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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의 청년들, 존재와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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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부제: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논문집 2022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22년 12월 30일

ISBN: 978-89-374-2768-8

패키지: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440쪽

가격: 30,000원

분야 한국 문학


책소개

탄생 100년을 맞는 작가들의 문학적 업적과 생애를
객관적으로 조명하고 정리하여 우리 문학의 진로를 모색한다

1922년에 태어나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문학인들은 김구용, 김춘수, 선우휘, 손창섭, 여석기, 정한숙 등이다.
이들은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까지 모든 것이 허물어진 폐허를 체험했던 ‘폐허의 청년들’이었다. 한국전쟁 이후 실존의 의미를 묻는 사조(思潮)가 흘렀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어 가는 지옥 같은 현실에서 살아 있음의 의미를 묻는 ‘존재에의 탐색’은 이들이 거쳐야 할 통과제의의 용광로였다.
1960년대에 태어난 작가들에게 1980년 광주민주화항쟁이라는 용광로가 있었듯이, 1922년생 작가들은 몇 가지 큰 사건을 통과해야 했다. 1942년 스무 살 때 태평양전쟁, 1945년 스물세 살 때 해방, 그리고 1950년 스물여덟 살 때 한국전쟁을 경험하면서, 작가로서 최고의 활동기에 전후문학의 특징을 보여 준 것이다. 이들의 작품들에는 식민지와 전쟁 이후에 주체성을 잃고 결핍된 인물들,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희구하는 인간상이 등장한다. 이들의 풍성한 창작 활동으로 인해, 그 무너진 상상력의 공간은 그나마 허기를 다소 면할 수 있었고,이어서 1960년대 이후 새로운 기운의 시민문학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 「총론」 중에서


목차

총론
폐허의 청년들, 존재와 탐색 / 김응교

제1주제 김구용론
우주의 변전과 생명의 이어짐, 감사와 기도의 노래 / 장인수
토론문 / 이수명
김구용 연보

제2주제 김춘수론 1
김춘수 시에 나타난 정동적 동요와 변증법적 몽타주의 길항에 관해 / 조강석
토론문 / 오주리

제3주제 김춘수론 2
김춘수 시와 통영의 로컬리티 / 이경수
토론문 / 고봉준
김춘수 연보

제4주제 여석기론
여석기와 ‘연극 평론’의 길 / 이상우
토론문 / 이진아
여석기 연보

제5주제 정한숙론
체험의 비극과 의지의 낙관, 그 사이의 인간 군상 / 공임순
토론문 / 장세진
정한숙 연보

제6주제 선우휘론
소민주의(小民主義)의 에토스 / 이명원
토론문 / 한수영
선우휘 연보

제7주제 손창섭론 1
미학적 우스꽝스러움과 기대 규범의 위반 / 오창은
토론문 / 김지혜

제8주제 손창섭론 2
손창섭 소설과 기독교 / 김진기
토론문 / 유승환
손창섭 연보


편집자 리뷰

이 책에 나오는 작가들

김구용 1922~2001
시인. 화려한 물질문명을 지양하고 유불선을 아우르는 동양 정신의 확립을 역설함. 시 「산중야」, 「꿈의 이상」,「곡」, 「송」, 「거」 등.

김춘수 1922~2004
시인, 평론가. 실존적 정체성의 갈등과 사물의 이면에 내재하는 본질을 파악하는 시를 씀. 시 「꽃」, 「꽃을 위한 서시」, 「처용단장」, 시집 『구름과 장미』, 『꽃의 소묘』, 『타령조 기타』 등.

여석기 1922~2014
연극평론가. 영문학자. 극작워크숍을 통해 신진 극작가를 양성하고 《연극평론》을 발간해 연극 평단을 확립함. 저서 『현대연극』, 『한국 연극의 현실』, 『씨네마니아』 등.

정한숙 1922~1997
소설가. 신구제도와 세대의 갈등, 현실을 냉혹히 관찰하고,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인간상을 창조함. 소설 「흉가」, 「수인공화국」, 「애정지대」 등.

선우휘 1922~1986
소설가. 역사에 대한 한국인의 체념과 순응주의를 비판하고 인간의 행동적 의지를 강조함. 소설 「불꽃」, 「테러리스트」, 「노다지」 등.

손창섭 1922~2010
소설가. 황폐화되고 불구화된 전후 상황 속에서 무의미한 개인의 삶을 그림. 소설 「잉여인간」, 「낙서족」, 「신의 희작」 등.


작가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