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꿈

황석영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05년 10월 10일 | ISBN 978-89-374-6125-5

패키지 변형판 132x225 · 420쪽 | 가격 14,000원

책소개

암울한 현실을 돌파하려는 탁월한 작가 의식이 그려 낸리얼리즘 미학의 정점, 황석영의 중단편 9편 수록 작품: 돼지꿈, 몰개월의 새, 철길, 종노, 밀살, 야근, 탑, 삼포 가는 길, 객지

편집자 리뷰

■ 고향과 객지 사이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귀향의 여정
공장 견습공으로, 공사장 일용 노동자로, 문화운동가로 뛰어다니며 민중의 삶을 직접 몸으로 겪은 작가 황석영의 체험이 그대로 녹아 든 작품들이다. 70년대 산업화 시대의 어두운 이면과 착취당하는 일용 노동자의 모습을 그린 「객지」나 오랜 떠돌이 생활을 벗어나 고향을 찾아가는 이들의 여정을 그린 「삼포 가는 길」, 공장 노동자와 철거민의 삶을 다룬 「돼지꿈」 등, 화려한 현실로부터는 소외되었으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더욱 진정한 삶의 가치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의 ‘귀향길’을 그렸다.
황석영의 주된 문학적 관심은 이미 현실적 차원에서의 선악, 빈부의 대립이 아니라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간극에 대한 극복 의지이다. 황석영은 현실의 대립을 대립으로만 끝내지는 않는다. 현실을 이분적으로만 파악해서는 그것을 지양할 수 있는 창조적 계기를 찾을 수 없다. 황석영에게 귀향의 이미지는 현실과 이상을 조화시키려는 작가의 종합 의지의 표현이다. 작가의 관심은 근본적으로 결핍되어 있는 것, 그러나 그것을 회복하지 않고서는 참다운 삶의 가치, 즉 삶의 전체성에 도달할 수 없는 그 어떤 것에 대한 동경이다. – 권오룡/「작품 해설」 중에서고통을 지나치길 거부하는 글쓰기, 그러나 동시에 파멸에 굴복당하길 또한 거부하는 글쓰기. 작가라면 누구에게나 위대한 도전에 될 이러한 글쓰기를 황석영은 성취하고 있다. -《르 피가로 리테레르》황석영은 근래 프랑스에 소개된 한국 작가 중 가장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의욕적인 작가이다.-《리베라시옹》
● 황석영 黃晳暎
1943년 만주에서 태어났다. 1962년 고교 재학 때 단편 「입석 부근」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했고, 197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탑」이 당선되었다. 「탑」 이후 본격적으로 작품을 쓰기 시작하면서 「객지」, 「한씨연대기」, 「삼포 가는 길」, 「장사의 꿈」, 대하소설 『장길산』, 장편 『무기의 그늘』 등을 발표하며 리얼리즘에 뿌리를 둔 민중 작가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해왔다. 집필 활동 외에도 1970~80년대에 걸쳐 국내와 해외를 넘나들며 공연을 기획하고 문화연구소를 창립하는 등 현장문화운동에 적극 참여했으며, 1989년에는 평양을 방문했다가 귀국하지 못하고 베를린에 체류, 1991년 롱아일랜드 대학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초청을 받아 뉴욕에 머물렀다. 그리고 1993년에 귀국, 방북 사건으로 5년여를 복역했다. 1998년 석방된 후에는 장편소설 『오래된 정원』, 『손님』, 『심청』 등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집필했다. 『무기의 그늘』로 만해문학상을, 『오래된 정원』으로 단재상과 이산문학상을, 『손님』으로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 소설집 『객지』, 『북망, 멀고도 고적한 곳』, 『심판의 집』, 『가객』, 『모랫말 아이들』, 희곡집 『장산곶매』, 산문집 『아들을 위하여』,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등이 있으며, 나관중의 『삼국지』를 새롭게 번역하기도 했다. 중국, 일본, 대만, 프랑스, 미국 등지에서 『장길산』, 『오래된 정원』, 『객지』, 『무기의 그늘』, 『한씨연대기』, 『삼포 가는 길』 등이 번역 출간되었다.

목차

돼지꿈 몰개월의 새 철길 종노 밀살 야근 탑 삼포 가는 길 객지
체험과 상상력-황석영론 | 권오룡1.돼지꿈2.물개월의 새3.철길4.종노5.밀살6.야근7.탑8.삼포 가는 길9.객지
- 체험과 상상력 / 황석영론 : 권오룡

작가 소개

황석영

1943년 만주에서 태어났다. 1962년 고교 재학 때 단편 「입석 부근」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했고, 197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탑」이 당선되었다. 「탑」 이후 본격적으로 작품을 쓰기 시작하면서 「객지」, 「한씨연대기」, 「삼포 가는 길」, 「장사의 꿈」, 대하소설 『장길산』, 장편 『무기의 그늘』 등을 발표하며 리얼리즘에 뿌리를 둔 민중 작가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해왔다. 집필 활동 외에도 1970~80년대에 걸쳐 국내와 해외를 넘나들며 공연을 기획하고 문화연구소를 창립하는 등 현장문화운동에 적극 참여했으며, 1989년에는 평양을 방문했다가 귀국하지 못하고 베를린에 체류, 1991년 롱아일랜드 대학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초청을 받아 뉴욕에 머물렀다. 그리고 1993년에 귀국, 방북 사건으로 5년여를 복역했다. 1998년 석방된 후에는 장편소설 『오래된 정원』, 『손님』, 『심청』 등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집필했다. 『무기의 그늘』로 만해문학상을, 『오래된 정원』으로 단재상과 이산문학상을, 『손님』으로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 소설집 『객지』, 『북망, 멀고도 고적한 곳』, 『심판의 집』, 『가객』, 『모랫말 아이들』, 희곡집 『장산곶매』, 산문집 『아들을 위하여』,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등이 있으며, 나관중의 『삼국지』를 새롭게 번역하기도 했다. 중국, 일본, 대만, 프랑스, 미국 등지에서 『장길산』, 『오래된 정원』, 『객지』, 『무기의 그늘』, 『한씨연대기』, 『삼포 가는 길』 등이 번역 출간되었다.

독자 리뷰(5)
도서 제목 댓글 작성자 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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