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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두 번 진행되길 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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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카피: 두 번째 삶, 꿈에 대한 그리움이 나를 고전으로 이끈다

부제: 감각의 독서가 정혜윤의 황홀한 고전 읽기

정혜윤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10년 3월 12일

ISBN: 978-89-374-2677-3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35x220 · 308쪽

가격: 13,000원

분야 논픽션


전자책 정보

발행일 2013년 11월 8일 | ISBN 978-89-374-8858-0 | 가격 9,100원


책소개

“두 번째 삶, 꿈에 대한 그리움이 나를 고전으로 이끈다.”
가슴에 구멍이 뚫린 채 새벽 3시에도 잠 못 드는 베르테르들부족한 사랑과 권태에 몸부림치는 도시의 마담 보바리들차라리 벌레가 되기를 꿈꾸며 또다시 출근 준비를 하는 그레고르 잠자들어디에도 없지만 동시에 어디에나 존재하는 낯익은 이야기들.
일상의 예민한 손끝으로 고전과 애틋하게 소통하는 정혜윤의 새로운 고전 탐독법.모든 순간이 감각과 감각으로 이어지며 당신을 고전 속으로 끌어당긴다.

정혜윤의 고전 탐독 에세이 『세계가 두 번 진행되길 원한다면』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방대한 독서와 새로운 감성의 감각적인 글쓰기로 독서 에세이 장르에 새로운 바람을 주도해 온 저자 정혜윤의 두 번째 독서 에세이집이다. 2008년 10월부터 온라인 서점 YES24 웹진과 민음사 홈페이지에서 연재해 온 고전 독서 칼럼 중 열다섯 편을 골라 많은 부분을 새로 가감하고 일러스트를 첨가하여 책으로 엮었다. 정혜윤은 수십 년 동안 수많은 이들에게 읽혔고 이미 정석에 가까운 해석이 존재하는 고전 소설을 특유의 섬세하고 예리한 감성으로 새롭게 읽어 낸다. 고전을 통해 저자 자신만의 내밀한 이야기이자 ‘2010년 대한민국’을 포함한 지금 이 세계의 이야기를 담은 『세계가 두 번 진행되길 원한다면』은 마치 홀로 깨어 있는 새벽녘 문득 들어 올린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누군가의 나직한 고백과 같다. 어렵고 딱딱하게만 생각했던 고전을 내 삶 안에서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소위 말하는 고전과 현재의 소통이란 무엇인가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실천하고 보여 주는 저자의 고전 탐독법은 고전과 삶에 대한 씁쓸하고 달달한 감상을 모두 전해 주며 우리의 삶 역시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한다. 이미 웹진에서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것처럼, 이 책은 많은 이들이 어린 시절 읽다 말았던 고전, 제목만 들어 보았던 바로 그 고전들을 다시 한 번 펴 들고 새로운 꿈을 이야기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위대한 개츠비 – 삶, 그것은 어렵게 얻은 달콤한 키스와도 같은 것    변신 – 꿈, 꿈, 완전히 정반대되는 꿈  폭풍의 언덕 – 최고의 사랑 고백, 나는 너야!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그 일을 또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골짜기의 백합 – 단 한 사람을 위한 역사가  마담 보바리 – 슬픔이 있는 사람은 슬픔이 없는 사람처럼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 우리 마음의 엄청난 수수께끼 하나  1984 – 지구의 마지막 인간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 오! 나의 영혼이여, 영원한 삶을 갈망치 말고……  설국 – 허무,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허무  순수의 시대 – 사랑을 어떻게 잃어야 하는가?  주홍 글자 – 난 그들에게 아무런 빚도 없어  거미여인의 키스 – 아직도 더 많은 사랑 이야기가 필요한 이유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 나의 슬픔을 용서하라!  위대한 유산 – 행복, 불행에 대해 갖는 연민 어린 감정
정혜윤의 고전, 그리고 함께 읽은 책


편집자 리뷰

■ “삶 안에 또 하나의 삶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 내겐 황홀한 독서였다.”

나는 언제나 “세계는 두 번 진행된다.”라는 말이 나의 방법론이기를 간절히 바랐던 것 같다. (……) 매 순간 우리는 미래의 자신이라는 생각이다. 만약 우리에게 세계가 한 번만 진행된다면(우리가 보이는 그대로만 보는 데서 멈춘다면) 우리는 매 순간 과거의 자신이다. (……) 세계가 두 번 진행되기를 원한다면, 내가 좀 더 나아지기를 원한다면, 미래는 좀 다르기를 원한다면 당연히 뭔가 읽고 써야 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빼놓지 않고 언젠가는 읽어야 할 책이 고전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누구에게나 한 번뿐인 인생. 하지만 저자의 말에 따르면 독서를 통해 우리는 두 번째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특히나 그러기 위해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고전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책을 세상과 소통하는 도구이자 삶의 힌트로 여기는 저자에게 고전은 그 어떤 책보다 귀중한 힌트가 들어 있는 보물과 같다. 고전은 인생에서 놓쳐 버린 것, 돌이킬 수 없는 것, 예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 하지만 아직도 확실히 알 수 없는 것, 내 가슴속 깊은 곳에 품은 꿈 등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귀중한 시간을 만들어 준다. (이 책의 제목이 ‘고전은 힘이 세다’가 될 뻔했던 것도 저자의 이러한 고전 예찬론 때문이었다.) “다른 삶을 원한다면, 다른 미래를 원한다면 고전과 대화하라!” 이것이 이 책의 강령이다. 고전을 읽고 내면의 삶을 키워 각자의 이야기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 두 번째 세계를 살자는 것이 이 책의 최종적인 문장이다. 두 번째 세계는 가능하다. 이 책은 저자가 먼저 들려주는 자신의 이야기이다.

세계가 두 번 진행되길 꿈꿨던 밤마다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이야기를 들려주고 삶을 되돌려 받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의자를 바짝 당겨 놓고 귀를 잡아당기고 “내 이야기 좀 들어 봐!”라고 입을 열 때 소설 속 이야기들은 더 이상 소설 속 이야기로만 멈추지 않았다. 유례가 없는 이야기인 동시에 낯익은 이야기들이었다. 이런 이야기를 말하고 듣는 것이 우리 삶 전체를 바꿀 수도 있는 ‘내면의 삶’의 출발점인지도 모르겠다. 삶 안에 또 하나의 삶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 내겐 황홀한 독서였다. 이제 이 책의 최종적인 문장은 “우리들의 이야기 좀 들어 봐!”이길 희망한다. 우리가 읽었던 모든 것을 무(無)로 돌리지 않도록 여러분이 느꼈던 감동과 떨림도 어느 날 우리 타인들이 들어볼 수 있다면 그 또한 황홀한 일일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 고전, 어디에도 없지만 어디에나 존재하는 낯익은 이야기들
문학을 흔히 ‘시대의 거울’이라 이른다. 저자는 당시의 시대를 비췄던 그 거울들을 2010년 이곳을 향해 들어 보이는데, 놀랍게도 이때 비치는 우리의 모습은 고전 소설 속 그들의 모습과 너무나 많이 닮아 있다. 『위대한 개츠비』를 읽으며 저자는 개츠비에게 한없이 연민을 갖는 한편 신자유주의 무한경쟁에 지쳐 있는 우리 자신의 모습, 취업조차 쉽지 않고 가진 것 없고 평범한 우리 시대 청년들의 모습을 떠올린다. 『1984』에서 예견했던 통제 사회의 모습은 이미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모습이라고 지적하고, 『주홍 글자』에서처럼 현재 우리 사회에도 새롭게 읽어야 할 문자들이 너무나 많음을 상기시킨다. 『거미여인의 키스』를 읽고는 “우리에게는 아직도 너무 많은 분리가 있어서 아직도 더 많은 ‘불가능해 보일지도’ 모르는 사랑 이야기가 필요하다.”라고 되뇌기도 한다. 저자가 고전 소설에서 주목하는 인물들은 곧 우리 자신의 모습이다. 그들 또는 그녀들은 모두 가슴속 한가운데 공허를 지니고 사랑 또는 새로운 삶을 갈구하지만 실패하고 좌절한다.(베르테르, 마담 보바리, 그레고르 잠자 등등. 저자는 『위대한 유산』에서도 주인공 핍보다도 결혼식 날 자신을 버린 남자에 대한 원망의 힘으로 삶을 채우는 여자 미스 해비셤에게 더욱 흥미를 보인다.) (저자의 표현을 따르면) 올림픽이나 프리미어리그, 갈라쇼 말고는 특별히 열광할 일이 없지만 세상이 절대적으로 순결하지도 않고 내가 꿈꾸는 모습과 완벽한 일치를 보이지 않아서 삶이 무의미하고 고통스럽다고 호소하는 평범한 사람들. 저자는 고전 소설 속 인물들의 삶과 꿈에서 정확하게 우리들의 삶과 꿈을 발견한다. 어디에도 없지만 어디에나 존재하는 낯익은 이야기들, 고전들이 쓰였던 몇십 년, 몇백 년 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우리 평범한 사람들의 꿈은 세상이 좀 더 따뜻해지고 더 많은 사랑으로 채워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저자는 그렇게 고전을 통해 세계의 모습, 우리가 원하는 두 번째 세계의 모습을 발견한다.
■ 감각과 감각으로 이어지는, 텍스트의 프루스트 현상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주인공 마르셀은 홍차에 적신 마들렌의 냄새를 맡고는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여기에서 유래한 것이 바로 프루스트 현상인데, 『세계가 두 번 진행되길 원한다면』에서도 우리는 비슷한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정혜윤은 고전을 읽고 과거에 읽었던 또 다른 책의 한 귀퉁이를 떠올린다. 마치 마르셀처럼. 저자에게 이것은 감각의 작용이다. 저자의 감각과 사유를 따라 책을 읽어 나가다 보면 갖가지 텍스트의 겹침 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 저자의 고전 읽기는 작품의 일차원적 의미 안에 갇힌 단상으로 그치지 않는다. 하나의 감각이 다른 감각을 자극해 고전이라는 원 텍스트의 의미를 증폭시킨다. 가령 저자는 『위대한 개츠비』를 읽으며 그 당시 미국 사회에 일어났던 다른 사건, 사코와 반제티라는 힘없는 두 이탈리아인이 무고하게 사형에 처해졌던 사건을 필연적으로 떠올린다. 그리고 『주홍 글자』를 읽고 소수자들의 강인한 삶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말하며 “나는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어떤 시의 제목이 ‘감사’라는 점에 대해 곰곰이 생각한다. 저자는 하나의 텍스트에서 다른 텍스트의 얼굴을 발견함으로써 평면적인 독서를 뛰어넘어 감각과 사유를 확장시켜 나간다. 저자의 이러한 독서법은 텍스트 대 텍스트가 아니라 일상의 감각 대 텍스트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가령 저자는 포도주 통 속에서 꺼낸 포도 알 하나가 전혀 찌그러지지도 않고 여전히 완전한 형상을 띠고 있는 것을 보며 『폭풍의 언덕』의 히스클리프 역시 이처럼 완전한 형상을 띤 채 (완전한 사랑을 향해) 죽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이처럼 이전까지 읽었던 모든 텍스트와 모든 순간의 감각을 향해 열려 있는, 열린 감각의 새로운 독서법은 결국 가장 생생한 고전 읽기의 세계로 독자를 이끈다. 그리고 언제나 우리 삶의 가능성에 대한 문제로 돌아온다. 이것은 우리가 삶 안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질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의 제시이기도 하다.
■ 본문 중에서
별다른 패를 갖고 태어나지 못한 (인생에 유리할 것이 없는) 한 귀여운 어린 소년이, 플라자 호텔의 로비에서 옆을 스친 화려한 미인을 뒤돌아보던 소년이, 풍요롭고 낭만적인 예일대학의 멋쟁이 젊은이들에게 길을 알려 주던 소년이, 전쟁과 자본이 가져다 준 천박한 쾌락의 물결을 지켜보던 소년이 어느 날 근면, 성실, 정직으로는 이 모든 것을 얻는다는 것이 도저히 어림없음을 분명하게 느끼고, 돌멩이에 발길질을 한 다음 고향을 떠나 버리는 모습이 떠오른다. 우리는 그가 걸린 덫에 대해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 혹시 우리는 꿈에 취해 길을 잃는 것이 아니라 꿈이 놓은 덫에 걸려 길을 잃는 건 아닐까? – 29쪽(『위대한 개츠비』 편)
베르테르의 경험은 해석을 요하는 젊음의 암호, 젊음의 수수께끼이다. 이 암호는 ‘순결한 자의식을 가진, 여러모로 아직도 젊은 영혼을 가진 사람들이 무기력과 권태에 빠져들지 않으면서 (나는 권태의 본질은 행복 못지않게 고통에도 무감각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기의 고유성을 이 세상에 어떻게 증명해야 하는가?’에 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괴테는 이것을 완전히 개인적으로 증명하길 권했다. 짐멜식으로 표현하면 우리는 모두 불멸의 존재이긴 하지만 모두 똑같은 방법으로 불멸의 존재인 건 아니니까.- 83쪽(『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편)
이 장면이 슬픈 이유는 노동자 아낙네가 유행가를 흥얼거리며 빨래를 너는 동안 누군가는 감시당하고 끌려가고 고문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건 잠시 후 비상사태가 선포될 도시의 나이트클럽에 오토바이를 타고 미니스커트를 입고 들어가는 젊은 아가씨, 옆 도시의 대학생들이 신나게 맞아 죽어 가는 것을 모르고 풍작을 비는 축제를 벌이는 농민들, 슈퍼마켓과 헬스장과 영화관이 구비된 최첨단 미군 기지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플레이스테이션을 즐기는 아무것도 모르는 앳된 미군 병사를 보는 것만큼이나 막막하다. 하이테크하게 살아가는 21세기의 우리들도 그 옛날 대다수의 사람들처럼 우리가 어떤 거대 프로젝트 하에 있는지 알기 어렵다. 그 점에서 이미 우리 세상은 디스토피아 판타지 소설의 무대다. – 171쪽(『1984』 편)
나는 좌표를 그리는 사람을 사랑한다. 나는 명랑하고 진지한 사람을 사랑한다. 나는 경계에 선 사람, 경계를 침범한 사람을 사랑한다. 나는 목적지에 제때 도착하지 못하는 여행자를 사랑한다. 나는 침투하는 정신을 사랑하고 깊은 밤의 죄의식을 사랑한다. 나는 큐피드의 충고를 무시하고 눈을 떠 버린 프시케를 좋아한다. 어느 밤 큐피드가 프시케에게 말한 것은 딱 하나, “눈을 뜨지 마세요. 눈을 뜨면 나를 잃어버리게 돼요.” 난 어려서 이 이야기를 듣고 기겁을 했다. 어떻게 눈을 뜨지 않을 수 있지요? 보고 싶은걸요. 이 모든 사랑 말고도 우리는 가지지 못한 것을 평생 동경하고 사랑해야 하는 운명일지도 모른다.- 214쪽(『순수의 시대』 편)
우리 앞에도 새로운 해석을 기다리는 많은 문자들이 있다. 노가다, 빨갱이, 니그로, 좌파, 호모. 문자의 해석이 다양해질수록 그 사회는 더 나아지고 있는 중이라고 나는 믿는다. 우리 삶의 지평선을 더 멀리 밀어 보내 줬다는 점에서, 우리만이 진리를 알고 현명하게 살고 있다는 오만을 깨트려 준다는 점에서, 자기가 처한 조건에서 어떻게든 강해지려고 하는, 그런 삶의 참여 방식도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그것이야말로 ‘위대함’이라고 불릴 만한 것이란 걸 깨우쳐 준다는 점에서, 더 큰 진실은 이방인들이 말해 준다는 걸 알려 준다는 점에서, 우리는 소수자들에게 빚지고 있다. 우리는 사랑하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않았던 사람들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너무나 많은 빚을 지고 있다.- 240~241쪽(『주홍 글자』 편)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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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윤

CBS 라디오 프로듀서. 「김어준의 저공비행」,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공지영의 아주 특별한 인터뷰」, 「행복한 책읽기」, 「송정훈의 올댓재즈」 등 시사교양, 휴먼다큐, 음악 전문 프로그램 등을 기획, 제작하였다. 독서 에세이 『침대와 책』, 인터뷰 모음집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여행 에세이 『런던을 속삭여 줄게』를 펴냈고, 현재 《한겨레》에서 「정혜윤의 새벽 3시 책 읽기」를 연재 중이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방대한 독서와 생생하고 감각적인 글쓰기로 독서 에세이 장르에 새로운 바람을 주도하며 화제를 불러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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