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도서목록 | 보도자료 게시판 프린트 | 읽기도구 닫기

문학의 이해


첨부파일


서지 정보

부제: 권영민 문학개론

권영민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09년 8월 7일

ISBN: 978-89-374-2665-0

패키지: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388쪽

가격: 20,000원

분야 한국문학 단행본


책소개

문학이란 무엇인가?
학문으로서의 문학, 예술로서의 문학에 대한 총체적 시각을 제시하는 명쾌한 문학 입문서
『문학의 이해』는 권영민 서울대 교수가 오랜 강의 경험을 살려, 21세기의 문학도들이 보다 쉽게 문학에 다가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0여 년의 구상과 집필 기간 끝에 마침내 완성한 새로운 시대의 문학 입문서다.문학이란 무엇인가? 문학의 세계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문학의 속성, 문학의 양식, 문학의 경향 등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필수적이다. 이것이 선결된 후에야 비로소 인간 사상의 표현이자, 한 사회의 거울이며 현실의 반영물인 문학에 대한 논의가 가능해질 것이다. 문학에 대한 이토록 방대한 지식을 전하고 있는 여타 문학개론은 사실 많이 있다. 그러나 이렇게 쉽고 명쾌하게, 또한 깊이 있고 체계적으로 접근한 문학 입문서는 아직 없었다.  저자는 문학의 개념과 기능, 구조, 시․소설․희곡 등의 문학 장르와 작품, 다양한 문예사조와 문학비평, 그리고 한국 문학의 어제와 오늘을 이 한 권의 책에 모두 담고 있다. 문화․사회․철학 등이 얽혀 있는 복잡다단한 ‘문학’이라는 미로에서 길을 잃은 독자들에게 동서고금을 아우른 이 책의 비평적 성찰은 진정 그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다.


목차

머리말   
제1장 문학의 본질1 문학의 개념    2 문학의 기능    3 문학의 구조       제2장 문학의 구성1 문학과 언어    2 작가․작품․독자    3 텍스트로서의 작품   
제3장 문학의 갈래1 문학의 양식    2 한국 문학의 영역과 갈래   
제4장 시 1 시의 본질     2 시의 리듬     3 시와 비유적 표현     4 시의 이미지     5 시와 상징        6 시의 어조       제5장 소설 1 허구와 서사     2 인물과 성격     3 이야기와 플롯    4 소설의 시간과 공간     5 소설의 서술 방법     6 소설의 주제와 문체   
제6장 희곡1 희곡의 본질    2 희곡과 연극적 관습    3 극적 인물    4 희곡의 시간과 공간    5 극적 구성    6 비극과 희극   
제7장 문예사조와 문학 사상1 고전주의        2 낭만주의     3 사실주의     4 상징주의    5 모더니즘    
제8장 문학비평과 문학 연구 1 문학비평의 본질     2 문학을 보는 관점    3 문학비평의 방법  
제9장 한국 문학의 양상 1 한국 문학의 영역   2 한국의 고전문학     3 한국의 현대문학  
작품 찾아보기  인명 찾아보기  용어 찾아보기


편집자 리뷰

■ 한 권으로 보는 문학, 한 권으로 보는 한국 문학의 어제와 오늘
『문학의 이해』는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문학 입문 강좌의 특성에 맞도록 전체 아홉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제2장, 제3장에서는 문학에 대한 개괄적인 논의를 제공한다. 여기서는 문학의 개념, 기능, 구조를 이해하고, 문학 활동과 문학 텍스트에 관한 새로운 인식을 가지며, 문학의 다양한 갈래와 그 구분법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제4장, 제5장, 제6장에서는 문학의 갈래 가운데 시, 소설, 희곡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각각의 양식이 지니고 있는 속성과 그 특질을 다룬다. 제7장, 제8장, 제9장에서는 문학의 다양한 경향과 문예사조, 문학비평의 방법과 관점, 한국 문학의 특성 등을 소개함으로써 문학을 보는 관점과 방법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한다.한 권 분량의 책으로 문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는 물론이요, 한국 문학의 역사까지 통달할 수 있도록 구성된 『문학의 이해』의 각각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다음과 같다.
제1장 문학의 본질이 장의 서두에 명시되어 있듯이 제1장의 화두는 ‘문학이란 무엇인가?’이다. ‘문학’ 그 자체에 대한 논의를 다룬 이 장은 문학 혹은 문(文)의 어원과 정의를 다룬 뒤 언어 예술과 문학 연구 자체를 뜻하는 문학의 두 얼굴에 대해 설명한다. 문·사·철(文·史·哲)을 아우르던 전통적 문(文)의 개념은 19세기 지식의 대중적 확산이 이뤄지면서 비로소 개인의 예술적 창조력과 상상력의 소산이라는 독자적 영역으로 분화된다. 물론 현대문학이 개인의 정서만을 다루고 지성을 외면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시기에 이르러 문학은 개인의 정서를 그 바탕으로 하고 개인의 상상력을 그 창조의 원동력으로 하게 된다. 이러한 문학은 작가에 의해 창작되고 독자에 의해 읽히는 과정에서 그 존재 의미가 드러난다. 문학의 수용은 문학의 기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문학은 읽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문학의 공리적·효용론적 측면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문학은 삶의 진실된 모습을 그려 내면서 위대한 사상성을 표현하여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교훈을 준다. 한편 언어의 집합체인 문학이 독특한 미의식을 획득하는 데는 그 구조가 큰 역할을 한다. 문학의 구조는 내용과 형식의 통일성을 지향하며 부분과 부분의 상호관계를 통해 전체성을 획득한다. 문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문학을 이루는 여러 가지 요소들의 상호관계를 이해하고 그것이 어떻게 하나의 작품 안에 통합되어 완결된 미적 구조를 이루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제2장 문학의 구성이 장은 문학의 구성 요소인 언어, 작가와 독자, 텍스트로서의 작품을 다룬다. 일상의 언어와는 달리 특별한 의미나 효과를 위해 새로운 의미가 부여되거나 새로운 방식으로 배열되는 문학의 비유적 언어로서의 특성과 그 효과를 배가하는 수사적 표현 방법에 대해 간략히 설명한다. 이어 창조적 주체로서의 작가와 문학이 그 빛을 발할 수 있게 해 주는 수용자로서의 독자, 언어적·기호적 차원의 측면을 강조한 문학작품의 개념에 대해 다룬다.
제3장 문학의 갈래다양한 문학 형태의 등장과 변화를 규범적으로 범주화하고 그 윤곽을 다루기 위해서는 일종의 질서화 작업이 필요하다. 그 특성에 따라 문학의 갈래를 나누어 문학 양식의 개념을 설정할 때 비로소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문학의 서정 양식, 서사 양식, 극 양식이라는 큰 갈래는 보편적이며 지속 가능한 분류법으로 인식돼 오고 있다. 이는 인간 내면에 형성된 본질적 태도에 따라 문학을 나눈 것이다. 문학의 다양한 속성을 반영하기 위해 개별성을 강조하여 소재와 형식의 구성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 작은 갈래로 구분하기도 한다. 문학의 갈래 구분은 다양한 문학 형태의 등장과 변화를 규범적으로 범주화하고 전반적인 윤곽을 밝히기 위한 일종의 질서화 작업으로, 문학 연구의 기초에 해당한다.
제4장 시시는 인간의 정서와 상상을 언어로 표현하는 예술이다. 시의 존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언어다. 시어가 일상의 언어와 별개의 언어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의 언어는 사실 전달보다는 느낌을 표현하는 기능을 중시한다. 그런 이유에서 시어는 함축성을 그 특징으로 한다. 시는 다른 어떤 문학의 형식보다 잘 짜인 구조를 지닌다. 시적 언어의 절제, 형식의 균형, 리듬의 조화 등은 모두 시가 추구하는 형식미를 말해 주는 요건이다. 한편 시는 내용에 따라 개인의 정서를 다룬 서정시, 줄거리를 가진 이야기를 객관적으로 서술한 서사시, 희곡의 내용을 시의 형태로 표현한 극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제5장 소설소설은 꾸며 낸 이야기다. 다시 말해,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새롭게 인생을 창조하는 것이다. 소설이 허구이면서도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것은 그것이 전혀 터무니없는 것이 아니라 그럴듯하게 여겨지는 짜임새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소설이 그려 내는 일련의 사건들은 일정한 시간과 공간을 배경으로 하는 인물의 행위를 바탕으로 하여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소설의 이야기는 언제나 시간과 공간을 필요로 한다. 때와 장소는 이야기의 구성과 그 진행에 구체성을 부여한다. 소설은 구성 방식이나 주제, 내용에 따라 여러 가지 유형으로 구분되나, 그중 가장 일반화되어 있는 것이 단편소설과 장편소설의 구분이다. 단편소설과 장편소설이라는 명칭은 이야기의 길이에 따라 붙여진 것이다. 그렇지만 이 두 가지 형태의 소설은 길이만이 아니라 이야기의 구성 방법과 주제의 형상화 방법에서 모두 본질적으로 차이를 드러낸다.
제6장 희곡연극의 요소를 말할 때 희곡, 배우, 무대, 관객을 손꼽는다. 이 가운데 희곡이 문학의 한 분야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그렇지만 희곡은 시나 소설과는 그 성격이 다르다. 연극의 대본으로서 무대에서 상연될 것을 전제로 한 문학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희곡은 여러 가지 극적인 특성들을 지닌다. 우선 행동과 대사를 통해 직접적으로 하나의 사건을 제시한다. 작가가 직접적으로 대상을 묘사하거나 설명할 수 없다. 또한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많다. 희곡은 무대와 연극 상연 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과 공간 속에서 일정한 이야기를 행동화하기 위해서 보다 압축되어야 하고 극적이라야 한다.
제7장 문예사조와 문학 사상문학은 한 사회의 거울이며,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문학은 그것이 창작된 당대의 사회 역사적 조건 위에서 형성된 인간의 지적·정신적 활동의 산물이라는 뜻이다. 개개의 문학작품들은 나름의 독창성을 지니지만 일정한 범위에서 공통된 특질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렇듯 특정한 시대와 장소에서 개개의 문학작품에 영향을 미친 사상의 시대적 흐름을 문예사조라고 한다. 문예사조란 문학작품 안에서 표현된 인간의 지적·정신적 관심사, 즉 시대정신의 흐름으로, 개개의 문학작품을 분류하는 훌륭한 기준으로 기능한다. 이 장은 고전주의, 낭만주의, 사실주의, 상징주의, 모더니즘 등 시대의 흐름에 따라 나타난 문예사조에 대한 설명과 아울러 서구 문학에서 나타난 이러한 문학의 흐름이 한국 문학에서는 어떠한 모습으로 수용되었는가를 다룬다.
제8장 문학비평과 문학 연구문학비평이란 문학 그 자체에 대한 하나의 인식 행위를 말한다. 따라서 이 말 속에는 문학에 대한 판단과 식별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최고의 문학비평은 문학의 내용이나 의미의 판단에 의해 성립되는 것이 아니라 문학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데서 성립된다. 문학이 언어적 산물인 동시에 상상적 산물임을 감안할 때 문학은 문화나 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지님을 알 수 있다. 문학비평은 문학과 문화 사이를 중재한다. 문학비평이 궁극적으로 문제 삼아야 할 것은 바로 삶에 대한 관점을 함께 드러낼 수 있는 문학의 전체적인 모습을 밝히는 것이다. 이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비평 방법의 수립이다. 여러 가지 방법 중 역사주의 비평, 형식주의 비평, 심리주의 비평, 사회 윤리주의 비평이 가장 많이 쓰인다.
제9장 한국 문학의 양상이 장에서는 문자가 없었던 상고시대의 문학에서부터, 한자를 차용한 삼국시대와, 조선 시대 초기, 교육의 문호가 넓어진 19세기 개화 계몽 시대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문학의 역사를 총정리한다.
■ 본문 중에서
이 책은 문학에 대한 일반적 이해를 위해 만들어진 문학 입문서다. 문학의 세계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문학의 속성, 문학의 양식, 문학의 경향 등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필요하다. 이 책은 문학이라는 것이 언어적 산물이면서 동시에 상상적 산물에 해당한다는 사실의 인식에서부터 출발한다. 문학의 다양한 양식과 특질을 깊이 있게 제시하면서 그 경향과 시대적 양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다. 이 책이 문학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넓히는 데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머리말」 중에서


작가 소개

--

권영민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미국 하버드 대학교 객원 교수, 캘리포니아 대학교(버클리) 한국 문학 초빙 교수 및 겸임 교수, 일본 도쿄 대학교 한국 문학 객원 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 교수이다. 주요 저서로 『정지용 시 126편 다시 읽기』, 『문학사와 문학비평』, 『이상 문학의 비밀 13』, 『문학, 시대를 말하다』,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탄생』, 『이상 연구』, 『한국현대문학사』, 『한국문학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 만해대상(학술부문), 서울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권영민"의 다른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