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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이해


첨부파일


서지 정보

부제: 인간의 확장

원제 Understanding Media

워서 부제: The Extensions Of Man

마셜 맥루언 | 옮김 김성기, 이한우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02년 6월 10일

ISBN: 89-374-1608-5

패키지: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508쪽

가격: 28,000원

시리즈: 현대사상의 모험 8

분야 현대사상의 모험 8


책소개

정보 기술 혁명 시대를 예견한 우리 시대의 고전. 국제 저작권 계약을 통해 새로운 번역으로 마침내 출간. 마셜 맥루언은 뉴턴, 다윈, 프로이트, 아인슈타인 이후 가장 중요한 사상가이다.-<뉴욕 헤럴드 트리뷴>


목차

서문 : 영원한 현재
1부
1장 미디어는 메시지다2장 뜨거운 미디어와 차가운 미디어3장 과열된 미디어의 반전4장 기계 장치 애호가 – <나르코시스>로서의 나르시스5장 잡종 에너지 – 위험한 결합6장 번역자로서의 미디어7장 도전과 붕괴 – 창조성과 보복
2부
8장 음성 언어 – <악의 꽃>인가?9장 문자 언어 – 귀 대신 눈10장 도로, 그리고 종이의 경로11장 수 – 군중의 프로필12장 의복 – 피부의 확장13장 주택 – 새로운 외관과 새로운 전망14장 돈 – 가난한 자의 신용 카드15장 시계 – 시간의 향기16장 인쇄 – 그것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17장 만화 – <메드> : 텔레비전에 이르는 길목18장 인쇄된 말 – 내셔널리즘의 건축가19장 바퀴, 자전거, 비행기20장 사진 – 벽 없는 매음굴21장 신문 – 누설(漏泄)에 의한 정치22장 자동차 – 기계의 신부23장 광고 – 사람들에게 안지려고 야단법석24장 게임 – 인간의 확장25장 전신 – 사회의 호르몬26장 타자기 – 철(鐵)의 변덕 시대로27장 전화 – 울려 퍼지는 금관악기인가, 아니면 따르릉 울리는 상징인가28장 축음기 – 국민의 가슴을 축소시킨 장난감29장 영화 – 릴의 세계30장 라디오 – 원시 부족의 북31장 텔레비전 – 소심한 거인32장 무기 – 아이콘의 전쟁33장 자동화 – 생활 배우기
참고문헌지은이 연보옮긴이 후기


편집자 리뷰

디지털 시대 정보 혁명의 예언자 마셜 맥루언의 대표작
1981년 ≪저널 오브 커뮤니케이션Journal of Communication≫은 <맥루언 특집>을 마련한다. 그리고 이후 이를 필두로 하여,『맥루언 서신Letters of Marshall McLuhan』(1987),『미디어의 법칙: 신과학Laws of Media : The New Science』(1988),『지구촌The Global Village』(1989),『맥루언 요론Essential McLuhan』(1995)이 속속 출간되며, 1996년에는 전자 잡지 ≪와이어드Wired≫가 맥루언 관련 특집 기사를 싣는다. 그리고 맥루언의 사상은 정보 기술 혁명 시대를 예견한 선구적 담론으로 재평가되며(폴 레빈슨Paul Levinson의『디지털 맥루언Digital McLuhan: A Guide to the Information Millennium』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오늘날의 멀티미디어에 대한 이론적 근거는 예외 없이 맥루언의 주장으로부터 시작하고 있다.
이처럼 맥루언은 이 책이 미국에서 처음 발간된 1964년 당시보다는 오늘날 훨씬 큰 설득력을 점차 얻어가고 있는데, 특히 이러한 1990년대의 흐름을 두고 <맥루언 르네상스>라는 말까지 나타나게 되었다. 이 책 역시 발간 당시부터 저자의 번뜩이는 발상들 때문에 미국의 대학생들이 성경 다음으로 많이 지니고 있었다는 풍문이 돌 정도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긴 했지만, 예언서가 흔히 가지는 다소 비학문적인 성격 때문에, 또 다른 한편으로는 미래에 대한 지나친 낙관 때문에 학계로부터 줄곧 배척받아 왔다. 하지만 오늘날 그 예언들은 디지털 시대를 해명하고 앞날을 엿볼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예를 들면, <책이 활판 인쇄술 이전으로 돌아가 제작자가 소비자를 겸한 시대로 복귀할 것이며, 일정한 주제를 따라 순서에 맞게 구성되는 선형적인 책은 차츰 사라질 것>이라는 예언은 개인 주문 제작 형태의 책과 하이퍼텍스트라는 현실로 나타났고, <공간 소멸>과 <지구촌>에 대한 그의 예언은 인터넷을 통해 구현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21세기에 맥루언을 다시 읽는 까닭은 무엇인가. 맥루언 르네상스라는 표현은 <미디어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데, 오늘날 미디어는 일종의 무한 권력이다. 미디어가 삶의 모든 영역을 조정하고 주조하고 재편하는, 문명사의 낯선 국면 속에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물음은 <왜 어떻게 미디어인가>라는 물음으로 구체화될 수밖에 없으리라. 이 책은 바로 그 같은 과제 앞에서 일종의 백미러 구실을 한다. 저 앞으로 달음질 치는 미디어 시대의 문화 변동, 그 속도와 방향을 가늠하고자 하는 우리에게 이 책은 이렇게 말하는 듯싶다. 잠시 멈춰『미디어의 이해』라는 백미러를 보라, 거기에 앞으로 나아갈 길이 새겨져 있다고 말이다.

라는 옮긴이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맥루언의 미디어 사상을 집약해 놓은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무한 권력으로 자리하면서 무한 변동을 창출하는 미디어의 시대를 재는 가늠자를 마련해 볼 수 있다.

새로운 번역과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한 서문
1977년에 국내에서는 삼성출판사가 처음으로 완역한 뒤부터, 이 책은 큰 수정 없이 출판사만 바꾸어가며 계속 출판되어 왔다. 결국 한국의 독자들은 지금까지도 25년 전의 낡은 번역을 통해 맥루언의 사상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에 민음사는 원저작권자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여 새로운 번역으로 이 책을 내어놓게 되었다.
곳곳에 있는 기존의 오역들 역시 수정하였지만, 크게 수정된 것만 들자면 맥루언 특유의 용어들이 있다. 기존의 역서에서 각각 <외부폭발>, <내부폭발>로 옮긴 <explosion>, <implosion>은 그간의 학계의 견해를 반영하여 각각 <외파>, <내파>로 바꾸어 옮겼다. 한편, <spoken word>, <written word>는 그 동안 각각 <구어>, <문어>로만 해석되어 왔는데, 이 책에서는 맥루언의 미디어 개념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중심적인 범주 중 하나인 감각 기관의 차이를 더욱 두드러지게 하기 위해 각각 <음성 언어>, <문자 언어>로 옮겼다. 게다가 그렇게 옮김으로써, <spoken word>와 <written word>의 의미가 <말로만 쓰이고 문장으로는 쓰이지 않는 말>(구어), <문장에만 쓰이고 말로는 쓰이지 않는 말>(문어)로 협소해지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
한편 이 책에서는 1994년 MIT판에 실린 루이스 래펌Lewis H. Lapham의 서문을 옮겨 실었다. 래펌은 1975년부터 지금까지 월간 ≪하퍼스Harper’s≫의 편집장을 맡고 있는데, 주로 미국 사회와 정치의 이면을 예리하게 파헤치는 에세이들을 통해 미국 내의 비판적 지식 사회에서 큰 반향을 얻고 있다. 래펌의 글은 오늘날 맥루언의 미디어 이론이 갖는 문화적 의미망을 이 책을 중심으로 삼아 조목조목 정리해 보여줌으로써, 맥루언이 그려보이는 현대인의 초상, 즉 <영원한 현재의 황홀경 속에 살고 있는 그래픽적 인간>이란 과연 어떤 존재인가를 독자 스스로 되묻게 하고, 포스트모던적 흐름과 맥루언 사상의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은이 마셜 맥루언Marshall McLuhan
커뮤니케이션 이론가, 문화 비평가. 1911년 캐다나 앨버타 주 에드먼턴에서 태어났다. 1934년에 마니토바 대학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1943년에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46년에는 토론토 대학의 세인트미카엘 칼리지 영문학과 교수가 되었다. 세인트미카엘 칼리지의 문화 기술 센터 소장으로 재직하던 1963년에서 1979년 사이에는 대중 문화를 강의하면서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발전시켰다. 1964년 여름에는 이 책 『미디어의 이해』를 출간해 전 세계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고, 이 시대의 예언자라는 찬양을 받았다. 한편 1965년에는 ≪뉴욕 헤럴드 트리뷴≫에 의해 뉴턴, 다윈, 프로이트, 아인슈타인, 파블로프 이후의 가장 중요한 사상가로 뽑혔다. 1980년에 사망하였다.

옮긴이 김성기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였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문화 비평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포스트모더니즘과 비판 사회과학』,『패스트푸드점에 갇힌 문화 비평』,『모더니티란 무엇인가』(편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뉴미디어의 철학』(마크 포스터),『카오스의 아이들』(더글러스 러시코프) 등이 있다.

옮긴이 이한우
고려대학교 영문과와 동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조선일보 논설위원으로 있다. 옮긴 책으로는『역사의 의미』(칼 뢰비트),『신 그 이후』(돈 큐피트),『형이상학』(W. H. 월쉬),『해석학이란 무엇인가』(리처드 팔머),『해석학적 상상력』(조셉 블레이처) 등이 있다.


작가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