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세트

나관중 | 옮김 이문열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02년 3월 10일 | ISBN 89-374-5050-X

패키지 반양장 · 신국판 152x225mm | 가격 100,000원

분야 외국 문학

책소개

20세기 최고의 베스트셀러.인간의 운명과 지혜를 집결시킨 웅장한 산문.

이 삼국지 한 권으로 얘기하지 못할 게 없다. 혁명, 권력의 정통성, 전쟁 같은 것들뿐만 아니라, 역사 철학 과학까지도 모두 끌어들일 수 있다. 그만큼 삼국지에는 수천년 동양의 지혜가 담긴 동양정신의 대표적 고전이다. ─李文烈삼국지연의는 장편소설인 동시에 인생의 철학서요, 최고의 병법서이기도 하다. 수많은 인물을 통해 빛나는 지혜와 여러 가지 사유방식을 보여 주고 있어 내용 자체가 인류에게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삼국지연의가 중국인뿐 아니라 세계인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가장 많이 읽힌 중국 문학작품으로 인정 받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한국일보 1996년 1월 6일자, <고전여행>에서 이문열의 삼국지는 훌륭한 역사, 정치 교과서인 동시에 사회 속에서 인간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사회심리 교과서이자 경영자의 교과서이다. ─조동성/서울대 경영대 교수

편집자 리뷰

삼국지 개정판 편집자 리뷰
2002년 3월 10일 개정판 1쇄 발매 이문열 평역 『삼국지』(나관중 원작)의 개정판이 발매되었다. 1988년 5월 30일 초판이 나온 이래, 그리고 1993년 8월 5일에 신조판이 나온 이래, 십여 년 만에 내용 개정과 함께 개정판이 나온 것이다.  그간『삼국지는 모두 1,200만 부가 팔려 건국 이래 초베스트셀러라는 명성을 누려 왔다. 특히, 제1권은 2002년 2월까지 초판 19쇄와 신조판 81쇄를 합하여 총 100쇄를 찍게 되었다. 이러한 판매상 수치는 단지 중국 고전 읽기 붐을 조성하였다는 데 그치지 않고, 중국인들도 놀랄 만한 엄청난 문화적 자긍심으로 성립되기도 하였다. 이번 개정판 작업은 초판과 신조판 발행 이후 독자들과 여러 학계에서 지적된 오류들을 많이 바로잡았고, 이문열 특유의 웅혼하고 세련된 문장의 묘미를 더했다. 또한, 평역자 스스로 <이제 문장은 더 이상 손볼 필요가 없다>고 할 정도로 여러 차례 교정을 보았다. 독자들은 내용의 증감을 곧바로 알아낼 수는 없을 것이다. 대체로 <어려운 한문투 문장을 우리말로 쉽게 풀어 쓰거나>, <원문에 생략되어 뜻풀이가 어려운 대목에 충실히 설명하기 위한 단어나 문장을 삽입하거나>, <한자를 되도록 빼거나>, <문장과 문장 사이의 연결/접속 관계를 명확히 하고>, <말투와 존칭을 바꾸는 등>의 개정 내용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원칙에서 전10권 분량을 처음부터 끝까지 세 차례에 걸쳐 <다시 읽었고>, 그동안 독자들에게서 지적되었던 여러 의문들과 오류들을 수정하는 작업 역시 병행하였다.  무엇보다도, 재미가 덜하고 긴박감이 떨어진다 하여 빼도 무방하였던 <공명 사후> 부분 (약 2장(章) 분량, 약 200매)를 다시 살려 새로 포함시켰다.

다음은 내용 개정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다.  
1. 한문투를 우리 문장으로 고쳤다.     예)  하룻밤 유하게 되었다.—>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그리고 예를 다한 즉시로.—> 그리고 예를 마치자마자           조조가 더욱 부드러운 성색(聲色)으로.—>조조가 더욱 부드러운 목소리로           만상(萬相)이 불여심상(不如心相)이라 했던가.—>만가지 상(相)이 마음의 상보다 못하다(萬相不如心相).2. 한자를 되도록 뺐고, 여러 번 나오는 한자는 한번만 쓰도록 하였다.  3. 오탈자의 수정과 함께 현행 맞춤법과 띄어쓰기에 맞게 새로 교정하였다. 4. 나관중의 원문의 뜻이 불충분한 대목은 평역임을 헤아려 뜻풀이가 쉽도록 고쳤다.     예) (1) 연주 자사 유대 : 2권에서는 죽은 것으로 나오나, 3권에서 다시 살아나 유비를 치는 것으로 나온다. 이것은 나관중의 의도에서 그렇게 된 것으로, 평역자는 이를 다시 바로잡아 연주 자사 유대가 아닌, 조조의 부장 유대로 설명하고 있다.     (2) 그리하여 결국 장순과 장거를 대주 태수 유회에게 맡기기로 결정을 보았다.–>그리하여 결국 장순과 장거 토벌을 유우에게 맡기고 대주 태수 유회에게 돕게 하기로 결정을 보았다. (원문의 지시 대상이 불분명한 것을 전후의 문맥에 따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다.)     (3) 지난날 천하를 위해 꽃다운 몸을 바쳤던 초선이었으나, 풍파에 부대끼며 여포와 살을 섞고 사는 동안 그 매서운 뜻도 모두 스러진 모양이었다. —> 지난날 천하를 위해 꽃다운 몸을 바쳤던 초선이었으나, 풍파에 부대끼며 여포와 살을 섞고 사는 동안 그 매서운 뜻도 나라를 위한 정성도 스러지고 없었다. (필요에 따라 평역자의 해석을 첨가)     (4) <삼고초려>의 장면에서 공명의 시가 첨가되었다. 그리고, 한시 대부분에서 개정 내용이 많아서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을 정도이다.5. <공명 사후>에는 유비의 아들인 유선의 잘못된 다스림에 의해 촉이 위나라에 주도권을 빼앗겨 마침내 나라를 들어 바치는 과정이 나온다. 이에는 많은 부분이 생략되어 있고, 수많은 충열지사의 활약과 비분 등도 축소되어 있다. 약 200매에 해당하는 대목을 다시 살려 후주 유선 대의 삼국 통일의 과정을 그렸다.  6. 전체 분량은 구판보다 더 많아졌다. 구판이 330페이지 내외였던 것이, 이번 개정판에서는 400페이지 내외로 늘어났다. 내용의 증가 때문이 아니고, 편집 레이아웃을 변경하면서, 글자 크기와 행간을 많이 늘렸기 때문이다.

이문열 『삼국지』 독서법  
이문열 『삼국지』는 <평역(評繹, 이때 쓰이는 한자어 평역은 ‘잘잘못을 살피어 풀어내다’라는 의미로 譯이 아닌 繹자를 썼음)>이라는 말을 썼다. 전체의 구도는 중국에서 널리 정본으로 인정되고 있는 모종강본을 따르되, <시와 평문은 가감하거나 내 자신의 것으로 대체하고, 필요한 곳은 변형 · 재구성했으며 여기에 평문을 곁들인 것>이라고 평역자는 설명한다. 가령, <도원결의>나 관운장이 적장 화웅을 베기 전에 <술이 식기 전에 돌아오겠다>라고 말한 것 등은 정사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나관중의 연의체 소설에서 인물과 사건의 고조에 크게 일익을 담당한 이러한 장면은 순전한 저자의 창작인 듯하다. 이에 대해 평역자는 모종강본을 모본으로 하되, 정사와의 비교를 취함으로써 허구와 역사적 사실간의 간극을 최소화하면서도 그걸 유려한 문장으로 풀어낸다.  이문열『삼국지』는 조조 중심의 『삼국지』의 형태를 취했는데, 조조를 영웅상으로 그리고 유비를 우유부단한 인물로 그린다. 이것은 중국의 <삼국지>와는 다른 입장이다. 이를 두고, 정사(正史)를 쓴 진수라는 인물이 위나라 사람인데, 그 이후 나관중 등의 <연의>를 가능케 했던 저자들은 촉한정통론에 입각한 인물들이었다는 해석이 정설이다. 이문열의 『삼국지』는 조조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촉한정통론에 대한 균형 감각으로서 역사의 균형추를 맞추고자 하되, 조조 개인에 대한 인물 매력에 빠져 있지는 않는다. 이러한 균형 감각이 살아나는 대목은 절묘한 데가 있다.  평역자는 <시>를 이문열 자신의 것으로 대체하였다는 말을 하였는데, 시의 의역이 낳을 의미 변형은 경계했다는 점 또한 신경을 많이 썼다. 거기다가 원시를 같이 병기하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삼국지』를 읽다가 책을 세 번 덮는다고 한다. 관운장의 죽음 때, 유비의 죽음 때, 그리고 공명의 죽음 때. 이 외에도 조조 등의 군웅들의 최후에도 이문열 선생은 <인물평>을 상세하게 달아 놓았다.

목차

제1권 도원에 피는 의 제2권 구름처럼 이는 영웅 제3권 헝클어진 천하 제4권 칼 한자루 말 한 필로 천리를 닫다 제5권 세번 천하를 돌아봄이여 제6권 불타는 적벽 제7권 가자 서촉으로 제8권 솔밭처럼 갈라선 천하 제9권 출사표, 드높아라 충신의 매운 얼이여 제10권 오장원에 지는 별

작가 소개

이문열 옮김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북 영양 등지에서 자랐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수학했으며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사람의 아들』, 『젊은날의 초상』, 『황제를 위하여』, 『영웅시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시인』, 『변경』, 『선택』, 『호모 엑세쿠탄스』, 『불멸』, 평역소설 『삼국지』, 『수호지』와 대하소설 『대륙의 한』, 『초한지』 등이 있다. 오늘의 작가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현재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전 세계 20여 개국 15개 언어로 번역·출간되고 있다. 

"이문열"의 다른 책들

독자 리뷰(3)
도서 제목 댓글 작성자 날짜
사놓고 장식용으로 있다가...
사이언스북 2015.10.23
장수들이 왜 그리 눈물이 많다냐
떡벌어진 허리 2015.10.22
말이필요없는책
여우비 2015.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