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제이디 스미스, 잉고 슐체, 안토니오 타부키, 안나 가발다, 한스 군나르손 등 현대 유럽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27명을 한자리에서 읽는다
 

편집자 리뷰

도시와 사람들, 각기 다른 이야기 속에서 발견하는 삶의 진솔한 면면유럽연합 27개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으로 떠나는 아주 특별한 유럽 여행
제이디 스미스(영국), 잉고 슐체(독일), 안토니오 타부키(이탈리아), 안나 가발다(프랑스), 한스 군나르손(스웨덴), 레나 크론(핀란드) 등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유럽 작가 27명의 단편소설을 모은 『유럽, 소설에 빠지다』(전2권)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이 책은 그리스,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라트비아, 루마니아,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몰타, 벨기에, 불가리아, 스웨덴, 스페인,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아일랜드, 에스토니아, 영국,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체코, 키프로스, 포르투갈, 폴란드, 프랑스, 핀란드, 헝가리 등 유럽연합 27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담긴 선집이다. ‘유럽 도시의 삶’이라는 공통된 주제 안에서, 각기 다른 역사적, 사회적 배경을 지닌 나라들의 서로 다른 문화적 특징을 보여 주고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유럽, 소설에 빠지다』에서 한 번에 만나 볼 수 있다.이 책은 2009년 유럽연합 하반기 의장국인 스웨덴의 주한 대사 라르스 바리외 박사와 민음사의 공동 기획으로 탄생했다. 바리외 대사는 문학에 관심 있는 한국 주재 외교관 등으로 구성된 문학 애호가 모임인 ‘서울 문학회’의 창립자이며 현재 회장직을 맡고 있을 정도로 문학에 조예와 관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유럽연합 27개국 대표 작가들의 단편 한 편씩을 모은 『유럽, 소설에 빠지다』를 통해 유럽의 도시와 사람들, 그리고 그 안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유럽연합이라는 공통분모, 그리고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유럽인과 유럽 문화의 문화적 다양성과 풍요로움은 사라지지 않았다. 유럽의 협력은 민주주의와 인권 존중 같은 공동 가치에 기초를 두지만, 유럽은 지금과 같은 힘과 활력의 상당 부분을 여전히 남아 있는 상이성과 차이점에서 얻고 있다. 유럽연합 소속 국가별로 한 작품씩 모아 놓은 이 단편집이 그러한 특성을 보여 주는 좋은 예가 되기를 고대한다.— 「서문」 중에서(라르스 바리외, 주한 스웨덴 대사)

 
작품 소개 및 줄거리
슬로바키아 | 데니사 풀메코바 | 향수 일기나는 향수 가게에서 일한다. 향수는 저마다 다른 느낌을 줄 뿐 아니라, 저마다 다른 운명을 만드는 듯하다. 나는 유부남인 발더와 사귀고 있다. 친구 안드레이는 야나에게 목을 매고 있다. 발더와는 인터넷 채팅으로 사귀게 되었지만, 슬슬 끝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발더에게서 친구로 남자는 메일이 날아왔다. 안드레이와 야나는 잘돼 가는 것 같다. 나는 기분에 따라 향수를 뿌리며 새로운 사랑을 꿈꾼다.
슬로베니아 | 미하 마치니 | 어머니나는 성공한 경제학자이자 사업가이지만,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사랑받지 못했다는 마음의 상처로 오랫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마침내 그 고통에서 벗어나 삶을 즐기고 있다고 생각하던 때에, 어머니가 치매에 걸려 병원에 있다는 연락을 받는다. 어머니는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는 그런 어머니에게 더욱 증오심과 분노를 느낀다. 그러나 요양원에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는 며칠 동안, 그는 주위의 시선 때문에 어머니를 집으로 모신다. 그리고 너무나 나약해진 어머니 앞에서 모순된 감정을 경험한다.
아일랜드 | 소르차 드브륀 | 틈그는 아버지의 장례식 때문에 오래전에 머물던 지역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 당시 자신의 연인이었던 그녀를 다시 만난다. 당시 그녀는 자전거를 타다가 입술 위에 상처를 입었는데, 그 흉터가 여전히 그곳에 남아 있었다. 그녀는 오랜만에 만난 그를 보면서, 그가 자신을 버렸던 그때를 떠올린다. 그리고 여전히 남아 있는 마음속의 상처를 되새긴다.
에스토니아 | 얀 카우스 | 탁자 위의 바이올리니스트연수 기간 동안 묵는 호텔은 다 거기서 거기다. 비슷한 커튼에 비슷한 카펫. 외국으로 오는 연수도 이제는 새로울 것이 없다. 그런데 오늘 그렇고 그런 호텔 방 탁자 위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조각상을 발견했다. 신체를 부자연스러우리만큼 길게 늘여 놓은 형상이다. 그리고 이 조각상을 보자 그의 머릿속엔 잊었다고 생각했던 지난 일들이 떠오른다. 그리고 한바탕 마음속에 폭풍우가 몰아친다.
영국 | 제이디 스미스 | 마서, 마서팸은 미국 어느 도시에서 부동산을 하며 열심히 살아간다. 오늘의 손님은 마서라는 아가씨인데 한눈에도 미국에 처음 건너온 사람임을 알 수 있었다. 말도 안 되는 방세를 제시하며 방 두 개짜리 집을 찾는 것을 봐도, 마치 꿈을 꾸듯이 하고 싶은 일을 늘어놓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집 저 집을 보여 줘 봐도 마음에 차지 않는지 무어라 중얼대며 또 다른 집을 보려고 한다. 그러나 그녀는 마서가 어느 집 욕실에서 품속에 소중히 간직했던 남편의 편지를 다시 한 번 꺼내 읽어 보고 눈물짓는 것은 알지 못한다.
오스트리아 | 블라디미르 니키포로프 | 어느 야간 경비원의 일기나는 빈의 한 백화점에서 야간 경비원으로 일한다. 이곳에 오기 전에는 소련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나는 박사 학위 논문으로 파울 첼란에 대해 썼다. 그러나 강의 수입보다 경비원 수입이 훨씬 높았고, 그래서 나는 여기서 일하고 있는 것이다. 동료들의 국적 또한 다양하다. 오스트리아 사람도 있지만 터키 사람, 유고슬라비아 사람도 있다. 그들 속에서 나는 내가 공부했던 문학을 떠올리며, 사람들을 관찰하며 살아간다.
이탈리아 | 안토니오 타부키 | 식탁에 앉아 있는 죽은 자들그는 정보국 요원이었다가 이제는 평범하게 살고 있다. 자식들은 모두 장성해 결혼을 했고 아내는 뇌졸중으로 먼저 세상을 떴다. 그의 생활은 이제 평온하고, 그는 발 닿는 대로 거닐고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며 지낸다. 먼저 떠난 동료들을 떠올리며 그들에게 지금의 자기 삶을 자랑하고 싶다. 그러나 그는 알고 있다, 그의 지난 인생이 얼마나 헛되었는지를, 그와 동료들이 좋은 시절을 모두 흘려보내 버렸다는 것을.
체코 | 얀 발라반 | 소년남자는 아들과 함께 며칠 동안 여행을 한다. 이제는 아이가 아니라 훌쩍 커서 소년이 된 아들이 낯설기만 하다. 열차가 지연되자 아들을 데리고 자기가 전에 살던 곳을 가 보기로 한다. 공산주의자, 노동자 탈의실, 당원 신분 조회 등 지난 시절에 얽힌 이야기를 아들에게 들려주지만, 아들은 그런 것들을 전혀 실감할 수 없는 듯하다.
키프로스 | 귀르 겐치 | H.나는 지난 이 년간의 군대 생활을 회상해 본다. 훈련병 시절을 지나 군대가 익숙해질 무렵, 야간 보초 근무를 서면서 내게 너무도 익숙했던 도시를 낯설게 바라보기도 했다. 그리고 H를 만났다. 그와 자주 야간 보초를 서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고민과 희망을 털어놓고, 제대 후의 삶을 그려 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H는 자살을 했고, 나에게 자신의 시와 옷을 남겼다.
포르투갈 | 조제 히소 디레이티노 | 슬픈 천사의 미소와 애처로운 눈길시그룬은 행복했던 시절, 슬펐던 시절, 그리고 두 명의 남자를 떠올리며 자신의 심정을 녹음기에 대고 털어놓는다. 삶은 나빠져만 가고, 병원에서 주는 약은 도저히 삼킬 수가 없다. 대학에 나가 강의를 해야 하지만 모든 것이 귀찮다. 상태는 점점 나빠져 그녀는 벌거벗은 채 공동묘지에서 울고 있다. 그런 그녀를 병원으로 이송하지만 그녀는 다시 한 번 탈출을 꿈꾼다.
폴란드 | 카타르지나 소불라 | 0-800 휴대폰 무료 정보 서비스나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하늘을 날고 싶어 했고, 낙하산을 사 주는 남자와 결혼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침내 다렉을 만났다. 그와 함께 살면서 나는 하늘에서 480번이나 뛰어내렸다. 다렉과의 삶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소중했는데, 그는 911번째 스카이다이빙에서 그만 죽고 말았다. 그 후 나는 한 번도 스카이다이빙을 하지 않았고 다른 도시로 이사한 후 홀로 그 시절과 다렉을 그리며 살고 있다.
프랑스 | 안나 가발다 | 생제르맹데프레의 연인들나는 오늘 생제르맹데프레 거리를 걷다가 꽤 괜찮은 남자를 만났고, 그와 저녁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나는 겉으로는 아무 일 없는 듯 행동했지만, 하루 종일 일을 하면서도 그를 생각하면서 가슴을 두근거리며 저녁이 오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다시 만났을 때, 그는 나에게 숨길 수 없는 호감과 갈망을 드러내면서도 완벽한 매너를 보여 주었다. 그런데 이런, 그의 완벽한 매너 속에 숨겨진 엉큼한 속마음을 나는 목격하고 말았다.
핀란드 | 레나 크론 | 꿀벌들의 정자도시의 오래된 건물, 그동안 온갖 종류의 가게, 병원, 숙소 등으로 쓰였던 그곳에서 이제 ‘변하는 실제의 클럽’이 모임을 연다. 나는 그 클럽에서 내가 런던에서 겪었던 일을 얘기하고 싶었다. 런던에서 나는, 어떤 사람, 정확히는 사람의 형상을 한 어떤 존재를 만났다. 동화 속 괴물 같은, 기이한 조각상 같은 모습의 그에게는 입과 턱이 없었다. 그리고 나에게 연신 ‘미안하다.’라고 속삭였다. 그는 무엇이 그렇게 미안했던 것일까?
헝가리 | 쾨뢰시 졸탄 | 사랑베로니커는 열일곱 살에 한 남자와 결혼했다. 남자는 결혼식 다음 날 입대해 멀리 전쟁터로 터났다. 전쟁이 끝나도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베로니커는 작은 회사에 취직하여 살아간다. 그리고 십이 년 후 남편이 돌아온다. 이듬해에 그녀는 딸을 낳지만, 남편은 이미 칠 개월 전에 자유 투쟁에 대한 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체포되었다. 그리고 다시 몇 년 후, 어제 집을 나섰던 사람처럼 남편이 돌아왔다. 이렇게 이들은 사십 년 이상 부부 관계를 유지했지만 실제로는 몇 달도 함께 살지 못했다.

목차

슬로바키아  향수 일기  슬로베니아  어머니  아일랜드  틈  에스토니아  탁자 위의 바이올리니스트  영국  마서, 마서  오스트리아  어느 야간 경비원의 일기  이탈리아  식탁에 앉아 죽은 자들  체코  소년 키프로스  H.  포르투갈  슬픈 천사의 미소와 애처로운 눈길폴란드  0-800 휴대폰 무료 정보 서비스   프랑스  생제르맹데프레의 연인들 핀란드  꿀벌들의 정자 헝가리  사랑

작가 소개

안토니오 타부키

1943년 이탈리아 피사에서 태어났다. 피사 대학교와 피사 고등 사범학교를 졸업했다. 1975년 『피아자 광장』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인디언 야상곡』으로 메디치 외국 문학상(1986)을, 『페레이라가 선언한다』(1994)로 아리스테이온 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시에나 대학교에서 포르투갈 문학과 언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포르투갈의 시인 페르난도 페소아 등 다수의 포르투갈의 문학 작품을 번역했다.

데니사 풀메코바

1967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태어났다. 코메니우스 대학교에서 예술을 공부한 후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1년 소설집 『그래 그럼』을 ‘미나 무라요바’라는 가명으로 발표했으며, 2004년 시집 『나는 거의 없는 것이다』를 출간했다. 또한 장편소설 『가십 소설』(2004), 『희망의 두 가지 선』(2007), 『분노』(2008)를 발표했다.

미하 마치니

1961년 체코 예세니체에서 태어났다. 영국 셰필드 대학교에서 극 창작을 공부했다. 이십여 권의 작품을 출간했고, 그중 일부는 여덟 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극작도 가르치고 있다.

소르차 드브륀

성인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소설들을 발표하여 다수의 문학상을 받았으며, 2008년에는 시집도 발표했다. 현재 아일랜드 메이누스 대학교에서 현대 아일랜드어를 공부하고 있다.

얀 카우스

1971년 에스토니아 애그비두에서 태어났다. 탈린 대학교에서 교육학과 철학을 공부했으며, 현재 동 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2006년 발표한 장편소설 『그』는 에스토니아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여러 문학상을 받았다. 소설을 쓰는 외에도, 시나리오 작가, 평론가, 시인, 번역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제이디 스미스

1975년 영국 런던에서 자메이카 출신 이민자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재학 시절 단편 소설과 에세이를 여러 편 발표했고, 스물다섯 살에 『하얀 이빨』(2000)을 완성했다. 서로 다른 인종, 세대, 문화, 사상 등 다문화적인 삶의 모습을 두 가족의 역사를 중심축으로 하여 그린 『하얀 이빨』은 출간되자마자 ‘새로운 살만 루슈디’ 또는 ‘포스트모던 찰스 디킨스’라는 찬사와 함께여러 유명 작가와 비평가의 호평을 받았으며, 휘트브레드 신인 작가상, 《가디언》 신인 작가상, 커먼웰스 신인 작가상, 제임스 테이트 블랙 기념상 등을 수상했다. 2003년 ‘《그란타》가 뽑은 최고의 젊은 작가 20인’에, 2006년 ‘《타임》이 뽑은 100대 영문 소설’에 선정되었다. 『사인 파는 남자』(2002)에 이어 세 번째 장편 소설 『온 뷰티』(2005)로 커먼웰스 작가상과 오렌지 상을 수상했고, 부커 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12년 발표한 『NW』로 여성소설 상을 받았고, 영국왕립문학협회 온다체 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최근에는 중편 소설 『캄보디아 대사관』을 비롯하여 단편소설과 에세이를 발표하는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는 한편, 뉴욕과 런던을 오가며 뉴욕 대학교에서 소설 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블라디미르 니키포로프

1955년 러시아 볼고그라드에서 태어났다. 러시아어와 독일어 교사와 독문학 강사를 거쳐, 1997년부터 오스트리아 빈의 경비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문학잡지에 글을 기고하거나 번역하는 일 이외에 러시아어 시집 『시골의 축구』(1994)를 출간했다.

얀 발라반

1961년 체코슬로바키아 슘페르크에서 태어났다. 올로모우츠 대학교에서 체코어와 영어를 공부했다. 『검은 양』(2000), 『천사가 지나간 길』(2003) 등 두 권의 장편소설을 발표했고, 2004년 출간한 『아마 우리는 떠나는 거겠지』로 리도브 노비니 문학상을 수상했다.

귀르 겐치

1969년 키프로스 파포스에서 태어났다. 오랫동안 터키와 영국에서 생활하면서 유럽 여러 나라에서 시 낭송회를 열었으며, 그의 시는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다. 현재 키프로스에 살고 있으며 작품 활동 외에도 번역과 편집 일을 하고 있다.

조제 히소 디레이티노

1968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태어났다. 1992년 첫 소설 『막다른 곳의 집』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발표한 『나쁜 경향의 일과서』(1994)로 스페인의 라몬 고메스 데라세르나 상을 받았고, 『감옥의 시계』(1997)로 비야 데 마드리드 상을 받았다.

카타르지나 소불라

1977년 폴란드 투후프에서 태어났다. 2004년 첫 소설 『사진 치료』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5년과 2008년에 폴란드 문화부 상을 수상했다

안나 가발다

1970년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태어났다. 소르본 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1993년 중학교 교사가 되어 십 년 동안 프랑스어와 문학을 가르쳤다. 1999년에 발표한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로 RTL 리르 문학상을 받았다. 2002년의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에 이어, 2004년에 출간한 『함께 있을 수 있다면』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레나 크론

1947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태어났다. 헬싱키 대학교에서 철학, 심리학, 문학을 공부했다. 소설, 시, 에세이 등 삼십여 권의 책을 출간했으며, 1992년 소설집 『수학적 존재 혹은 공유된 꿈』으로 핀란디아 문학상을 받았다.

쾨뢰시 졸탄

196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났다. 롤란드 외트뵈시 대학교에서 역사와 철학을 공부했다. 1992년 첫 소설로 신인 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9년 출간한 『사랑스러운 시절-두려움』을 비롯해 열두 권의 책을 출간했다. 현재 소설 및 극본과 시나리오를 쓰며, 연극영화과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이현경 옮김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이탈로 칼비노 연구로 비교문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 통번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주관하는 제1회 번역 문학상과 이탈리아 정부에서 수여하는 국가 번역 문학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이탈로 칼비노의 『거미집으로 가는 오솔길』, 『반쪼가리 자작』, 『나무 위의 남작』, 『존재하지 않는 기사』, 『힘겨운 사랑』, 『보이지 않는 도시들』외에 『태연한 척할래』, 『이것이 인간인가』, 『침묵의 음악』,『바우돌리노』, 『권태』, 『단테의 모자이크 살인』, 『미의 역사』, 『애석하지만 출판할 수 없습니다』 등이 있다.

"이현경"의 다른 책들

송순섭 옮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슬라브어문학을 전공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체코슬로바키아어과에 출강하고 있으며 동 대학교 국제사회교육원 슬로바키아어 연수 책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카렐 차페크의 『평범한 인생』, 마르쿠스 피스터의 『용기를 내 무지개 물고기』 등이 있다.

서진석 옮김

폴란드 바르샤바 대학교 발트어문학과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에스토니아 타르투 대학교 비교민속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리투아니아 비타우타스 마그누스 대학교 아시아 지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소설 『바리와 호랑이 이야기』 외에, 한국의 신화와 민담에 관한 다수의 논문과 저서, 역서를 발표했다.

강명순 옮김

1960년 인천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그 후 동대학원에서 독문학을 전공, 박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향수』, 『유리병 편지』, 『사포』, 『살인의 마을 탄뇌드』, 『악마의 성경』, 『히든 바흐』 등이 있다.

김경옥 옮김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 체코어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체코·슬로바키아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엄중히 감시받는 열차』, 『영국 왕을 모셨지』 등이 있다.

최성은 옮김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과를 졸업하고, 폴란드 바르샤바 대학교에서 폴란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거리 곳곳에서 문인의 동상과 기념관을 만날 수 있는 나라, 오랜 외세의 점령 속엥서도 문학을 구심점으로 민족의 정체성을 지켜 왔고, 그래서 문학을 뜨겁게 사랑하는 나라인 폴란드를 ‘제2의 모국’으로 여기고 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2년 폴란드 정부로부터 십자 기사 훈장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 올가 토카르추크의 『방랑자들』과 『태고의 시간들』을 비롯하여  『끝과 시작-쉼보르스카 시선집』과  『충분하다-쉼보르스카 유고시집』, 『쿠오 바디스』,  『코스모스』,  『흑단』,  『헤로도토스와의 여행』 등이 있으며, 『김소월, 윤동주, 서정주 3인 시선집』과 『흡혈귀―김영하 단편선』,  『마당을 나온 암탉』  등을 폴란드어로 번역했다.

김민정 옮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 수학 중 도불, 소르본 대학교에서 불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송고르 왕의 죽음』, 『오스카와 장미할머니』, 『이브라힘 할아버지와 코란에 핀 꽃』, 『살인자의 건강법』, 『공격』, 『아주 긴 일요일의 약혼』, 『스코르타의 태양』, 『제비 일기』, 『살았더라면』, 『로즈 베이비』,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 등이 있다.

류영희 옮김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했다. 지구촌의 몇 나라에서 젊은 날을 보내며 여러 문화와 언어권을 체험했다. 현재는 한국의 뿌리 문화를 연구하며 창작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라르스 바리외 엮음

라르스 바리외 스웨덴 웁살라 대학교를 졸업한 후 외교관으로 일했으며 일본, 리비아, 미국 주재 스웨덴 대사관에 재직했다. 스톡홀름 대학교에서 일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 리투아니아 스웨덴 대사를 거쳐 현재 주한 스웨덴 대사로 재직하고 있다. 일본 및 동아시아에 대한 여러 권의 책을 쓰고 다수의 일본 문학을 스웨덴어로 번역하여 출간했다. 또한 오래전부터 시를 발표해 왔으며, 그의 시는 여러 선집에 묶여 선보였다. 문학에 관심이 있는 한국 주재 외교관 등으로 구성된 문학 애호가 모임인 ‘서울 문학회’의 창립자이며 현재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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