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카와 타쿠보쿠 시선

원제 石川啄木の詩選

이시카와 타쿠보쿠 | 옮김 손순옥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1998년 10월 16일 | ISBN 89-374-1855-x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44x210 · 154쪽 | 가격 8,000원

책소개

이시카와 타쿠보쿠는 명치 말기라는 어두운 시대에, 극도의 빈곤과 질병에 허덕이면서도 영혼의 심연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고독을 시로 읊은 시인이다. 어려서부터 연애, 문학에 대한 자각, 스트라이크, 수학시험 컨닝 사건 등으로 학업을 중단한 후, 몇 번의 투 끝에《명성》이라는잡지에 그의 단가(短歌)를 싣게 된다. 18세가 되던 해에 동경에서 일본 근대 단가 혁신의 실질적인 추진자로서 낭만주의 단가를 이끌 요사노텟캉(우리나라로치면 최남선)을 직접 만나면서, 시단의 선배들과 교제를 쌓는다. 젊은이의 이상을 노래하며 도처 아름다운 수사가 아로새겨진 개념적인 감각의 시들을 발표하면서, 지방 출신의 젊은 시인은 일약 <천재 낭만 시인>이라 일컬어진다. 그렇지만, 잡지의편집, 신문사 근무 등, 일년 남짓 한 동안 여섯 번이나 직장을 옮겨가며 좀더 나은 생활과 창작을 위해 애써 보지만 만족하지 못하고 결국 고뇌의 나날을 보내게 된다. 결국 연애, 결혼 생활의 실패, 아버지의 가출, 어머니의 폐결핵으로 인한 사망, 장남의 사망 등이 그를 절망 속으로 몰아넣는다. <나의 노래는 슬픈 장난감>이라고 말했듯이, 그도 역시 고독에 몸부림치며 결국 26세의 나이로 어머니처럼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나며 무한한 자유를 찾는다. 그의 천재성, 어린 나이의 성공, 26세를 일기로 사망한 것 등은 얼핏 한국 시단의 이상(李 箱)을 연상케 하지만, 그의 시는 이상과 닮아 있지 않다. 그는 자신의 일상을 포함하여, 도시 생활의 빈곤, 삭막한 정서를 그대로 표출함으로써 고향을 상실한 도회지인의 정서를 함께 공유하여 달래고 있는 것이다.

목차

끝없는 논쟁 후에 코코아 한 잔 서재의 오후 격론 묘비명 낡은 가방을 열고 집 비행기 네거리 게에게 작은 무덤 나의 소녀도 새로운 도시의 기초 여름 거리의 공포 일이 있을 듯한 봄날 해질녘 버들잎 주먹 지붕 가을 저녁 철새 허름한 벤치 겨울밤 나를 사랑하는 노래 연기 가을 바람 상쾌한데 잊지 못할 사람들 장갑을 벗을 때 9월 밤의 불평 슬픈 장난감
はてしなき議論の後 ココアのひと匙 書齋の午後 激論 墓碑銘 古びたる をあけて 家 飛行機 蟹に 小さき墓 わが少女も 新らしき都の基礎 夏の街の恐怖 事ありげな春の夕暮 柳の葉 拳 屋根 秋の夕べ 渡鳥 破れた腰掛 冬の夜 我を愛する歌 煙 秋風のこころさに 忘れかたき人人 手套を脫ぐ時 九月の夜の不平 悲しき玩具

작가 소개

이시카와 타쿠보쿠

손순옥 옮김

독자 리뷰(1)
도서 제목 댓글 작성자 날짜
이시카와 타쿠보쿠 시선
베스 2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