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종료]하얀 이빨 2

원제 White Teeth

제이디 스미스 | 옮김 김은정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09년 3월 27일 | ISBN 978-89-374-8175-8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40x210 · 420쪽 | 가격 13,000원

책소개

‘《타임》 선정 100대 영문 소설’에 뽑힌 25살의 데뷔작
영국 문단을 발칵 뒤집었던 포스트모던 찰스 디킨스
젊은 천재 작가 제이디 스미스의 놀라운 데뷔작을 드디어 만나 본다

흑인, 갈색인, 백인, 여호와의 증인, 이슬람교도, 레즈비언 등등
서로가 낯선 이들이 뒤죽박죽 뒤엉킨 런던
디킨스 소설보다 더 왁자지껄하고 흥미진진한, 그들의 진짜 런던 이야기
흑인, 백인, 갈색인, 여호와의 증인, 이슬람교도, 레즈비언, 동물보호주의자 등 런던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다양한 이들이 모여 있다. 영국 작가 제이디 스미스의 소설 『하얀 이빨』은 이들이 서로 부딪히고 뒤엉켜 살아가는 런던의 거리를 젊은 디킨스의 입담을 통해 생생하게 담아낸다. 시끌벅적한 에너지로 가득한 이 소설은 다인종의 끓어 넘치는 단지(melting pot)처럼 부글대는 런던 그 자체이다. 『하얀 이빨』은 소설 속 인물들의 모순, 의도치 않은 결과로 인한 아이러니, 그리고 ‘이’를 통한 메타포를 통해 우연의 역사 속에서 꼬여만 가는 웃지 못할 운명을 보여 준다. 자신의 뿌리와 과거에 집착하며 운명을 통제해 보려 해도 그것은 때로 동전 던지기의 결과를 이기지 못한다. 소설은 마지막 장면에서 거의 반 세기를 숨겨 왔던 비밀을 드러내며 우연의 무서운 힘을 다시 한 번 보여 준다. 개성 넘치는 다양한 캐릭터와 탄탄한 이야기 구성, 그리고 끊이지 않는 재담으로 무장한 『하얀 이빨』은 제이디 스미스가 ‘포스트모던 찰스 디킨스’라고 불리는 이유를 실감하게 해 줄 것이다.

편집자 리뷰

★ 제이디 스미스의 화려한 데뷔
— 새로운 살만 루슈디 또는 포스트모던 찰스 디킨스의 탄생
1997년 영국 출판계에서는 80쪽짜리 미완성 원고를 두고 치열한 계약 경쟁이 일어난다. 원고의 주인은 케임브리지 영문과에 재학 중이던 여학생 제이디 스미스. 결국 펭귄북스의 자회사인 해미시 해밀턴 출판사가 데뷔작으로서는 유례없는 금액인 25만 파운드를 제안하며 계약은 마무리된다. 등단조차 하지 않은 20대 초반의 여학생을 두고 어떻게 이런 소동이 일어났을까? 그리고 그 원고는 그만한 가치가 있었을까?
제이디 스미스는 1975년 영국 북부 브렌트 구에서 자메이카 이민자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탭 댄싱에 몰두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케임브리지 영문과 대학 시절 몇 편의 단편소설과 에세이를 발표했는데 이때 우연히 몇 출판사의 주목을 받는다. 써 놓은 장편소설이 있느냐는 출판사의 물음에 ‘일단’ “예스.”라고 답한 스미스는 그녀의 첫 장편소설이 될 『하얀 이빨(White Teeth)』의 원고를 단숨에 준비한다. 그녀는 80쪽가량의 손으로 쓴 원고를 들고 출판사 대신 에이전시를 찾아갔고, 에이전시는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원고를 경매에 부치기로 한다. 에이전시의 눈은 정확했다. 예상대로 많은 출판사가 달려들어 계약 경쟁은 치열하게 이루어졌고, 소설은 2000년에 출간되자마자 독자와 평단 모두의 호평을 받으며 1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뿐만 아니라 《가디언》 신인상, 휘트브레드 신인상, 제임스 테이트 블랙 기념상, 영연방 신인 작가상, 베티 트래스크 상 등 크고 작은 문학상을 휩쓸며 영국 문단에 커다란 돌풍을 일으켰다. 할리우드의 영화화 제안도 있었지만 거절하였고, 영국의 독립 제작사 채널 포에서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하여 다시 한 번 대중의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제이디 스미스의 등장은 최근 영국 문단에서 있었던 일 중 가장 큰 사건이었다. 그녀는 다인종 국가인 영국 내 문화 충돌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살만 루슈디와 비교되었고, 다양한 인간 군상으로 이루어진 현대 영국의 자화상을 이토록 흥미진진하고 위트 넘치게 그려 낸 소설은 일찍이 없었다는 점에서 ‘포스트모던 찰스 디킨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제이디 스미스는 2003년 ‘《그란타》가 뽑은 최고의 젊은 작가 20인’에도 뽑혔다. 『하얀 이빨』은 2006년  ‘《타임》이 뽑은 100대 영문 소설’에 선정되었는데, 스물다섯 살의 데뷔작으로서는 매우 드문 일이었다. 2006년을 기준으로 근래 20년간 신인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 《타임》이 뽑은 100편의 영문 소설 중에 선정된 경우는 『하얀 이빨』을 제외하고는 단 한 편도 없고, 전체를 따져 봐도 작가 나이 25세 이전에 발표한 작품이 선정된 경우는 『하얀 이빨』을 포함해 단 세 편뿐이다.
■ 모든 것이 뒤섞인 런던의 일상, 그곳에도 이곳에도 이방인은 없다
『하얀 이빨』은 다양한 인종이 뒤섞여 살아가는 영국의 모습을 두 가족을 중심으로 세 세대에 걸쳐 보여 준다. 백인, 흑인, 갈색인, 여호와의 증인, 이슬람교도, 레즈비언, 동물보호주의자 등 너무나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여 이 작품에 비치지 않는 영국의 모습이란 거의 없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타인종간의 갈등, 타종교간의 갈등, 젠더 갈등, 이민 1세대와 2세대의 갈등, 이민 2세대의 정체성 혼란 등등, 영국의 현재를 말하기 위해 때로는 1857년의 인도로, 때로는 1907년의 자메이카로 종횡무진 옮겨가며 현재의 혼란과 갈등을 만들어 낸 우연의 역사, 그 우스꽝스러운 운명의 실체를 드러낸다. 물론, 단지 우연이라 말하기 힘든 고통스러운 역사에서 출발한 이주민들의 애환과 고통은 끝이 없다. 제이디 스미스는 현재의 다문화 사회 뒤에는 노예무역, 제국주의 시대의 강제 이주 등의 뼈아픈 역사가 있음을 잊지 않는다. 하지만, 제이디 스미스는 모든 세상사가 그러하듯 아마도 이러한 우연과 저러한 사건으로 만들어졌을 그 과거를, 하나의 씁쓸한 농담 같은 우연의 역사로 바라보며 현재 영국에 발붙이고 살아가는 그들의 왁자지껄한 세상살이를 먼저 마주한다. 어울리지 않는 듯하지만, 뒤죽박죽 뒤엉켜 사는 바로 이 모습이 현재 영국 자신이라는 것을 소설은 말하고 있다. 서로가 낯설 뿐 어디에도 더 이상 이방인은 없고, 어디까지 뻗었는지 그 끝을 알 수 없는 뿌리는 땅속에 과거로 남을 뿐이다. 결국 땅 위에 남는 것은 그 모두가 어우러져 살아가는 지금의 다문화 사회다. 『하얀 이빨』은 영국에서 이방인으로 살아 온 이민 사회의 고통을 잊지 않고 말하되, 또한 계속해서 우연의 역사에 얽히는 바보스럽지만 애정을 갖지 않을 수 없는 ‘모두의 삶’을 말한다. 그리고 모두 함께 웃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하얀 이빨』은 다문화 사회를 향해 희망적인 메시지를 보낸다는 면에서 다른 이주 문학 또는 이민 문학 작품과 차별화된다. 이 작품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 중에 하나일 것이다.
이주민, 이주민 사회, 이주 문학은 아직도 우리에게 낯선 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 어느 한 켠에 그들이 자리한 지는 오래다. 예전에는 화교란 말로, 언젠가는 불법체류자라는 말로, 최근에는 다문화 가족이란 말로 그들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그래도 다문화 가족에 대해서는 최근 들어 정부 차원에서 끌어안고 있는 참이지만 아직까지도 어떤 이들은 이 땅에 ‘불법’으로 발붙이고 살아간다. 여러 가지 사회적인 이유로, 그들 삶 안의 각자의 이유로, 그들은 우리 사회에 들어왔다. 우리가 인정하지 않아도 어떤 이들은 이미 비공식적으로 존재하고 있고, 다문화가족은 공식적으로 점차 늘어 가고 있다. 이주민들의 비애, 인종 차별과 갈등, 문화 충돌 등은 이제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다문화 가족의 2세가 겪을 갈등 역시 예상 못 할 일이 아니다. 『하얀 이빨』을 읽으며 우리는 우리 사회의 현재와 앞으로 꾸려 나가야 할 우리 사회의 미래까지도 볼 수 있다. 『하얀 이빨』은 희망과 함께 우리 사회의 미래가 나아가야 할 모습을 제시해 준다.
■ 왜 ‘하얀 이빨’인가?
“청결하고 하얀 치아가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지. 예를 들면, 내가 콩고에 있을 때 흑인 놈들을 알아볼 수 있게 해 준 유일한 것이 바로 하얀 이빨이었어. (……) 흑인들은 그 하얀 이빨 때문에 죽었다. 불쌍한 것들. (……) 흰색이 번뜩이는 것을 보고 탕 하고 쏘는 거지……. 총의 결정일 뿐이었어. 너무나 빠른, 너무나 잔인한 결정. 비스킷 먹을래?”
흑인을 묘사하는 대표적인 표현 중 하나가 “검은 피부에 하얀 이빨을 드러냈다.”이다.(‘하얀 이’가 아니라 ‘하얀 이빨’이다. 새카만 피부에 대비되어 ‘이빨’만 유독 눈에 띄는 그들의 모습은 백인들에게 짐승처럼 보였다.) 흑인들의 ‘하얀 이빨’은 사실상 ‘유난히 검은’ 그들의 피부색을 가리킨다. 오랫동안 ‘하얀 이빨’은 백인들 자신과 다른, 흑인의 별스러운 모습을 드러내는 이미지로 사용되어 왔으며, 다른 한편으로 흑인들이 겪어 온 인종차별의 역사, 백인들이 가해 온 약탈과 차별의 역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이미지가 되었다.
하지만 이 소설은 ‘하얀 이빨’의 역사를 인종차별의 역사로만 다루지 않는다. 제이디 스미스는 20세기가 “이방인의 세기”였다고 선언하며, 흑인종, 갈색인종, 백인종, 황인종이 대규모로 뒤섞인 시대였다고 말한다. 서로에게 낯선 이들이 그 이질감을 극복해야 했던 세기. 제이디 스미스는 ‘이뿌리’라는 상징을 통해 고통스러운 역사의 뿌리를 파헤쳐 보기도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하얀 이빨’로 상징되는 검은 피부의 이주민들이 이제는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을 그 자리로 불러들인 이들과 함께 역사의 일부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이질적인 존재였던 ‘하얀 이빨’은 영국 사회에 새로 난 이와 같으며, 서로에게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이가 새로 날 때 아픔을 겪는 것처럼 고통과 갈등을 겪는 과정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또한 그 모든 아픔과 갈등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이 사회가 커져야 함을, 우리 모두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에 대한 메타포는 장 제목을 포함하여 작품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세 번째 어금니의 문제는 사람의 입이 이 어금니를 담을 만큼 커질지 절대 알 수 없다는 거란다. 이 어금니는 인간의 몸에서는 유일하게 인간이 맞춰서 자라야 하는 그런 부분이지. 사람은 세 번째 어금니를 가질 정도로 커져야 해, 알겠니? 그렇지 않으면 이 어금니가 휘어지거나, 한쪽으로 자라거나, 아예 자라지 않기 때문이야. 어금니가 뼈하고 함께 그 자리에 갇혀 버리지. 내 생각에 이럴 때 쓰는 용어가 매복증일 거다. 그러고 나면 끔찍한, 끔찍한 감염이 일어나지. (……) 너희도 그래야 해. 너희가 맞서 싸울 일이 아니야. (……) 왜냐하면 그건 너희 아버지의 이거든. 사랑니는 아버지가 물려주는 이야. 나는 그걸 확신한단다. 그러니까 사랑니를 가지려면 커야만 한다. 나는 내 사랑니에 걸맞을 만큼 크지 않았지…….”
제이디 스미스는 “나는 인종에 대한 글을 쓴 것이 아니다. 단지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 나라에 대해 썼을 뿐이다.”라고 밝힌 적이 있다. 『하얀 이빨』은 피부색이 다른 영국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 영국을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 작품 해설 중에서
흑인 인종차별과 관련한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이자 백인들의 제국주의적 약탈과 잔인함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하얀 이빨’. 인물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아픔을 이가 나는 통증에 비유하고 과거에 대한 회고를 신경 치료에 빗대는 『하얀 이빨』은 현재 영국에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뿌리와 역사에 대한 뼈아픈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이 소설의 기본적인 메시지는 조화로운 다민족, 다인종, 다문화 사회가 실현 가능하다는 것, 다문화주의 사회가 이미 하얀 이처럼 단단하게 영국에 뿌리를 내렸다는 것이다. 그 고통과 진통의 역사를 정치적 흑백 논리가 아닌 화해의 웃음으로 풀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 소설은 남다른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민은경(서울대 교수)

■ 눈부시게 빛나는 『하얀 이빨』에 쏟아진 찬사
• 놀랍도록 보증할 만한 데뷔작이다. 재미있고 진지하며 표현에는 진정한 작가적 특색이 담겨 있다. 나는 너무나 즐겁게 『하얀 이빨』을 읽었고 여러 번 감동받았다. 이 소설에는 통렬함이 있다.   – 살만 루슈디
• 『하얀 이빨』은 이번 세기에 등장한 첫 번째 위대한 소설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 제이디 스미스는 우리의 기분을 단박에 바꿔 주는 놀랍도록 창조적이고 눈부신 작가다. 그녀는 장난기 있으면서도 진실하고, 여러 민족과 세대의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응집력이 있으며, 심오하면서도 유머가 넘치고, 사투리를 쓰면서도 시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산문의 달인이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 살만 루슈디의 뒤를 따르면서도 제이디 스미스 자신만의 숨결과 위트와 야심이 살아 있고 이야기는 너무나 풍부하다. 또한 현대 사회의 깊은 뿌리에 대한 두 가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우리는 누구인가? 왜 이곳에 있는가? -《옵저버》
• 뿌리는 묻혀 있고 위쪽 반은 드러나 있는 치아는 이 소설의 중심인물인 두 가족에 대한 훌륭한 비유다. 후기 시민지 시대의 이민 경험에 대한 주목할 만한 고찰로서 다인종, 다세대의 경험을 날카롭게 다방면에서 조명하고 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 메리 셸리가 열아홉 살에 『프랑켄슈타인』을 쓴 이후로 젊은 여성 문학도가 이토록 비범한 데뷔작을 내놓은 예는 없었다. -《볼티모어 선》
• 불가사의할 만큼 뛰어난 재능을 타고난 이 신예 작가는 세상 물정에 밝은 동시에 학식이 넓으며, 뻔뻔한 동시에 철학적 깊이를 갖춘 목소리를 지녔다. -《뉴욕 타임스》
• 의미심장하고 야심 찬 한편, 웃음을 자아내는 유쾌한 작품이다. -《인디펜던트》
• 『하얀 이』는 이 책이 그려 내는 런던처럼 시끌벅적한 에너지가 넘치고 거리낌이 없으며 끊임없이 요동치는, 목소리와 톤과 감촉들의 혼합물이다. -《뉴욕 타임스 북 리뷰》
• 이 엄청난 소설은 사람과 소통에 대한 낙관론으로 충만하다. 제이디 스미스의 순수한 열정에는 전염성이 있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 균형 잡히면서도 가차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재능 있는 신예 작가의 출현이다. -《가디언》
• 위트 넘치며 풍자적인 아주 인상적인 데뷔작이다. -《커커스 리뷰》
• 최고의 문학적 대담함을 보인다. 『하얀 이빨』은 아이디어라는 전기와 코미디가 무제한으로 뿜어 나오는 거침없는 전차와 같다. -《톡 매거진》
• 놀라운 데뷔작이다. 『하얀 이빨』은 어둠속에서 빛을 발한다. -《보그》

목차

<1권>

아치 1974, 1945
1장 아치 존스의 특이한 재혼
2장 젖니가 나는 고통
3장 두 가족
4장 세 아이의 등장
5장 앨프리드 아치볼드와 사마드 미아 익발의 이뿌리

사마드 1984, 1857
6장 사마드 익발에게 찾아온 유혹
7장 어금니
8장 유사분열
9장 반란!
10장 만갈 판디의 치근

<2권>

아이리 1990, 1907
11장 아이리 존스가 받은 잘못된 교육
12장 송곳니, 찢는 이
13장 호텐스 보든의 이뿌리
14장 영국인보다 더 영국적인
15장 샬펜주의 vs 보든주의

마기드, 밀라트, 그리고 마커스 1992, 1999
16장 마기드 마푸즈 무르셰드 무브타심 익발의 귀환
17장 긴급 회담과 최후의 전술
18장 역사의 종말 vs 최후의 인간
19장 최종 장소
20장 쥐와 추억에 관하여

작품 해설  하얀 이의 웃음 / 민은경(서울대 교수)

작가 소개

제이디 스미스

1975년 영국 런던에서 자메이카 출신 이민자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재학 시절 단편 소설과 에세이를 여러 편 발표했고, 스물다섯 살에 『하얀 이빨』(2000)을 완성했다. 서로 다른 인종, 세대, 문화, 사상 등 다문화적인 삶의 모습을 두 가족의 역사를 중심축으로 하여 그린 『하얀 이빨』은 출간되자마자 ‘새로운 살만 루슈디’ 또는 ‘포스트모던 찰스 디킨스’라는 찬사와 함께여러 유명 작가와 비평가의 호평을 받았으며, 휘트브레드 신인 작가상, 《가디언》 신인 작가상, 커먼웰스 신인 작가상, 제임스 테이트 블랙 기념상 등을 수상했다. 2003년 ‘《그란타》가 뽑은 최고의 젊은 작가 20인’에, 2006년 ‘《타임》이 뽑은 100대 영문 소설’에 선정되었다. 『사인 파는 남자』(2002)에 이어 세 번째 장편 소설 『온 뷰티』(2005)로 커먼웰스 작가상과 오렌지 상을 수상했고, 부커 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12년 발표한 『NW』로 여성소설 상을 받았고, 영국왕립문학협회 온다체 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최근에는 중편 소설 『캄보디아 대사관』을 비롯하여 단편소설과 에세이를 발표하는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는 한편, 뉴욕과 런던을 오가며 뉴욕 대학교에서 소설 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김은정 옮김

서강 대학교 영문학과와 런던 대학교 영문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역서 『이반의 초상』, 『비밀』, 『감정의 도서관』 등이 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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