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완역,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시 전집 인생, 예술, 학문 그리고 사랑을 노래한 괴테 문학의 시원

괴테 시 전집

원제 Gedichte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옮김 전영애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09년 5월 29일 | ISBN 978-89-374-0241-8

패키지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788쪽 | 가격 35,000원

분야 괴테 전집

책소개

세계적인 대문호 괴테가 일곱 살 무렵부터 평생에 걸쳐 쓴 수많은 시를 모은 『괴테 시 전집』이 전영애의 번역으로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괴테 시 전집』은 완역으로는 국내 처음 출간된다.
문학가 괴테는 삶의 어느 순간에도 ‘깨어 있었고’ 언제든 ‘전율’할 줄 알았으며, 순간순간을 열정적이고도 철저하게 살았다. 괴테가 쓴 시들은, 그의 인생 여정을 관통하며 인간적인 면모를 다분히 드러내고 있다.
훗날 슈베르트가 곡을 붙여 유명해지는 시 「달에게」의 초고와 수정본부터 『빌헬름 마이스트의 수업시대』, 『파우스트』 등 문학 작품의 주인공 모델로 삼은 여인이나 친구에게 헌정하는 시, 그리고 실러와 같은 동시대 문인들과의 교유를 보여 주는 작품들까지, 이 책은 인생, 예술, 학문, 사랑 전반을 노래한 괴테 문학 작품들의 탄생 과정을 집약적으로 보여 주는 소중한 사료이다.
오랫동안 괴테 전집의 표준본의 역할을 해 온 함부르크 판 괴테 전집의 1권 『시(Gedichte)』를 번역 대본으로 삼은 『괴테 시 전집』은 역자가 15년 이상 애정을 쏟아 원문에 최대한 충실하게 번역하고 성실한 주석과 해제를 달았다. 또한 약 770편에 해당하는 번역 시의 제목과 첫 행을 뽑아 구성한 색인과 괴테 연구자들을 위한 원문 색인을 함께 수록하고 있다. 이로써 국내 괴테 연구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은 물론, 외국 문학을 연구하고 수용하는 데 모범적인 전례가 될 것이다.
민음사는 괴테 전집을 기획하여 1997년부터 『파우스트』,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 『친화력』, 『색채론』, 『서동 시집』, 『예술론』 등을 펴내 왔다.

편집자 리뷰

“내가 시를 만든 것이 아니다. 시가 나를 만든 것이다.”

독일 문학사에 ‘괴테 시대’라는 명칭을 남기며 독일 문학을 세계 문학의 위치로 끌어올린 괴테는, ‘종이 시대(paper age)의 가장 생산적인 문인’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많은 작품을 썼다. 괴테 사후에 집약된 바이마르 판 괴테 전집은 143권에 달하고, 이후 1000페이지에 육박하는 책들로 구성된 프랑크푸르트 판, 뮌헨 판도 만들어져 각각 44권, 33권으로 출간된 바 있다.
민음사의 괴테 전집은 오랫동안 괴테 전집의 표준본의 역할을 해 온 전14권의 함부르크 판을 번역 대본으로 삼았으며, 이번 『괴테 시 전집』은 함부르크 판 괴테 전집의 1권 『시(Gedichte)』를 완역한 것이다.
괴테는 일곱 살 무렵에 조부모님께 보내 드린 시를 시작으로 거의 8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아주 많은 시를 남겼다. 함부르크 판 자체에 괴테의 모든 시가 수록된 것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독일 문학 학계에서 논의되는 시들은 모두 실렸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소년기부터 노년기까지 연대기에 따라 크게 5부로 나누고, 또 한 연대기 안에서는 시의 성격에 따라 발라데, 자연 시, 찬가 등 체계적으로 분류하여 시편들을 소개하고 있다.
괴테가 쓴 시들은 몇 가지 흐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우선 젊은 날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나오는 연시를 들 수 있다. 스무 살 무렵 슈트라스부르크에서 알고 지낸 프리데리케에게 보낸 사랑의 시들, 약혼까지 했으나 결국 헤어진 릴리 쇠네만에게 보낸 사랑의 괴로움을 담은 시들, 훗날 괴테 스스로 ‘가장 사랑스러운 시’로 뽑은 리다에게 보낸 사랑의 시들까지 젊은 날의 열정을 고스란히 담아 낸 연시가 있다.
그뿐 아니라 괴테는 『빌헬름 마이스트의 수업시대』, 『파우스트』 등 문학 작품의 주인공 모델로 삼은 여인이나 친구에게 헌정하는 시를 썼는가 하면, 노년기에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출간 50주년을 기념해 재출간하면서 「베르테르에게」라는 시를 포함한 ‘열정의 3부작’을 남기기도 했다.(본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사랑의 아픔에 대한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또한 괴테는 생애의 어느 시기든 시인으로서뿐 아니라 예술가, 자연 과학자, 철학자로서의 자질을 엿볼 수 있는 인생관, 세계관을 담은 시편들을 남겼으며, 서사 ․ 서정 ․ 극적 요소를 함께 갖춘 발라데(이야기시)도 꾸준히 썼다. 「마왕」, 「들장미」, 「가인」, 「미뇽」 등은 독일 발라데의 대표작으로, 훗날 슈베르트, 모차르트, 슈만, 브람스 같은 음악가의 노래로 재탄생한다.
그리고 실러와 함께 쓴 2행시(크세니엔)들, 그의 서거 10주년에 헌정한 시 「실러의 ‘종’에 대한 에필로그」 등 동시대 문인들과의 교유를 보여 주는 시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 이런저런 계기로 주위 사람들에게 보낸 시들까지, 괴테가 쓴 시들은 그의 인생 여정을 관통하며 그의 삶을 전체적으로 조감할 수 있게 해 주며, 그가 남긴 문학 작품들의 생성 배경과 과정을 집약적으로 보여 주는 소중한 사료로 평가할 수 있다.

목차

초기 시
소년 시절의 시
아나크레온 풍의 시
 
질풍노도
제젠하임의 노래
대 찬가
예술가 시
발라데
기회 시
릴리 시편
 
장년기 초기의 시
바이마르와 관련된 기회 시
리다 시편
자연 시와 세계관 시
발라데
 
고전주의 시기
로마의 비가
베니스 경구
비가와 교훈 시
여러 가지 경구
크세니엔
서정
인물과 사건에 부친 시
발라데
소네트
 
노년의 시
잠언
사람들에게 준 시
세계관을 담은 시
만년의 서정시
 
부록
괴테의 자기 시 해설
옮긴이 해설
기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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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요한 볼프강 폰 괴테

1749년 8월 2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암마인에서 태어났다. 아들의 교육에 헌신적이던 아버지 덕분에 어려서부터 그리스어, 라틴어, 히브리어, 불어, 영어, 이탈리아어 등을 배웠고, 그리스 로마의 고전 문학과 성경 등을 읽었다. 1757년, 어린 나이에 신년시를 써서 조부모에게 선물할 정도로 문학적 재능을 타고났다.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으나 문학과 미술에 더 몰두하였고, 1767년에 첫 희곡 「연인의 변덕」을 썼다. 1770년 슈트라스부르크 대학 재학 당시 헤르더를 통해 호머, 오시안, 그리고 특히 셰익스피어의 위대함에 눈을 떴으며, ‘질풍노도 운동’의 계기를 마련했다. 1772년 베츨라의 법률 사무소에서 견습 생활을 하던 중 이미 약혼자가 있는 샤를로테 부프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이때의 체험을 소설로 옮긴 것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다. 이 소설은 당시 유럽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주인공 베르테르의 옷차림이나, 절망적인 사랑으로 인한 자살이 유행하기까지 했다. 1775년 카알 아우구스트 공의 초청으로 바이마르로 이주하여 그곳을 문화의 중심지로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행정가로 국정에 참여하고 교육, 재정, 건설, 군사, 산림 등 온갖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었고, 식물학, 해부학, 광물학, 지질학, 색채론 등 인간을 설명하는 모든 분야에 관심을 기울였다. 1786년 이탈리아 여행을 통해 고전주의 문학관을 확립했고, 1794년 독일 문학계의 또 다른 거장 쉴러를 만나 그와 함께 독일 바이마르 고전주의를 꽃피웠다. 1796년에 쓴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는 대표적인 교양소설이다. 1805년 쉴러의 죽음으로 “존재의 절반을 잃은 것 같다.”라고 말할 만큼 큰 충격에 빠지지만 이후에도 창작 활동과 연구는 끊임이 없었고, 『색채론』(1810),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1821), 『이탈리아 기행』(1829) 등을 완성했다. 스물네 살에 구상하기 시작하여 생을 마감하기 바로 한 해 전에 완성한 역작 『파우스트』를 마지막으로 1832년 세상을 떠났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의 다른 책들

전영애 옮김

서울대학교 독문과 및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한국괴테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서울대학교 독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 객원연구원이다. 지은 책으로 『어두운 시대와 고통의 언어: 파울 첼란의 시』, 『카프카, 나의 카프카』, 『괴테의 도시 바이마르에서 온 편지』, 『괴테와 발라데』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괴테 시 전집』, 『괴테 자서전-시와 진실』(공역), 『데미안』, 『변신, 시골의사』, 『말테의 수기』, 『보리수의 밤』 등이 있다. 2011년 괴테 연구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상 중 최고 영예의 상으로 꼽히는 괴테 금메달을 동양인 최초로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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