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의 오리나무

하일지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1992년 9월 1일 | ISBN 89-374-0044-8

패키지 반양장 · 신국판 152x225mm · 288쪽 | 가격 5,000원

책소개

하일지의 <경마장>은 우리 문학사에서 60년대의 <무진>, 70년대의 <삼포> <난장이>의 뒤를 잇는 90년대의 문학사적 사건이다. 경마장이란 무엇인가. 경마장 자체가 불러일으키는 이미지가 그 하나. 이는 오늘날의 한국 곳곳이 허구적이며 비현실적이라는 점으로 요약되는 모종의 증후군이다. 또 하나는, 글쓰기의 기원 묻기가 그것.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세계가 현실과 비현실로 분화되기 직전, 존재와 언어의 에로스적 관계가 벌어지는 장면에 닿는다. 글쓰기의 기원을 묻는 이러한 이미지 창출은 뚜렷한 소설사적 사건이라 할 것이다. 이젠 이미지 창출이 작품에 선행하는 시대에로 진입하고 있음을 <경마장> 연작은 보여주고 있다. ─김윤식/ 문학평론가

작가 소개

하일지

프랑스 푸아티에 대학교에서 불문학 석사학위를, 리모주 대학교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경마장 가는 길』을 발표하며 소설가로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는 소설 『경마장 가는 길』, 『경마장은 네거리에서』, 『경마장을 위하여』, 『경마장의 오리나무』, 『경마장에서 생긴 일』, 『위험한 알리바이』, 『그는 나에게 지타를 아느냐고 물었다』, 『새』, 『진술』, 『우주피스 공화국』, 『손님』, 『누나』, 영화소설 『마노 카비나의 추억』, 시집 『시계들의 푸른 명상 Blue Meditation of the Clocks』, 『내 서랍 속 제비들 Les Hirondelles dans mon tiroir』, 이론서 『소설의 거리에 관한 하나의 이론』, 철학서 『하일지의 ‘나’를 찾아서』 등이 있다.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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