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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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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원제 Les Trois Mousquetaires

알렉상드르 뒤마 | 옮김 이규현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07년 10월 21일

ISBN: 89-374-8006-9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38x215 · 360쪽

가격: 12,000원

분야 외국 문학


책소개

탄생 200주년 다시 평가되는 세계문학의 거장 뒤마의 대표작(전3권)▶ 역사상 가장 흥미롭고 유명한 역사 모험 소설 ▶ 내가 가장 아끼는 작품은 바로 『삼총사』이다 – 뒤마 ▶ 뒤마의 이름은 프랑스를 넘어 유럽적이며 유럽을 넘어 세계적이다. – 빅토르 위고


목차

1. 난로 연통의 쓰임새 2. 아토스부부의 재회 3. 생 제르베 보루 4. 총사들의 회의 5. 가정 문제 6. 숙명 7. 아주버니와 재수의 이야기 8. 장교 9. 억류 첫날 10. 억류 이틀째 날 11. 억류 사흘째 날 12. 억류 나흘째 날 13. 억류 닷새째 날 14. 고전적인 비극을 무기로 15. 탈출 16. 1628년 8월 23일, 포츠머스 17. 프랑스에서 18. 베튄의 카르멜회 수도원 19. 악마의 두 모습 20. 물방울 21. 붉은 망토의 사나이 22. 심판 23. 사형 집행 24. 추기경의 사자
에필로그 작품해설 / 이규현 – 세기를 넘는 역사 모험 소설의 걸작


편집자 리뷰


탄생 200주년 새롭게 평가되는 알렉상드르 뒤마
올해는 알렉상드르 뒤마(1802~1870)가 탄생한 지 200년이 되는 해이다. 프랑스에서는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여러 가지 행사가 개최되었다. 전시회와 학술 대회를 비롯한 각종 매체의 특집 기사를 통해 뒤마의 생애와 문학 세계에 대해 다각도의 재조명이 시도된 바 있다. 비단 프랑스에서뿐 아니라 유럽 각국과 미국, 아시아 등지에서도 뒤마의 작품이 재출간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뒤마 문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재평가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문인과 지식인들의 제청에 따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뒤마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피날레로 2002년 11월 30일에 프랑스의 위대한 인물들(볼테르, 루소, 빅토르 위고, 에밀 졸라 등)만이 묻힐 자격을 얻는 팡테옹에 뒤마의 유해를 이장키로 결정했다. 이제 뒤마는 살아생전의 대중적인 성공과 인기로 대중 작가일 뿐이라는 오명을 벗고, 그의 문학적인 업적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평가받게 되었다.
이에 발맞춰 세계 각국의 권위 있는 주요 출판사들은 『삼총사』를 비롯한 뒤마의 작품들을 재출간하고 있다.(프랑스-갈리마르, 영국-옥스포드대학 출판부, 미국-랜덤하우스, 독일-데테파우(dtv) 등)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위대한 역사 모험 소설
알렉상드르 뒤마의 대표작인 『삼총사』는 지금까지 씌어진 가장 유명한 역사 소설이자 모험 이야기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 삼총사와 다르타냥은 시대를 뛰어넘어 젊음과 용기와 우정의 상징이 되었다. 또 이 작품은 17세기 유럽 역사의 파노라마처럼 그리고 있다. 왕실 내부의 암투, 국왕의 총사대와 추기경의 근위대의 갈등, 아름답지만 부도덕한 여인 밀레디를 둘러싼 음모와 복수, 영국과 프랑스 정치사 이면에 가려진 사랑과 증오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속도감 있는 문체로 한시도 주의를 놓칠 수 없게 만든다. 또 삼총사와 다르타냥을 비롯한 젊은이들이 기상천외한 모험을 헤쳐 나가는 기지와 재치로 빈틈없이 짜인 소설이다. 역사와 허구의 절묘한 혼합이 빚어낸 뒤마의 『삼총사』는 『몬테크리스토 백작』과 더불어 대표적인 역사 소설로 손꼽히기에 손색이 없다.
프랑스의 유명한 역사가 줄 미슐레의 말대로 뒤마는 다른 역사가들을 모두 합해 놓은 것보다 대중들에게 더 많은 역사를 가르쳤다고도 할 수 있다. 당시 대부분의 프랑스인들은 전문적인 역사가가 아니라 오히려 뒤마의 소설을 통해 프랑스 역사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도 프랑스인들에게 주요한 역사적 사건들이 잊혀지지 않고 기억되는 것은 뒤마 소설의 주인공들 덕분이다. 역사를 분석하는 그의 시선은 단순히 대중 소설가의 것으로 치부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통찰력을 자랑하고 있다. 뒤마는 장식적인 역사 소설을 쓰기보다는 개인의 운명을 역사의 흐름에 절묘하게 결부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그의 역사 소설은 문체가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쓸데없는 수사나 심리 분석이 끼어들지도 않는다. 마치 연극이나 영화처럼 연속적인 대화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독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빠른 속도감을 느끼면서 읽어 내려갈 수 있는 것도 뒤마 특유의 글쓰기, 그의 간결한 문체 덕분이다.
또 소설가로서 뒤마의 가장 큰 장점은 개인의 운명과 결부된 사건들을 역사상의 실제 사건들과 절묘하게 뒤섞는 데 있다. 그리고 그가 관심을 보이는 것은 일반적인 역사가 아니라 개인적인 역사이다. 가령 다르타냥과 삼총사의 모험을 촉발시키는 일차적인 이유는 국왕 루이 13세와 리슐리외 추기경의 대립이다. 또 역사적으로 『삼총사』의 핵심적인 배경은 리슐리외가 입안한 라 로셸 공격, 프랑스와 영국의 대결, 프랑스에 대항하는 영국, 신성 로마 제국, 에스파냐 사이의 대동맹 결성인데, 뒤마는 이 같은 국제 정세의 배후에 루이 13세와 안느 왕비의 비정상적인 부부 관계가 있다고 보았다.
뒤마는 죽기 전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바로 『삼총사』라고 고백했다고 한다. 그만큼 『삼총사』는 뒤마 문학 세계의 특징을 가장 극명하고 일목요연하게 보여 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21년에 무성 영화로 만들어진 이래 가장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개봉된 바 있는 「머스킷티어The Mousketeers」(2001년, 피터 하이암스 감독)에 이르기까지 10편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뿐만 아니라 시대와 장소를 달리하여, 원작의 모티프를 차용한 수많은 영화, 연극, 소설, 드라마 등으로 다시 태어났다.

전지구적인 현상이 된 『삼총사』의 신화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삼총사』는 그 이름만으로도 전지구적인 현상이 되었다고 할 정도로,작품을 떠나서 주인공들이 오랜 세월 인구에 회자되는 드문 경우이다.
문학 작품이나 신화의 주인공들이 현실 속의 인물형으로 비유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그중 대표적인 것으로 돈 키호테, 햄릿, 프로메테우스, 나르키소스 등의 경우가 있다. 이런 인물형들이 대개 제삼자를 분류하는 카테고리로 기능한다면 ‘삼총사’는 ‘나’를 비롯한 ‘우리’를 묶는 이름이 된다.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All for One, One for All)’라는 모토 아래, 한 몸이 되었던 소설 속의 ‘삼총사’는 이제 전 세계인의 삶 속에 깊숙이 자리 잡아 비단 특정 작품의 이름을 넘어선 일상어가 되었다. 『삼총사』를 읽은 사람이든, 읽지 않은 사람이든 누구나 한번쯤은 나, 또는 우리가 ‘삼총사’가 되기를 꿈꾼다. 어쩌면 지금 이 시간에도 인터넷에서 ‘삼총사’나 ‘Three Mousketeers’를 검색해 보면 무수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텐데, 한결같이 어깨를 나란히 한 세 친구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셋만 모이면 ‘삼총사’를 꿈꾸고 그들의 용기와 우정을 본받고자 한다니 가히 문화 현상이라 할 만하다. 심지어 오는 11월에는 국내 방송에서 『삼총사』라는 동명의 드라마까지 방영한다고 한다니 소설 『삼총사』의 신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옮긴이 이규현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 취득. 프랑스 부르고뉴 대학에서 철학 DEA 취득. 서울대학교와 덕성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강사. 역서로는 『성의 역사 Ⅰ, 앎의 의지』(미셸 푸코), 『카뮈를 추억하며』(장 그르니에), 『알코올』(기욤 아폴리네르), 등이 있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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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상드르 뒤마

1802년 7월 24일, 북프랑스의 빌레르코트레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네 살 때 나폴레옹 군의 장군이었던 부친과의 사별로 어린 시절을 불우하게 보낸다. 1823년 생계를 위해 파리로 간 그는 1829년에 쓴 역사극 <앙리 3세와 그의 궁정>이 대성공을 거두게 되어, 재능 있는 작가로 주목받게 된다. 빅토르 위고, 알프레드 비니 등과 함께 프랑스 낭만주의 문학의 선구자가 된 뒤마는, 그 당시 가장 인기 있는 장르였던 역사소설로 관심을 돌려 <삼총사>, <몬테크리스토 백작>, <철가면> 등을 써서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게 된다.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면서 1844년과 1845년 두 해에 걸쳐 함께 발표한 <삼총사>와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모두 발표하자마자 엄청난 성공을 거두어 그 당시 최고의 ‘인기 소설’이 된다. 뒤마는 총 250여 편이라는 기념비적인 수의 작품을 남기고 1870년 12월 5일 영면한다.

뒤마에게는 또한 자신의 문학적 재능을 이어받은 작가 아들이 있었는데, 그가 바로 <춘희>이 작가로 널리 알려진 뒤마 2세이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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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현 옮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 취득. 프랑스 부르고뉴 대학에서 철학 DEA 취득. 서울대학교와 덕성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강사. 역서로는 『성의 역사 Ⅰ, 앎의 의지』(미셸 푸코), 『카뮈를 추억하며』(장 그르니에), 『알코올』(기욤 아폴리네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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