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피게니에, 스텔라

원제 Iphigenie, Stella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옮김 박찬기, 김주연, 송윤엽, 최민숙, 최승수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1999년 3월 20일 | ISBN 89-374-6026-2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32x225 · 412쪽 | 가격 9,500원

책소개

풍자극, 목인극, 소극, 고전 비극 등 괴테 희곡의 다양한 면모!

이 희곡집에는 괴테의 재치와 유머가 가득 담긴 <연인의 변덕>과 <피장파장>,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처럼 청년 시절의 연애 체험에서 쓰인 <스텔라>, 독일 고전주의 드라마의 백미로 꼽히는 <이피게니에>, 그리고 괴테가 200년 후의 독일을 역사적, 정치적으로 예견한 작품이라고 해석되는 <에피메니데스>까지 다섯 작품이 실린다. 풍자극, 목인극, 소극, 고전적 비극 등 괴테 희곡의 다양한 면모들이 한자리에 모여 괴테의 광대한 문학 세계를 펼쳐 보인다.

편집자 리뷰

☞ 괴테가 직접 그린 그림들 수록 ☞ 오노레 도미에, 모리츠 레츠시 등의 삽화, 파우스트와 메페스토펠레스를 연기했던 명배우들의 사진 등 역사적인 그림과 사진들을 담아 편집 ☞ 독일 괴테 박물관에 영구 보존될 최초의 한국어판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특별기획 <괴테 대표작 시리즈> ☞ 국내 초역되는 희곡들 수록. 젊은 감각에 맞는 새로운 번역
불멸의 작가 괴테의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여 갖가지 문화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괴테는 유럽의 정신적 전통이 마지막으로 구현된 작가였다. 그는 자연 연구가였고, 미술가였으며, 자신의 공국에 봉사한 정치 지도자이기도 했다. 그는 후세에 자유에의 의무, 낯설고 이질적인 것에 대한 긍정심, 존재하는 것에 대한 감사함, 그리고 장래의 것에 대한비판적 개방성을 가르쳐준 현인\”(베르너 켈러/바이마르 괴테 협회 회장)으로서 많은 저작을 남겼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여 민음사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속에 괴테의 대표작들을 특별 편성하여 출간한다 . 출간되는 괴테의 작품은 『파우스트』(전2권),『벨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전2권),『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그리고 국내에 초역되는 작품들이 포함된 희곡집『이피게니에·스텔라』이다.

★『이피게니에·스텔라』
이번에 펴내는 괴테의 희곡집에는 괴테의 재치와 유머를 엿볼 수 있는 희극「연인의 변덕」과 「피장파장」,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처럼 청년 시절의 연애 체험에서 쓰여진 멜로 드라마 「스텔라」, 독일 고전주의 드라마의 백미로 꼽히는 「타우리스의 이피게니에」, 그리고 난해하기로 이름이 있으며 괴테가 정치적, 역사적으로 독일의 미래를  예견한 작품이라고 해석되는 후기 문제작「에피메니데스」까지 다섯 작품이 실린다. 이 가운데 「이피게니에」를 제외한 네 작품은 국내 초역이며 「이피게니에」,「스텔라」는 낭송극의 형식으로 올해 국내에서 초연된다.
* 희곡집에는 괴테가 직접 그린 그림들의 화보를 실어 화가로서의 괴테를 만날 수 있게 편집했다.
1)「스텔라」
-사랑과 결혼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괴테의 멜로 드라마
이 작품은 200년 전 괴테가 사랑과 결혼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 작품인데 작년에 독일에서 무대에 올려져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작품이다. 사랑이라는 절대적 감정과 결혼에 따르는 윤리적, 제도적 의무 사이의 갈등이라는 문학 작품의 영원한 테마를 다루고 있어서인지 두 세기가 지난 오늘날에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흥미로운 것은 1775년에 쓰여진 제1판과 1806년 실러의 조언에 의해 개작된 제2판이 각각 해피엔딩과 비극적 결말이라는 전혀 상반된 두 가지 결론을 맺고 있는 점인데 이 판본에서는 두 가지 결말이 모두 나란히 제시되고 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괴테 자신의 연애 체험으로부터 쓰인 것과 마찬가지로,  \’스텔라\’ 역시 괴테의 약혼녀이며 프랑크푸르트의 부유한 은행가의 딸인 릴리 쇠네만Lili Sch nemann과의 관계에 대한 여러 가지 상(像)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쇠네만은 1774년부터 애교와 사교성으로 내성적인 청년 괴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남자 주인공 페르난도는 민감하며, 두 여자 중 어느 하나에도 충실하지 못한 사람으로 그려지고 있는 반면, 그의 부인 체칠리아는 인정미 있고 이지적인 여성으로, 그의 애인 스텔라는 뜨거운 사랑의 감정을 지닌 열정적인 여성으로 묘사되고 있다. 이런 양극의 성격을 지닌 두 여자와 한 남자간의 삼각 관계를 통해, 괴테는 혼란스러운 마음을 진실되게 표현해 내는 동시에, 일부일처제에 바탕을 두고 있는 시민 사회의 결혼 제도를 문제로 삼고 있다. 때문에 이 연극은 당시의 대부분의 비평가들에게 스캔들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제5막에서 폰 글라이헨 백작의 전설이 끌어내는, 중혼(重婚)이라는 제도적 결말보다는, 인간의 알 수 없는 마음과 보다 자유로운 세계를 추구하려는 동경과 갈망이 이 작품이 제기하는 보다 근원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다.
2)「타우리스의 이피게니에」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이 낳은 고전주의 문학의 백미
독일 고전주의 문학의 백미로 꼽히는 <타우리스의 이피게니에>를 괴테가 이탈리아 기행 중에 완성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  이탈리아 기행은 괴테로 하여금 고전적 형식을 통한 아름다움의 구현이라는 주제에 집중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계기를 이루었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괴테는 구체적인 상황과 사건보다는 순수한 형시 자체가 주는 고전성에 주목하였으며 <파우스트>로 완성되는 괴테의 이상적 인간상의 구현은 바로 <이피게니에>에서 그 시작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실러의 <그리스의 제신>과 함께 그리스 문학을 다룬 독일 고전주의의 두 걸작 중 하나로 불리기도 하고, 레싱의 <현자 나탄>, 실러의 <돈 카를로스>와 함께 독일 고전의 소위 3대 비극 중 하나로 평가되기도 한다.
전통적 신화에서 이피게니에의 성격이 남자들의 욕망과 책략이 만들어낸 운명에 휩쓸려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비극적 여인이었다면, 괴테의 이피게니에는 자유로운 의지와 인식의 힘에 의해 운명을 바꾸고,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의 지평을 가져다주는 구원자적인 존재로 그려지고 있다. 즉 \’이피게니에\’는 괴테에 의해 신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종교적 신화를 벗어나, 신의 마음을 인간의 내면에서 만들어내는 인문적인 작품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이 희곡에서 복수의 여신들에 의해 고통 받던 오레스트는 이피게니에의 깨끗한 인간성에 의해 구원되며, 괴테는 이피게니에의 진실한 고백을 통해, 진실과 청순함과 선량함이 일체가 되는 완전한 조화에 도달하면 인간 자신 속에 신의 마음이 깃들 수 있음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파우스트>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에서도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구원한다>는 모티프가 반복되고 있다. 제1막 1장에서 토아스의 청혼을 거절하는 이피게니에의 <남자의/ 거친 언어, 비정한 말에 순종하는 것은/ 거기서도 여기서도 배운 바 없습니다>와 같은 말은, 남성적인 것이 곧 이성적이라는 편견을 불식시키는 동시에, 보다 냉철하고 조화로운 이성이 오히려 여성 속에 내재돼 있을 수 있다는 괴테의 생각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3)「에피메니데스」
-마음의 준비가 끝났으면, 이제 선택하라! 지금 있는 그대로의 세계와 다가올 미래 중 어느 것을 알고 싶은가?
이 작품은 1814년 프로이센 연합군이 프랑스군을 격파하고 베를린으로 개선했을 때, 괴테가 장차 일어날 수 있는 독일의 <민족주의>를 염려하여 작성한 작품이라 해석된다. 괴테가 염려한 것은 감정적이고 배타적인 민족주의로서 그것이 훗일 민족 간의 갈등으로까지 발전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였다. 그로부터 꼭 100년이 지난 1914년에 발단된 제1차 세계대전과 뒤이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마치 괴테의 예감은 현실화된 것 같았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에피메니데스는 여기서 괴테의 분신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전설에 의하면 현인 에피메니데스는 오랫동안(약 57년간) 석굴 속에서 깊이 잠들어 있다가 신탁에 의해 잠이 깨어 미래를 투시할 수 있는 지혜를 부여받았다. 그러나 이런한 지혜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형식을 통해서만 전달될 수 있다. 여기서 표현의 예술, 작가의 능력이 요청된다. 거친 운명을 깊은 감동의 정서를 통하여 어루만지고 현명하게 이끌어주는 것이 예술가의 사명이라는 것이다. 괴테는「파우스트」를 비롯하여「서동시집」,「친화력」등 많은 작품에서 같은 뜻으로 민족을 깨우치는 데 공헌했다. 그리고 여기「에피메니데스」에서 그 점이 더욱 직접적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나 있다.
4)「연인의 변덕」
-괴테가 쓴 최초의 희곡
괴테가 라이프치히 수학 시절에 쓴 최초의 희곡이다. 이 작품은 괴테가 사랑했던 케트헨 폰 쇤코프와의 관계에서 얻은 체험을 시대의 유형에 따라 목인극 형식으로 그려내고 있다. 목인극이란 문학 장르는 당시 독일의 많은 작가들이 프랑스풍의 모범에 따라 사용한 형식으로 현실의 구속에서 벗어난 행복한 삶의 모습을 표현한다. 양치기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 극형식은 한가롭고, 몽상적이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이 넘쳐흐르는 분위기를 보여주며, 이러한 세계에서 일어나는 남녀간의 사랑의 갈등을 표현하고 있다.
괴테는 이 작품에서 남녀간의 사랑이란 문제를 개인적인 차원에 국한시키지 않고 오히려 사랑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연인의 변덕」은 남녀간의 참된 사랑은 질투와 소유의 욕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뿐 아니라, 사랑하는 이의 아름다움과 장점은 사회의 모든 구성원 또한 함께 누릴 수 있는 것이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5) 「피장파장」
-초연되었을 때 괴테가 주인공 역할을 맡았던 드라마
괴테가 라이프치히 수학 시절에 쓴 최초의 희곡이다. 원래는 단막극이었으나 1769년 3막극으로 개작되어 바이마르 궁정 극장에서 초연되었을 때 괴테가 주인공 역을 맡았다. 「연인의 변덕」이 두 청춘남녀의 사랑 놀음을 다룬 밝고 가벼운 드라마라면 「피장파장」은 결혼한 부부를 중심으로 시민 사회의 위기를 고발하는 내용의 익살극 혹은 광대극에 속한다. 괴테는 이 작품에 유달리 애착을 가져 두 번이나 개작을 했다. 이 작품집에 실린 텍스트는 1769년의 첫번째 개작본을 번역한 것으로 국내 초역이다.

목차

연인의 변덕/최승수 옮김 피장파장/최민숙 옮김 스텔라/송윤엽 옮김 타우리스의 이피게니에/김주연 옮김 에피메니테스/박찬기 옮김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작가 소개

요한 볼프강 폰 괴테

1749년 8월 2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암마인에서 태어났다. 아들의 교육에 헌신적이던 아버지 덕분에 어려서부터 그리스어, 라틴어, 히브리어, 불어, 영어, 이탈리아어 등을 배웠고, 그리스 로마의 고전 문학과 성경 등을 읽었다. 1757년, 어린 나이에 신년시를 써서 조부모에게 선물할 정도로 문학적 재능을 타고났다.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으나 문학과 미술에 더 몰두하였고, 1767년에 첫 희곡 「연인의 변덕」을 썼다. 1770년 슈트라스부르크 대학 재학 당시 헤르더를 통해 호머, 오시안, 그리고 특히 셰익스피어의 위대함에 눈을 떴으며, ‘질풍노도 운동’의 계기를 마련했다. 1772년 베츨라의 법률 사무소에서 견습 생활을 하던 중 이미 약혼자가 있는 샤를로테 부프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이때의 체험을 소설로 옮긴 것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다. 이 소설은 당시 유럽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주인공 베르테르의 옷차림이나, 절망적인 사랑으로 인한 자살이 유행하기까지 했다. 1775년 카알 아우구스트 공의 초청으로 바이마르로 이주하여 그곳을 문화의 중심지로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행정가로 국정에 참여하고 교육, 재정, 건설, 군사, 산림 등 온갖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었고, 식물학, 해부학, 광물학, 지질학, 색채론 등 인간을 설명하는 모든 분야에 관심을 기울였다. 1786년 이탈리아 여행을 통해 고전주의 문학관을 확립했고, 1794년 독일 문학계의 또 다른 거장 쉴러를 만나 그와 함께 독일 바이마르 고전주의를 꽃피웠다. 1796년에 쓴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는 대표적인 교양소설이다. 1805년 쉴러의 죽음으로 “존재의 절반을 잃은 것 같다.”라고 말할 만큼 큰 충격에 빠지지만 이후에도 창작 활동과 연구는 끊임이 없었고, 『색채론』(1810),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1821), 『이탈리아 기행』(1829) 등을 완성했다. 스물네 살에 구상하기 시작하여 생을 마감하기 바로 한 해 전에 완성한 역작 『파우스트』를 마지막으로 1832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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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숙 옮김

이화여대 독문학과를 졸업, 독일 파더보른 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 독어독문학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한국 괴테학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이화여대 독문과 교수로 재직중. 지은 책으로는『에.테.아. 호프만의 동화소설 ‘벼룩대왕 연구』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칼-하인츠 한의 『독일 바이마르 괴테 협회의 역사』와 괴테의 『피장파장(공범자들)』이 있다.

최승수 옮김

독자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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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을 말하다니!
heostein 2019.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