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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최소한으로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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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부제: 삶과 죽음에 대한 스피노자의 지혜

원제 Think Least of Death

스티븐 내들러, 연아람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22년 7월 29일

ISBN: 978-89-374-5595-7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35x200 · 344쪽

가격: 17,000원

분야 논픽션, 인문/역사/문화, 철학 에세이


전자책 정보

발행일 2022년 7월 29일 | 최종 업데이트 2022년 7월 29일 | ISBN 978-89-374-5596-4 | 가격 11,900원


책소개

불확실한 삶과 확실한 죽음 앞에서
어떻게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퓰리처상 최종 후보 스티븐 내들러가 풀어낸
단단한 행복에 이르는 길

삶이라는 망망대해 앞에서 우리는 때로 막막한 두려움에 휩싸인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모든 의미와 가치가 흔들리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오른 바 있는 탁월한 스피노자 연구자 스티븐 내들러가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삶과 죽음에 대한 스피노자의 생각을 새롭게 조명한다. 인간의 본성과 성장, 타인과의 공존, 최선의 삶을 사는 방법을 탐구하고 오늘날 첨예한 윤리적 쟁점인 자살에 대한 논의까지 고루 담아낸 『죽음은 최소한으로 생각하라』다.


목차

1 ― 새로운 삶의 방식
2 ― 인간 본성의 전형
3 ― 자유인이란
4 ― 덕과 행복
5 ― 오만에서 자긍심으로
6 ― 정신의 힘에 관하여
7 ― 정직에 관하여
8 ― 선의와 친교
9 ― 자살에 관하여
10 ― 죽음에 관하여
11 ― 올바른 삶의 방법

감사의 말
약어

참고 문헌


편집자 리뷰

“지혜는 죽음이 아니라
삶에 대한 고찰에 있다”

더 나은 내가 되려는 노력만이 존재의 이유다
자유로써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라

철학자 스피노자는 흔히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격언으로 기억된다. 막상 그의 철학에 접근하려 하면, 신과 자연, 사물, 영혼에 대한 독특한 관점을 비롯해 낯설고도 난해한 용어에 발목이 잡히고 만다. 그중 스피노자가 15년에 걸쳐 집필한 『에티카』는 특히 어려운 텍스트로 손꼽힌다. 형이상학과 존재론, 인식론, 윤리학 등 스피노자의 철학이 압축적으로 종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유의 ‘기하학적 방법’으로 구성된 생소한 책의 형식도 한몫한다.
2004년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며 연구서와 대중 철학서를 오가는 작가적 역량을 인정받은 스티븐 내들러는 『에티카』에서 우리 일상의 삶과 관련된 주제를 골라내어 친절하게 해설해 준다. 기쁨과 슬픔, 사랑과 미움, 분노, 오만 등의 감정을 어떻게 이해할지, 나의 중심을 지키면서 어떻게 타인과 조화롭게 성장해 나갈지, 왜 정직해야 하는지, 죽음과 자살을 어떻게 볼 것인지 등 좋은 삶을 살기 위한 실천적이고 윤리적인 물음들이다. 이들 물음을 탐구하며 드러나는 좋은 삶의 근저에는 자유가 있다.

자유롭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자신의 본성에 기초하여 사유하고 욕망하며 행동하는 것이다. 자유의 반대는 결정이나 필연성이 아니라 속박, 즉 외부의 힘에 의해 강요당하는 것이다. 스피노자가 『에티카』에서 자유를 정의하며 설명한 것처럼 “자신의 본성의 필연성에 의해서만 존재하고 자기 자신에 의해서만 행동하도록 결정되는 것을 자유롭다고 말한다.” ―본문에서

당연히 자유롭기 위해서는 자신의 본성을 정확히 인식하고 이해하는 일이 필수다. 『에티카』 곳곳에는 이러한 이상을 실현한 ‘자유인’에 대한 비전이 곳곳에 제시되어 있다. 이성과 인식에 따라 움직이는 자유인은 미움, 탐욕, 시기와 같은 정념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며 도의심과 정의, 박애의 태도로 타인을 대한다. 현세의 즐거움을 적절하게 누리면서도 선을 원하고 추구한다. 무엇보다 자유인은 나 자신을 발전시키는, 스피노자의 표현을 빌리면 “자기 존재를 지속하고 능력을 강화하는” 일에서, 그리고 여기에 타인을 동참시키는 일에서 기쁨을 얻는다.
자유인은 삶 속에서 실천하는 기쁨에 집중하므로 죽음에 집착하지 않는다. 죽음을 두려워하기보다 삶에 뛰어든다. 이러한 정신은 『에티카』에서 가장 인상적인 “자유인은 죽음에 대해 가장 적게 생각하며, 그의 지혜는 죽음이 아니라 삶에 대한 고찰에 있다.”라는 구절로 이어진다. 그래서 내일 죽더라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의지가 가능하다. 우리는 죽음을 극복할 수는 없지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는 있다.

내들러는 『에티카』를 자유롭게, 그러나 깊게 유영하면서 스피노자 윤리 사상의 매력을 새로이 발견한다. 우리는 모두 행복하기 위해,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 지휘하는 삶을 위해, 스피노자 철학에 대한 최고의 입문서인 이 책이 단단한 행복에 이르는 단서를 준비하고 있다.

 

 

■ “스피노자에게는 ‘삶’의 철학이 있다.” ―들뢰즈

1656년 여름, 청년 스피노자는 암스테르담의 포르투갈계 유대인 공동체에서 “극악무도한 이단 행위와 추악한 행위”를 이유로 파문당한 뒤 가업인 무역상을 포기하고 철학에 매진했다. 그는 곧 사상의 자유, 시민의 정치적․종교적 자유를 단호히 옹호하고 신과 성서, 기적에 관해 급진적 견해를 펼치며 유럽 전역에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보수 세력의 혹독한 비난 속에 희미해진 사실이 있었으니, 바로 스피노자가 철학으로 전향한 가장 큰 이유가 인류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 즉 ‘신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서 인간이 어떻게 좋은 삶을 영위하고 행복을 누릴 수 있을까’에 답을 찾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이다.

삶에서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모든 것이 공허하고 허무하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그리고 나의 모든 불안의 근원과 대상이 내 정신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제외하면 그 자체로는 선도 악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후, 나는 진정한 선, (……) 한번 발견하고 습득하고 나면 영원히 끊임없는 궁극의 기쁨을 가져다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는가를 탐구하기로 굳게 결심했다.(『지성교정론』)

넉넉한 생활도, 공동체에서의 지위와 명망도 스피노자에게 위안이 되지 못했다. 그는 물질적 이익과 사회적 성공이 지속되지 않으며 예측하기도 어렵다는 사실을 일찍이 깨닫고 궁극의 선과 진정한 행복을 찾아 철학의 삶을 택했다. 이 책은 스피노자의 삶과 사상을 연결 지어, 그의 대표작 『에티카』를 기반으로 좋은 삶을 사는 방법이 무엇인지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 추천사

스티븐 내들러는 스피노자 철학에 대한 전문적 논의에 직접 참여하는 학자인 동시에 이 논의들을 소화해 대중을 위한 교양 저작으로 만드는 데 뛰어난 능력을 지닌 작가이기도 하다. 『죽음은 최소한으로 생각하라』 역시 내들러의 작가적 역량이 아낌없이 발휘된 책이다.
이 책은 스피노자 연구에서 주로 주목받는 형이상학이나 인식론 같은 주제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적인 삶과 윤리적 실천에 초점을 맞춘다. 욕망이나 분노, 슬픔에 휘둘리지 않고 어떻게 자신의 존재 역량을 보존하고 향상시킬까? 자주적이고 능동적인 자신을 지키면서 어떻게 타인과 함께 성장하고 진정한 우정을 쌓아 나갈까? 죽음에 집착하지 않고 현존하는 삶의 영원성을 깨달을 수 있을까? 내들러가 인간 본성의 전형이라 할 자유인의 모습을 통해 답하는 물음들이다. 그는 한편으로 『에티카』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다른 한편으로는 소크라테스에서 칸트에 이르는 서양 철학 전통과의 비교를 통해 스피노자 윤리 사상의 매력과 강점을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교양 독자들만이 아니라 스피노자 연구자들도 얻는 것이 적지 않을 것이다.
―진태원(성공회대 민주자료관 연구교수, 『스피노자 윤리학 수업』 저자)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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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내들러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 매디슨 캠퍼스 철학과 교수이자 인문학 연구소 소장. 데카르트, 스피노자, 라이프니츠 등 근대 유럽 철학자들을 깊이 연구해 왔으며 특히 스피노자 연구의 권위자로 손꼽힌다.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철학회 중부지회장과 《철학사 저널》 편집장을 지냈다. 2020년 미국 예술 과학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정되었다.
전기 『스피노자: 철학을 도발한 철학자』와 『에티카를 읽는다』, 『스피노자와 근대의 탄생』 등을 통해 스피노자의 삶과 사상을 전달해 왔다. 그 외 『렘브란트의 유대인(Rembrandt’s Jews)』, 『가능한 최선의 세계(The Best of All Possible Worlds)』, 『철학자, 성직자, 화가(The Philosopher, the Priest, and the Painter)』, 『철학의 이단자들』 등을 집필했다. 『렘브란트의 유대인』으로 2004년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고 『스피노자: 철학을 도발한 철학자』로 2000년 코렛 유대인 도서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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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람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후, 서강대와 영국 LSE에서 각각 국제관계와 인권학을 공부하고 이주 정책 및 청소년 교육 관련 공공기관에서 근무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번역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영미권 도서를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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