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를 찾아가는 여정

임권택 감독의 영화 연출 강의

유지나, 임권택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07년 3월 25일 | ISBN 978-89-374-2577-6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50x246 · 246쪽 | 가격 23,000원

분야 논픽션

책소개

임권택 자신이 직접 밝히는 유일한 영화론 한국을 세계에 알린 거장의 진솔하고 감동적인 영화 이야기 최초로 국제 영화제에 진출한 한국의 대표 감독 임권택 『영화, 나를 찾아가는 여정』은 한국 영화의 대가 임권택 감독이 동국대에서 강의한 연출론을 영화평론가 유지나 씨가 책으로 엮은 것이다.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의 연출 강의록이 출간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서 이것은 영화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다.이 책은 특히 임 감독 스스로가 밝히는 자신의 연출 세계와 고뇌가 솔직하고 생생하게 담겨 있어서 영화 전공자들과 영화 팬들에게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편집자 리뷰

★ 100번째 영화 「천년학」의 개봉을 앞둔 임권택 감독 임권택 감독은 1934년 전라남도 장성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때 해방을 맞이하고 중학생 때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한국 현대사의 격랑을 체험한 임권택 감독은 열일곱 살 때 가출하여 부산에서 막노동을 하다가 1956년 상경하여 “신생영화사”에서 잔심부름을 하게 되면서 영화와 인연을 맺었다. 1962년 첫 번째 연출작인 「두만강아 잘 있거라」의 성공을 시작으로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한국 영화사의 산증인으로서 활동을 쉬지 않고 있다. 임권택 감독은 「만다라」(1981)가 “베를린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고 「씨받이」(1986)가 “베니스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강수연)을 받으면서 한국의 대표 감독이 되었다. 「장군의 아들」(1990)은 영화사상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웠고, 「서편제」(1993)는 흥행은 물론이고 예술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춘향뎐」(2000)이 한국 영화로서는 최초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 본선에 진출하여 기대를 모았으며, 「취화선」(2002)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이제 「서편제」의 뒷이야기를 다룬 100번째 화제작 「천년학」의 개봉을 앞두고 국내외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가장 진솔하고 인기 있는 강의로 학생들을 사로잡은 연출론 “영화를 만들 때는 그 어떤 것을 하든 가슴으로 찍어야 합니다.” 임권택 감독은 1998년 동국대에서 영화 전공생들을 대상으로 연출론을 강의했다. 임 감독은 젊은 친구들과 자신의 영화 세계를 나누는 데 점점 빠져들더니 결국 “임권택 감독의 영화 연출 강의”는 가장 진솔하고 인기 있는 강의가 되어 학생들을 사로잡았다. 이때의 기록을 책으로 펴낸 『영화, 나를 찾아가는 여정』은 임권택 감독 자신이 직접 말하는 유일한 영화론이면서, 동시에 어떤 인터뷰에서도 꺼내지 않았던 자신의 영화에 대한 솔직한 비판과 평가가 담긴 유일한 기록이다. 너무 젊은 시절에 영화감독이 되는 바람에 겪은 에피소드들, 「잡초」를 계기로 엉터리 영화만 만들다가 진짜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는 고백, 「장군의 아들」을 만들자는 제안에 1960년대 자신이 만든 “저질스러운 액션영화”가 떠올라서 기분이 나빴다는 이야기, 국제무대에서 여우주연상만 나오고 감독상이 나오지 않아서 조바심이 났던 일과 같은 아주 사적인 기억을 비롯하여, 남들에게 털어놓지 못한 자신의 영화에 대한 부끄러운 점과 실수와 같은 영화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다. 그리하여 이 책에는 임 감독이 영화 현장에서 터득한 영화 인생론과 영화 존재론, 영화 미학, 영화 실천, 영화 재미가 모두 새겨져 있다. 물론 한국에서 영화를 만드는 고통과 축복, 기쁨과 고뇌가 모두 각인되어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영화 현장과 강의실, 영화 만들기와 영화 읽기가 하나로 돌아가는 흥미로운 경험을 가능케 하는 신선한 시도다. 특히 영화에 대한 임권택 감독의 열정과 고집스러운 완벽주의에 독자는 감동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나이가 어느 정도 들면 더 이상 여화를 만들 수 없을 정도로 젊음의 강박증이 지배하는 최근의 영화 현장, 그래서 삶의 연륜이 담긴 지혜로운 통찰력과 성숙함이 어느 때보다 소중하게 느껴지는 이 시점에서, 영화란 화두를 삶 속에서 깨우쳐 나가는 그의 강의 현장을 접하는 것은, 현재 속에서 과거를 성찰하고 탐구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유지나 ★ 임권택 감독의 필모그래피가 한눈에 들어오는 귀한 화보 자료집 1950년대에 영화를 시작하여 한국 영화사의 중요한 한 장이 된 임권택 감독의 작품들을 기록하는 것은 우리 영화사의 중요한 작업이다. 『영화, 나를 찾아가는 여정』에는 임권택 감독의 연출부 시절과 초기 작품과 한국 영화사의 화제작의 촬영 현장에서부터 임 감독 본인이 중점을 두었던 장면들, 그리고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포스터들을 한곳에 모았다. 특히 임 감독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사진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나는 영화 속에 리얼리티가 담겨야 한다고 고집하는 감독입니다. 내가 여기서 말하는 리얼리티란 내 개인적인 삶의 체험에서 나오는 것이라기보다 좀 더 넓은 의미의 것으로, 다양한 우리들 삶의 경험에서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것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물론 영화는 단순한 오락물일 수 있어요. 그러나 나는 영화란 우리의 삶에 대한 창조와 지혜의 예술 양식이라고 봅니다. 우리의 삶 자체를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서 영화가 우리의 삶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임권택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각각 유지나 교수와 임권택 감독의 소개글을 시작으로 유지나 교수의 임권택론인 「임권택 영화의 매혹거리」를 서문으로 하여 여덟 개의 강의가 이어지고 나서 세 명의 영화평론가 정재형, 김진희, 조세진 씨의 글로 마무리된다. ※첫 번째 강의 나의 삶, 나의 영화 ※ 두 번째 강의 「서편제」강의 영상 속에 담아낸 우리 소리, 우리 풍경 ※ 세 번째 강의 「축제」삶의 지혜와 사랑을 담은 동화와 현실의 오버랩 ※네 번째 강의 「장군의 아들」「길소뜸」사실과 허구를 접목하는 시대극 연출 기법 ※다섯 번째 강의 「티켓」「씨받이」익숙하지만 낯선 이미지, 팔려 나가는 여성들 ※여섯 번째 강의 「불의 딸」「만다라」한국적 주제 의식으로 만든 영화, 그 실패와 성공 ※일곱 번째 강의 「족보」다시 돌아오는 출발점에서, 영화 인생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여덟 번째 강의 「춘향뎐」영화, 어떻게 만들 것인가? 【엮은이 유지나】
이화여자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고 파리 7대학에서 영화기호학을 공부한 문학박사. 현재 동국대학교 영상학과 교수이며 영화평론가이다.

목차

나를 찾아가는 여정임권택이라는 화두 앞에서 / 유지나영화라는 꽃의 만개를 기약하며 / 임권택임권택 영화의 매혹거리 / 유지나임권택 감독의 영화 연출 강의첫 번째 강의 – 나의 삶, 나의 영화두 번째 강의 – \’서편제\’, 영항 속에 담아 낸 우리 소리, 우리 풍경세 번째 강의 – \’축제\’, 삶의 지혜와 사랑을 담은 동화와 현실의 오버랩네 번째 강의 – \’장군의 아들\’과 \’길소뜸\’, 사실과 허구를 접목하는 시대극 연출 기법다섯 번째 강의 – \’티켓\’과 \’씨받이\’, 익숙하지만 낯선 이미지, 팔려나가는 여성들여섯 번째 강의 – \’불의 딸\’과 \’만다라\’, 한국적 주제 의식으로 만든 영화, 그 실패와 성공일곱 번째 강의 – \’족보\’, 다시 돌아온 출발점에서, 영화 인생을 시작하는 이들에게마무리 강의 – 영화, 어떻게 만들 것인가나의 임권택 혹은 연금술, 무속, 상생의 원리 / 정재형거장의 눈빛 – 시행착오와 험난한 삶이 빚은 영화의 깊이 / 김진희임권택 감독에 대한 열세 토막 이야기 / 조세진임권택 감독 연보주요 작품 찾아보기

작가 소개

유지나

이화여대 불문과와 같은 대학교 대학원을 거쳐, 프랑스 파리7대학 기호학과 대학원을 졸업하였다(문학박사:영화기호학). 2007년 현재 동국대 영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페미니즘 영화 여성>, <유지나 대 이용관: 영화논쟁 100라운드>, <멜로드라마란 무엇인가>(공저), <유지나의 여성영화산책>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시나리오란 무엇인가>, <영상기호학>, <영화의 역사: 이론과 실제> 등이 있다.

임권택

영화감독. 1934년 음력 11월 2일 전라남도 장성에서 태어났다. 정창화 감독의 연출부를 거쳐 1962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첫번째 영화를 찍었다. 그 후 60년대에 많은 사극과 액션영화를 만들었고, 70년대에는 새마을영화와 전쟁영화를 만들었다. <족보>(1978)로 새롭게 재평가되기 시작했으며, <만다라>(1981)가 베를린영화제에 출품되면서 국제적인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후 <씨받이>(1986)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강수연)을 받았으며, 1989년 낭트 삼대륙영화제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회고전이 열렸다. 1990년 <장군의 아들>을 통해 흥행감독으로 거듭났으며, 1993년 <서편제>로 비평과 흥행 모두에서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다. 2000년에 <춘향뎐>이 한국 영화로서는 최초로 칸느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되었으며, 2002년 그의 아흔여덟번째 영화 <취화선>으로 칸느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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