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 1호

포스트 386세대를 위한 문화 교양지-소통과 문화

천정환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07년 8월 17일 | ISBN 978-89-374-2601-8

패키지 페이퍼백 · 변형판 225x300 · 112쪽 | 가격 8,000원

분야 소문

책소개

민음사에서 문화 무크 《소문》 창간호가 나왔다. ‘포스트 386세대를 위한 문화 교양지’를 표방한 《소문》은 ‘소통과 문화’의 약칭으로, 이 시대의 다양한 문화 현상들을 통해 지식과 대중 사이의 단절을 넘어서고자 하는 다양한 시도를 보여준다. 창간호에서는 천정환, 박경신, 김현철, 이영아, 김지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30대 소장학자들이 기획위원으로 포진했으며, 문화와 사회를 보는 새로운 틀을 마련하려는 과감한 실험들을 두루 실었다. ‘포스트 386세대’를 제목 앞에 내건 데서 볼 수 있듯이, 《소문》은 1987년 민주화 항쟁 이후 한국 사회에서 ‘진보’ 혹은 ‘개혁’ 세력이라는 타이틀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해 왔던 386세대가 이제는 기득권층에 안주한 것에 대한 회의에서 출발해, 그 세대가 대표했던 20세기의 진보성을 넘어서서 21세기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 시도이다. 386세대가 쥔 전가의 보도였던 거대 담론이 힘을 잃은 지금, 신자유주의 반대니 통일이니 실질적 민주주의 확립이니 하는 말들은 아무런 반향도 얻지 못하는 공허한 외침이 되었다. 모두가 살얼음판 같은 생존 경쟁의 현장에 내몰린 상황에서 이러한 말들은 ‘지금 이 순간의 삶’과는 거리가 먼 공갈빵처럼 여겨진다. 더욱이 그러한 구호를 수식하는 언어는 현학적인 말들로 도배된, 소위 ‘지식인’ 계층만의 전유물일 뿐이다. 그러나 모두가 일상의 순간순간 자기 삶의 배후에 뭔가 불합리하고 음험한 힘이 도사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를 감지하고 있으니, 그렇다면 이를 어떤 언어로 누구와 이야기할 것인가, 하는 문제의식에서 이 잡지는 기획되었다. 문화는 정치와 지식이 소통하는 상징체계이다. 《소문》은 나날의 삶 속에, 각각의 문화 현상 속에 반영된 정치, 경제적 소통의 지형도를 깊숙이 들여다본다. ▶ 《소문》의 작은 실험은 우리가 품은 다음과 같은 의문들과 연관돼 있습니다.“1987년 이후 지난 스무 해 동안 달라진 삶의 양식과 정치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읽고 묘사할 것인가?” “이전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가진 새로운 세대는 ‘386’ 세대들을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 “근본적이고도 비약적인, 동시에 아래로부터 추동되는 저항과 변화는 아직도 가능한가?”― 창간사 중에서

편집자 리뷰

지식인의 죽음 그리고 21세기의 주역 당신과 나
― 거대 담론의 공허함을 채우는 일상적 문화로부터의 기획
386세대는 1980~90년대에 비판적 지성의 역할을 자임했다. 그러나 2007년 이제는 마흔 줄에 들어선 그들은, 마치 자신들의 임무를 완수하기라도 한 양, 나날이 그 비판의 날이 무디어지고 있다.
그리하여 지식인의 죽음이 적잖이 거론되고 있는데, 오직 기업과 정부에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지식 노동자와 전문가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대학은 다만 인적 자원을 생산하고, 엄격한 기준에 따라 작성된 논문들을 양산하는 공장에 지나지 않는다. 요컨대, 비판적․진보적 지식인은커녕 보수적 지식인조차 찾기 힘들다. 한국 사회에서 지식인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것이다.
이제 시대의 모순을 지적해야 하는 것은 어느 특정 계급, 계층만의 임무가 아니게 되었다. 누구도 다른 사람의 권익을 나서서 수호할 수 없으니, 각자가 개별적인 자신의 삶을 외부의 강제적 힘으로부터 지키고 이로써 모두의 공동체적인 삶까지 보존해 나가야 하는 세상에서, 당신과 나의 소통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되었다.
문화 무크 《소문》은, 지식인 중심으로 그들만의 논쟁을 벌이던 기존의 담론 구조를 극복하고, 먹고살기 위해 생업에 종사하는 우리 개개인의 삶과 그를 둘러싼 문화에 초점을 맞추어 그 안에서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논쟁할 수 있는 거리를 끄집어내는 실험의 하나다. 이 기획의 첫 번째 장에는 천명관, 정희진, 로쟈(이현우), 신윤동욱과 같은, ‘탈근대’ 한국 사회에서 가장 첨예한 감각을 드러내는 필자들의 다양한 시각과, 공원국, 김국현, 신호철처럼 1990년대에 성장하여 21세기의 ‘현장’을 지키고 있는 젊은 목소리를 담았다.
 

디지털 시대, 새로운 소통 방식의 출현
― 블로그와 집단 지성의 가능성을 종이 매체로 극대화한다

수많은 블로그와 미니홈피들 그리고 댓글과 UCC를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고 말하는 세상이 왔지만, 그 안의 많은 이야기들은 누군가가 이미 뱉어 놓은 것들을 복제하거나 추인하는 것에 지나지 않거나 엉뚱한 말놀음만 벌이다가 으스러지는 것들입니다.― 창간사 중에서

디지털 시대는 종이로 된 매체의 공멸을 부르는 듯하다. 책도, 신문도, 잡지도 아무래도 예전만 못하게 읽히고 있다. 이 모든 것을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데 무엇 하러 돈을 주고 종이 매체를 사겠느냐는 것이 이러한 현상의 까닭이다. 게다가 모두가 자신의 주장과 견해, 그리고 정보를 자기만의 블로그를 통해 세상에 발신하는 시대에 웬만한 것은 키워드 치고 검색 한 번 누르면 고만고만한 목록이 줄줄이 이어진다. 문화는 그 내용만 변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소통되는 방식 역시 과거와는 전연 다르다.
그럼에도 또 하나의 종이 매체를 세상에 내놓는 까닭은, 디지털의 공간을 떠다니는 지식과 교양과 의견들이 그때그때 시류에 따라 나오는 단편적인 것에 머물고, 혹여 깊이 있는 내용이 있다 하더라도 그저 ‘펌글’로 돌아다니게 될 뿐 더 이상의 피드백을 생성하지 못하고 있음에 있다.
문화 무크 《소문》은 디지털 공간에서 발언된 의미 있는 비평들을 종이 매체로 이끌어와 보다 진전된 논의의 씨앗으로 삼고자 한다. 동시에 글의 내용 자체도 이미지와 텍스트, 웹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통-장르적인 비평을 지향함으로써, 문화의 소통에 있어 보다 실험적인 시도를 하고자 하였다.
 
테마: 중독
― 우리의 몸과 정신을 강제하는 위력적인 메커니즘
책의 몸뚱이를 이루는 테마 섹션에는 오늘날 우리 모두의 삶에 깊이 침투해 있는 보편으로서의 중독들, 그리고 이를 강제하는 배후의 힘과 그에 연관된 역사적․정치적․문화적 ‘증상’들을 살펴보는 글들을 실었다.
초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16대 노무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대통령들의 취임사를 버스 잡상인의 상행위에 빗대어 설명하고, 그 취임사 속에 드러난 약자에 대한 억압의 의도를 폭로한 고지훈의 글과, 문자와 통화 건수 그리고 미니홈피 방명록에 등록된 글의 수로 인간관계가 계량화․서열화되는 접속중독의 시대를 해부한 송종현의 글, 일 자체가 목적이 되어 인간을 지배하는 노동 사회의 문제를 지적한 강수돌의 글, 근대적 자아에게 종교중독이 왜 문제가 되는가를 지적한 장석만의 글은 우리를 중독에 빠뜨리는 강력한 힘들을 하나하나 드러낸다. 또한 중독자란 곧 근대적인 인간, 자본주의 사회의 소비자, 대중문화의 향유자임을 한국 근대에 나타난 중독 현상들을 통해 보여주는 이영아의 글을 통해 독자들은 결국 대중문화의 유행을 좇는 우리의 의식은 자본주의에 길들여진 것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두 글, 김연희와 강신욱의 글에서는 중독이 단지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며 긍정적인 힘으로 표출될 수도 있음을 또한 살펴본다.
 

인터뷰
― 손석희 그리고 민세원
이 책에는 두 명의 인물과의 인터뷰를 실었다. 그 하나는 방송인이자 현재 성신여대 교수로 재직 중인 손석희와의 인터뷰이고, 다른 하나는 KTX 비정규직 노조 지부장인 민세원과의 인터뷰이다. 손석희 인터뷰는 전 《시사저널》 기자였다가 현재 새로 창간한 《시사IN》의 기자로 있는 신호철이 진행했는데, 시사저널을 비롯한 미디어의 상업성에 관한 손석희의 의견과 그의 저널리즘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자 강점인 질문 저널리즘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리고 현재 가장 중요한 생산자이자 소비 계층인 삼십 대의 대표적 인물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기획한 인터뷰에서 만난 민세원은 자신이 어떻게 노조 활동을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 시대 ‘운동’이란 어떤 것이길 바라는지에 관해 차분히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다.

“저는 단지 질문만 하는 사람이에요. 질문만 할 뿐 제 프로그램에서 의견을 피력한다든가 하지는 않아요. 그럴 시간이 있으면 질문을 하나 더 합니다. … 인터뷰 때 종종 특종이 나오는데요. 잘 들어 보시면 대부분 미리 준비한 질문이 아니라 보충 질문 속에서 그런 것들이 나왔습니다. 집중력이 더 중요하죠. 제가 질문 저널리즘이라고 했지만, 듣는 저널리즘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질문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더 중요하잖아요”― 손석희 인터뷰 중에서

“노동자 운동, 대추리, 남북통일 같은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동참하는 것도 물론 훌륭하고 필요하지만, 학생 신분에서 자신이 현재 당하고 있는 착취와 부당함에는 맞서지 않고 큰 사회 운동만 한다고 하면 그것은 그냥 ‘한때 해 보는 학생 운동’으로 수명이 길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차별에 저항하라.’라는 말이 있지요. 가까운 문제에서부터 원칙과 신념을 지키면서 사회 운동도 함께 해 나갈 때에야 그 운동이 ‘한때’의 투쟁이 아니라 ‘내 삶과 함께하는 투쟁’이 될 거예요.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세원 인터뷰 중에서

논단
― 한국 사회의 진보, 보수 담론 & 지식론 칼럼
『해방 전후사의 재인식』, 『한국의 평등주의, 그 마음의 습관』, 『민주주의의 민주화』, 『한반도식 통일, 현재진행형』, 『더 작은 민주주의를 상상한다』 등 2006~2007년에 출간돼 주목을 받은 책들을 중심으로 한국의 대표적 지성이라 불리는 인물들이 한국 사회의 진보에 관해 어떤 견해를 펼치고 있는지, 그리고 과연 그 견해들은 적실성을 지니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박경신의 글은 단지 서평의 수준에 머물지 않는다. 그가 이 책들이 형성한 담론을 평가하는 기준은 그 발언이 누구를 향한 발언이냐이다. 즉 발언이 제시하는 준거들의 사실 여부, 주장의 적실성과는 무관하게 그것이 “자기 편과의 대화”냐 “적과의 대화”냐에 따라 무조건적인 공격을 퍼붓거나 맹목적인 동의를 구하는 한국 사회의 담론 구조가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예로 위의 책들을 들며, 진정한 토론이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를 통렬히 지적하고 있다.
‘지식론 칼럼’이라는 제목을 단 천정환의 글은 지식이 곧 돈이 되는 시대, 그 환금성에 따라 지식의 위계가 결정되는 시대에 앎의 민주주의는 우리 모두의 삶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임을 역설하고 있다. 정보화 시대 새로운 주역인 ‘네티즌 당신(YOU)\’은, 비록 인터넷과 뉴미디어에 힘입어 적극적인 지식 생산․소비자로 부상하였으나, 그가 접근할 수 있는 앎이란 그것이 진짜 현실의 부나 권력으로 실현되기는 ’낙타 바늘 구멍 들어가기‘만큼이나 어려운 지식임을 지적하며, 앎 사이의 차이가 곧바로 불평등과 지배를 낳는 근거가 되므로, 교육 불평등을 막고 시민적 지식 네트워크와 정보 공유 운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남한 사회의 담론들 중 두 가지 각광받는 담론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자기 편’끼리의 대화로 이루진 담론이다. 소위 ‘운동권’으로 분류되는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이루어지는 이 담론은 자신의 주장에 대한 설명을 많이 생략하는데, 상대가 ‘자기 편’이므로 설명되지 않은 연결고리들을 다 유추해서 이해해 주리라 믿는 것이다. ‘자기 편’끼리 얘기하니까 서로 간의 인식의 차이가 있어도 파헤치지 않는다. … 다른 하나는 ‘적’과의 대화로 이루어진 담론이다. 이 담론은 소위 ‘진보진영’과 ‘보수진영’ 사이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일단 서로가 ‘적’으로 판명되면 주장의 내용보다는 주장을 누가 하였는가가 더욱 중요하고 주장의 내용에 대한 평가보다는 그 주장을 하게 된 동기에 대한 비판이 앞선다.”― 박경신 「한국 사회의 진보․보수 담론」 중에서

“앎에는 권력 서열과 높낮이가 있다. 왜냐, 어떤 지식을 소유한 사람은 권력과 부를 누리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가난하고 힘없기 때문이다. … 오늘날 지식의 위계를 정해 주는 것은 불행하게도 ‘돈’이다. … 가치 있는 것은 절대 공유되지 않는다. 모든 가치 있는 것에는 값이 매겨져 있다. 세상에는 여전히 공짜가 없고, 싼 게 비지떡이다. 네이버나 「스펀지」에서 다뤄지고 공유되는 지식은 위대하고 때로 감동적이다. 그러나 그 지식은 허기만 겨우 면하게 해 주는 비지떡일 가능성이 더 놓다. 싼 지식이 너무 많이 공유되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진짜 돈 되는 것은 가려져 있고, 그것이 다시 차별과 불평등을 은폐하는 것인지 모른다.”
― 천정환 「지식론 칼럼」 중에서
 
● 필자 소개(원고 게재 순)
※ 기획위원 천정환, 김현철, 박경신, 이영아, 김지미

김현철: 이화여대 법대 교수. 법철학과 생명윤리법을 가르치고 있으며, 역사와 문화 속에서 법을 포착하려 애쓰고 있다.

고지훈: 현대사 연구자.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 한국현대사와 미국이란 주제에 포괄적인 관심이 있으며, 좁게는 주한미군정기를 연구하고 있다.

송종현: 방송위원회 연구센터 연구위원. 모바일 미디어와 인간관계, 공간 규범 등 사회문화적 함의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이동전화와 인간커뮤니케이션의 확장」, 「이동전화 격차」 등의 논문을 썼다.

강수돌: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노동-교육’, ‘경제-생명‘을 서로 연결된 고리 속에서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심하고 있으며, 돈의 학문 대신 삶의 학문을 추구하고, 죽은 이론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실천을 추구하고자 하고 있다.

장석만: 충간문화연구소 소장이자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연구위원. 19-20세기 한국 종교와 한국민간예술에 관심이 있다.

김연희: 미학 전공. 미술이론가, 현대 사회와 그 예술 현상들 속에서 감지되는 철학적 미학적 문제들을 예술을 통한 교육(미적 교육)의 철학으로 전환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영아: 서울대학교 전임대우강사. 국문학을 전공했고 한국 개화기의 소설과 담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몸’을 둘러싼 문화와 담론에 관심이 많아, 『육체의 탄생』이라는 책을 출간 준비 중이다. 앞으로도 ‘몸’으로 ‘부딪치는’ 문화 탐구를 계속할 예정이다.

강신욱: 안과전문의. 인지과학에서 인식론과 심리철학을 공부하고 있으나 정작 관심은 딴 데 두고 있다.

천명관: 충무로에서 오랜 낭인 생활 끝에 장편소설 『고래』로 등단한 뒤, 소설과 연극, 영화와 드라마 등 온갖 이야기 예술에 관심이 많아 앞으로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일단 소설가이다.

신윤동욱: 《한겨레 21》 기자. 한때는 사회기자였으나 지금은 문화기자로 일한다. 문화와 사회 사이에서 전공을 몰라서 헤매고 있다.

신호철: 전 시사저널 취재2팀 기자였으며, 현재 ‘시사IN\’ 탐사팀 기자로 있다. 집단 사기극을 밝히는 데 관심이 많고, 사이비 종교와 언론 재벌, 이라크 전쟁 등에 관한 기사를 쓸 때 힘이 난다.

박경신: 고려대에서 미국 헌법, 영화법 등을 가르치고 있으며, 운동과 과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거주지: 안면도→대전→LA→보스턴→LA→시애틀→포항→서울

천정환: 문화연구자이며 성균관대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중문화와 지식의 현대적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정희진: 대학과 시민단체에서 여성학 강사로 일하고 있다. 《씨네 21》 칼럼리스트. 『페미니즘의 도전』,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가정폭력과 여성인권』, 『한국여성인권운동사』등의 책을 썼고, 현재 남성성과 국가 안보를 연구하고 있다.

공원국: 등반장비회사 산중인의 대표. 현재 중국에 머물며 아시아 인민의 평화 공존에 관한 글을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중국 인민의 현실적인 삶의 변화에 관심이 있다.

이현우: 러시아 문학 연구자이자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강사로 있다. 문학/문화 이론 전반과 정신분석학, 고전 번역 문제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김지미: 대학원에서 국문학으로 박사를 수료한 뒤 대학에서 글쓰기와 관련된 강의를 하고 있으며, 2005년 《씨네21》을 통해 영화평론가로 데뷔한 뒤, 잡지와 일간지 등에 영화 관련 글을 기고하고 있다.

김국현: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을 졸업한 후 IT 벤처 회사를 거쳐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하고 있다. 현재 ZDNet의 메인 컬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며, IT 자체가 아닌 IT를 이용한 기업의 발전을 고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코드 한 줄 없는 IT 이야기』, 『웹 2.0 경제학』이 있다.

문동호: 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내 한국 언론에 시사 그림을 그렸다. 현재 한국에서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 『콩돌이 이야기』, 『전봉준』 등이 있으며, 요즘은 인물 캐리커처에 관심이 많다. (테마 <중독>의 삽화가)

목차

[소문 (2007 창간호) 목차]
창간호 테마: 중독 기획의 말|중독 권하는 사회: 중독의 이율배반 _김현철 테마1|대통령들의 취임사, 국가를 앵벌이하다: 국가중독 _고지훈 테마2|소원함의 폐기와 친밀성의 증대: 접속중독 _송종현 테마3|문화 현상으로서의 일과 소비: 일중독 _강수돌 테마4|종교와 근대적 자아의 대립: 종교중독 _장석만 테마5|사상, 연애 그리고 유행: 한국 근대의 중독들 _이영아 테마6|멜랑콜리, 그 우울한 에너지: 서양 미술에 나타난 중독 _김연희 테마7|채워지지 않는 정신의 갈증: 중독자를 위한 변명 _강신욱
단편소설&|숟가락아, 구부러져라 _천명관 브릿지1|이구동성으로 동성애 말하기: 대중문화 속 퀴어 코드 _신윤동욱 인터뷰|손석희(방송인․성신여대 문화정보학부 교수) _신호철 논단1|한국 사회의 진보․보수 담론: 자기 편과의 대화와 적과의 대화 _박경신 논단2|지식론 칼럼: 앎의 민주주의를 위한 지식론 _천정환 논단3|파워와 포스의 대결: 조폭 영화와 북미 관계의 남성 정치학 _정희진 브릿지2|야생동물 보호구역 프로젝트 서언: 중국 기행문 _공원국 인터뷰2|민세원(KTX 여승무원 노조 지부장) _민세원 동향1|인문학, 맨주먹으로 다시 서다! _이현우 동향2|우리의 아이들은 어떻게 크고 있을까 _김지미 동향3|웹 2.0 시대. 새로운 문명의 새벽에 _김국현
※ 부록: 한국 영화사 연표

작가 소개

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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