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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미의 새로운 지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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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카피: 세계 불황의 시대, 브라질을 주목하라! 엄청난 자원과 광활한 대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황금빛 기회의 땅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가 공인한 최신 브라질 리포트

부제: 신흥 강대국 브라질의 미래에 투자하라

원제 THE NEW BRAZIL

리오던 로엣 | 옮김 김선영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11년 10월 14일

ISBN: 978-89-374-8391-2

패키지: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240쪽

가격: 15,000원

분야 논픽션


책소개

인구 1억 9000만 명, 한반도의 38배에 달하는 국토 면적, 연간 GDP 1조 5000억 달러, 경제 규모 세계 7위……. 한때 ‘삼바’와 ‘축구’로만 인식됐던 중남미 국가 브라질이 세계 경제의 흐름을 주도하는 신흥 선진국으로 거듭나고 있다. 2001년 골드만 삭스는 50년 뒤 G7에 새롭게 포함될 신흥 선진국 4개국을 지목하며 브릭스(BRICs)라고 칭했다. 그 후 10년, 브라질은 명실상부한 경제 대국이자 세계 투자의 중심 국가로 우뚝 섰으며 중남미를 넘어 전 세계의 균형자로 부상했다. 과연 브라질의 급속한 성장 원동력은 무엇인가? 한국에서도 각종 투자의 ‘핵’으로 떠오른 브라질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저명한 중남미 전문가 리오던 로엣이 명료하게 설명한다.
20세기에 브라질을 위협한 경제 위기는 영원히 계속될 것처럼 보였다. 근대 브라질은 식민 지배, 제정, 공화정, 군부 정권 등을 거치면서 수많은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세계에서 외국인 직접 투자(FDI)를 제일 많이 받고, 국제 신용 평가 기관들로부터 투자 적격 등급을 받으며, 중남미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나라가 되었다. 1985년 민주 정부가 들어서고 카르도주와 룰라가 브라질을 통치하면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났다. 특히 룰라는 집권 8년 동안 신중한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을 펼치는 동시에 에너지와 금융 부문 등을 키우기에 힘써서 브라질 경제를 양적․질적으로 성장시켰다. 또 한편으로는 빈민층을 구제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브라질이 ‘중산층 국가’로 도약할 수 있었다. ‘중남미에서 유일무이한 강대국’으로 거듭난 브라질은 이제 G20 시대를 선도하며 중남미 연합체를 주도하는 동시에 미국과 중국, 유럽 연합 등 사이에서 균형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저자는 지금까지 “절반의 성공”을 거둔 브라질이 앞으로도 무궁무진하게 뻗어 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브라질의 성장 과정을 공부하고 ‘미래 가능성’에 주목할 때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브라질의 과거와 현재를 알고 미래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가장 간결하면서도 정확한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


목차

1 도약하는 경제 강국 브라질과 브릭스의 등장
경제 성장과 세계화의 핵심, 브릭스
선진국에 맞서는 개발 도상국의 축
점점 커져만 가는 G20의 역할
미국에 대항해 목소리를 키우는 브릭스
중국, 인도, 러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제 강국 브라질
2 전근대 브라질,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다
포르투갈 식민기에 강대국의 잠재력을 키우다
제정 브라질, 경제 성장을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구공화정 시대, 명암이 공존하다
3 근대 브라질, 본격적인 근대화와 산업화의 시작
근대 브라질의 정치․사회적 기틀을 마련한 바르가스
세계 대공황과 권위주의 정부의 출현
신국가 체제―민주주의 없는 근대화는 가능한가?
비참하게 끝난 민주주의 실험, 그 속에서 발견한 희망
4 전 세계가 주목한 브라질의 경제 기적
1964년 혁명과 군부 정권의 득세
시장 친화적 경제 정책의 대성공
강경파 군부 세력의 약진
화려한 경제 기적, 그러나 시민의 자유는 메말랐다
심화되는 빈부 격차, 심각한 환경 파괴
경제 성장 일변도 정책이 불러온 위기
민주주의 동맹의 승리와 문민정부로의 복귀
5 수많은 경제적 시행착오와 새로운 정치 세력의 등장
국민 경제를 담보로 얻은 정치적 승리의 말로
콜로르 계획이 안겨 준 희망과 환멸
헤알 계획의 성공과 카르도주의 부상
6 카르도주 정부의 경제 개혁과 금융 위기의 충격
카르도주의 개혁―투명하고 건전한 재정 운용에 힘쓰다
브라질 경제를 강타한 해외의 각종 경제 위기
환율 정책의 실패와 카르도주의 몰락
룰라의 등장과 새 시대의 시작
사후 평가로 본 카르도주 정부의 공과
7 신흥 강국으로 떠오른 룰라의 브라질
카르도주의 경제 정책을 계승한 룰라 정부
과감한 사회 개혁으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다
룰라 1기 정부의 성과와 떡값 스캔들
투자하기에 좋은 나라로 거듭난 브라질
녹색 에너지 강국으로의 도약
해외 투자의 중심, 금융 강국 브라질
신흥 경제권의 리더로 부상하다
8 남미의 지배자를 넘어 세계의 리더로
브라질, 중남미 통합을 이끌다
브릭스 동맹의 강화와 요동치는 세계 질서
떠오르는 G20 역할론, 높아지는 브라질의 위상
유럽과 미국의 중요한 파트너
브라질은 영악한 초강대국이 될 것인가?
브라질의 중동 정책과 앞으로의 과제
9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나라, 브라질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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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 브릭스와 G20의 시대, 왜 브라질에 주목하는가?
 
20년 전만 해도 브라질이 세계 정세에서 새로운 주체로 등장하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골드만 삭스는 2001년 ‘브릭스(BRICs)’라는 용어를 선보이며 새로운 신흥 선진국의 등장을 점쳤고, 2011년 5월 발간한 보고서에서는 브릭스가 2018년에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유럽 연합을 중심으로 한 G7의 위상이 흔들리는 가운데 브릭스의 성장은 눈부시고, 그중에서도 브라질은 중남미 대륙을 선도하는 신흥 선진국으로 떠올랐다. 브라질은 엄청난 자원과 광활한 국토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잠재력을 개발해 나가고 있으며,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유치하면서 세계 시장의 중심으로 바짝 다가서고 있다.
 
브라질은 2008~2009년 전 세계를 강타한 금융 위기도 비교적 순탄하게 극복했고, 최근에는 FDI도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2010년에는 FDI가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실업률도 사상 최저치를 향해 가고 있다. 브라질 남동 해안에서 발견한 어마어마한 양의 석유와 천연가스 덕분에 브라질은 6~8년 안에 주요 에너지 수출국으로 거듭날 것이다. 또 브라질 정부의 빈곤 완화 정책에 힘입어 중산층이 확대되었는데, 이는 향후 지속적인 고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발 도상국들이 성장을 거듭하면서 기존 선진국들에 대항하여 목소리를 높이게 되었는데, 그 구심점으로 떠오른 나라가 바로 브라질이다. 특히 브라질은 남미 경제 통합을 적극 추진해 오면서 미국과 유럽 연합에 대항하는 남미 국가 연합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서로 다른 이해관계 때문에 갈등하는 남미 국가들을 포용하고 평화 유지에 힘쓰면서 조용히 자신들이 ‘준비된 지도자’임을 입증해 보였다. 또 인도,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함께 대화 포럼 입사(IBSA)를 꾸려 선진국과 개발 도상국 사이에서 온화한 균형추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고, 러시아 및 중국과도 동맹을 맺어 공통 이익을 도모하고 있다.
 
■ 과감한 개혁을 통해 신흥 경제권의 리더로 부상하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 브라질의 역사는 다사다난했다. 식민 지배, 제정, 공화정, 군부 정권 등을 거치는 동안 브라질의 지배 세력은 형편없는 경제 운용과 무기력한 통치로 일관하다시피 했다. 그러다가 1993~1994년 카르도주가 등장하면서 브라질은 일대 전환점을 맞는다. 카르도주는 ‘헤알 계획(Real Plan)’을 통해 물가를 통제하고 경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그는 폭넓은 경제 자유화와 국제 교역, 자본 흐름에 브라질 경제를 개방하고, 브라질을 브릭스로 도약시킬 수 있는 정책을 추진했다. 대대적인 기업 민영화를 단행하고, 민간 및 대외 경쟁을 유도했다. 사회 보장 제도를 개혁하고 탈세를 줄이기 위해 조세 제도를 개혁했으며 방만한 재정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재정 책임법을 통과시켰다. 또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에게 학습 장려금 정책을 보조하는 보우사 이스콜라(Bolsa Escola) 정책을 통해 사회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연이어 등장한 룰라 정부는 브라질을 확실한 신흥 선진국으로 올려놓았다. 2003년에 정권 교체가 이뤄져 노동자당 정부가 들어서자 전 세계는 룰라가 ‘사회주의식’ 반시장주의(antimarket) 정책을 펼칠까 봐 우려했다. 하지만 룰라 정부는 이 모든 우려를 재빨리 수습하고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 카르도주 정부의 정책을 계승하여 중도적 전략을 취했다. 물가 안정 목표제, 책임성 있는 재정 연방주의, 빈곤 감소에 있어서 중요한 진전, 수출 다각화, 그리고 여타 무수한 혁신들을 이루어 냈다. 브라질 재정을 위협에 빠뜨렸던 사회 보장 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혁했고, 빈곤층 소득 증대를 목표로 한 보우사 파밀리아(Bolsa Familia) 정책을 실시하고 각종 교육 혜택을 늘려 중산층 확대에 힘썼다. 그 결과 브라질은 인플레이션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국제 수지 흑자를 달성했으며 모든 신용 평가 기관에서 투자 적격 등급을 받게 되었다.
 
■ 브라질을 알면 미래가 보인다
 
브라질은 단순히 떠오르는 신흥 선진국이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황금빛 기회의 땅’이다. 전 세계를 쥐락펴락하고 있는 에너지 전쟁에서 이미 우위를 점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2007~2008년에 브라질 석유 공사 페트로브라스는 브라질 남동부 연안에 막대한 천연가스와 석유가 매장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2006년에 이미 에너지 자급을 실현한 브라질은 새로 발견한 유전을 바탕으로 향후 10년 동안 주요 화석 연료 수출국으로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투피 유전의 경우 생산 가능한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이 50억~80억 배럴에 이르는데, 이 덕분에 브라질은 총 매장량 기준으로 캐나다와 멕시코를 앞서게 되었다. 게다가 브라질은 세계 최초로 지속 가능한 바이오 연료 경제를 실현한 국가이기도 하다. 브라질에서는 가장 효율적인 기술로 사탕수수를 재배해 에탄올 에너지의 비중을 높여 가고 있다.
 
또한 금융 시장이 탄탄하다는 점도 향후 브라질의 경제 전망을 밝혀 주는 요소이다. 2009년 시가 총액으로 선정한 세계 10대 은행 중 세 곳이 브라질 은행이고, 현재 브라질 주식 시장은 남미 대륙 최대이자 세계에서 네 번째로 규모가 큰 시장이다.(최근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모두 하락하고 있지만 브라질만은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해외에 상장된 브라질 기업이 제 역량을 발휘하면서 브라질의 자본 시장은 국제 자본 시장과 매우 밀접해졌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 부문이 팽창하면서 자유화, 개방화의 길을 걷고 있다. 여타 브릭스 국가들보다 투자 접근성이 좋은 브라질에 대해 어느 투자자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브라질이 중국보다 성장은 느릴지 몰라도, 투자는 훨씬 수월하다.”
 
이러한 브라질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자동차, 전자, 제철, 에너지, 금융, 섬유 부문 등의 기업들이 브라질 진출을 활발하게 모색하고 있으며, 그중에는 이미 브라질 시장에 진출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기업들도 있다. 한국의 대브라질 수출액은 57억 달러에 달하며(2010년 9월 말 기준), 이는 그 전해 동기 대비 67퍼센트 급증한 것이다. 남미 공동 시장에 진출하려는 우리나라에게 브라질은 그 교두보가 되어 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적인 차원에서 보자면 브라질은 “신흥국과 선진국 모두에게 존경받는 주체이자 대화 상대”이며 건설적이면서도 새로운 외교 관계를 터 주는 유효한 창구 역할을 할 것이다. 앞으로 여러 가지 힘든 과제를 극복해 내야 하겠지만 이 “영악한 초강대국”은 그에 맞설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더욱 주목해야 하는 나라이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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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던 로엣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MIT에서 포스트닥터 과정을 밟았다. 밴더빌트 대학교 중남미 연구 센터 소장, 체이스맨해튼 은행 자문을 지냈고 1989년부터 1997년까지 세계경제포럼 특별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1999년 이후에는 미국 중앙정보국에서 컨설턴트 일을 했다. 현재 존스홉킨스 대학교 국제관계 대학원에서 남미 전문가로 서반구 및 남미 연구를 관장하고 있다. 중남미 연구에 지대한 공헌을 하여 브라질 정부로부터 리우브랑쿠 훈장을, 칠레 정부로부터 베르나르도 오히긴스 대십자 훈장을 받았다. 『서반구를 향한 중국의 팽창(China’s Expansion into the Western Hemisphere)』, 『중남미의 후기 안정화 정책(Post-Stabilization Politics in Latin America)』, 『브라질, 세습 사회의 정치학(Brazil: Politics in a Patrimonial Society)』 등 다수의 저서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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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옮김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현재 바른번역 소속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금융의 지배』, 『과일 사냥꾼』, 『그린 투 골드』, 『식량의 종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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