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고 에너지 전문가 김현진 교수가 제안하는 탄소 전략 제4의 물결, 저탄소 경제 혁명 녹색 기술에 돈이 몰리고 있다

녹색 경영

저탄소 경제, 부의 지도를 바꾼다

김현진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10년 3월 5일 | ISBN 978-89-374-2674-2

패키지 양장 · 신국판 변형 145x215 · 208쪽 | 가격 15,000원

책소개

인류의 에너지는 나무에서 석탄, 석유, 천연가스, 수소로 이어지면서 저탄소화로 가고 있다. 지금 기후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해야 한다. 격변의 시대에 지속적인 변화 관리와 새로운 가치 창출에 실패하는 기업 및 개인은 역사의 장으로 슬그머니 사라질 수밖에 없다. 이제 저탄소 경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다양한 금융 파생상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또한 EU, 미국, 중국의 탄소 시장과 탄소 규제의 확대는 전 세계 모든 기업의 경영 전략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GE의 ‘에코매지네이션’, 자동차 업계의 하이브리드카, ‘그린밸리’로 변하고 있는 실리콘밸리, 북미 벤처 시장의 녹색 열풍 등을 소개하고, 21세기 녹색 시대에 한국 기업의 경영 전략을 말한다.

편집자 리뷰

제4의 물결: 세계 에너지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2009년 한 해를 마무리한 이슈는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cop15)이었다. 지구온난화라는 ‘불편한 진실’(앨 고어의 다큐멘터리 영화 제목)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환경 파괴와 에너지 고갈 문제, 자국의 이익만을 앞세우며 합의를 보지 못하는 각국 정부들의 외교전, 기후 변화가 과연 이산화탄소 배출에서 비롯된 인재(人災)인가에 대한 과학적 논쟁 등 이 모든 것을 뒤로하고, 저자는 우선 탄소 규제 시행과 소비자 의식 변화 등 기업 환경의 변화에 주목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미 시작된 저탄소 경제라는 새롭고도 거대한 물결에 주도적으로 올라탄 국가와 기업만이 새로운 가치 창출을 통해 거대한 이익을 향유하며 승자 그룹으로 재편될 것이다”
 
앨빈 토플러는 산업혁명에 이어 정보 혁명을 제3의 물결로 지적했지만, 이제 세계는 에너지 경제 시스템의 변화에 직면했으며, 이러한 제4의 물결을 읽고 대비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유럽연합은 ‘Green EU’를 내걸고 역내 국가들 간에 감축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바이오 제품, 지속 가능 건설 등 6대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여 2020년까지 3000억 유로 이상의 시장으로 키울 계획이다. 일본은 2008년 ‘Cool Earth\’ 구상을 통해 스물한 개 핵심 녹색 기술의 개발을 구체화하고 있다. 2001년 교토의정서를 탈퇴했던 미국에서도 “향후 10년간 녹색 기술에 1500억 달러를 투자하여 500만 개의 녹색 일자리를 창출”하는 목표가 ’오바마노믹스‘의 핵심이다. 지금 이러한 지각변동에 민감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산업혁명을 놓쳤던 중국과 정보 혁명에 대비하지 못했던 러시아처럼 역사의 장에서 뒤처지게 된다. 탄소 시장 및 각국 정부의 규제 움직임 등 불확실한 환경 변화에 갈피를 잡지 못하는 한국 기업들에 이 책은 시의적절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녹색 열풍: 세계가 모두 녹색 옷으로 갈아입는 이유는?
 
각국이 이처럼 모두 녹색 옷으로 갈아입는 이유는 무엇일까? EU와 중국의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알 수 있다. EU의 경우, 에너지 수급 불안정과 높은 수입 의존도가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며, 이를 ‘사슬에 묶인 거인(Gulliver in Chains)’에 비유하고 있다. 한편 환경이냐 개발이냐 식의 낡은 논쟁에서 벗어난 선진국에서만 녹색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대중의 생각은 오산이다. 오히려 신흥 경제 성장국인 인도나 중국에서 녹색 성장이 더 절실하다. 특히 중국은 경제 성장의 조건을 ’그린 차이나‘에서 찾고 있으며, 이제 검은 고양이도 아니고 하얀 고양이도 아닌 녹색 고양이어야 한다는 ’녹묘(綠描)‘론이 힘을 얻고 있다. 현재와 같은 에너지 폭식형 경제 시스템으로는 더 이상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도시 중산층을 감당할 수 없는 중국의 경우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저탄소 에너지 경제 시스템으로의 이행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녹색 열풍은 더 이상 석유 에너지 고갈과 환경 운동에 따른 대안이 아니다. 녹색 기술은 거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경제 ‘혁명’이기 때문에,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며, 저자는 그 근거로 6C를 소개한다. ➀가장 중요한 비용(cost) 면에서 ‘기술 비용’이 규모의 경제를 통해 점점 줄고 있으며, ➁실리콘밸 리가 솔라밸리, 그린밸리 등으로 변하고 있으며 북미 벤처 시장의 녹색 기술 투자액은 2003-2005년 사이에 약 100억 달러에 이르는 등 연료전지, 바이오 연료, 태양광 등의 녹색 기술에 자본(capital)이 몰리고 있다. ➂따라서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을 위해서라도 지방정부 차원에서 녹색 기술 유치 경쟁(competition)을 벌이고 있으며, ➃이러한 녹색 열풍에는 선진국뿐 아니라 중국과 인도 같은 영향력 있는 신흥개발도상국도 가세하고 있는데, 특히 중국(China)은 2006년에 향후 15년간 최대 1800억 달러를 투입해 2020년까지 총 발전량의 10퍼센트 이상을 청정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➄또한 소비자(consumer)의 의식 변화는 환경, 경제, 정치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은 그린 제품으로, 정치인은 그린 리더로 응답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➅마지막으로 기후 변화(climate change)라는 변수로서 생태계 보전을 위해 각국은 규제를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서 저자는 특히 고유가의 장기화로 인한 비용, 즉 경제성의 변화와 기후 변화야말로 화석연료 위주의 에너지 경제 시스템으로부터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을 촉진시키고 녹색 기술의 미래를 좌우할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에너지 경제 시스템의 변화는 각국 정부의 정책은 물론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과 인류의 삶의 양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며, 이는 녹색 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거대 시장의 도약을 가져오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환경 변화: ‘과학’에서 ‘비즈니스’로
 
온실가스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는 점에 동의를 하든 안 하든 간에 탄소 배출 규제는 이미 글로벌, 지역, 국내 차원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경영자들은 이러한 변화에 지금 민감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외부 경영 변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책임을 시인하며 GE를 떠난 릭 왜고너 회장의 사례처럼 역사의 장에서 사라지거나, 네덜란드의 카드뮴 법적 허용 기준치를 초과하여 크리스마스 전날 ‘플레이스테이션2’를 출하시키지 못하고 창고에 쌓아 두어야 했던 ‘SONY의 카드뮴 쇼크’ 사건처럼 어처구니없는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한편 EU는 2008년 유럽에 취항하는 모든 항공사를 EU 배출권 거대 대상에 편입시키기로 했으며, 이로 인해 유럽에 취항하는 우리나라 항공사도 2012년부터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게 되었다. 온실가스 감축 비용을 안게 된 유럽 기업들은 온실가스 감축 비용을 지지 않는 역외 나라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불리함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러한 ‘규제의 수출’이 앞으로 더욱 확산될 수밖에 없다. 또한 RoHS(유해 물질 사용 제한 지침), WEEE(전기전자 장비 폐기물 처리 지침), REACH(신화학 물질 관리 제도) 등 EU의 환경 규제에 심기가 불편해진 중국이 맞규제로 대응하기 시작, 그 결과 대중국 수출 전기전자 제품의 90퍼센트가 China RoHS 및 China WEEE의 적용 대상에 포함되는 한국 기업들이 이중고를 겪게 되었다. 이처럼 온실가스 규제 시대는 한국의 기업에도 그린 무역 장벽이 될 것이며, 경영인과 로펌 등은 이러한 환경 규제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하지만 저자는 도미노처럼 확산되는 규제에 지금부터 관심을 갖고 준비한다면 규제를 이용하여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휴렛팩커드는 1990년대 초 EU가 머지않은 시점에 납땜을 금지할 것을 예상하고는 10년에 걸쳐 대체재를 찾은 끝에 2006년 주석, 은 구리를 이용한 아말감 땜질 방식을 고안하여 2006년 EU가 RoHS를 발효하자마자 이 지침을 충족시키는 제품을 즉시 선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HP는 유러피언리사이클링플랫폼을 설립하여 2007년 WEEE 적용 대상 가운데 20퍼센트에 달하는 30개국 1,000여 개 기업의 재활용 업무를 처리하여, 2003-2007년 동안 약 1억 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에 성공했다.
경영 전략: Early Mover 또는 Fast Follower가 되라

 
친환경 경영 전략에는 다음과 같은 점이 가장 기본적인 고려 사항이 된다. 첫째, 가치 사슬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포드 사는 20억 달러나 들여 디어본 사업장을 친환경으로 만들었으나 자동차의 라이프사이클을 볼 때 환경 부하가 가장 큰 것은 제조가 아니라 사용 단계다. 포드가 공장 지붕에 잔디를 심는 동안 도요타는 친환경차 개발에 돈을 들여 하이브리드카를 개발했다. 둘째, 소비자는 친환경적이라는 이유만으로 돈을 더 쓰지는 않는다. 셸의 친환경 연료 ‘퓨라’와 팀버랜드의 유기농 면소재 티셔츠 모두 값이 비싸서 안 팔렸다. 도요타의 ‘프리우스’가 초반에 성공했던 이유는 바로 파워트레인지로 성능이 우수한 동시에 친환경적이기까지 하다는 점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최근 하이브리드카의 대명사였던 도요타의 ‘프리우스’ 리콜 사태로 친환경차 시장이 위축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도요타가 1993년부터 미래를 준비하며 하이브리드카 시장을 선점한 전략에서는 시사하는 바가 크며, 친환경차 시장은 2030년에 약 60퍼센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1세기 자동차 업계의 사활은 에너지 효율 및 친환경 기술 개발에 달려 있다. 셋째, 소비자의 의식 수준을 알아야 한다. 스웨덴에서 맥도날드는 분리수거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의 중량을 25퍼센트나 줄였으나 미국에서는 분리수거에 실패했다.
 
그런데 친환경 비즈니스가 실제로 수익을 가져다줄까? 2004년 “Green is green.”(친환경이 곧 녹색의 달러다.)을 외치며 ‘에코매지네이션’(ecomagination=ecology+imagination)을 GE의 핵심 성장 전략으로 선포한 제프리 이멜트 회장은 자신이 이렇게 환경 문제를 고려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고백했다. 화학물질 방출과 석탄 사용으로 악명 높던 GE의 ‘에코매지네이션’은 “1980년대 이후 가장 대담하고 위험한 전략”이라고 평가받았었지만, 2008년 에코매지네이션 제품들은 순이익 60억 달러를 기록하며 부진했던 GE의 효자 노릇을 했다. 일본 소재 기업은 도레이는 2007년 보잉787 드림라이너 동체에 사용되는 탄소섬유를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맺어 주목을 끌었다. 미래에는 철강보다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훨씬 센 탄소섬유가 항공기와 자동차의 핵심 소재가 되리라는 걸 예측한 도레이는 1971년부터 개발에 착수했다. 탄소섬유 시장이 도레이의 예측만큼 빨리 도래하지는 않았지만 1990년 이후 급성장했다. 도레이의 성공 신화는 나노 섬유, 스마트 섬유, 친환경 섬유 등 신섬유 시장의 규모도 넓히고 있다. 국내 기업 가운데에는 LG화학이 2009년 GM의 전기자통차 시보레볼트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 납품을 단독으로 수주했고, SK에너지도 다임러 그룹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업체로 선정되었다.
 

기상이변는 앞으로 기업의 경영 전략에 반드시 고려되어야 하는 중요한 변수가 되었다. 일본의 식품 업체 가고메는 1997년 세계적인 토마토 산지인 터키에 갑작스러운 많은 비로 인해 수확량이 급감하자 이에 대처하지 못해 큰 위기를 겪은 후 이러한 조달 리스크 관리를 위해 조달 지역을 다양화했다. 다이킨인더스트리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리스크 관리를 위해 가정용 에어컨 제조에서 리드타임을 최대한 단축한 결과 2004년 마쓰시타(현재의 파나소닉)를 앞섰다. 

탄소 시장: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EU에서는 2005년부터 EU-ETS(Emission Trading Scheme)의 실시로 역사적인 글로벌 탄소 시장이 탄생했다. 역내 1만 1433개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을 대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허용량을 설정한 후 잉여분 및 부족분을 거래토록 한 캡앤드트레이드(cap and trade) 제도가 그것이다. 온실가스 배출권을 사고판다는 개념은 아직 일반인들에게 생소함에도 불구하고, 세계은행에 따르면 국제 탄소 시장(carbon market)을 2010년 17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온실가스 감축 비용이 높은 데에다가 국가별, 기업별 온실가스 감축 비용도 다르기 때문에 시장 메커니즘을 도입하여 신축성 있게 대응하기 위함이다. 즉 주어진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초과 달성한 나라(기업)는 잉여분을 탄소 시장에 팔아서 수익을 챙길 수 있고, 반대로 달성하지 못한 나라(기업)는 그만큼 탄소 시장에서 배출권을 사는 것이다. 이제 기업들은 탄소 감축 비용과 배출권 구매 비용을 비교하여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쪽을 택해야 한다. 2006년 10월 베이징에서 카본 박람회가 열렸을 때 중국의 지방정부와 기업이 파는 배출권을 저렴한 가격에 사기 위해 EU 국가들과 일본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들어 북적였다. 그런데 이 탄소 시장은 정부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배출권을 사고파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수익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 기업들이 눈에 띈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화학 그룹 로디아(Rhodia)는 브라질과 한국 등지에 온실가스 저감 시설을 건설함으로써 배출권을 획득하여 2007년 배출권 판매 수익만도 1억 8900만 유로에 달하며, 탄소 시장 컨설팅 업체인 노르웨이의 포인트카본(PointCarbon)은 정보 제공 서비스에 대한 연 회비만으로도 약 3900만 유로가량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한편 1990년대 후반부터 배출권에 관심을 갖고 미국 탄소 중개 회사인 낫소스에 공동 출자를 해 오던 미쓰비시 상사는 이미 여섯 건의 CDM 프로젝트에 의한 배출권 확보로 연간 약 1억 30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우리 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첫째, 해당 업종이 온실가스 규제 대상에 우선 대상에 포함될 것이지 경쟁 사업장과 비교해서 경쟁력이 얼마나 될지 현황 파악부터 해야 한다. 둘째, 온실가스가 가치 사슬의 어느 단계에서 배출되는지 파악해야 한다. 생산 공정에서의 직접 배출(범주1), 에너지로부터의 간접 배출(범주2), 원료의 이동이나 제품 사용 중의 배출(범주3)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온실가스 규제를 경험한 적 없는 기업 입장에서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측정된 것만이 관리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셋째, 온실가스 감축 잠재력과 비용을 계산하는 일이며, 넷째, 자체적 감축과 배출권 구입 혹은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청정 개발 체제) 프로젝트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인정받을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배출권 거래와 관련된 다양한 파생상품과 비즈니스 기회를 검토한다. 헤지펀드사인 맨그룹(Man Group)은 탄소 시장을 앞으로 급성장할 ‘뉴 플레이그라운드’로서 주목하고 있다.
 
 
 

 
기후 변화의 문제는 더 이상 한때의 유행(fashion)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저자는 기후 변화를 둘러싼 과학과 정치, 그리고 시장의 문제를 명쾌하게 보여 준다. 앞으로 어떤 행동(action)의 변화를 통해 저탄소 경제 시대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고건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녹색 경영이 절실해진 배경이 CC(Climate Change)이고, 이의 대처에 C(Capital)가 호응하면 ‘신재생에너지 비용 C(Cost)’가 줄고 여기에 소비자 C(Consumer)가 가담한다. 지구 차원에서 녹색 성장의 정당성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은 고도성장 중국 C(China)에서 크게 늘어나는 공해의 반작용이다. 환경 문제에 관한 한 중국은 한반도에 지리적으로 이빨과 입술의 관계인 만큼 예의 주시해야 한다. 탄소 C가 이산화탄소가 되면서 골칫거리이지만 원래 C는 생명의 원천이자 뭇 여성의 꿈인 금강석의 원소다. 기후 변화 시대에 이 책에서 금강석을 캘 일은 애독자의 몫이다. ―김형국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저자는 국가, 기업, 그리고 개인 차원에서 \’부(富)\’의 지도를 바꾸게 할 새로운 에너지 경제의 모습을 통찰력 있게 짚어 나간다. 저자의 지적처럼 \’저탄소 경제\’라는 에너지 경제 시스템을 향한 이행 과정은 그 대응 여부에 따라 새로운 승자 그룹(winners)과 패자 그룹(losers)을 탄생시킬 것이다. 이 책은 기업의 경영 환경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녹색 경제를 이해하고 그 대응 전략과 실천 계획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손경식 상공회의소 회장
 
지구촌 곳곳에 \’녹색 경영\’ 열풍이 불고 있다. 이 책은 녹색 경영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발휘해 온 김현진 교수가 이론적인 측면은 물론 다수의 CEO들과의 심층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현장의 지식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녹색 경영에 대한 최고의 지침서로 신뢰를 가지고 추천한다. ―윤은기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
 
Go Green! 세계의 모든 정부, 기업, 산업 기술, 소비자의 생활 패턴이,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 의식까지 녹색으로 변하고 있다. 피해 갈 수 없는 변화다. “Green is green.” 이미 GE의 제프리 이멜트 회장은 그린은 녹색의 달러, 바로 돈이라고 외치며 GE의 사업 구도를 녹색으로 재편했다.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저탄소 녹색 성장”을 국가 발전의 새로운 비전의 축으로 제시했고,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도 미국 재건의 꿈을 녹색에서 찾고 있다. 저탄소 경제가 환경뿐 아니라 국가의 부를 결정하는 새로운 방정식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에너지 전문가 김현진 교수는 이 책에서 녹색으로의 변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새로운 방정식을 풀어내는 열쇠를 제공할 것이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당신이 기업의 경영자라면 기후 변화의 과학적 측면에 연연하기보다는 이미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각국의 정책과 규제, 여론 및 이해관계자들의 동향 등 경영 환경의 변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저자의 지적에 크게 공감한다. 저탄소 경제 시대의 도래와 함께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될 새로운 기술, 새로운 제품,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니즈를 한 발 앞서 충족시킬 수 있는 기업은 \’지구익(地球益)\’을 위해 공헌하는 동시에 막대한 이윤 창출의 기회를 선점할 것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

목차

1부 저탄소 경제, 부富의 지도를 바꾼다
 
1 왜, 지금, 저탄소 경제인가?
에너지 경제의 새로운 화두
저탄소 경제를 향한 거침없는 각국의 행보
변화의 흐름에 동참하라
저탄소 경제란 무엇인가?
6C, 에너지 트렌드를 바꾸다
녹색 기술의 세 가지 방향
 
2 화석연료 시대의 양적 도전
에너지 수급의 딜레마
에너지 확보 경쟁
시장 상품에서 전략 상품으로
낙관론 vs. 비관론
국제 석유 시장의 세 가지 변수
땅속이 문제다?: 지질학적 관점에서
땅 위의 문제다?: 지정학적 관점에서
제3의 공간?: 금융?경제적 관점에서
 
3 화석연료 시대의 질적 도전
지구온난화의 주범 온실가스
‘뜨거운 여름’ 논쟁
IPCC 4차 보고서의 충격
「스턴 보고서」의 메시지
지구온난화에 따른 리스크
 
 
2부 경영 환경이 바뀐다
 
4 도미노처럼 확산되는 규제
‘과학’에서 ‘비즈니스’로
SONY의 카드뮴 쇼크
온실가스 규제 카운트다운
거친 그린 무역 장벽의 파고
맞규제로 대응하는 중국
규제를 새로운 기회로
 
5 녹색 옷으로 갈아입는 정책
EU의 사슬을 풀 녹색 열쇠
미국, 뉴 아폴로 프로젝트
일본, 에너지 효율 수출국으로
중국, 흑묘도 백묘도 아닌 녹묘!
 
6 이해관계자의 요구 변화
기관투자가도 주목하는 탄소 공개 프로젝트
저탄소 경제 시대, 소비자의 하루
그린 컨슈머의 요구에 부합하려면
 
7 경쟁 기업의 움직임
GE의 에코매지네이션
자동차 업계의 친환경차 선점 경쟁
도레이의 탄소섬유 개발
Early Mover 또는 Fast Follower가 되라
 
8 기후 변화에 따른 물리적 변화
기후 변화가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
기상재해가 만들어 내는 새로운 비즈니스
 
 
3부 온실가스 규제 시대의 경영 전략
 
9 온실가스 규제 시대
‘발등의 불’이 된 온실가스 감축
지구온난화를 둘러싼 외교 전쟁
선진국 vs. 개도국, 선진국 vs. 선진국
온실가스 감축에 유리한 EU
교토의정서를 탈퇴한 미국의 속사정
세계 최대 에너지 효율국 일본의 딜레마
포스트 교토 체제의 향방
코펜하겐 회의가 남긴 것
온실가스 감축의 책임과 비용 분담
 
10 탄소 시장의 부상
탄소 시장이란 무엇인가?
배출권, 어떻게 획득하나?
배출권, 어디에서 거래되나?
탄소 시장의 글로벌화
배출권 가격은 어떻게 형성되나?
배출권 누가 사고파나?
CDM으로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중국
영국 금융계의 배출권 전략
탄소 시장의 중장기 리스크
 
11 기업의 탄소 전략
탄소 시장의 시험대
EU-ETS의 허와 실
규제의 본격화
EU 기업들의 배출권 전략
일본 산업계의 자발적 감축
배출권 왜 구입하나?
우리 기업, 어떻게 대응할까?

작가 소개

김현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환경경영연구소장 및 기후변화리더십과정 주임교수이며, 에너지 및 환경 경영 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산업자원부 국제유가전문가회의 자문위원을 시작으로 대통령 직속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녹색성장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등 에너지 및 환경 정책에 관한 정부의 주요 정책 수립에 이바지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재직 시절 발표한 「탄소 시장의 부상과 비즈니스 모델」, 「국가 에너지 전략의 시대」 등의 논문은 정부와 기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포스트 교토의정서 관련 논의와 저탄소 녹색 성장 관련 연구 등에 주력하고 있다. 《조선일보》에 「김현진 교수의 기후 변화 아카데미」를 연재했으며, 2008년에는 《서울신문》에서 UN IPCC 공동위원장인 베르트 메츠와 「미래 석학, 기후 변화를 말하다」 대담을 진행했고, 국무총리실 소속 건국 60주년 기념 사업단이 주관하는 연속 강연에서 “에너지 위기 시대를 넘어라”를 주제로 강연하는 등 저탄소 경제 시대를 앞당기기 위하여 아낌없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동아시아 공동체: 신화와 현실』(공저), 『한국의 FTA 전략』(공저), 『늙어 가는 대한민국』(공저), 『동요하는 일본 신화』(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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