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음악가의 초상

이강숙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11년 6월 24일 | ISBN 978-89-374-8370-7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35x205 · 248쪽 | 가격 12,000원

책소개

한국 음악계의 거장 이강숙의 자전적 소설
부모와 선생, 학교, 사회적 통념,전통의 가치라는 미명으로 위장된 그들의 감옥에서 탈출하여‘최상의 나’를 발견하기 위해 치열하게 분투하는 이 시대 젊은이의 성장소설
피아니스트이자 음악평론가이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대 총장을 지낸 소설가 이강숙의 신작 장편소설 『젊은 음악가의 초상』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장편소설 『피아니스트의 탄생』, 소설집 『빈 병 교향곡』에 이은 두 번째 장편소설이자 자전적 소설인 『젊은 음악가의 초상』은 그가 지금까지 음악교육가로서 일선에서 뛰었던 현장 경험이 곳곳에 녹아 있는 ‘음악소설’이면서 음악을 통해 자아를 찾아가는 인간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머니의 기대와 공부만을 강요하는 학교에 굴하지 않고 음악에 대한 꿈을 키워 나가는 소년 철우의 이야기를 통해, 단지 음악적 지식만이 아니라 한평생 음악과 예술을 사랑하고 추구해 온 삶이 깨달은 통찰과 지혜를 만날 수 있다.

편집자 리뷰

■ 예술을 통해 ‘최상의 나’로 날아오르려는 소년의, 마음을 울리는 노래
 
  이강숙은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이래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교 조교수,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을 지내는 등 평생을 음악교육 분야에 매진해 온 한국 음악계의 산 증인이다. 평소 “온 마음을 다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는 정신으로 음악 교육에 투신한 그가 정년 이후 여유로운 생활을 제쳐 놓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작가가 독자보다 지식이 풍부하다고 결코 확언할 수 없는 정보화 시대에 누구보다 음악과 음악교육에 전문적인 식견을 가진 이강숙의 ‘음악소설’은 더욱 가치가 빛난다.
  예술에 대한 열정, 삶에 대한 진지한 자세는 주인공 ‘철우’에게 오롯이 투사되어 나타난다. 작품 속에서 이강숙은 “음악적 소리는 마음이 듣는 것이며, 음악에 감동되어야 음악을 잘할 수 있다.”라고 피력한다. “실기는 수단일 뿐 마음속에서 내가 누구인지를 찾는 훈련, 자기를 찾는 교육을 병행해야 한다.”라고 서울대 교수 시절부터 주장해 온 이강숙은 이러한 음악의 특성을 빌려 자신의 인생에서 ‘최상의 나’가 되기 위해서는 인간에게 어떠한 과정이 필요하고 또 그 안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선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 소설을 통해 말하고자 한다.
 
“법을 만들면 인간의 행동반경을 구체적으로 규제할 수는 있다. 하지만 좋은 예술은 법보다 상위에서 인간을 간섭한다. 죽기 전에 가장 나답고, 옳고, 착하고, 진실되고, 치사하지 않고, 거짓을 추구하지 않으면서 자기 이야기를 함으로써 법보다 상위에 있는 ‘제도’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작품을 쓸 수만 있다면 사는 보람이 있을 것이다.” —세계일보 인터뷰 중
 
  문학의 목적이 “즐겁게 하고 가르쳐 주는 것”이라 할 때, 무한한 열정과 노력으로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올랐던 인생 선배 이강숙이 존경받는 음악인으로서 충분히 누릴 만한 노년의 여유를 스스로 포기한 채 고독하게 소설이라는 형식과 씨름하면서 자기의 체험을 사실적으로 들려주는 이 소설은, 독자에게 무엇을 전하는 데 공을 들이기보다 자기 말에 책임을 지지 않으면서 이야기하는 방법만 개발하는 데 힘을 들이는 현대의 소설 속에서 더욱 빛나는, 진짜 알맹이가 있는 진주와 같은 글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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