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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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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부제: 왜 시장경제가 최적의 경제 시스템인가?

원제 Reinventing the Bazaar

워서 부제: A Natural History of Markets

존 맥밀런 | 옮김 이진수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07년 7월 20일

ISBN: 978-89-374-2598-1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40x210 · 428쪽

가격: 18,000원

분야 논픽션


책소개

<뉴욕 타임스> 선정 “주목할 만한 책”스탠퍼드 경영대 존 맥밀런 교수의 경제학 강의인간 역사에서 가장 다이내믹하고 독창적인 영역 시장 이야기 ▶이제 시장의 가능성과 한계를 이해하는 데 이 책보다 더 훌륭한 가이드는 없다. ―조지프 스티글리츠(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우리가 알아야 할 현대의 경제 이론과 경제 활동의 형태를 균형 있게 개괄하고 있으며, 시장이 왜 성공하거나 남용되는지 그 이유를 잘 보여 주는 핵심적인 사례들을 소개한다. ―케니스 애로(노벨경제학상 수상자) ▶ 시장경제가 왜 어느 나라에서는 경제 기적을 낳으면서도 어느 나라에서는 실패할까? 『시장의 탄생』은 그 해답을 제공하는 가이드다.” ―《포브스》▶ 명쾌한 설명과 흥미로운 사례들 덕분에 “마술 같은 시장”을 이해하려는 독자에게 필독서가 될 만하다. ―연방통신위원회(FCC) 의장을 지낸 리드 E. 헌트▶ 진짜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여 주는 신선한 강의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어려운 전문용어 없이 상식적인 수준에서 모든 종류의 시장을 살핀다. ―《워싱턴 포스트》


목차

인간의 독창성과 창조력으로 가득한 시장 이야기

1 시장경제야말로 유일한 자연 경제다.
2 상인은 자신의 영리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사회의 영리도 효과적으로 높인다
3 돈 없는 자는 죽을 수밖에 없다는 논리가 정말 신물 난다
4 경제학에서 가장 크게 부각된 새로운 개념은 바로 정보
5 돈에 관한 한 최선의 정책은 정직이다
6 그림의 가치를 말해줄 수 있는 유일한 지표는 경매장
7 역사상 최고의 경매
8 소유권은 기적도 만들어낸다
9 특허권은 혁신의 동기 vs. 실리콘밸리의 성장 원인은 아이디어의 공유
10 어떤 인간도 혼자 살 수는 없다
11 관료 사회는 전반적으로 다 썩었다
12 치즈만 246가지에 달하는 나라를 어떻게 통치할 수 있을까?
13 ‘시장 혹은 국가’가 아니라 ‘시장과 국가’
14 크리스마스날 오염물질 배출권을 선물하다
15 시장은 자유화, 개방, 또 다른 세계로 향하는 통로
16 공장에서 축구공을 만드는 방글라데시 아이들, 세계화의 희생자일까?
17 시장경제, 악한 자들이 끼칠 수 있는 해악을 최소화하는 시스템


편집자 리뷰

★ “시장경제야말로 유일한 자연 경제다.” ―바츨라프 하벨 러시아에서 실패한 시장경제가 독재 국가 중국에서는 어떻게 성공했을까? 21세기 글로벌리제이션 시대에 시장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라는 문제는, 정부에게는 중요한 과업이고 기업에게는 중요한 ‘기회’다. 맥밀런 교수는 네덜란드의 알스메르 꽃시장, 일본의 스키지 어물시장, e베이, 실리콘밸리, 하노이의 ‘개구리 시장’ 등 풍부한 사례를 통해 시장에서 정보, 인센티브, 소유권과 특허권의 역할을 살피고, 시장의 남용 사례를 통해 시장이 어떻게 설계되어야 하는지 그 원리를 균형 있게 설명한다. 왜 시장경제인가? 시장의 힘은 유연한 자기 조절 능력에 있다. 결국 시장경제는 “악한 자들이 끼칠 수 있는 해악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프리드리히 하예크)이기 때문이다. 건전한 시장경제의 핵심은 시장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이다. 시장은 그 설계만 제대로 된다면 순기능을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1)정보의 원활한 흐름, (2)사유재산권 보호, (3)신뢰 구축 시스템 마련, (4)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제도 구축, (5)건전한 경쟁 시스템 도입이라는 다섯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저자는 시장 지상주의자에게 시장은 그 자체로 절대적인 선이 아니라 불완전하지만 최상의 수단이라는 점을, 반시장주의자에게는 시장이 정의와 공존할 수 있다는 점을 주장하고 있으며, 시장 회의주의자에게는 시장의 효율성을 증명해 준다. 시장경제를 제대로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와 시장경제를 반대하는 독자 모두를 위한 필독서다. ★ 인간의 독창성과 창조력으로 가득한 시장 이야기렘브란트는 그림 시장에도 혁신을 일으킨 화가다. 17세기 암스테르담 미술품 시장이 걸음마를 시작하는 데 한몫했다. 당시 화가들은 ‘자유 계약 선수’였고 부와 권력을 거머쥔 귀족들의 후원에 의존하고 있었다. 렘브란트가 그 불안정한 후원 제도에서 벗어나 시장으로 뛰어든 이유는 바로 그림 값을 더 받겠다는 욕구였다. 그로부터 한 세기 뒤에 독일 작곡가 헨델이 시장으로 뛰어든 것은 변덕스러운 후원자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창작 활동을 하고자 하는 욕구 때문이었다. 19세기에 이르러서 화가 르누아르는 “그림의 가치를 말해줄 수 있는 유일한 지표는 경매장”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이처럼 인간의 욕구와 의지가 만들어 낸 시스템이며, 자유롭고 건전한 시장은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이익을 준다. 하지만 인간의 집념으로 탄생한 시장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려고 하면 늘 역효과가 나기 마련이다. 금주법 시대를 살펴보자. 주류 사업이 은밀히 진행되다 보니 거래 비용이 증가하고 술값은 세 배로 치솟았다. 주류에서 미심쩍은 성분이 검출되기도 하고 알 카포네 같은 깡패는 주류 밀매를 독점하기 위해 경쟁 상대를 살해하고 경찰까지 썩게 만들었다. 결국 알코올 소비량은 금주법 시행 이전보다 2.5배나 더 증가했고 금주법은 완전히 실패작으로 돌아갔다. ★ “시장경제, 악한 자들이 끼칠 수 있는 해악을 최소화하는 시스템” ―프리드리히 하예크 제약업계는 시장경제의 가장 어두운 면과 가장 밝은 면을 동시에 보여 준다. 성공을 기약할 수 없는 모험인 신약 개발이 가능한 것은 특허권에 따른 엄청난 인센티브 덕분이다. 하지만 가난한 아프리카 사람들은 부자 나라에서 만든 비싼 에이즈 치료제를 살 돈이 없어서 죽어 가고 있다.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제약회사들이 비난받아야 마땅한 사항일까? 에이즈 치료제의 경우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다. 특허권 보로는 시장경제 발전의 핵심이지만 이처럼 예외적인 경우에는 시장 설계를 재조정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에서만 에이즈 치료제를 판매가의 10퍼센트로 공급한다고 해도 아프리카 환자들이 워낙 가난하기 때문에 그 시장 점유율이 미미해서 제약업계의 혁신 인센티브 창출을 크게 저해하지 않는다. 사실 시장경제의 진짜 힘은 수요자와 공급자의 긴장 관계에서 비롯된 환경에 끊임없이 적응하며 조절될 수 있다는 데에 있다. 뉴욕에서 다이아몬드 딜러들은 계약서도 없이 구두 계약으로 수백만 달러의 다이아몬드를 서로 주고받는다. “돈에 관한한 최선의 정책은 정직이다.”라는 마크 트웨인의 말이 먹히는 이유는, 다이아몬드 시장은 계약 위반자가 더 이상 다른 모든 거래인들과도 거래할 수 없게 되는 구조로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시장경제의 핵심인 소유권에 대해 생각해 보자. 1990년대 초 베트남의 거의 모든 트럭이 멈춰 선 일이 있다. 구소련에서 수입한 고물 트럭이 대부분이었는데 필요한 부품을 손에 넣을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베트남 전국의 운송 체계는 일대 위기를 맞았고 다급해진 베트남 정부는 골몰한 끝에 운전기사들에게 트럭의 소유권을 부여했다. 그러자 “기적이 일어났다.” 트럭들이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인센티브의 가장 강력한 원천은 소유권이다. 이 밖에 저자는 “최근 경제학에서 가장 크게 부각된 새로운 개념 정보”와 탐색 비용, “낙찰자의 저주”와 e베이의 경매 방식, 정부 규제라는 시장의 장벽, 지적재산권 등을 검토하고 시장경제의 핵심 조건들을 살핀다. ★ ‘시장 혹은 국가’가 아니라 ‘시장과 국가’맥밀런 교수는 무엇보다도 시장과 정부의 관계를 이렇게 정의한다. “시장과 정부의 관계는 미묘하다. 정부의 그 어떤 계획보다도 시장이 경제를 더 제대로 작동시킨다. 또한 정부는 시장을 왜곡하기도 한다. 하지만 경제가 그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시장경제는 가장 최상의 경제 시스템이다. 하지만 분명 시장이 해결할 수 없는 외부효과가 있다. 특히 16, 17장에서 뉴질랜드, 러시아, 중국의 각기 다른 경제 개혁 과정을 통해 이 점을 분명히 말해 주고 있다. 그렇다면 정부는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얼마만큼 해야 할까? eBay를 예로 들어보자. eBay는 투명한 정보를 바탕으로 전 세계 온라인 실시간 경매를 통해 “가장 상품의 가치에 가까운 가격”으로 거래되는 “하이테크 벼룩시장”이다. 하지만 이러한 실시간 거래는 “벼룩시장”이기 때문에, 다시 말해서 거래 규칙이 간단하고 판매하는 회사 규모가 작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런데 이 간단한 규칙은 페루 리마의 거리 상인들에게도 적용된다. 그렇다면 리마의 상인들은 계속 가난하고 eBay만 이윤이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eBay라는 회사가 정한 규칙이 법적 강제력을 띠기 때문이다. 이 점이 바로 맥밀런 교수가 말하고자 하는 중요한 주제다. 즉 정부의 역할은 바로 규칙을 강제하는 데 있다는 주장이다. 이 점이 자유 시장경제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한 핵심 전제다. 한편 맥밀런 교수는 세계 빈부 격차의 해소는 부의 재편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오직 경제 성장을 통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왜 시장경제가 어느 나라에서는 경제 기적의 원동력인데 어느 나라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것일까? 저자는 결국 “온전히 자유로운” 시장경제를 이루지 못했다는 데 원인을 찾는다. ■ 존 맥밀런 John McMillan스탠퍼드 경영대학원 경제학 교수이자 스탠퍼드 경제정책연구소 연구원. 뉴질랜드 캔터베리 대학교를 졸업하고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널 오브 이코노믹 리터러처》, 《컨템포러리 이코노믹 팔러시》, 《저널 오브 더 재패니즈 앤 인터내셔널 이코노미스》 편집위원,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 대학교와 캘리포니아 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캐나다 경제연합(CEA)에서 수여하는 “해리존슨 상”을 받았다. “이코노메트릭 소사이어티”와 영국 “윌리엄데이비드슨 경제연구소” 회원이며, 컨설팅 회사 “마켓디자인”의 공동창립자로서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주로 규제 철폐와 시장 구조에 대해 조언을 해주고 있다. 특히 미국의 연방통신위원회(FCC)를 도와, 《뉴욕 타임스》가 “역사상 최고의 경매”라고 칭한 통신사업자 심사 제도를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맥밀런 교수는 국영기업의 인센티브 활용 문제와 개발도상국의 시장 개혁을 연구했다. 최근에는 베트남과 동유럽의 기업들이 당면한 문제를 통해 금융 시장과 기업의 관계를, 또 페루의 사례를 통해 정부의 부패와 기업의 관계를 연구해 왔고, 특히 일본의 사업 현장과 중국의 국영기업 연구에 초점을 두었다. 시장 설계, 시장기구 비교연구 등에 관한 논문이 다수 있으며, 저서로는 게임 이론을 연구한 『게임, 전략, 매니저』(1992)를 포함하여 다섯 권을 지었다. 맥밀런 교수는 현실적이면서 실용적인 제안을 내놓는 경제학자이지만 아쉽게도 2007년 3월 암으로 눈을 감았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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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맥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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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옮김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 동대학원 불어과에서 수학했다. 《뉴스위크》 한국판 제작위원 및 번역기자, 《파이낸셜뉴스》 국제부 기자, 《인더스트리 스탠더드》 한국판 편집국 차장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는 『수소 혁명』, 『중국의 시대』, 『시장의 탄생』, 『레닌과 철학』, 『바로 읽는 알뛰세』, 『탐욕에 관한 진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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