coool』,  『돈 없어도 난 우아한 게 좋아』, 『애니멀 로직』, 『나는 공부를 못해』, 『A2Z』 등이 있다.

"야마다 에이미"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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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희 옮김

서강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일본 오차노미즈 여자대학에서 일본문학을 전공했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도마뱀>, <깨어나라고 인어는 노래한다>, <상하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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