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원제 Steve Jobs

월터 아이작슨 | 옮김 안진환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11년 10월 24일 | ISBN 978-89-374-8394-3

패키지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944쪽 | 가격 25,000원

분야 논픽션

책소개

10월 24일, 전 세계 동시 출간!
스티브 잡스가 직접 참여한 유일한 공식 전기

편집자 리뷰

“죽은 후에도 나의 무언가는 살아남는다고 생각하고 싶군요. 그렇게 많은 경험을 쌓았는데, 어쩌면 약간의 지혜까지 쌓았는데 그 모든 게 그냥 없어진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묘해집니다. 그래서 뭔가는 살아남는다고, 어쩌면 나의 의식은 영속하는 거라고 믿고 싶은 겁니다.”
이 책의 말미에서 스티브 잡스는 이렇게 밝히고 있다. 어쩌면 평생을 신비주의로 일관하던 그가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유일한 공식 전기 『스티브 잡스』를 써 달라고 요청한 것은 평생 살아오면서 쌓은 “약간의 지혜”를 세상에 남기고 싶어서일 것이다. 그 약간의 지혜는 다음과 같은 것이다. “내 열정의 대상은 사람들이 동기에 충만해 위대한 제품을 만드는 영속적인 회사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그 밖의 다른 것은 모두 2순위였다. 물론 이윤을 내는 것도 좋았다. 그래야 위대한 제품을 만들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이윤이 아니라 제품이 최고의 동기 부여였다.”
요컨대 “위대한 제품을 만드는 영속적인 회사를 구축”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것이다. 이 책에 담긴 것은 스티브 잡스가 만들어 온 위대한 제품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 그 제품을 만들었던 위대한 조직에 대한 이야기이며, 그 조직을 이끌었던 위대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위대한 인간 스티브 잡스에 대한 책은 이미 시중에 넘쳐난다. 하지만 잡스는 그 책들에 대해 늘 극도의 불만을 표시했다. 잡스가 자신의 허락 없이 출간된 전기를 두고 불쾌감을 감추지 못한 나머지 해당 출판사의 다른 책들까지도 애플 스토어에서 모두 치워 버리라고 지시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평생 예술과 기술이 결합된 완벽한 제품을 추구해 왔던 그는 이번에 자신의 생애를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평소 절친하던 《타임》의 전 편집장이자 CNN의 전 최고 경영자 월터 아이작슨을 불러서 전기를 써 달라고 의뢰하면서 자신의 삶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기로 결심한다.
“몸이 아프기 시작하니까 내가 죽고 나면 다른 사람들이 나에 관한 책을 쓸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그들이 뭘 알겠습니까? 제대로 된 책이 나올 수가 없을 겁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직접 내 얘기를 들려주어야겠다 싶었지요.”
그러니까 이 책은 스티브 잡스가 유일하게 자신의 입을 열어 자기 삶의 모든 것을 밝힌 처음이자 마지막 기록이며, 그가 프레젠테이션 말미에 늘 입을 열어 사람들을 기대에 차게 했듯이 그의 생애 최후의 “And One More Thing”에 해당한다.
이 책에는 21세기를 새롭게 그려 나간 창조자 스티브 잡스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읽지 않고서는 애플도, IT도, 창조성도, 혁신도, 경영도,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도 말하기 힘들다고 감히 이야기할 수 있다. 부모 집의 조그마한 차고에서부터 시작해 세계 최고의 회사가 된 애플의 놀라운 성장 비밀, 애플 I에서 시작해 매킨토시와 토이 스토리를 거쳐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이르는 혁신적 제품들의 탄생 비화, 그리고 애플의 CEO 사임 이후 두 달여에 걸친 그 마지막 순간까지 처음 공개되는 온갖 이야기들과 함께 그를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전설의 프레젠테이션 준비 과정에서 극도의 절제와 완벽주의로 상징되는 경영 비법까지, 이 책은 우리 시대의 최종 멘토 스티브 잡스의 혜안이 빛나는 명언으로 가득 차 있다. 스티브 잡스가 사랑하고 미워하고 꿈꾸고 아껴 왔던 것들을 충격적으로 고백한 이 책의 내용은 그동안 잡스를 다루었던 유사한 도서를 모두 넘어선다. 그 모든 책들은 예고편에 불과했으며, 이 책은 그에 관한 온갖 낭설들과 추측들을 한 번에 정리해 버린 최종 버전인 셈이다.
저자 아이작슨은 2009년부터 2년간 잡스와 함께 어린 시절 집을 방문하거나 함께 산책을 하며 그를 40여 차례 집중 인터뷰했고, 그의 친구, 가족, 동료뿐만 아니라 그에게 반감을 가진 인물이나 라이벌까지 포함하여 100여 명의 인물들을 만났다. 그중에는 잡스의 최대 라이벌이었던 빌 게이츠를 비롯해,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의 핵심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 그리고 애플의 후계자 팀 쿡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IT의 영웅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이 책에는 실리콘밸리에서 보낸 잡스의 어린 시절부터 그의 마지막 순간까지, 아주 개인적인 일화부터 공식적으로 의미 있는 사건까지, 그의 괴팍한 채식주의 믿음과 선불교로부터 받은 영향, 디자인 스튜디오에서의 일, 픽사에서의 비전, 애플의 혁신 정신 등 잡스의 개인사 전체가 담겨 있다. 잡스는 아이작슨이 집필을 시작하기 전에 약속받은 대로, 집필 과정에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았으며 사전에 보여 달라고 하지 않았다. 덕분에 이 전기는 그의 내밀한 이야기가 어떤 가감도 없이 기록되어 있다. 특히 20장과 40장에는 그동안 자세히 드러난 적 없는 그의 복잡한 가족사와 연애사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생모와 친여동생을 만나게 된 일화, 나중에 인정한 딸 리사와의 오르락내리락하던 관계, 그가 만난 여인들, 그리고 죽기 전까지 만나지 않았던 아버지와 사실은 마주친 적이 있다는 사실 등 그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잡스는 이 전기에 실을 사진을 아이작슨과 함께 고르기도 했다. 그가 직접 고른 1장에 실린,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은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다. 그리고 40장과 41장에는 그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기록이 들어 있다.
비밀주의를 고수하던 스티브 잡스가 작가 아이작슨에게 이 책을 쓰게 한 또 다른 이유는 아이들 때문이다. 죽기 며칠 전 아이작슨과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밝혔다. “우리 아이들이 나에 대해 알았으면 했어요. 아이들이 나를 필요로 할 때 항상 곁에 있어 주진 못했지요. 그래서 아이들이 그 이유를 알기를, 내가 무엇을 했는지 이해하기를 바랐습니다.” 평생 자신의 생각을 실현하기 위해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정열을 다했던 사람 스티브 잡스가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남긴 이 사랑의 언어는 읽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든다.
6개 산업 부문에서 놀라운 혁명을 일으킨 창조적 기업가이자 기술과의 소통 방식을 바꾼 미디어 혁명가, 기술의 대중 친화력을 중시한 기술의 미니멀리스트이자 기술과 인문학을 결합시킨 디지털 철학가, 그리고 무엇보다도 끝없는 열정에 미친 남자였던 스티브 잡스가 사랑하고 꿈꾸고 열망한 모든 것, 그동안 숨어 있던 모든 이야기가 지금 그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공개된다.

목차

서문 — 이 책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7

1 어린 시절 — 버려지고 선택받다 19
2 뜻밖의 커플 — 두 명의 스티브 47
3 자퇴 — 환각과 성찰 63
4 아타리와 인도 — 게임 설계 기술과 선(禪) 81
5 애플 Ⅰ— 켜고 부팅하고 교감하라 103
6 애플 Ⅱ— 새로운 시대의 여명 125
7 크리스앤과 리사 — 자신이 버림받은 사람이었기에…… 147
8 제록스와 리사 —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 157
9 기업공개 — 부와 명성을 모두 얻은 남자 173
10 맥의 탄생 — 혁명을 원한다고 말하라 183
11 현실 왜곡장 — 자신만의 규칙을 고집하는 보스 197
12 디자인 — 진정한 예술가는 단순화에 목숨 건다 209
13 맥 만들기 — 여정 자체가 보상이다 225
14 스컬리를 영입하다 — 펩시 챌린지 245
15 매킨토시 출시 — 우주에 흔적을 남기자 263
16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 — 두 궤도의 교차 283
17 이카로스 — 올라가는 것은…… 299
18 넥스트 — 사슬에서 풀려난 프로메테우스 345
19 픽사 — 기술과 예술의 만남 385
20 보통 남자 — 사랑이라는 두 글자 403
21 토이 스토리 — 버즈와 우디 구조대 449
22 잡스의 재림 — 마침내 사나운 야수가 돌아오다 465
23 부활 — 지금의 패자는 훗날 승자가 되리니 483
24 다른 것을 생각하라 — iCEO 잡스 517
25 디자인의 원칙 — 잡스와 아이브의 스튜디오 537
26 아이맥 — 반가워 (다시 만나서) 549
27 CEO — 그렇게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유별난 563
28 애플 스토어 — 회청색 사암과 지니어스 바 581
29 디지털 허브 — 아이튠스에서 아이팟까지 597
30 아이튠스 스토어 — 피리 부는 사나이 623
31 뮤직 맨 — 그의 인생이 담긴 사운드트랙 651
32 픽사의 친구들 — ……그리고 적들 675
33 21세기 맥 — 애플을 차별화하는 것 701
34 1라운드 — 메멘토 모리 713
35 아이폰 — 혁신 제품 세 가지를 하나로 733
36 2라운드 — 암의 재발 749
37 아이패드 — 포스트 PC 시대로 771
38 새로운 전투들 — 그리고 예전 전투들의 메아리 801
39 무한대를 향해 — 클라우드, 우주선 그리고 그 너머 821
40 3라운드 — 말기의 분투 841
41 유산 — 가장 밝게 빛나는 창조력의 천국 871

인터뷰 889
참고 문헌 891
주석 893
인명사전 915

작가 소개

월터 아이작슨

1952년 미국 뉴올리언스 출생. 전문 전기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워싱턴 DC 소재 초당파적 교육 및 정책 연구 기관 애스펀 연구소의 CEO로 재직 중이며, 《타임》 편집장과 CNN의 CEO를 역임했다.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와 「라디오 프리 유럽」등 미국의 국영 국제 방송을 관장하는 미 방송위원회의 회장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아인스타인 — 그의 인생과 우주』, 『벤저민 프랭클린 — 한 미국인의 삶』, 『키신저 전기』 등을 집필했으며, 에반 토만과 함께 『현명한 여섯 친구와 그들이 만든 세계』를 공동 집필했다. 현재 부인과 함께 워싱턴 DC에서 살고 있다.

안진환 옮김

1963년 서울 출생. 경제경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 번역가이다. 연세대학교 졸업 후 번역 활동을 하며 명지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에 출강했고, 2014년 현재 번역 에이전시 인트랜스와 번역 아카데미 트랜스쿨의 대표이다. 저서로 『영어실무번역』, 『Cool 영작문』 등이 있으며, 역서로 『스티브 잡스』, 『넛지』, 『아이디어맨』, 『빌 게이츠@생각의 속도』, 『포지셔닝』, 『괴짜경제학』, 『온워드』, 『마켓 3.0』, 『실리콘밸리 스토리』, 『이유 없이 행복하라』, 『스틱!』, 『스위치』 등이 있다.

전자책 정보

발행일 2011년 12월 15일 | 최종 업데이트 2012년 6월 30일

ISBN 978-89-374-8584-8 | 가격 18,000원

21세기를 새로 쓴 위대한 창조자 스티브 잡스가 직접 참여한 유일한 공식 전기. 부모 집 차고에서 시작해 세계 최고의 회사가 된 애플의 놀라운 성장 비밀, 애플 I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이르는 혁신 제품들의 탄생 비화, 애플의 CEO 사임 이후 그 마지막 순간까지 처음 공개되는 이야기들과 함께, 그를 유명하게 만든 전설의 프레젠테이션 준비 방법에서 극도의 절제와 완벽주의로 상징되는 경영 비법까지, 이 책에는 이 시대 최종 멘토 스티브 잡스의 혜안이 빛나는 명언으로 가득 차 있다. 끝없는 열정에 미친 남자 스티브 잡스가 꿈꾸고 열망한 모든 것, 그동안 그가 숨겨 왔던 모든 이야기들이 공개된다.

* 이 전자책에는 (주)산돌커뮤니케이션에서 디지털 한글 전용 서체로 개발한 산돌명조네오와 산돌고딕네오를 탑재하였으며, 다양하고 세밀한 편집 기술로 최적화된 디자인과 높은 가독성을 구현해 사용자의 편의를 더했습니다.

독자 리뷰(2)

독자 평점

4

북클럽회원 3명의 평가

한줄평

스티브 잡스의 모든 것

밑줄 친 문장

우리는 사실상 8년 동안 가구를 구입하는 문제에 대해 토론을 한 셈이에요.
우리는 반복해서 우리 자신에게 물었죠. 소파의 목적은 과연 무엇인가.
가전제품을 사는 것도 단순한 충동구매가 아니라 하나의 철학적인 과업이었다.
그래도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으로 믿기로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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