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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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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원제 Cat’s Eye

마거릿 애트우드 | 옮김 차은정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10년 3월 12일

ISBN: 978-89-374-9015-6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40x210 · 308쪽

가격: 9,500원

시리즈: 모던클래식 15

분야 모던 클래식 15, 외국문학 단행본


책소개

캐나다 현대 문학의 거장, ‘부커 상’ 수상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 대표작

고양이 눈- 그 푸른빛 구슬을 통해 만난 세상
행복하고도 잔혹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들
그리고 유년기 경험의 본질을 향한 치열한 탐색

 
 
개인전을 위해 고향 토론토로 돌아간 중견 화가 에일린은 그곳에서 불쑥불쑥 고개를 들이미는 유년 시절의 기억과 맞닥뜨린다. 엄마 아빠와 함께 떠돌던 북쪽의 황무지, 처음으로 가 본 학교, 채찍을 들고 다니던 무서운 여선생, 인형 놀이와 잡지 오려 붙이기를 함께 하던 친구들, 가장 친한 친구로부터 매일같이 받아야 했던 독설과 모욕, 습관처럼 살갗을 벗겨 내 피가 나고 부르트던 발, 얼어붙은 강가에 홀로 남겨졌던 눈 오는 겨울 밤, 세상으로부터 보호해 줄 거라 믿었던 소중한 보물 구슬, 고양이 눈……. 
   
 
★ 저항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소설. ―《타임스》
★ 악몽 같은 이야기지만 한편으로는 향수에 빠져 들게 한다. ―《뉴욕 타임스 북 리뷰》
★ 완벽하고, 섬세하며, 성공적이다. ―《마리 클래르》
★ 아이들이란 얼마나 잔혹해질 수 있는지! ―《보스턴 글로브》
★ 너무 현실적이고 가슴 아픈 어린 시절 이야기. ―《보스턴 선데이 글로브》


목차

1권
1. 철제 허파
2. 은 종이
3. 제국의 블루머
4. 벨라도나
5. 탈수기
6. 고양이 눈
7. 영원한 도움을 주시는 우리 성모님
 
2권
8. 반쪽 얼굴
9. 나병
10. 실물화
11. 추락하는 여자
12. 한쪽 날개
13. 피코 초
14. 통일장 이론
15. 다리
옮긴이의 글


편집자 리뷰

『고양이 눈』은 2000년 『눈먼 살인자』로 부커 상을 수상한 마거릿 애트우드의 대표작으로서, 마거릿 애트우드는 현대 캐나다 문학을 이야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작가 중 한 명이다. 권위적이고 지배적인 남성 중심 사회에 대한 재치 있는 환상소설을 써 내며 캐나다 최초의 페미니즘 작가로 평가 받은 마거릿 애트우드는 그뿐만 아니라 캐나다와 캐나다인의 정체성, 미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과의 외교 관계, 환경 문제, 인권 문제, 현대 예술 등 다양한 정치, 사회, 문화, 예술 분야의 깊이 있고 폭 넓은 지식을 작품에 담아 내고 있다.
  『고양이 눈』에서는 1940~1950년대 토론토에서 성장기를 보낸 일레인이라는 여성 화가를 통해, 유년기 경험과 기억 깊숙이 자리 잡은 무의식적 요소가 한 사람의 성정과 삶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그리고 아물지 않은 오래된 상처들은 어떻게 치유되는지를 이야기한다.
 

■ 유년기 경험의 본질을 향한 치열한 탐색, 그리고 용서와 화해를 통한 치유

  어린 시절을 떠올리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아득하고 행복한 기억에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고양이 눈』의 주인공, 일레인 리슬리의 유년기 기억은 잔혹하기만 하다. 가장 친한 친구로부터 매일같이 받아야 했던 독설과 모욕, 습관처럼 살갗을 벗겨 내 피가 나고 부르트던 발, 얼어붙은 강가에 홀로 남겨졌던 눈 오는 겨울 밤……. 이러한 의식적, 무의식적 기억들은 층층이 쌓여 일레인의 성장과 삶에 큰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성인이 된 일레인은 개인전을 계기로 고향에 돌아와, 사라지지 않고 남아서 불쑥불쑥 고개를 들이미는 추억을 더듬어 간다.
  『고양이 눈』은 유년기의 어두운 기억, 상처와 다시 맞닥뜨리는 한 여성을 통해 시간의 의미, 용서와 화해를 통한 치유의 문제를 뜨겁게 탐색하는 작품이다. 마거릿 애트우드는 잉거 숄과의 인터뷰에서, 『고양이 눈』을 통해 자신의 유년 시절에서 사라진 것들에게 문학적 고향을 마련해 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당대의 문화사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 꼼꼼하게 과거를 복원하는 그녀의 글쓰기는 “이제는 없어진 사물들, 사라진 관습, 죽어 간 사람들에 대한 애도인 동시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이 모든 것들에 대한 향수”인 것이다.
  
 
■ 코딜리어, 가장 친한 친구이자 악몽 같은 기억 속의 존재
 
  2차 세계대전 막바지, 곤충학자인 아버지를 따라 북쪽 황무지를 떠돌아다니던 여덟 살 소녀 일레인은 여느 여자 아이들과는 달랐다. 다른 아이들이 원피스를 입고 얌전히 교회를 다닐 때, 일레인은 오빠와 함께 벌레를 잡고 병정놀이를 하며 ‘학교’와 ‘여자 친구들’이란 것을 동경만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일레인 가족이 토론토에 정착하게 되었을 때, 이 ‘다름’은 곧 코딜리어를 필두로 한 또래 아이들의 ‘배척’과 ‘따돌림’으로 이어진다.
  코딜리어의 독설과 비난에 시달리는 일레인은 급기야 자신이 무슨 말을 어떻게 하는지, 걸음걸이가 어떤지, 표정은 어떤지, 무슨 옷을 입었는지 등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게 된다. 스스로 ‘어딘가 잘못된 아이’가 아닌지 고민하게 된 어느 날, 일레인은 자신의 발의 살갗을 벗겨 내기 시작한다. 피가 나올 때까지 계속 벗겨 낸 후, 양말을 신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고통을 참으며 걷는다. ‘고통’을 통해 자신이 ‘존재함’을 인식하는 것이다. 일레인이 코딜리어로부터 벗어나는 또 하나의 방법은 ‘기절하는 것’이다. 처음으로 기절한 날, 일레인은 “가치 있는 무언가”를 발견했다고 느낀다. ‘기절’은 떠나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장소, 보기 싫지만 곁에 있어야만 하는 사람들,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다. 이윽고 일레인은 자신이 원할 때면 기절할 수 있는 기술을 터득하기에 이른다. 
 
“나는 가치 있는 무언가를 발견했다고 느끼기 시작한다. 떠나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장소들이 있기 마련이다. 기절은 샛길로 내려서는 것과 같다. 나 자신의 몸으로부터, 시간으로부터 다른 시간 안으로, 내려서는 것. 깨어나 보면 그 후의 시간이다. 시간은 나 없이 흘러가 버린 것이다. (중략) 그 후 나는 코딜리어가 나를 괴롭힐 때, 예를 들어 벽에 서 있으라고 말하거나 할 때면 언제든 기절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 그들은 나를 걱정해 주는 척하지만, 나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에는 너무도 그들을 경계하고 있다.”(작품 중에서)
 
  어느 겨울밤, 코딜리어가 일레인의 모자를 낚아 채 다리 아래로 던져 버린다. 모자를 가지러 간 일레인은 반쯤 얼어붙은 강에 빠져 버리고 코딜리어를 비롯한 친구들은 일레인을 남겨 두고 도망친다. 추위에 떨며 점차 밀려드는 졸음을 견디던 일레인은 한 여인의 실루엣이 공중을 걸어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본다. 일레인은 그 환영이 ‘성모 마리아’라고 생각한다. 일레인에게 있어 성모 마리아는 권위적이고 보수적이며 남성 중심적인 기독교(당시 캐나다 중산층 집안의 풍경)와는 상반되는, 여성 주체적 존재다. 그리고 그 사건 이후 일레인은 드디어 코딜리어에게서 도망칠 수 있게 된다.
 
세월이 흘러 중년 화가가 된 일레인은, 개인전을 위해 고향 토론토로 돌아온다. 일레인은 마지막까지 코딜리어가 전시회장에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하지만 코딜리어는 오지 않는다. 일레인은 어린 시절 자신이 얼어죽을 뻔한 다리에 찾아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코딜리어의 환영을 본다. 그 옛날의 자기처럼 다리 밑에서 추위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어린 소녀. 그 순간 일레인은 깨닫는다. 코딜리어 역시 자신과 똑같은 “아픔, 외로움, 두려움, 아이의 연약함과 미숙함, 그리고 사랑받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었음을. 그리고 비로소 일레인은 코딜리어의 환영에게 손을 내민다.
 
  “나는 코딜리어에게 팔을 뻗치고, 몸을 굽히고 손을 펴 내게 무기가 없음을 보여 준다. 나는 말한다. ‘괜찮아, 이제 집에 가도 좋단다.’”(작품 중에서)
 

■ 1940~1990년대 캐나다 풍경의 완벽한 재현, 그리고 여성 예술가의 자화상
 
  애트우드가 캐나다 문학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단순히 그녀가 국제적 명성을 얻게 된 최초의 캐나다 작가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애트우드가 캐나다 문학의 특성, 캐나다적 경험의 본질을 치열하게 탐색하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이는 『고양이 눈』에서도 잘 드러난다.
  작품 속에서 일레인의 성장은 캐나다의 정치, 문화적 성장 속에서 이루어진다. 어린 일레인의 눈에 비친 캐나다는 보수적인 기독교 집안, 권위적인 가장, 카디건을 걸치고 우아하게 차를 마시는 것이 미덕인 부인들, 채찍을 들고 다니던 엄격한 여선생, 제국주의적 역사 수업, 남학생용과 여학생용으로 구분된 출입문 등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일레인이 한 여자로서, 예술가로서 성장해 갈수록 캐나다 사회의 모습도 점차 변모해 간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부터 1980년대 후반부에 이르는 동안 캐나다는 대영 제국의 변방적 국가에서 보다 확고한 정체성을 가진 국가로, 영국계와 프랑스계 이민자들의 국가에서 다민족, 다문화적 국가로, 그리고 성 역할 구분이 확실한 가부장적 사회에서 좀 더 평등한 사회로 바뀌었다. 또한 여성의 평등권을 법적으로 명시했으며 특정 인종과 국민을 배제하던 차별적 이민 정책도 보다 포괄적이고 공평한 이민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일레인의 성장과 더불어, 현재 시점으로 진행되는 그녀의 전시회는 이 작품에 또 다른 깊이와 재미를 더해 주는 요소다. 여성 예술가로서 일레인의 삶은 마거릿 애트우드가 가지고 있는 현대 미술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뒷받침되어 작품에 깊이를 더한다. 뿐만 아니라 애트우드는 일레인이 ‘여성’ 예술가라는 점에 무게를 싣는다. 일레인은 캐나다에서는 가히 최초로 페미니즘 작가들 중 한 명으로 인정받는다.
 
“내가 전시하는 작품들은 대부분 상징적이다. 동정녀 마리아 작품과 스미스 부인 작품은 전부 전시회에 포함되었다. ‘이것은 성적 매력이 있는 젊은 여자에 반대되는 여자 모습이에요.’ 조디는 말한다. ‘왜 항상 젊고 아름다운 여성이어야 하는가? 그와 달리 늙어 가는 여자의 신체가 동정적으로 그려진 것을 보는 것은 기쁜 일이다.’ 그녀는 보다 과장된 언어를 동원하여 이런 글을 카탈로그에 싣는다.”(작품 중에서)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일레인 자신이 ‘의식적으로’ 페미니즘적 작품을 만들거나 여성의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레인은 어린 시절 자신을 이단아 취급하며 상처를 준 스미스 부인, 모욕과 독설을 서슴지 않던 코딜리어,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여자를 임신시키고 떠나가거나 다른 여자를 만나는 남자들에 대한 그림을 그린다. 일레인은 단지 오늘날의 자신을 있게 한 과거의 기억들을 그려 낼 뿐이다. 이 때, 자신의 정체성을 탐색하려는 한 여성 예술가의 시도는 곧 페미니즘적 행위로 인식되어 버리는 것이다.
 
 

■ 저자_ 마거릿 애트우드(Margaret Atwood)  
 
1939년 11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태어나 온타리오와 퀘벡에서 자랐다. 『고양이 눈』의 주인공 일레인처럼 애트우드 역시 곤충학자인 아버지를 따라 매년 봄이면 북쪽 황야로 갔다가 다시 도시로 돌아오곤 했다. 애트우드는 고등학교 진학 후 당시 여성으로서는 높은 벽이었던 ‘전업 시인’이 되기로 결심하고 토론토 대학과 하버드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스물한 살에 첫 시집 『서클 게임』을 출간하였으며, 이 시집으로 캐나다 총리상을 수상했다. 이후 그녀의 이름을 알린 장편소설 『떠오름』을 비롯하여 수많은 소설과 시를 발표하며 20세기 캐나다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추앙받고 있다. 순수 문학뿐만 아니라 평론, 드라마 극본, 동화 등 다방면에 걸쳐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페미니즘 작가로 평가받는 애트우드의 작품에서는 실제 성적인 주제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하지만 캐나다와 캐나다인의 정체성, 미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과의 외교 관계, 환경 문제, 인권 문제, 현대 예술 다양한 주제도 폭넓게 다루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고양이 눈』 외에 장편 소설 『신탁 여인』(1976), 『시녀 이야기』(1985), 『페넬로피아드』(2005) 등이 있으며 2000년에 『눈 먼 살인자』로 부커 상을 받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토론토 요크 대학교에서 영문학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국제사면위원회, 캐나다 작가협회, 민권운동연합회 등에서 활동 중이다.
 
 
■ 역자_ 차은정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영국 서섹스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상명대학교와 천안대학교에서 강의를 했으며, 옮긴 책으로는 『하나님이 당신에게 속삭이실 때』, 『눈먼 암살자』(근간), 『오릭스와 크레이크』(근간)가 있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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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애트우드

1939년 11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태어나 온타리오와 퀘벡에서 자랐다. 애트우드의 가족은 곤충학자인 아버지를 따라 매년 봄이면 북쪽 황야로 갔다가 가을에는 다시 도시로 돌아오곤 했다. 이런 생활 속에서 어울릴 친구가 별로 없었던 애트우드에게는 독서가 유일한 놀이였다. 고등학교 진학 후 시인이 되기로 결심하고 토론토 대학교와 하버드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스물한 살에 첫 시집 『서클 게임』을 출간했으며, 이 시집으로 캐나다 총리 상을 수상했다. 이후 여성의 사회 활동과 결혼 등을 소재로 1969년 첫 장편 소설 『먹을 수 있는 여자』를 발표하였고, 장편 소설 『떠오름』으로 시인이자 소설가로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대표작으로 『시녀 이야기』(1985), 『고양이 눈』(1988), 『도둑 신부』(1993), 『그레이스』(1996), 『오릭스와 크레이크』(2003), 『홍수의 해』(2009), 『미친 아담』(2013) 등이 있으며, 2000년 발표한 『눈먼 암살자』로 부커 상을 수상했다. 권위적이고 지배적인 남성 중심 사회를 비판하는 작품들을 통해 페미니즘 작가로도 평가받는 동시에, 외교 관계, 환경 문제, 인권 문제, 현대 예술, 과학 기술 등 다양한 주제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토론토 요크 대학교, 뉴욕 대학교 등에서 작문과 영문학과 문예 창작을 가르쳤고, 현제 국제사면위원회, 캐나다 작가협회, 민권운동연합회 등에서 활동 중이다. 토론토 예술상, 아서 클라크 상, 미국 PEN 협회 평생 공로상, 독일도서전 평화상, 프란츠 카프카 상 등을 수상했다. 2019년 『시녀 이야기』의 후속작 『증언들』로 부커 상을 수상했다. 이후 『도덕적 혼란』(2020), 『숲속의 늙은 아이들』(2023) 등 새로운 작품을 활발하게 발표하고 있다.

"마거릿 애트우드"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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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정 옮김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서섹스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상명대학교와 천안대학교에서 강의를 했으며, 옮긴 책으로는 『고양이 눈』, 『눈먼 암살자』 등의 마거릿 애트우드 작품 외에 『하나님이 당신의 이름을 속삭이실 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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