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제국 쇠망사 4

원제 The History of the Decline and Fall of the Roman Empire

에드워드 기번, 김혜진, 김지현 | 옮김 윤수인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09년 1월 9일 | ISBN 978-89-374-2634-6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52x228 · 594쪽 | 가격 25,000원

책소개

‘세계의 여왕’이라고 불리던 로마 제국이 쇠퇴해 가는 과정을 아주 실증적이면서도 유장한 문체로 다루고 있는 역사책이다. 1776년에서 1788년까지 12년에 걸쳐 전 여섯 권으로 간행된 『로마 제국 쇠망사』는 수없이 많은 로마사 책들 중에서 대표적 작품이며, 영문학사상의 명저로도 꼽힌다. 서기 2세기인 트라야누스(재위 98∼117년) 황제 시대에서 시작하여 서로마 제국의 멸망, 동로마 제국 창건, 신성로마 제국 건국, 투르크의 침입에 의한 동로마(비잔티움) 제국의 멸망(1453년)까지, 약 1400년간의 역사를 기술하여 로마 제국의 역사를 최초로 개관한 역사서로 평가받았다. 그리스도교의 확립, 게르만 민족의 이동, 이슬람의 침략, 몽골족의 서정(西征), 십자군 원정 등 광범위한 지역에 걸친 사건을 다루어 고대와 근세를 잇는 교량의 역할을 하는 저서로서, 시공간적으로 방대한 스케일을 지니고 있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서양 세계의 기원인 로마 역사에 대한 기본 중의 기본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편집자 리뷰

『로마 제국 쇠망사』의 제4권은 서로마 제국이 멸망하고(서기 476년) 난 후부터 서기 628년 동로마 제국과 페르시아 사이에 평화 협정이 맺어질 때까지의 시기를 다루고 있다. 이 시기에 제일 주목할 만한 점은 유스티니아누스의 치세(527~565년)이다. 유스티니아누스 황제는 ‘로마법 대전’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로마 민법의 편찬 사업을 주도하였고, 성 소피아 대성당을 비롯하여 많은 교회와 성채, 요새의 건립, 페르시아 왕 호스로우(누시르반)와의 대치, 이탈리아를 비롯한 서방 세계와 아프리카 정복에 따른 제국 통치의 행정 개혁, 로마 가톨릭 교회와 긴밀하게 제휴하면서 제국 내의 강력한 신앙 통합과 이교도 억압 등을 통해 로마 제국의 부흥을 목표로 동로마(비잔티움) 제국의 최전성기를 구축한 인물이다.
그의 통산 38년에 걸친 통치 업적은 기번이 전(全) 다섯 개 장(章)에 걸쳐 기술하고 있는데, 다만 고대의 전통적인 로마 제국의 중흥을 시종일관 겨냥한 그의 통치 행위들은 지금까지 주로 유스티니아누스의 야심에 찬 개인적 시도로 간주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로마 법전 편찬과 같이 고대 로마의 지적 유산의 획기적인 집성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비극으로 끝난 시대착오적인 외정(外征)으로 부정적인 역사적 평가를 받아 온 것이다. 하지만 변경 지방의 이름 없는 가문 출신의 이 황제가 원대한 야심과 웅대한 계획, 그리고 강인한 정신력과 명장 벨리사리우스를 비롯하여 뛰어난 문무 양면의 인재를 발굴하여 국내외 정책에 등용한 높은 안목과 식견은 이 시기의 역사 상황과 맞물려 빛을 발했다. 이후의 무기력하고 허약한 황제들도 본질적으로는 유스티니아누스의 통치 원리를 모범으로 삼게 되면서 그의 치적은 동로마 제국 1000년 역사의 골격을 이루게 된다.
한편 이 시기 로마와 이탈리아를 포함한 서방 세계는 야만족들의 계속되는 침입으로 고난의 세월을 보내며, 원래의 로마 제국의 모습을 대부분 잃어 버리면서 간혹 동로마 제국의 지원을 받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45장에 ‘로마의 고난(Distress of Rome)’이라는 제목이 나오는데 이것이 당시 로마와 서방 세계의 정황을 잘 대변해 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유스티니아누스 황제 이후 롬바르드족의 이탈리아 침입, 페르시아 왕 호스로우 2세의 침공, 이슬람 세력의 등장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외부 세력 압박의 와중에서 동로마 제국은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에 대한 교의 논쟁, 성상 숭배의 가부를 둘러싼 정치적, 교권적 불화와 대립으로 하루도 편안한 날이 없는 상황이 전개되었다. 특히 아주 오래전부터 세력 다툼을 벌여 온 페르시아 제국에는 호스로우(일명 누시르반)라는 걸출한 인물이 등장하여 동로마 제국과 패권을 놓고 다투었는데, 결국 서기 628년 3월 동로마 제국의 헤라클리우스 황제와 페르시아의 시로에스 사이에 평화 협정이 체결되었지만, 동로마 제국은 이제 또 다른 거대 세력인 이슬람교도들과 곧 맞닥뜨려야 하는 결과를 맞게 된다. 7세기 비잔티움 중흥의 영웅으로 칭송받는 헤라클리우스 황제 이후는 이사우리아 왕조, 마케도니아 왕조, 두카스 왕조 들을 거치면서 제국의 번영은 점차 쇠퇴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기번은 그리스도교계의 상황을 정리한다. 이교 신앙이 소멸하고 자신들의 승리를 단독으로 누려도 좋았을 그리스도교도들의 가슴 속에는 불화의 원리가 있었는데, 삼위일체 논쟁에 이어 성육신(成肉身) 논쟁이 일어나 교회에는 불명예스럽고 국가에도 해로운 시기와 다툼이 끊이지 않았다. 이의 기원은 더 복잡했고, 후세에 끼친 영향은 훨씬 지속적이고 파괴적이어서 피비린내 나는 분쟁을 불러일으키는데, 기번은 이후 250년간의 종교 전쟁을 원시교회의 교의를 신중하게 검토하면서 동방 여러 종파의 교권과 정치 분리를 논하면서 요약하고 있다.

목차

▶ 차례
일러두기

39 동로마 황제 제논과 아나스타시우스․동고트족의 왕 테오도리크의 출생과 교육, 초기 업적들․그의 이탈리아 침략과 정복․이탈리아의 고트 왕국․서방 세계의 상황․군사 정권과 시민 정권․원로원 의원 보이티우스․심마쿠스의 죽음․테오도리크의 회한과 죽음
40 유스티누스 1세의 등극․유스티니아누스의 치세: 1. 황후 테오도라․2. 원형경기장의 분파들과 콘스탄티노플의 소요․3. 비단의 교역과 생산․4. 재정과 조세․5. 유스티니아누스가 세운 건축물․성 소피아 성당․동로마 제국의 요새와 변경 지대․유스티니아누스의 아테네 학교와 로마 집정관직 폐지
41 유스티니아누스의 서방 정복․벨리사리우스의 성품과 최초의 출정․벨리사리우스의 아프리카 반달 왕국 침공과 정복․벨리사리우스의 승리․고트 전쟁․시칠리아, 나폴리, 로마 수복․고트족의 로마 포위 공격․고트족의 퇴각과 패배․라벤나의 항복․벨리사리우스의 영광․그의 가정의 수치와 불행․그의 아내 안토니나
42 야만 세계의 정세․롬바르드족의 도나우 강 연안 정착․슬라브 종족과 침략․투르크족의 기원, 제국, 외교 사절․아바르족의 패주․페르시아 왕 호스로우 1세(누시르반)․그의 치세와 대(對)로마전․콜키스 또는 라지카 전쟁․에티오피아족
43 아프리카의 반란․토틸라에 의한 고트족 왕국의 부활․로마의 함락과 탈환․나르세스의 이탈리아 최종 정복․동고트족의 멸망․프랑크족과 알레만니족의 패배․벨리사리우스의 최후의 승리, 불명예, 죽음․유스티니아누스의 죽음과 그의 품성․혜성, 지진, 역병
44 로마 법학의 개념․왕정기의 법․10인위원회의 12표법․민중의 법․원로원의 포고․정무관의 고시와 황제의 칙령․로마 법학자의 권위․유스티니아누스의 칙법휘찬, 학설휘찬, 신칙법, 법학제요: 1. 개인권․2.. 물권․3. 위법행위와 소송․4. 범죄와 형벌
45 유스티누스 2세의 치세․아바르족의 사절․그들의 도나우 강 연안 정착․롬바르드족의 이탈리아 정복․티베리우스의 즉위와 치세․마우리키우스의 즉위와 치세․롬바르드족과 라벤나 총독 지배하의 이탈리아 정세․로마의 고난․교황 그레고리우스 1세의 성품과 정책․로마의 구원자
46 호스로우(누시르반) 사후의 페르시아 혁명․그의 아들 압제자 호르모우즈의 폐위․바흐람의 찬탈․호스로우 2세의 도주와 복위․로마에 대한 그의 사의(謝意)․아바르족의 왕․마우리키우스 황제에 대한 군사 반란․그의 죽음․포카스의 전제 정치․헤라클리우스의 즉위․페르시아 전쟁․호스로우의 시리아, 이집트, 소아시아 정복․페르시아와 아바르족의 콘스탄티노플 포위․헤라클리우스의 승리와 개선
47 성육신 교리의 신학사․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알렉산드리아와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들의 대립․성 키릴루스와 네스토리우스․제3차 에페소스 공의회․에우티케스의 이단․제4차 칼케돈 공의회․민정과 교권의 불화․유스티니아누스의 편협함․3장 논쟁․단의론 논쟁․동방 종파의 상황․1. 네스토리우스파․2. 야고보파․3. 마론파․4. 아르메니아파․5. 콥트파

작가 소개

에드워드 기번

1737년 영국 퍼트니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에는 병약하여, 기번은 후일 “어머니와 간호사에 둘러싸인 불쌍한 아이”라고 스스로의 어린 시절을 회고하였다. 건강상의 이유로 자주 중단되긴 했지만 집에서 초등 교육을 받은 후, 15세의 나이로 옥스퍼드 대학 모들린 칼리지에 입학하였다. 그러나 당시 교내에서 벌어지던 종교적 논쟁에 기번이 연루되고, 가톨릭으로 개종하자 아버지가 학교를 그만두게 하여 대학 생활은 짧게 끝나고 만다. 아버지는 그를 스위스 로잔으로 보냈는데, 거기서 5년 동안 고전을 읽고 프랑스어를 배우면서 가톨릭에서 개신교로 다시 개종하였으며, 평생을 독신으로 지냈다. 1758년 영국으로 돌아오고 2년이 지난 1761년에는 최초의 저술인 『문헌 연구에 관한 에세이(Essai sur l’étude de la littérature)』(영문판은 1764년에 출간)를 출간하였으며, 1762년까지 햄프셔 보병대에서 장교로 복무한 후에 유럽 대륙으로 돌아갔다. 이후 영국과 대륙을 오가며 생활하다가, 1770년 아버지의 사망 이후 영국에 정착하였으며, 1774년에는 하원 의원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의회에서 한 번도 연설하지 않았지만 8년 동안 의원직을 유지했다. 또한 그는 새뮤얼 존슨이 이끈 ‘문학클럽’의 회원이기도 했다. 1763년부터 유럽 대륙 여행을 시작하였는데 결국 『로마 제국 쇠망사』가 되었던 작품을 처음 구상했던 것은 그가 1764년 로마에 있을 때였다. 로마의 폐허를 보고 로마사 집필을 구상하였던 것이다. 『쇠망사』의 제1권이 1776년에 출간되자, 그 내용의 풍부함과 정교함, 박식함, 유려한 문체로 많은 찬사를 받았지만 초기 그리스도교도들을 다루고 있는 부분 때문에 비난을 받기도 했다. 제2권과 3권은 1781년에, 그리고 스위스 로잔에서 집필된 마지막 세 권은 1788년에 출간되었다. 1794년 서섹스에서 사망하여 셰필드 가족 묘지에 묻혔다.

김지현

숙명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교육대학원 영어교육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한계를 뛰어넘는 삶』, 『더치쉬츠의 회복』, 『포옹-마음을 열어 주는 힘, 어머니』, 『헌터 부인의 죽음』, 『구원의 사랑』, 『다시 찾아간 나니아』 등이 있다.

윤수인 옮김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생존 수업』, 『마지막 카니발』이 있다.

전자책 정보

발행일 2013년 11월 22일

ISBN 978-89-374-2623-0 | 가격 17,500원

역사를 아는 자는 인생을 두 배로 사는 것이다
애덤 스미스, 바이런, 처칠, 네루 등 세계사적 인물에게 지혜와 영감을 심어 준 웅편거작

‘세계의 여왕’이라고 불리던 로마 제국이 쇠퇴해 가는 과정을 아주 실증적이면서도 유장한 문체로 다루고 있는 역사책이다. 1776년에서 1788년까지 12년에 걸쳐 전 여섯 권으로 간행된 『로마 제국 쇠망사』는 수없이 많은 로마사 책들 중에서 대표적 작품이며, 영문학사상의 명저로도 꼽힌다. 서기 2세기인 트라야누스(재위 98∼117년) 황제 시대에서 시작하여 서로마 제국의 멸망, 동로마 제국 창건, 신성로마 제국 건국, 투르크의 침입에 의한 동로마(비잔티움) 제국의 멸망(1453년)까지, 약 1400년간의 역사를 기술하여 로마 제국의 역사를 최초로 개관한 역사서로 평가받았다. 그리스도교의 확립, 게르만 민족의 이동, 이슬람의 침략, 몽골족의 서정(西征), 십자군 원정 등 광범위한 지역에 걸친 사건을 다루어 고대와 근세를 잇는 교량의 역할을 하는 저서로서, 시공간적으로 방대한 스케일을 지니고 있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서양 세계의 기원인 로마 역사에 대한 기본 중의 기본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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