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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리타


첨부파일


서지 정보

원제 amurita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01년 4월 16일

ISBN: 89-374-0365-X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28x185 · 504쪽

가격: 12,000원

분야 외국문학 단행본


책소개

독자들은 이 책에서 신비한 순간에 깨달은 삶에 대한 넘쳐흐르는 찬사를 발견할 것이다.-뉴욕타임즈.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은 롤러코스터를 닮았다. 일단 올라타면 단숨에 그 속도에 휘말리고 만다.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전개되어서가 아니다. 화자인 주인공의 감성이 소름돋는 속도로 앞으로 나아가기 때문이다. 잠시도 멈추지 않는 외부 세계를 감성으로 받아들인다. 주위의 풍경과 타인의 말, 그런 것들뿐만 아니라 떠다니는 공기의 미세한 입자에도 반응하면서 감성은 쉬지 않고 전진한다.-아사히 신문


편집자 리뷰

마음의 갈증을 달래주고 삶의 의미가 되어주는 신(神)의 물, 암리타내 안에서 그것을 찾아가는 순수해서 가슴 아픈, 그립고도 안타까운 이야기
나날이 계절은 화창해지고 있지만 그럴수록 삶이 고달프게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어줄 만한 소설이 한 권 번역 출간되었다. 일본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명이자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열성적인 독자를 지니고 있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장편소설 『암리타』가 바로 그것이다.
『암리타』는 바나나 특유의 감성적인 문체와 시공을 넘나드는 신비한 상황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린 후 자기 자신도, 자신이 사랑한 사람도 모두 잊어버린 한 여인이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삶을 사랑으로 바라보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그 과정에서 바나나는 무엇보다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에 관해 올곧게 질문을 던지고 지혜로운 해답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이 작품은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독일 등지에서도 출간되었으며 언론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은 롤러코스터를 닮았다. 일단 올라타면 단숨에 그 속도에 휘말리고 만다. 파란만장한 스토리가 전개되어서가 아니다. 화자인 주인공의 \’감성\’이 소름 돋는 속도로 앞으로 나아가기 때문이다. ― 아사히신문
요시모토 바나나는 자신의 인물들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지니고 있다. 그녀의 독자들은 이 책에서 색다른 인물들과 함께, 신비한 순간에 깨달은, 삶에 대한 넘쳐흐르는 찬사를 발견할 것이다. ― 뉴욕타임즈
바나나의 대표적인 주제와 선명한 서정주의가 이 한 권의 소설에 모두 들어 있다. 이 책은 그녀의 최고 야심작이다. 평범한 동시에 특이한 주인공의 일대기가 자유자재로 펼쳐지지만 어디까지나 상큼함을 잃지 않는다. ― 북리스트
구원을 찾아가는 젊은 여인의 이야기를 통해 요시모토 바나나는 죽음을 받아들이고 삶의 의미를 되찾는 가슴 아프고 야심 찬 미니멀리즘을 보여준다. ― Kirkus

 
바나나 소설의 최대 결정판 『암리타』
원고지 1600매가 넘는 바나나의 최대 장편소설 『암리타』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 상실감을 이겨내고 새로운 만남 속에서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한 여인의 이야기이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은 줄곧 상실에서 오는 상처와, 그 상처에서 오는 슬픔을 이겨내는 따뜻한 사랑의 양상을 보여주었다. 한마디로 그는 상처 입은 인간이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는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찾는 작가이다. 『암리타』 역시 그러한 기존 주제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암리타』의 가장 큰 특징은 바나나 문학의 모든 특징을 한꺼번에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소설에서 바나나는 시종일관 젊은 여성의 복잡미묘한 감정의 결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특유의 명쾌한 문체를 구사하고 있다. 또한 현실을 뛰어넘는 감성의 세계를 구축하여, \’롤러코스터\’를 탄 듯 독자들이 그 속에 정신없이 빠져들게 한다. 그와 함께 가족 붕괴 후 더욱 강해지는 가족에 대한 깊은 애정과, 서로 소통되는 인간의 마음이 낳는 힘에 대한 강한 믿음으로 사람들 사이의 따뜻한 유대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 외에도 이미 『키친』을 통해 모두의 찬사를 불러일으킨 바 있는, 일상적인 소품들에 대한 진지한 관찰로 일상을 새로이 돌아보게 한다.
무엇보다 『암리타』의 세계는 과거의 추억과 미래의 가능성, 현재의 불안전성, 삶과 죽음, 눈에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 등 무수한 테마가 무수히 교차하면서 느슨한 듯 정교하게 짜여 있다. 한번 그 세계에 발을 들여놓으면 독자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어 바나나만의 세계와 감성에 동참하게 된다. 그 세계는 비현실적일 때도 많지만 어디까지나 일상의 아픔에 뿌리박고 따스하게 그것을 감싸 안으려 하기 때문에 결코 환상적이거나 몽환적이지 않다. 이 같은 바나나만의 세계가 『암리타』만큼 효과적으로 구축된 작품은 전에 없었다.
요시모토 바나나는 『암리타』를 두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작품을 쓰면서 나는 내 자신이 할 수 있는 한계에까지 이르렀다.” 그 자신의 말대로 이 작품은 그야말로 바나나 문학의 결정판이라 하겠다.


작가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