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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 대표작 세트 - 전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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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조지 오웰 George Orwell | 옮김 도정일, 정영목, 정회성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22년 4월 12일

ISBN: 978-89-374-4274-2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32x225

가격: 23,000원

분야 세계문학전집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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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5 동물농장

46 카탈로니아 찬가

77 1984


편집자 리뷰

세계문학전집 5 『동물농장』

 

20세기 영미 문학의 가장 중요한 작가 조지 오웰의 풍자 우화를 통한 사회 비판을 담은 기념비적 소설. 그는 『동물농장』에서 인간의 속박에서 벗어나 혁명을 이루고 이상 사회를 건설한 동물 공동체가 변질되는 모습을 통해 구소련의 역사를 재현하며 스탈린 독재 체제를 강도 높게 비판한다. 작중 여러 등장인물 중 인간 주인인 존즈는 러시아 황제 니콜라스 2세를, 혁명을 호소하는 늙은 메이저는 마르크스를, 독재자 나폴레옹은 스탈린을, 나폴레옹에게 축출당하는 스노볼은 트로츠키를 상징한다. 또한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동물학살’과 ‘외양간 전투’ 역시 각기 스탈린 시대의 대숙청과 연합군 침공 등으로 연결된다.

혁명이 성공한 후에 어떻게 변질되고, 권력을 잡은 지도자들이 어떻게 국민을 속이고 핍박하는지를 면밀히 그린 이 우화는 특정한 시대에만 한정되어 읽히지 않는다. 이 작품은 인류가 사회를 이루고 살 때부터 벌어진 ‘독재’를 함축적인 등장인물과 사건을 통해 그려내어 지금까지도 유효한 풍자를 담고 있으며, 그렇기에 조지 오웰이 지닌 사회비판적 문학의 역량이 여실히 드러나는 작품이다. 『동물농장』과 함께 조지 오웰의 작가 정신을 보여 주는 두 편의 에세이 「자유와 행복」,「나는 왜 쓰는가」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세계문학전집 46 『카탈로니아 찬가』

 

스페인 내전에 참전한 조지 오웰이 평범한 민병대원으로서 프랑코의 파시즘에 맞서 싸우면서 그 역사 현장을 생생히 기록한 소설이다. 스페인 내전은 안으로는 자유와 평등을 위한 혁명이었고 밖으로는 2차 세계 대전의 도화선이 된 사건이다. 조지 오웰은 당시 종군기자로서 스페인에 갔으나 혁명에 매료되어 이 전쟁에 뛰어들었다. 오웰은 평범한 민병대로 이 전쟁에 참가하였는데, 공화파가 분열되자 공산당의 음모로 오웰이 속한 통일노동자당(POUM)이 위기에 몰리게 됐다. 그러나 오웰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간신히 빠져나와 프랑스로 탈출하였다. 그리고 영국으로 돌아와 완성한 작품이 『카탈로니아 찬가』(1938)이다. 이 작품은 정의와 평등을 위해 투쟁하는 양심의 기록이며, 또한 혁명의 약속과 권력의 배반, 그로부터 비롯된 좌절과 환멸을 그린 작품이다.

자본주의와 영국의 계급 사회에 환멸을 느끼고 있던 오웰에게, 당시 아라곤 지역이 누리고 있던 평등은 매우 놀라운 사건이었다. 그곳에서는 모든 계급이 평등했고, 소외가 아닌 희망이 존재하고 있었다. 오웰은 이처럼 진정한 평등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믿었고, 그러한 믿음이 오웰의 소설 『카탈로니아 찬가』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 오웰에게 스페인에서의 경험은 “모든 것을 뒤바꿔 놓을 만큼 강렬한 것”이었다. 1936년 이래 오웰의 “모든 작품들은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전체주의에 반대하고 민주주의적 사회주의를 지지하고자 쓴 것”이며 『카탈로니아 찬가』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된다.

 

세계문학전집 77 『1984』

 

조지 오웰의 대표작『1984』는 1949년에 발표된 디스토피아 소설로『동물농장』과 함께 60여 개국의 언어로 번역된 작품이다. 당시 비평가들은 이 작품을 소련의 전체주의를 비판하면서 미래에 대해 예언한 소설이라고 평했다. 1949년 6월 12일자 ≪뉴욕타임스≫에는 “올해 출간된 작품 중『1984』는 가장 동시대적인 작품”이라고 실렸을 정도로 작품에 담겨 있는 시사적인 함의도 뚜렷했다. 사회 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이『1984』를 스탈린주의의 잔학함에 대한 묘사로만 해석하고 그것이 서구 사회에 의미하는 바를 알지 못한다면 정말 불행한 일일 것이라고 말했듯이, 작품의 제목인 ‘1984년’(오웰은 이 작품을 1948년에 완성했는데, ‘1984년’이라는 제목은 ‘48’을 뒤바꾼 것이라고 한다.)이 거의 삼십 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 사회에도 그의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는 충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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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 George Orwell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ur Blair). 1903년 6월 25일, 인도 주재 영국 공관의 하급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났다. 여덟 살 때 사립 예비학교에 들어갔으나, 상류층 아이들 틈에서 심한 차별을 맛본다. 장학생으로 들어간 이튼에서도 계급 차이를 뼈저리게 실감했다.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1922년부터 5년간 당시 영국 식민지였던 미얀마(당시 버마)에서 경찰로 근무하지만 점차 ‘압제의 일원’으로서 환멸을 느끼고 사직한다. 유럽으로 돌아와 파리와 런던에서 부랑자 생활을 하고 잠시 초등학교 교사직을 지낸 뒤 영국 노동자들의 삶에 관한 조사 활동에 참여했다. 전체주의를 혐오했던 조지 오웰은 스페인 내전에도 참가했다. 그 체험을 기록한 『카탈로니아 찬가』는 뛰어난 기록 문학으로 평가된다. 2차 세계 대전 직후인 1945년에는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의 배신을 우화로 그린 『동물농장』으로 일약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그해 갑작스럽게 아내를 잃고 자신도 지병인 폐결핵이 악화되어 병원 신세를 졌다. 그 와중에도 작품 활동을 계속해 전체주의 사회의 공포를 묘사한 디스토피아 소설 『1984』를 출간했다. 이 작품은 전체주의라는 거대 지배 시스템 앞에서 한 개인이 어떤 방식으로 저항하다가 어떻게 파멸해 가는지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1984』는 오웰을 20세기 최고의 영향력 있는 작가로 만들었으나 악화되는 지병을 이기지 못하고 1950년 마흔일곱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조지 오웰 George Orwell"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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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일 옮김

문학평론가, 저술가, 문화운동가. 인문학의 사회적 책임과 인문문화적 가치의 실천을 강조해온 인문학자. 문학비평은 인문학적 실천의 하나라고 그는 생각한다. 잡지 편집장, 통신사 외신부장, 미국 유학을 거쳐 1983년부터 경희대 영어학부에서 비평이론, 서사론, 소설론, 문학사상사, 문명론 등을 가르쳤고 2006년 퇴임했다. 130여 편의 평론과 300편이 넘는 에세이, 칼럼 등을 발표해왔고 2011년부터 4년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대학장을 맡아 대학 교양교육을 개편하는 일에도 몰두했다. 2001년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을 일으켜 독서 문화운동을 전개, 전국 12개 도시에 어린이 전용도서관 ‘기적의 도서관’ 세우는 일을 주도했고 80여 개 농산어촌 초등학교 도서관 조성 사업도 진행했다. 북스타트, 독서교사연수, 시민인문강좌, 청소년 인문학 읽기대회 등의 독서문화 확산 사업들을 지금도 전개하고 있다. 저서로 『쓰잘데없이 고귀한 것들의 목록』 『별들 사이에 길을 놓다』 『시인은 숲으로 가지 못한다』 『시장전체주의와 문명의 야만』 『대담-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다』(공저) 『다시 민주주의를 말한다』(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순교자』 『동물농장』이 있다. 소천비평문학상, 현대문학 비평상, 일맥문화대상 사회봉사상을 수상했다.

"도정일"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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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목 옮김

번역가로 활동하며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9년 유영 번역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카탈로니아 찬가』, 『오스카 와일드 작품선』, 『서재 결혼시키기』, 『눈먼 자들의 도시』, 『프로이트』, 『킬리만자로의 눈』, 『축의 시대』, 『에브리맨』, 『일의 기쁨과 슬픔』, 『호밀밭의 파수꾼』 등이 있다.

"정영목"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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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성 옮김

인하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도쿄 대학교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성균관대학교와 명지대학교 등에서 번역 이론을 강의했고, 현재는 인하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초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피그맨』으로 2012년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어너 리스트 번역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옮긴 책으로 『에덴의 동쪽』,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1984』, 『침대』, 『기적의 세기』, 『첫사랑의 이름』, 『리브라』, 『휴먼 코미디』, 『디 에센셜 조지 오웰』,『자유 국가에서』, 『월든』, 『세계 속의 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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