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알라딘 단독]셰익스피어 4대 비극 세트

윌리엄 셰익스피어 | 옮김 최종철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21년 12월 10일 | ISBN 978-89-374-1678-1

패키지 반양장 · 신국판 152x225mm | 가격 31,000원

분야 외국 문학

책소개

인생의 희로애락에 대한 명석한 통찰, 풍자 넘치는 언어유희로

삶과 죽음, 질투와 욕망 등 인간의 모든 문제 담아낸 극문학의 정수.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에디션 세트 출간!

 

『햄릿』, 삶과 죽음, 존재의 문제 다룬 비극

『오셀로』, 이간질에 빠져 질투로 벌어진 비극

『리어 왕』, 자식에 대한 부모의 눈먼 사랑이 만든 비극

『맥베스』, 야망으로 비롯된 권력욕이 가져온 비극

편집자 리뷰

셰익스피어 극의 최고 정점이라 할 ‘4대 비극 에디션’ 세트 출간

    4대 비극의 정수 한눈에 파악할 ‘셰익스피어 그래픽+스터디 가이드’ 부록 수록

 

4세기가 넘도록 전 세계인의 열렬한 사랑을 받는, 예술가들에겐 영감의 원천이 되는 전설적인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 셰익스피어가 남긴 최고의 극작품 중에서도 가히 정수로 꼽히는 4대 비극을 한데 모은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에디션 세트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본 세트는 존재의 비극을 탐색한 극문학의 정수라 할 『햄릿』, 모든 시대를 막론하고 가장 현대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오셀로』,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가장 화려하고 잔인한 작품이라 할 『맥베스』, 소포클레스의 비극 『안티고네』와 비견되는 서구 문학의 가장 위대한 성취 『리어 왕』 총 4권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에디션에는 인포그래픽을 통해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셰익스피어 그래픽, 보다 심도 있게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감상할 수 있는 스터디 가이드를 부록으로 수록하였다. 셰익스피어 그래픽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일대기와 작품을 소개한 연표, 셰익스피어가 그동안 발표한 비극, 희극, 역사극, 로맨스, 장시, 소네트 작품의 수, 비극의 플롯 구조, 셰익스피어가 초연한 글로브 극장 조감도와 역사 소개, 셰익스피어 비극에서 죽음의 원인은 무엇인지를 분석하고, 셰익스피어와 4대 비극을 빅데이터로 요약한 워드클라우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4대 비극 스터디 가이드는 도표로 정리한 각 작품의 등장인물 관계도, 등장인물의 명대사, 플롯 다이어그램, 키워드로 알아보는 작품의 특징 등을 수록하여 4대 비극을 실감 나게 감상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번 4대 비극 에디션 역시 민음사에서 셰익스피어 전집을 펴내고 있는 최종철 연세대 명예교수의 번역으로 만난다. 평생 셰익스피어 연구와 번역에 헌신해 온 최종철은 특히 우리말이 지닌 음악성과 리듬을 살리면서 셰익스피어가 애초 극을 쓸 당시 사용한 ‘약강 오보격 무운시’ 형식을 우리말로 옮겨 넣은 번역으로 정평이 나 있다. 최종철의 번역은 운문이 셰익스피어의 시적 언어의 효과를 살리는 데 얼마나 중요한 기능을 하는지를 보여 준다. 대사들을 낭독해 보면 자연스러운 호흡 단위에 맞는 음절수와 행의 길이에서 나오는 발성의 자연스러운 흐름과, 삼사조 운율이 주는 음악적 리듬감을 느낄 수 있다.

 

The canker galls the infants of the spring,

Too oft before their buttons be disclosed,

And in the morn and liquid dew of youth

Contagious blastments are most imminent.

Be wary then; best safety lies in fear:

Youth to itself rebels, though none else near.

 

봄의 어린 새싹들이 봉오리도 열기 전에

자벌레가 너무 자주 그것들을 갉아 먹고

청춘의 아침과 그 이슬 속에는

전염성 마름병이 가장 빨리 생긴단다.

그러니 주의해. 최상의 안전은 조심이야.

청춘은 곁에 뉘 없어도 자신에게 반항해.

― 『햄릿』 1막 3장 중에서

 

셰익스피어가 극작품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형식상 운문과 산문으로 나뉜다. 산문은 주로 희극적 분위기나 신분이 낮은 인물들, 저급한 내용, 편지나 포고령, 또는 정신 이상 상태 등을 드러낼 때 쓰이고, 운문은 주로 격식을 갖추어 사상과 감정을 표현할 때 쓰인다. 셰익스피어는 주로 ‘약강 오보격 무운시’라 불리는 형식을 운문에 사용했다. 4대 비극의 경우, 운문과 산문의 비율은 『햄릿』과 『리어 왕』이 75대 25, 『오셀로』가 80대 20, 『맥베스』가 95대 5이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이 지닌 다양한 매력과 본질 드러내는 스펙트럼 디자인

   4대 비극 상징 모티프로 아트웍 제안한 스팍스에디션과의 환상의 협업

 

셰익스피어의 비극은 두 가지 특징을 지니는데 하나는 슬픔의 감정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비극은 관객이나 독자에게 기쁨보다 슬픔의 감정을 제공하는데, 그 슬픔의 성격은 단순하거나 복잡할 수도, 그 정도가 강하거나 약할 수도 있으나 우리의 마음을 가라앉힐 뿐 들뜨게 하지 않는다. 둘째는 결국 주인공이 죽는다는 것이다. 극의 시작은 가볍거나 희극적일 수 있으나 곧 타협할 수 없는 갈등으로 치닫고 결국 주인공의 죽음으로 마무리된다. 그렇다면 비극을 색과 이미지로 표현하면 어떠할까. 이번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에디션에서는 매력적인 디자인 이미지로 비극이 지닌 어둠과 강인함과 에너지를 구현했다.

 

전 세계 수많은 셰익스피어 클래식 판본이 존재하지만, 이번 4대 비극 에디션에서는 독자적인 연출 효과를 위해 비극이 지닌 어둡지만 강인하고 매력적인 에너지를 콘셉트로 내세웠다. 비극이 어둡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인간 삶의 모든 희비를 드러내듯, 표지에 주로 사용한 블랙에는 강렬한 흑백의 대비와 각 작품의 상징 코드를 차용한 섬세한 조형으로 4종 4색의 매력을 이끌어 냈다. 이번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에디션의 표지 이미지는 방탄소년단, 10센티, 장범준, 로꼬, 한희정, 삼호선 버터플라이, 유겸 등 국내 최고 뮤지션과의 아트웍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진행해 온 스팍스에디션이 협업했다. 스팍스에디션은 이번 에디션의 기획 콘셉트를 다음과 같이 밝힌다.

 

“셰익스피어 비극에는 실체와 허구, 욕망과 사랑, 의심과 혼돈이 가득하다. 사랑이 욕망이 되고, 정의가 의심이 되는 대비적인 감정을 흑백의 점묘화와 부드러운 색연필의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하였다. 『햄릿』에서는 귀신이라는 환상과 실체하는 죽음의 대비를 해골의 점묘화와 흩날리는 푸른빛의 추상적 형태들로 표현하고, 『리어 왕』에서는 붉은색의 형태들로 사랑과 욕망을, 의심과 술수가 가득한 『오셀로』는 뱀을 닮은 녹색을, 『맥베스』에서는 혼란스러운 보랏빛으로 욕망이 시작되는 예언을 표현했다.”

 

 

웰컴투 셰익스피어 극장!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오디오북+전자책 동시 출간

    차세대 대표 극단과의 협업; 극단문 정진새 연출의 『햄릿』, 907 설유진 연출의 『맥베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대표 성우 어벤저스 팀 총출동! 『리어 왕』과『오셀로』

 

이번에 출간한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에디션 세트는 독자들에게 제공하는 종합선물세트와 같다. 에디션 출간과 동시에 4대 비극 전자책 4종과 오디오북 4종도 동시에 출간하기 때문이다. 4대 비극 에디션 세트의 매력적인 퀄리티를 이펍(EPUP)으로 구현한 전자책 4종과 아울러, 4대 비극 오디오북 출간에는 특별한 이들이 협업하여 주목할 만하다. 차세대 대표 연극 창작 집단인 극단문과 907이 오디오북 제작에 합류했다. 2021 백상예술대상 젊은 연극상을 수상한 정진새 연출이 이끄는 극단문은 오디오북 『햄릿』을, 2021 두산연강예술상을 수상한 설유진 연출이 이끄는 907은 오디오북 『맥베스』 의 연출과 낭독을 맡았다. 극단문은 탈현실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세상에 떠도는 언어들을 조합하여 이야기 형식의 연극을 만들어 내는 차세대 젊은 극단이고, 907은 지금 여기에 사는 한 인간이 왜 무엇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는지와 무엇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연구하는 창작 집단이다.

『햄릿』을 맡은 정진새 연출은 이번 오디오북의 연출을 위해 씩씩하면서도 여린 햄릿의 내면을 잘 전달할 수 있는 배우를 캐스팅했다. 함께 등장하는 여러 인물은 다양한 음색을 지닌 배우들의 목소리로 표현하고, “그때-거기의 이야기기 아닌, 지금-여기의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것도 특징이다. 『맥베스』를 맡은 설유진 연출은 희곡과 공연 사이에서 청자를 만날 수 있도록 다섯 개의 막별로 다섯 명의 배우가 이야기를 풀어 놓도록 했다. 청자는 배우가 증명하는 어떤 인물을 바라보는 대신 화자와 함께 글을 읽으며 상상하듯 인물들과 사건들을 만나게 된다.

『리어 왕』과 『오셀로』 제작에는 2013년부터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오디오북 제작을 도맡아 온 미니룹 미디어 윤영준 피디가 연출을 맡았으며,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의 대표 성우 6인 윤동기, 이보희, 공경은, 이재범, 이승준, 김용석 성우가 실감 나는 극을 낭독했다. 『리어 왕』과 『오셀로』를 맡은 윤영준 피디는 일인다역이지만 각 인물의 섬세한 성격 묘사를 통해 두 극에 각기 다른 색을 입히고, 속도감 있는 전개로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두 작품에서 동일한 성우가 상반되는 성격의 인물을 연기하도록 구성한 점도 이색적인 감상 포인트다.

 

4대 비극 맛보기

 

[햄릿]

삶과 죽음, 존재의 문제 다룬 비극, 문제적 인간 『햄릿』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백미, 인간의 모든 문제 담은 극문학의 정수

 

“존재할 것이냐, 말 것이냐, 그것이 문제다.

어느 게 더 고귀한가? 난폭한 운명의

돌팔매와 화살을 맘속으로 맞는 건가 아니면

무기 들고 고난의 바다와 맞서다가

끝장을 보는 건가? 죽는 건 자는 것 그뿐인데,

잠 한 번에 육신이 물려받은 마음의 고통과

수천 가지 타고난 갈등이 끝난다 말하면

그건 바로 경건히 바라야 할 결말이다.”

―「3막 1장」 중에서

 

[오셀로]

인간 내면에 숨겨진 의심과 눈먼 환상이 부른 숙명적인 비극

지금까지도 가장 많이 공연되고 있는 세계 문학의 절정

 

“오, 장군님, 질투심을 조심해요! 그것은

희생물을 비웃으며 잡아먹는 푸른 눈의

괴물이랍니다. 오쟁이 진 자가 운명을 꼭 믿고

가해자를 사랑하지 않으면 지복 속에 살지요.

하지만, 오, 혹했는데 의심하고 수상한데

그래도 강렬히 사랑하면 그자는 얼마나

저주받은 분초를 헤아리겠습니까!”

―「3막 3장」 중에서

 

[리어 왕]

맹목적 사랑에 눈먼 아버지의 집착과 광기가 부른 비극

4대 비극 가운데 가장 처참한 &비극의 비극

 

“신들이여, 여기 이 불쌍한 노인이 보이지요,

나이만큼 근심 많고 양쪽으로 비참한데

아비에게 반항토록 이 딸들을 선동한 게

당신들이라면 저 또한 바보처럼 순하게

참지 않게 하소서. 고귀한 분노 내려

이 남자의 두 뺨을 여자들의 무기인 눈물로

더럽히지 마소서.”

―「2막 4장」 중에서

 

[맥베스]

4대 비극 중 가장 화려하고 잔인한 야심을 다룬 비극

야망과 양심 사이에서 고뇌하는 ‘고귀한 악행자’ 맥베스

 

“내일과 또 내일과, 내일과 또 내일이

이렇게 쩨쩨한 걸음으로, 하루, 하루,

기록된 시간의 최후까지 기어가고

우리 모든 지난날은 죽음 향한 바보들의

흙 되는 길 밝혀 줬다. 꺼져라, 꺼져라, 짧은 촛불!

인생이란 움직이는 그림자일 뿐이고

잠시 동안 무대에서 활개치고 안달하다

더 이상 소식 없는 불쌍한 배우이며

소음, 광기 가득한데 의미는 전혀 없는

백치의 이야기다.”

―「5막 5장」 중에서

작가 소개

윌리엄 셰익스피어

1564년 잉글랜드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에서 비교적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엘리자베스 여왕 치하의 런던에서 극작가로 명성을 떨쳤으며, 1616년 고향에서 사망하기까지 서른일곱 편의 작품을 발표했다. 그의 희곡들은 현재까지도 가장 많이 공연되고 있는 ‘세계 문학의 고전’인 동시에 현대성이 풍부한 작품으로,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크게 희극, 비극, 사극, 로맨스로 구분되는 셰익스피어의 극작품은 인간의 수많은 감정을 총망라할 뿐 아니라, 인류의 역사와 철학까지도 깊이 있게 통찰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고대 그리스 비극의 전통을 계승하고, 당시의 문화 및 사회상을 반영하면서도, 수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 독자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는, 시대를 초월한 천재적인 작품들인 것이다. 셰익스피어가 다룬 다양한 주제가 이렇듯 깊은 감동을 주는 데에는 시적인 대사도 큰 역할을 한다. 셰익스피어가 남겨 놓은 위대한 유산은 문학뿐 아니라 영화, 연극, 뮤지컬, 오페라와 같은 문화 형식, 나아가 심리학, 철학, 언어학 등 다양한 학문에서도 수없이 발견되고 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다른 책들

최종철 옮김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와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문학 석사 학위, 미시간 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셰익스피어와 희곡 연구를 바탕으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이다. 1993년부터 셰익스피어 작품을 운문 형식으로 번역하는 데 매진하여,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인 『햄릿』, 『리어 왕』, 『오셀로』, 『맥베스』와 『로미오와 줄리엣』, 『한여름 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등을 번역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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